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해균 선장, 피격 13일만에 의식회복

'아덴만 여명작전' 중 해적에게 총격을 당해 의식을 잃었던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13일만에 의식을 회복했다.3일 아주대병원 등에 따르면 석 선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서히 의식을 회복했으며, 혈소판을 비롯해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여러 수치도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을 수행하던 중 해적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 지 13일 만이다.아주대병원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인공호흡기와 기관지 삽관 제거를 시도하면서 석 선장의 의식을 깨우는 작업에 들어갔다.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석 선장이 눈을 몇 번 뜨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의식을 완전히 찾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석 선장이 눈을 뜬 다음 다시 수면상태에 빠지기를 반복하고 있어 기관지 삽관을 완전히 제거하려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석 선장은 지난달 21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복부와 허벅지 등에 다발성 총상을 입고 오만에서 1차 수술을 받았으며 8일 뒤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아주대병원은 생명에 위협이 되는 패혈증과 범발성 혈액응고 이상(DIC)을 치료하기 위해 3시간가량 광범위한 염증 괴사 부위와 고름을 제거하는 2차 수술을 진행했다.석 선장은 수술 후 약간의 폐부종(폐에 물이 고이는 현상)과 늑막삼출(폐 주변에 물이 고이는 현상) 증세가 나타나 의료진을 긴장시키기도 했으나 DIC 증세의 호전 여부를 알 수 있는 혈소판 수치가 점진적으로 증가해 낙관적 기대를 높였다.그동안 의료진은 패혈증과 DIC를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와 약제를 계속 투여하면서 폐렴 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주력했다.완만한 호전 증세를 보이던 석 선장은 지난 2일 혈소판 수치가 정상수준으로 회복했고 부인이 이름을 부르자 눈물을 보이고 꼬집자 통증을 피하는 등 외부자극에 반응하면서 의식이 조금씩 돌아왔다.이에 따라 2일 오후 의료진은 인공호흡기 모드를 인공호흡과 자가호흡이 반씩 가능하도록 바꿨다.아주대병원은 석 선장의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다음 주께 절개상태에 있는 상처부위를 봉합하고 총상으로 부서진 팔과 다리를 접합하는 정형외과 수술을 할 계획이다.

의정부경찰서 가능지구대에서 흉기로 어머니 살해

2일 낮 12시25분께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경찰서 가능 지구대서 오모(40)씨가 어머니 김모(75)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당시 지구대내에는 경찰관4명이 있었다.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이날 오전 10시32분께 진료를 위해 어머니를 모시고 의정부의료원 응급실에 가 있던 중 "자신은 어머니를 때리지 않았는데 어머니가 때렸다고 주장한다"며 112 신고를 해 경찰관이 출동했다.경찰은 어머니 김씨가 "수원에 사는 둘째 아들과 살고싶다"고 하자 둘째 아들에게 연락해 오게하고 김씨를 지구대로 데려갔다.김씨가 간단한 조사를 받고 둘째 아들을 기다리는 중에 아들 오씨가 12시 17분께 지구대를 찾아왔다.오씨는 어머니와 잠시 대화를 한뒤 더 이상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자리를 뜨면서 갑자기 왼쪽 코트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김씨를 찔렀다.김씨는 성모병원으로 이송중 숨졌다.경찰은 현장서 오씨를 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다.오씨는 4남1녀중 막내로 미혼이며 10년전 오토바이사고로 뇌수술을 받은 뒤 간질증세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 생활해오다 한달쯤 전부터 의정부로 와 어머니와 생활해왔다.경찰관계자는 " 아들이라 전혀 의심치 않았고 경찰관이 있었지만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고 말했다./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58)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2일 오후 브리핑에서 "석 선장의 패혈증과 범발성 혈액응고 이상(DIC) 증세가 회복기에 접어들었고 폐부종도 호전되고 있다"며 "특히 외부자극에도 조금씩 반응을 보여 의식이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석 선장은 이날 부인이 이름을 부르자 눈물을 보였고 꼬집자 통증을 피하는 등 자극에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3시 회진 결과 패혈증과 DIC 증세의 호전 여부를 알 수 있는 석 선장의 혈소판 및 혈색소 수치는 각각 9.7g/㎗, 16만3천/㎖로 정상수치를 보이고 있다.또 혈압은 120/80mmHg, 맥박 1분당 100회, 체온 38.3도, 시간당 소변량 100cc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유 병원장은 "석 선장의 신체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의료진은 조심스럽게 내일 오후쯤 인공호흡기를 제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의료진은 이에 따라 인공호흡 대신 자가호흡을 할 수 있도록 입에서 기관지까지 연결된 인공 삽관을 유지한채 인공호흡기를 뗄 예정이다.또 석 선장에게 투여했던 진통제와 수면제도 자가호흡에 도움이 되는 종류의 약으로 바꿨다.의료진은 인공호흡기를 떼고 기관지 삽관까지 제거한 뒤 의식이 돌아오면 절개상태에 있는 상처부위를 봉합하고 총상으로 부서진 팔과 다리를 접합하는 정형외과 수술을 하게 된다.의료진은 다음주 중으로 정형외과 수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유 원장은 "중증 외상환자들은 통상 일주일 정도 지나야 하지만 석 선장은 수술후 사흘 만에 기관지 삽관을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빠른 편"이라며 "해적에게 억류당하고 오만과 한국에서 1, 2차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여러 스트레스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강한 체력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 앞서 오만 현지에서 석 선장을 치료하고 함께 귀국한 외상외과 이국종 교수는 총알분실 언론보도와 관련, 현지에서 총알관리를 미흡하게 처리한 정부 당국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교수는 "현지에서 치료에 신경쓰다 옷가지 등 모든 짐을 잃어버려 슬리퍼를 신고 왔다"며 "의사가 총알 개수까지 신경 써야 하냐"고 말했다. /최원재 기자chwj74@ekgib.com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 상태 호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58)의 상태가 점차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회진결과 지난 30일 수술받은 배와 팔, 다리 등 상처부위는 완만하게 치유되고 있는 가운데 패혈증과 DIC(범발성 혈액응고이상) 증상도 점차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다.병원 관계자는 "패혈증과 DIC 등에 대한 의미 있는 수치 변화는 없으나 조금씩 상태가 호전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수술 당시보다 좋아진 상태로 나빠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병원 측은 이에 따라 상처부위에 대한 무균처치와 2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치료에 집중하는 동시에 이날 오전 회진부터 석 선장의 심장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참여했다.앞서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1일 오후 브리핑에서 "석 선장의 패혈증과 범발성 혈액응고 이상(DIC) 증세가 호전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최저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재 석 선장의 혈소판 및 혈색소 수치는 각각 10.5g/㎗, 13만/㎖로 수혈 없이도 점차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고 혈압(110/70mmHg), 맥박(1분당 90회), 체온(38.3도), 시간당 소변량(80~100cc) 등도 정상인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유희석 병원장과 외상치료 전문가인 이국종 교수 등 전담의료팀은 설 연휴를 반납한 채 병원에서 숙식하며 석 선장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chwj74@ekgib.com

석 선장 위험한 고비 넘겨...이르면 주중 의식 회복

소말리아 해적에게 총상을 입어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58)의 상태가 가장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내 의식을 회복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1일 오후 브리핑에서 석 선장의 패혈증과 범발성 혈액응고 이상(DIC) 증세가 호전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최저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3시 현재 패혈증과 DIC 증세의 호전 여부를 알 수 있는 석 선장의 혈소판 및 혈색소 수치는 각각 10.5g/㎗, 13만/㎖로, 전날부터 수혈 없이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또 혈압 110/70mmHg, 맥박 1분당 90회, 체온 38.3도, 시간당 소변량 80~100cc를 유지하고 있다.유 병원장은 석 선장의 혈소판 수치가 수술 직후 5만으로 떨어진 뒤 어제(31일) 10만, 오늘(1일) 13만으로 조금씩 상승하는 것으로 봐 더는 혈소판이 파괴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DIC 증상이 상당히 더뎌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상처의 무균처치와 2차적 감염확산 치료도 효과를 나타내 복부와 허벅지 부위 등 상처 조직의 전반적인 상태는 완만하게 치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흉부 X-선 검사에서 보였던 폐부종(폐에 물이 고이는 현상)과 늑막삼출(폐 주변에 물이 고이는 현상)도 감소하면서 호전되고 있다.유 원장은 현재 패혈증과 DIC 치료를 위해 투여하고 있는 약제가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돼 계속 투여할 예정이라며 석 선장이 아직도 위중한 상태지만 조금씩 호전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주중 의식을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석 선장이 엄지발가락을 움직였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무의식중에도 신체일부를 움직일 수는 있으나 보고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한편, 석 선장 가족은 13층 VIP 병실에 머물면서 하루두 차례 병문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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