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밸런타인데이 ‘초코’ 전쟁

연인들의 날, 밸런타인데이가 성큼 다가왔다. 유통업계는 초콜릿을 활용한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며 초콜릿 특수 대비에 한창이다. 일반적인 초콜릿 외 마시는 핫초코, 초콜릿을 더한 도넛, 머핀, 케이크 등 다채롭게 출시돼 받는 사람의 취향에 맞는 선물이 될 수 있다. ■ 달콤함을 마시다! 연인과 함께 부드러운 핫초코 한잔 매년 똑같은 초콜릿 선물이 지겹다면, 올해는 연인과 함께 부드러운 핫초코 한잔 즐기는 것은 어떨까? 최근에는 프리미엄 코코아, 화이트 초콜릿 등의 다양한 맛에 칼로리를 낮춘 제품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쟈뎅의 홈스타일 까페모리 핫 초코렛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핫초코 제품. 고품질의 네덜란드산 프리미엄 코코아 분말에 풍부한 밀크맛과 거품을 살려 입 안 가득 부드러운 초콜릿 맛을 느낄 수 있다. 쟈뎅의 까페모리 화이트 초코는 은은한 향과 풍부한 화이트 초콜릿의 조화가 일품인 제품. 커피전문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화이트 초코 제품을 화이트 카카오 버터의 달콤함에 부드러운 우유 맛을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다. 집에서는 쉽게 즐길 수 없었던 프리미엄 화이트 초콜릿 맛을 손쉽게 만들어 테이크아웃으로도 즐길 수 있다. 위타드의 스키니 핫초코는 지방을 제거한 저지방 코코아와 저지방 분유를 사용한 저칼로리 핫초코 제품. 지방을 줄인 대신 풍부하고 부드러운 크림 맛을 살리고 바닐라 향을 첨가해 달콤함을 더했다. ■ 달콤함을 먹는다! 눈과 입이 즐거운 초콜릿 케이크 연인과 함께 둘만의 파티를 준비 중이라면 초콜릿 케이크가 제격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달콤해 밸런타인데이 데이트 분위기를 살려주기 충분하다. 특히 올해는 간편하게 다양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넛 및 컵케이크 세트도 출시돼 골라 먹는 재미까지 더한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최근 초콜릿과 도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트러플 크림을 선보였다. 깊고 진한 초콜릿 속에 부드러운 도넛과 각종 달콤한 크림을 채워 다양한 식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상큼한 맛의 스트로베리 크림에서부터 진한 초콜릿 맛의 더블 초코 크림 등 총 6종류로 만나 볼 수 있다. 마노핀은 밸렌타인데이 시즌 한정판 머핀 더 로맨틱 시리즈 8종을 내놨다. 연인들을 위한 콘셉트로 초콜릿 맛을 기본, 시즌에 맞는 디자인과 벨벳의 부드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 벨벳 컵케이크 4종과 머핀 4종으로 구성됐다. 파리바게뜨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스위트 파티(Sweet Party)를 콘셉트로 70여 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중 둘만의 파티를 위한 쥬뗌므는 하트모양의 초코케이크를 초콜릿으로 코팅해 달콤함이 두 배인 제품. 곰돌이 머랭과 초콜릿 리본모양으로 장식을 더해 사랑 고백에 제격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홈플러스, 설 생필품 1천여 종 최대 50% 할인

홈플러스는 설 막바지 물가안정을 위해 12일까지 전국 133개 점포에서 생필품 1천여 종 최대 50% 할인 판매에 나선다. 우선 다양한 차례용품을 저렴하게 마련해 떡국떡(1㎏) 3천원, 모듬전(300g) 4천980원, 안심한우 산적(100g) 3천800원, 생닭(1㎏, 마리) 4천700원, 차례용 배(개) 6천500원, 차례용 사과(개) 2천480원, 참조기(마리) 2천500원, 동태전감(900g) 9천원, 단감(4입) 5천900원 등에 판매한다. 오렌지(개) 500원, 점보오징어(40㎝ 내외, 마리) 1천900원, 노르웨이 고등어(500g 내외, 마리) 2천원, 씨없는 적포도(900g, 칠레산) 8천500원, 부침용두부(420g) 및 콩나물(800g) 각 1천원, 돼지목심(100g) 1천600원, 양념소갈비찜(100g, 호주산) 1천700원, 포기김치(1.9㎏) 1만900원 등 다양한 먹거리도 저렴하게 마련했다. 생활용품과 가전도 초특가에 판매한다.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키친타올(150매*4롤)은 3천490원, 옥시 파워크린 토탈케어 리필(4㎏) 7천250원, 옥시 쉐리 용기(2.8L) 3천850원, 옥시 데톨 3in1 키친시스템(750ml) 3천950원, 아모레 미쟝센샴푸(780ml*3입) 1만5천900원, 가이타이너 전기그릴팬(53㎝) 4만9천원, 쿠쿠 열판 압력밥솥(10인용) 9만9천원 등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설 명절에 임박해 본격적으로 명절 준비에 나서는 고객들의 가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설 선물세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필품을 초특가에 마련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식품위생법 위반 ‘설 성수식품’ 제조업체 218곳 적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설 음식 제조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전국의 설 성수식품 제조업체 2천760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 등 위반사항이 확인된 218곳을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떡류, 한과류, 건어포류, 건강기능식품 등 제수용선물용 식품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적발된 내용은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이 41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생산작업기록원료수불부 미작성 36곳 △건강진단 미실시 36곳 △시설기준 위반 33곳 △표시기준 위반 27곳 △자가품질 검사 의무 위반 14곳 △품목제조보고 미보고 8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사용 8곳 △기타 식품위생법 위반(보존 및 유통기준 위반 등) 15곳 등이다. 이 가운데 안산의 B건강식품업체는 바나바주정 추출물을 당뇨병 치료약으로 허위광고해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평택시의 H식품은 식용유를 만들면서 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식약청이 떡류다류식용유지류 등 1천758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1천357건은 적합판정을 받았지만 9건(8개 업체)은 부적합이었으며 나머지 392건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양주시에 위치한 D식품공업의 파래맛 과자는 튀김 기름의 신선도인 산가 기준치를 초과했고, 남양주의 M식품의 참기름은 기준치를 초과하는 리놀렌산을 함유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위반사항별로 제품폐기, 과태료, 품목제조정지,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다음엔 꼭…” 고향 대신 도서관 향하는 청춘

부모님ㆍ친척 뵐 면목없어 취준생 70.9% 연휴 반납 취업 급해 공부 할 것 면접 성공위해 성형계획도 강원도 원주가 고향인 박모씨(29)는 이번 설도 고향에 갈 생각을 접었다. 안양시에 소재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해 부모님과 친척을 뵐 면목이 없기 때문이다. 박씨는 차표가 없다는 핑계를 댔지만 사실 자식 걱정하는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어 그 시간에 취업공부나 하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이달 졸업을 앞둔 배모씨(27ㆍ여)는 설 이후 회복을 목표로 연휴 전에 코 성형 계획을 세웠다. 명절 직후 있을 모 기업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보다 연휴가 짧지만 코의 경우 다른 수술보다 붓기가 빨리 빠져 가능하다는 게 배씨의 설명이다. 배씨는 고향(광주)에서도 수술을 할 수 있지만 가족에게 취업 때문에 수술한다는 말을 꺼내기가 부담스러워 이번 설은 그냥 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족 대명절인 설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취업준비생에게 연휴는 사치에 불과하다. 매년 심화되고 있는 청년취업난과 함께 올해 기업채용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통계청과 기업체 등에 따르면 도내 20대(2029세) 청년 고용률은 2010년 1분기 이후 줄곧 60%대를 유지하다 3년 만인 지난해 4분기 59.9%로 추락했다. 이는 이전 분기(62.0%) 보다 2.1%p 급락한 것이다. 여기에 경기침체와 내수시장 부진으로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공기업 제외)의 올해 채용 규모는 1만8천957명으로 지난해(2만505명) 대비 7.5%p 감소할 전망이다. 이처럼 청년들의 취업 여건이 날로 열악해지면서 아예 연휴까지 반납한 채 박씨나 이씨처럼 취업공부나 성형수술에 올인(?)하는 취준생이 많아졌다. 실제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취업준비생 1천70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취업준비 계획 여부를 설문한 결과 70.9%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연휴에도 취업 준비를 하려는 이유로는 취업이 급해서가 51.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어차피 맘 편히 쉬지 못할 것 같아서 36.5%, 안 하자니 마음이 불안해서 28.9%, 싫은 소릴 안 들어도 돼서가 11.7%로 뒤를 이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지독한 경기침체에 설 선물세트도 갈라져

고가 백화점ㆍ저가 온라인 쇼핑몰 고객 몰리고 중저가 앞세운 대형마트들 매출감소 고전중 지속된 경기침체로 설 명절 선물세트 소비에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평소 중저가를 내세우던 마트 선물세트 코너는 명절을 앞둔 풍경이 무색하게 한산한 반면, 저가의 온라인 쇼핑몰과 고가의 백화점에는 선물세트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몰렸다. 설 명절을 5일 앞둔 4일 오후 1시께 이마트 안양점. 1층에 마련된 설 선물세트 판매 코너에는 20여명의 판매직원들로만 북적였을 뿐 손님들은 거의 없었다. 오늘 가격이 20%더 내렸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가져가세요라는 판매직원들의 외침이 여기저기서 들렸지만 몇몇 손님들은 가격을 보고 이내 떠나기 일쑤였다. 판매 직원 A씨(47ㆍ여)는 이번 설처럼 판매가 안되기도 처음이라며 식용유도 1~2만원대가 그나마 팔릴 뿐 경기가 어려워서인지 손님들이 계산을 해보다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푸념했다. 이마트의 지난 3일까지 설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5.2% 감소했고,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보다 3% 감소했다. 이들 대형마트의 설 선물 매출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 등의 실속형 저가 선물세트를 선호하고 소비여력이 되는 고객들은 백화점에서 고가의 선물세트를 구입하면서 대형마트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저가의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세운 온라인 쇼핑몰은 뚜렷한 판매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마켓의 오일 선물세트의 경우 최근 일주일 간 판매량이 전년 설 동기 대비 79%늘었다. 옥션도 9천900원대의 유니레버 라온 5호-프리미엄 선물세트 1만개가 판매 시작 8시간 만에 매진됐다. 특히 백화점의 고가 상품은 평균 구매 단가와 판매율이 증가했다.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가족이나 친지에게 선물하는 1인당 평균 구매 단가가 17만7천원으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특히 홍삼와인 등 20만~3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40% 이상 판매가 증가했으며 27만원짜리 제주 참갈치 세트, 탐라 진갈치(22만원) 등의 물품은 전체 물량의 80%가 소진돼 추가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는 불황의 장기화와 물가 상승으로 저가의 온라인 쇼핑몰로 구매를 하는 등 소비 패턴이 변하고 있으며 고가의 경우 백화점 등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설 대목 점령한 ‘눈 폭탄’ 유통업계 ‘배송대란’ 비상

설 대목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경기지역 유통업계가 배송 차질을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4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은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한 역대 최대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4일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 1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려 도내 대형마트와 백화점에는 비상이 걸렸다. 농협수원하나로마트는 지난 3일 폭설 예보가 내려지자 4~5일 배송이 예정됐던 일부 물량에 배송일을 앞당겨 눈이 오기 전 직접 배송했다. 농협수원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축산물처럼 상하기 쉬운 물품은 배송이 한꺼번에 몰리면 배달사고가 나기 쉬워 고객에게 양해를 구한 뒤 일부를 미리 배송했다며 직원들도 총 동원돼 직접 배달에 나섰다고 말했다. 올해 역대 최대 물량 발목 백화점ㆍ대형마트 전전긍긍 직원 총 동원 직접 배달 설 이후 지연배송도 불가피 또다시 맹추위업체 촉각 다행히 이날 낮 기온이 영상으로 회복돼 눈이 녹으면서 교통상황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5일 또 다시 전국에 눈과 비가 예보되고 눈이 그친 뒤에는 강력한 한파가 찾아온다는 소식에 각 업체들은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북수원점은 택배사에 배송 현황을 수시로 체크하는 한편 배송 지연이 우려되는 물건의 경우 주문 고객에게 설 이후에 배달될 수 있다는 양해를 구하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과 신세계 경기점은 늦어도 8일까지는 배송이 완료돼야 하기 때문에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 배송차량을 지난주보다 20~30% 늘리고 임직원 차량까지 배달에 투입하고 있다. 또 만일의 경우 퀵서비스를 이용해 지정된 날짜에 배송을 완료하고, 배송 지연에 대해 양해를 구한 고객이 환불을 원할 때는 환불처리해 고객 불만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갤러리아 수원점 관계자는 이번 설은 연휴가 짧아 물량이 많이 몰려 특히 날씨가 큰 변수라며 앞으로 기온이 내려가면 도로가 얼어붙어 배송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상권보호 위한 상품권, 술집서도 통한다고?

가맹점 무리하게 늘리며 제한업종까지 무분별 등록 전통시장 활성화 취지 무색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온누리상품권이 경기지역에서 골프장은 물론 수입의류, 귀금속점까지 버젓이 가맹점으로 등록되는 등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도입 취지에 맞지 않는 운영으로 전통시장 상인에게 실질적 혜택으로 이어지지 않아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하는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경기도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수는 지난 2009년 1만387곳(가맹시장 90곳)에서 지난해 1만7천706곳(가맹시장 122곳)으로 4년 만에 70.4% 증가했다. 지난 2009년 21억1천500만원에 그치던 판매액도 지난해에는 1천351억300만원으로 무려 63배나 급증했다. 하지만 가맹점을 무리하게 늘리면서 전통시장 수요 진작과 상권보호라는 취지를 의심케 하는 업종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도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살펴본 결과, 김포와 부천, 수원 등에 소재한 시장에서는 저가 생필품 업체인 다이소와 수입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 휠라 매장 뿐 아니라 삼성과 LG 등 대형가전, SK, LGU+, KT 등의 휴대폰 매장도 수십곳 눈에 띄었다. 게다가 부동산, 주점, 골프장, 사행성(베팅) 게임장, 귀금속 등 가맹제한업종으로 분류된 18개 업종도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었다. 안양 A시장은 복권방과 공인중개사무소 각각 1곳, B시장은 학원과 프랜차이즈 주점, 심지어 노래방과 멀티방 등 업소도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었으며 화성 C시장과 여주 D시장 등은 귀금속점, 골프연습장 등 6곳에 이르는 제한업종이 버젓이 표기돼 있었다. 화성에서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52)는 상품권이 대형 전자제품 대리점이나 수입옷가게 등에서 공공연히 쓰이다 보니 상인 입장에선 황당할 수밖에 없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상품권으로 인한 특수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취지에 어긋나는 부적절한 업종이 등록된 데는 기관이 전통시장 활성화보다는 온누리 상품권 활성화에 치중했기 때문으로 심사와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경영진흥원 관계자는 상인회 등을 주축으로 등록을 받다 보니 일부 부적절한 업종이 포함됐을 수 있다며 철저한 관리를 통해 감독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유통업계 “불황아 멈춰다오”… 설 대목 할인 공세

설 대목을 앞두고 유통업계의 할인 전쟁이 심화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계속되는 불황으로 연초부터 최악의 매출 부진을 보여 설을 코앞에 두고 서둘러 대규모 추가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4~14일까지 총 2천여종의 품목을 최대 55%까지 할인 판매한다. 지난달 매출이 개점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설 선물세트 매출도 처음으로 5.2% 역신장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제주 무는 1개에 990원, 한우 국거리는 100g에 2천500원, 토종닭 1마리는 8천500원 등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11일까지 설 제수용품 기획전을 열고 관련 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롯데, 신한 카드 등과도 연계해 60여개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해 판매하고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6개월 또는 10개월 무이자 혜택을 준다. 제수용 국거리 한우는 시세보다 15% 저렴한 100g당 2천900원에, 제수용 국산 참조기는 한 마리당 5천400원에 선보인다. 백설 부침가루는 25% 할인한 1천890원에 판매하고, 해표 식용유는 1.7ℓ 들이 한 병을 구입하면 500㎖를 추가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차례상 물가 내리기에 나섰다. 과일과 생선, 두부 등 22개 제수용품 가격을 지난해 설 대형마트 평균 수준보다 평균 26.2% 할인 판매한다. 농협유통 역시 설 물가안정을 위해 4일부터 9일까지 수도권 하나로클럽(6개)과 하나로마트(18개)에서 제수용 과일과 축산물, 수산물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제수용품 모음전 행사를 진행한다. 한우 국거리, 불고기, 산적용 부위를 2천880원(100g) 균일가 판매하며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비축 수산물인 조기(1미), 동태(1미), 오징어(1미)를 균일가 1천100원에, 갈치(1미) 4천600원에 판매한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유통업계, ‘나로호 성공’ 우리도 쏜다!

나로호가 성공리에 발사되면서 유통업계가 이를 기념하는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근배한복대여 청담본점은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우주에 안착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오는 8일까지 열흘 간 양가 어머니와 신부한복을 대여할 경우 남자한복을 공짜로 대여한다. 업체 관계자는 예로부터 한복은 인생의 중요한 시기마다 복을 부르고 화를 막는 신성한 의복이라고 전해져 왔다며 나로호 발사 성공은 나라의 큰 경사로, 계사년에는 이처럼 좋은 일만 일어나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벤트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도 할인과 증정 이벤트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Hmall(www.hyundaihmall.com)은 나로호 발사 성공기념으로 여성 화장품 다나한 효용 2종 세트를 7만2천원에서 3만6천원으로, 3종 세트를 9만2천원에서 4만6천원으로 50% 할인판매한다. 또 광명 소재 온라인 아동복 쇼핑몰 뽀아이에서는 로켓이 그려진 아동용 티셔츠 큐티로켓을 오는 8일까지 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뚜레쥬르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나로호 관련 퀴즈를 맞히는 40명에게 모바일 상품교환권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는 이날 하루 동안 구이메뉴 주문 시 소주를 무제한 제공했으며 오는 28일까지 모든 구이메뉴를 2인분 주문하면 1인분을 추가 증정하는 덤 이벤트를 벌인다. 네이버쿠폰(coupon.naver.com) 사이트에서 강강술래를 검색한 후 이벤트 쿠폰을 다운받아 매장에서 보여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경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