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5시5분께 용인시 처인구 구갈동 용인 경전철 구갈역 인근 도로에서 신갈에서 용인 방면으로 진행하던 광역버스가 미끄러지며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을 덮쳤다.이 사고로 버스 승객과 행인 등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중 30대로 추정되는 외국인 남성 1명이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경찰은 버스가 급제동을 하면서 도로 바닥에 분당선 연장선 지하철 공사를 하면서 설치한 철판에 미끄러지며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올해 설 연휴 귀성길은 설설 기는 등 고생스럽지만 귀경길은 술술 풀리는 수월한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휴은 2~4일이지만 사실상 주말(5~6일)과 이어져 고향 앞으로 가는 길은 짧은 반면 되돌아오는 시간대는 그 만큼 여유가 있는 탓이다. 그러나 방심했다가는 큰 코 다치기 쉽상이다. 길어진 연휴기간에도 불구, 귀성귀경객에다 여행객까지 겹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지난해 설 연휴보다 더 많아질 것으란 분석자료가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연휴 첫날인 2일 오전 시간대와 설 당일 오후 시간대만 피하면 최악의 교통혼잡은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1일부터 6일까지를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 1일 평균 529만명 이동 역대 최대한국도로공사는 최근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8천가구를 설문조사한 결과, 설 연휴 전날인 1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6일까지 예상 이동인원은 3천173만명(1일 평균 529만명)으로 추산됐다.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1천86만 통행/일) 1일 평균 3.2%가 증가하고 평시 대비(681만 통행/일) 64.6%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82.3%)가 가장 많았다. 특히 33.1%가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중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서해안고속도로 15.0%, 중부고속도로 12.3%, 영동고속도로 9.4% 등의 순으로 나타나 경부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정부가 구제역 파동에 따른 귀성 자제 요청과 당일 기후(폭설 등)가 교통흐름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도공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이 긴 데다 연휴 다음 날이 주말이어서 귀경길은 교통이 분산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주요 구간 소요 예상시간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설 연휴 기간동안 고속도로 이동시간(승용차 기준)을 추산해보면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152㎞) 5시간10분 ▲서울부산(428㎞) 8시간20분 ▲서울광주(317㎞) 7시간30분, ▲서울강릉(171㎞) 4시간15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반면 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50분 ▲부산서울 7시간40분 ▲광주서울 5시간50분 ▲강릉서울 4시간10분 등으로 분석됐다.다만 6명이 탐승해 버스전용차로(경부고속도로)로 운행할 수 있는 9인승 이상 승합차량을 이용할 경우에는 이보다 1~2시간 정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버스전용차로제 실시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나들목(IC) 141㎞ 양방향(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이 기간동안 버스전용차로제 시간은 평소보다 4시간 연장된다.이에 따라 1일부터 4일까지 버스전용차로에는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의 승합차만 진입할 수 있다.■ 주요 고속도로 수도권 나들목(IC) 진출입 통제도공과 경찰청은 지난해와 같은 방법으로 수도권 일부 고속도로 나들목을 통제한다. 특히 정부는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기존시설에 대한 과학적 관리기법과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교통정보 제공을 통해 교통량을 분산할 계획이다.고속도로 노선별 서행길이와 정체구간비율 등 교통혼잡상황에 따라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따라서 출발전에 미리 통제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경부고속도로 : 서울~남이(103㎞) 수원, 기흥, 오산, 안성, 천안(귀성) 수원, 기흥, 오산, 안성, 천안(귀경) ▲서해안고속도로 : 서서울~당진(72㎞) 매송, 비봉, 발안, 서평택(귀성) 비봉, 서평택, 송악, 당진(귀경) ▲영동고속도로 : 군자~여주(78㎞) 서안산, 안산, 군포, 북수원, 동수원(귀성) 군포, 북수원, 동수원, 용인, 양지, 이천(귀경) ▲중부고속도로 : 동서울~음성(67㎞) 곤지암(귀성) 경안, 곤지암, 일죽(귀경) ■ 고속도로 및 국도 등 임시 우회도로 개통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설 이전에 가능한 구간은 준공 또는 임시 개통한다.고속국도 완주~순천(신설), 논산~전주(확장) 구간(130.6㎞) 등을 준공 개통하며 신갈~호법(확장) 양지나들목~용인휴게소 구간을 임시 개방한다.또 고속도로 나들목 및 분기점(5개 노선 8개소)을 개선(연결로 확장 등)하고 국도 현리~신팔(37호선) 등 19개 구간(146.39㎞)을 준공 개통한다. 국도 내북~운암(19호선) 등 9개 구간(34.4㎞)도 임시로 열어둔다. 특히 도공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고속도로 이동 소요시간 예측치를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갓길 운행 임시 허용전국 주요 고속도로 79개 구간 및 국도 17개 구간의 상습 지정체 구간을 지정, 우회도로를 안내하며 교통량 분산을 위해 일부 구간에 갓길 운행을 임시로 허용한다.갓길 운행 임시 허용 구간은 경부선 오산안성(분) 등 2개 구간에서 이뤄진다.통행 차량의 안전을 위해 경찰청과 협조해 경부선 천안분기점 등 고속도로 25개 병목지점에서 갓길 운행, 끼어들기 차량을 집중 단속한다.또한 현재 주말에 시행 중인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교통량 조절을 연휴기간 중에 운영해 교통량의 분산을 유도한다. 고속도로 노선별 서행길이와 정체구간비율 등 교통혼잡 상황에 따라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로 개방수는 탄력적으로 조절된다.■ 고속도로 지정체 예측정보 실시간 제공국토부는 올 설 연휴의 교통소통은 교통량 분산이 중요하다고 보고 실시간으로 교통정보 제공을 더욱 강화한다.공중파방송, 인터넷, 휴대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교통정보가 제공되며 스마트 폰 이용시 모바일 홈페이지(its.go.kr, road plus.go.kr)와 교통정보 전용 앱(App)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한 교통정보를 얻을 수 있다.또한 도공은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 고속도로 주요구간 소요시간 예측 및 교통전망 등 교통예보를 제공한다.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중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58)이 30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장시간에 걸쳐 팔과 다리, 복부 등에 대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으나 한치 앞을 낙관할 수 없는 위중한 상황이다.지난 21일 인도양 해상에서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작전 도중 해적으로부터 총상을 입고 오만에서 치료를 받아온 석 선장은 지난 29일 밤 11시35분께 수원 아주대병원에 도착해 정밀검사를 받은 뒤 3시간의 대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이날 오후 4시40분께 브리핑을 통해 수술을 시행한 지 12시간이 흐른 지금 석 선장에게 나타났던 패혈증과 DIC(범발성 혈액응고이상) 증세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어 유 원장은 패혈증에 대한 처치 후 혈소판 수치(정상치 15만~40만)가 5만에서 10만 정도로 올랐고 수축기 혈압(정상치 120㎜Hg)도 110㎜Hg로 유지되고 있으며 소변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패혈증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심장이나 폐에 물이 차는 늑막삼출이나 심낭삼출이 더 이상 증가되지 않고 있다.유 원장은 이같은 소견을 종합할 때 석 선장의 주요 장기기능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그러나 석 선장은 심한 염증의 후유증으로 열이 38.3℃로 여전히 높고 인공호흡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도삽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폐렴발생 우려마저 있다는 것이 의료진의 판단이다.병원측은 이에 따라 뼈 골절 부상 부위를 조기에 치료하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 우선 생명을 구하는 것에 치중한 뒤 주요 장기가 정상화된 이후 골절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아주대병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10개과 20여명의 의료진을 24시간 비상대기시켜 놓고 있다.한편 이날 부산지법 김주호 영장전담 판사는 해상강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해적 5명 전원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원재홍병의기자 chwj74@ekgib.com
29일 새벽 3시5분께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 도로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2m 아래 농수로로 굴러 떨어졌다.이 사고로 조수석에 있던 조모씨(59)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하던 부인 김모씨(55)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경찰은 김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커브길을 발견하지 못해 차가 굴러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경기도는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시외버스 69대를 증차하는 등 설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3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 기간 39개 노선에 시외버스 69대를 증차해 운행횟수를 113회 늘리고, 시내버스 68개 노선도 325회 증회 운행하기로 했다.또 심야 귀성객을 위해 시내버스를 KTX역과 주요 전철역에 연계운영하고 막차 운행시간도 1~2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성묘객이 많은 수원과 성남지역 공원묘지의 버스운행도 17개 노선에 121회 증회하고 시군 실정에 맞춰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국지도 70호선 서운~안성 5.6㎞구간 등 4개 도로 39.7㎞구간을 임시개통한다.구예리기자 yell@ekgib.com
설 연휴가 코앞이다. 오랜만에 일가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다. 이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나물과 잡채, 고기 등 푸짐한 명절요리. 하지만 매번 같은 종류의 비슷비슷한 맛을 내는 명절 음식, 게다가 양 조절을 못해 남은 요리 재료 등 골칫거리가 된다. 이번 설에는 여태껏 해온 음식과는 다른 나만의 특별한 음식으로 재료도 남기지 않으면서 온 가족의 입맛을 즐겁게 해주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명절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잡채. 잡채를 만들 때 들어가는 양념된 고기 및 야채들을 조금 넉넉히 준비했다면 만두소로 이용할 수 있다. 떡국의 경우, 육수를 우려내고 남은 사태를 활용해 찐 다음 잘게 썰어 겨자소스와 함께 버무려 샐러드로 만들면 색다른 맛을 느끼는 별미가 된다. 또 파청양고추처럼 냉동 보관할 수 있는 재료들은 설음식 마련하기 전에 미리 손질해 얼려 두면 조리할 때 쓰기 편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음식에 들어가는 갖은 양념도 조리 중에 만들어 놓기보다는 미리 만들어 놓으면 재료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 이 밖에 가정에서 명절 연휴를 지낸 후 남는 자투리 음식과 냉장고 속 숨은 식재료를 활용하는 특별한 요리법을 소개한다.■ 감자 믹스 전 케이크명절에 많이 만드는 전을 사용해 잔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메뉴다. 재료:삶은 달걀 3개, 감자 5개, 꼬치전 3개, 연근전 5개, 나물(시금치, 고사리) 15g씩, 동그랑땡 8개, 마요네즈 7큰술, 소금 1작은술, 후추 작은술만드는 방법①감자는 삶은 후, 수저로 곱게 으깨어 준비한다.②전과 동그랑땡, 나물을 입자 있게 각각 따로 다진다.③삶은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를 나누어 각각 체에 내린다.④감자에 마요네즈, 소금, 후추를 넣고, 다진 나물을 넣어 섞는다.⑤케이크틀에 ④의 감자믹스를 평평하게 채운 후 전과 동그랑땡 다진 것을 층층이 쌓는다.⑥체에 내려 준비한 달걀을 위에 올려 장식한다.■ 불고기 잡채 채소 월남쌈 명절상에 자주 등장하는 불고기와 잡채는 라이스 페이퍼만 준비하면 월남쌈이라는 새로운 메뉴로 만들 수 있다. 이 때 머스타드 소스를 곁들이면 더 좋다. 재료:불고기 350g, 잡채 350g, 라이스 페이퍼 12개, 당근 개, 상추 12개, 깻잎 12장, 새송이 버섯 2개만드는 방법 ①당근은 잘게 채썰고, 새송이 버섯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②불고기와 잡채는 따뜻하게 데운다.③라이스페이퍼를 따뜻한 물에 4초 정도 담갔다 빼면 라이스 페이퍼가 싸기 좋게 흐물흐물해 진다. 그런 후 평평한 곳에 잘 펴준다.④라이스페이퍼 위에 상추와 깻잎을 잘 펴서 놓아준다. ⑤잡채와 불고기를 조금씩 올려 놓고 얇게 채썬 당근을 올려준다.⑥라이스페이퍼를 돌돌 말아주어 완성한다.■ 유부전골 잡채를 이용한 푸짐한 냄비요리다. 얼큰한 국물이 있는 술안주로도 좋고, 추운 겨울밤 간식으로도 제격이다.재료:잡채 1접시, 냉동 유부 5장, 어묵 1봉지, 미나리 줄기부분 10개, 느타리, 대파, 홍고추, 쑥갓 약간씩, 꼬치육수재료:멸치 15마리, 다시마 1장, 물3컵, 국간장 2큰술, 소금 큰술, 청주 1큰술, 소금, 후추가루 약간만드는 방법①잡채를 3~5cm 정도로 자른다.② 물 3컵분량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함께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건진 후 15~20분정도 푹 끓여준다.③국물에 국간장, 소금, 청주, 후추가루를 넣어 간을 한다.④끓는물에 유부를 넣고 부풀면 건져 물기를 제거한다. 반을 자른 유부에 속을 깊게 판 후 적당히 자른 잡채를 넣어준다.⑤끓는물에 살짝 데친 미나리를 이용해 입구부분을 묶어준다.⑥어묵은 적당히 자른 후 꼬치에 꽂아 준비한다. 느타리 버섯은 손으로 찢고 대파, 홍고추는 어슷하게 썬다.⑦준비된 재료를 전골냄비에 가지런히 넣은 뒤 준비한 육수를 붓고 끓인후 쑥갓을 넣는다.■ 삼색나물 누룽지범벅 손이 많이 가는 밑반찬이지만 명절 특성상 하지 않을 수 없는 요리가 나물.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반찬이어서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물은 비빔밥 재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에는 새로운 요리 재료로 이용해보자.재료:명절 때 남은 나물 3종류(고사리, 시금치, 콩나물), 밥 1공기, 여러가지 채소(양파, 당근, 호박,양배추, 파), 김 1장, 튀김가루 컵, 식용유(튀김용)소스재료:물 1컵, 간장 1큰술, 굴소스 1작은술, 케찹 1작은술, 녹말가루 약간만드는 방법①후라이팬에 찬밥을 넣고 얇게 깔고 물을 뿌려가며 눌러주면서 만들면 누룽지가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 진다.②명절 때 남은 나물들을 준비한다.③집에 있는 눅눅해 지려하는 김도 준비한다. 가스불에 앞뒤로 살짝 구우면 바삭해진다.④김을 4등분 하여 한 장에 나물 한가지씩 각각 말아둔다. ⑤달구어진 기름에 누룽지를 튀기고 말아둔 나물김말이를 물에 풀어 둔 튀김가루를 묻혀서 튀겨준다.⑥여러가지 채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⑦식용유를 두르고 채소를 볶아준다. 볶은 채소에 소스 재료를 부어준 후 끓여서 녹말가루를 넣어서 걸쭉하게 만든다.⑧튀겨놓은 나물김말이를 반으로 잘라서 만들어 놓은 소스와 함께 섞어준다.⑨튀겨놓은 누룽지에 소스를 ⑧에 끼얹는다.환경부 출간 그린레시피북 자료제공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제철 과일을 챙겨 먹는 것은 건강 관리를 위한 좋은 식습관이다. 이 내용물 뿐만 아니라 과일의 껍질도 가정에서 활용도가 높다. 특히 겨울에 쉽게 먹을 수 있는 귤 껍질의 활용법은 더 다양하다. 이번 설 연휴에 배출된 과일 껍질을 음식물쓰레기로 버리지 말고 방향제와 표백제 등으로 활용해보자.첫 번째, 귤은 생선 비린내나 전자레인지의 냄새를 없애는데 좋다. 생선요리를 한 냄비나 프라이팬에 귤껍질과 물을 적당히 넣고 끓이면 귤껍질에 있는 특유의 향이 비린내를 감쪽같이 없애주고, 전자레인지에 귤껍질 한 개 분량을 넣고 15~30초 정도 가열하면 귤 향이 번지면서 냄새가 사라진다.두 번째, 귤에 함유된 구연산은 기름기를 분해하는 역할도 한다. 아무리 기름기가 많이 묻어있는 그릇이라도 귤껍질로 한번 닦아내면 금방 깨끗해진다.세 번째, 표백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귤껍질로 사기그릇을 닦으면 윤기가 돈다. 때가 끼었을 때는 귤껍질 안쪽에 소금을 묻혀 닦아내면 깨끗해진다.바싹 말린 귤껍질을 물과 함께 끓인 후, 여기에 세탁한 흰옷을 5~10분정도 담갔다가 꺼내어 헹구면 누렇던 흰 옷이 새 옷처럼 하얘진다. 영양로션으로도 만들 수 있다. 소금과 수세미로 귤껍질을 깨끗이 씻은 뒤 곱게 채썬다음 채반에 널어 7일 정도 말린다. 귤껍질이 바짝 마르면 밀폐용기에 넣고 베이비 오일을 붓는다. 7일 가량 두면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보습 효과가 뛰어난 천연영양로션이 된다. 이 밖에 사과껍질은 지퍼팩이나 페트병에 넣어 부엌이나 욕실, 장롱 속에 놔두면 천연 방향제 역할을 한다. 설탕처럼 분말 조미료가 굳었을 때 사과껍질을 조금 넣어 밀봉하고 하루정도 두면 굳은 내용물이 부드러워지는 효과도 낸다.바나나 껍질은 천연가죽으로 된 갈색과 검정색의 핸드백, 신발, 의류 등을 문지른 다음 깨끗한 천으로 닦아주면 가죽의 광택이 살아나고 오래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나나 껍질을 냉동실에 꽁꽁 얼렸다가 꺼낸 뒤 물렁물렁해지면 위스키나 소주 1큰술과 함께 믹서에 간 다음 유리 용기에 담고 면보나 가제로 덮어 입구를 단단히 묶는다. 이것을 악취가 나는 곳에 두면 냄새를 싹 없앨 수 있다.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속보고양 A고교 교장 B씨가 여성 교직원을 성희롱해 도교육청 감사에 적발, 징계위에 회부(본보 28일자 6면)된 것과 관련, A고교 행정실장도 행정실 여직원들에게 성추행을 했다 도교육청의 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도교육청은 지난 27일 지방공무원 인사위원회를 열어 행정실 여직원들에게 신체접촉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A고 행정실장 C씨에 대해 견책 처분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C씨는 지난해 학교 행정실내에서 여직원 3명의 손을 만지고, 머리를 쓰다듬는 등 수차례에 걸쳐 성희롱을 한 사실이 도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돼 경징계 의결이 요구됐다.여직원 중 일부는 불미스런 일이 불거진 이후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C씨는 업무처리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 훈계를 하다 딸 같이 생각이 돼 격려차원에서 그랬던 것일 뿐이라고 인사원들에게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 학교 교장 B씨는 지난 2008년과 지난해 여교사와 행정실 여직원 등 4명과 식사 등을 하면서 어깨에 손을 얹거나 집에 초대해 달라, 어젯밤 무엇을 했는데 입술이 부르텄느냐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가 도교육청 감사에서 발각됐으며, 경징계 의결이 요구된 상태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0일 국내 유학 및 취업, 국제결혼을 도와주겠다고 속여 베트남인들로부터 1천7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베트남인 브로커 A씨(33여)와 이를 도와준 한국인 B씨(36) 등 일당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베트남 유학생과 근로자들에게 유학이나 취업, 국제결혼을 알선해준다며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1천7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모 대학 국제교육원 유학업무를 담당했던 B씨는 브로커 A씨로부터 유학서류를 접수하며 부정한 청탁과 함께 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이들이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받고 나서 일부는 유학 알선을 해주고 일부는 유학과 취업 알선을 해주지 않고 돈만 챙겼다고 설명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뇌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가 괴로움을 참지 못하고 죽여달라고 하자 목 졸라 살해한 대학생 딸에 대해 검찰이 이례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3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성남에 사는 A씨(23여)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집에서 뇌암으로 3년째 투병 중인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자살을 시도했으나 동생(21여)이 119에 신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생명을 건졌다.부모 이혼 후 뇌암에 걸린 어머니와 함께 살던 최씨 자매는 어머니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학교까지 휴학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해왔다. 그러나 뇌암 말기 어머니의 병세는 갈수록 악화됐고 고통을 견디다 못한 어머니가 제발 죽여달라고 하자 큰딸이 결국 목을 졸라 살해하고 말았다.최씨는 촉탁승낙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검찰은 최씨 자매의 안타까운 상황을 접하고는 검찰시민위원회에 기소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물었다.시민위원회는 지난 중순께 9명의 위원 모두가 최씨를 기소유예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고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는 시민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기소유예 처분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