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 배경 밝혀
경기도체육회 부회장인 김정행(70) 용인대 총장이 6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2일 치러질 제38대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회견에서 김 총장은 “역대 대한체육회장은 정계, 재계, 관계 등 여러분야 훌륭한 분들이 많았지만 순수한 경기인 출신은 없었다”라며 이제는 체육인 출신 회장이 나와 전문성을 갖고 한국체육의 미래를 열 시대가 됐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 총장은 “‘법고창신(法古創新ㆍ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의 정신으로 엘리트체육 육성정책 강화와 학교체육 정상화ㆍ학원스포츠 활성화를 통한 선수 저변 확대, 생활체육과의 단계적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김 총장은 ▲체육회의 재정 자립 기반 구축 ▲체육인 교육센터 건립 ▲종목별 스포츠교류 등을 통한 남북 체육교류 정례화 ▲종목별 국제대회 유치 지원을 통한 스포츠 외교력 강화 ▲제도 개선을 통한 경기단체와 시ㆍ도체육회 자율성 확보를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용인대 교수 출신인 이에리사(59)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경선을 치르게 된데 대해 “이에리사 후보는 훌륭한 분으로 나와 체육에 대한 철학이 비슷하고 열정이 많다”고 밝힌 뒤 “하지만 경기단체 운영이나 국제 무대에서의 활동경험 등은 부족하다”며 우회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한편, 세번째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1995년부터 17년간 지켜온 대한유도회장 직에서 사퇴한 김 총장은 출마가 예상됐던 박상하(68)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이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이에리사 의원과 2파전을 벌이게 됐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