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에이징 시장을 잡아라… 온라인몰, 화장품ㆍ뷰티상품 고객잡기 전력

오래 살기에서 건강하게 살기를 넘어 아름답게 살기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안티에이징(노화 방지)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는 안티에이징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안티에이징 시장은 11조9천억원이며 연평균 10.1% 성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안티에이징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자 주요 온라인몰들은 화장품, 스파, 뷰티가전, 뷰티푸드 등 관련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안티에이징 시장의 대표적인 상품은 주름을 개선해주는 링클케어 등 기능성 화장품. 실제 인터파크(www.interpark.com)의 올해 1~2월 링클케어 화장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미샤, SK-II, 랑콤, 리스킨 등 국내외 유명 뷰티 브랜드 제품을 모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뷰티직영브랜드관을 상시 운영한다. 100% 정품만 판매, 위조품일 경우 200% 보상제를 실시해 소비자 신뢰를 강화한 것이 특징. 인기 제품인 자외선 차단과 주름개선 및 미백 기능성을 갖춘 토니모리 루미너스 순수광채 CC크림을 28% 할인된 1만1천950원에 판매한다. 또한 콜라겐 원액 30% 함유로 피부 탄력과 수분 공급에 도움을 주는 에뛰드하우스 수분가득 콜라겐 크림 60㎖를 30% 할인한 1만500에 선보이고 있다. 11번가는 무형상품 전문몰인 타운 11번가에서 데이스파 앙떼그레 핫스톤 전신마사지 이용권을 기존가(11만원)에서 37% 할인된 6만9천원에 판매한다. 앙떼그레 스파는 이태리 스파 브랜드로 피로물질, 노폐물 등의 배출을 촉진시켜 아름다움에는 속도를 더하고 노화에는 속도를 낮춰 안티에이징에 효과적인 프로그램. 또한 뷰티 11번가 내 콜라겐, 달팽이 크림 등 주름개선 및 피부탄력에 효과적인 제품을 한 곳에 모은 안티에이징 케어관을 개설해 상시 운영 중이다. G마켓은 뷰티푸드 카테고리를 통해 알로에, 콜라겐 등 먹는 뷰티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겉과 속을 모두 챙겨야 한다 생각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화장품 등 바르는 제품과 함께 먹는 콜라겐과 같은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G마켓은 피부 보습에 도움이 되는 리헬스 네츄라비스(10g*30포, 6만8천원),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아모레퍼시픽 에스라이트 슬리머 DX(5만500원)등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닷컴에서는 셀프뷰티케어 인기상품 특가전을 통해 다양한 안티에이징 제품을 선보인다. 인기상품으로는 얼굴의 V라인을 잡아주는 에스테틱 마사지기 v-ball 브이볼 얼굴마사지기(15만8천원)와 열을 이용해 안면사우나, 한방좌욕기, 가습기로 사용 가능한 한방 스티머 HB-200G 골드 안면스티머?좌욕기?쑥4팩(5만9천원)이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기대수명의 연장과 함께 동안 열풍 확산, 자신을 위한 소비 확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안티에이징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온라인몰은 상품 구성에 제한이 없다는 특성을 활용해 안티에이징 유무형 상품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핫클릭 신제품]그레인팩토리 ‘건강한 아침곡물’ 外

◇그레인팩토리 건강한 아침곡물 곡물 가공 전문업체 그레인팩토리는 옥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기존 시리얼과 달리 현미와 흑미를 비롯한 국내산 곡물을 통째로 넣어 만든 한국형 뮤즐리(곡물, 견과, 말린 과일 등을 섞어 우유와 함께 먹는 조식) 건강한 아침곡물을 출시했다. 기존의 시리얼이 밥보다는 과자에 가깝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한국인의 주식인 현미와 흑미 같은 곡물을 주원료로 한 제품이다. 현미와 흑미 외에도 귀리, 흰콩, 율무 등 엄선된 국내산 곡물만 사용했다. 가공 과정에서 유탕 처리하는 대신 곡물을 통째로 찌고 볶아 소화흡수율을 높임으로써 적은 열량으로도 많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고 콜레스테롤과 트렌스지방, 칼로리 걱정도 덜 수 있다. 1회분(35g)씩 파우치 형태로 개별 포장돼 있으며 온라인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10봉이 7천900원, 30봉이 2만1천900원. ◇네파, 가족캠핑용 텐트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가족캠핑을 위한 텐트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캠핑 초보가족을 위한 뉴 루비콘과 캠핑 마니아가족을 위한 오토캠핑 전문텐트인 코지빌라다. 뉴 루비콘은 견고한 돔형 구조로 2개의 폴만으로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텐트다. 이너텐트 위에 덮는 플라이를 제거하면 그늘막처럼 사용할 수 있는 트랜스폼 제품이다. 85만원. 코지빌라는 거실과 침실공간을 쉽게 바꿀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넓은 내부공간은 물론 천장이 215㎝로 높아 실내 환경이 쾌적하다. 130만원. ◇LG전자, 황사먼지 제거 기능을 갖춘 공기청정기 LG전자는 본격적인 황사철을 맞아 미세먼지와 황사먼지 제거 기능을 갖춘 2013년형 공기청정기 5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살균 헤파(HEPA) 필터와 알러지 케어 필터, 바이오 효소 탈취 필터를 동시에 탑재했다. 살균 헤파 필터는 공기청정기 안으로 흡입된 각종 유해물질을 없애며 특히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계열인 H1N1 독감 바이러스를 99% 이상 제거하는 강력한 제균 성능을 갖추고 있다. 알러지 케어 필터는 실내에 떠다니는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바이오 효소 탈취 필터는 냄새를 잡고 새집증후군 원인 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없애준다. P(70㎡, 60㎡), N(49㎡), R(39㎡), S(21㎡) 시리즈로 가격은 각각 30만70만 원대다. ◇동아제약, 모닝케어 플러스 동아제약은 최근 기존의 숙취해소음료 모닝케어 플러스에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을 강화한 건강기능식품 모닝케어 플러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은 알코올 분해효소 활성 강화작용 및 간 조직 손상 개선작용으로 식약청에서 인정한 개별인증원료(제2011-22호)이다. 새롭게 출시한 모닝케어 플러스는 주성분인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을 기존 제품보다 300배 가량 증가시킨 1천500㎎ 함유해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 받았다. 또한 국내산 미배아 대두발효추출액(Rice Soybean Extract; RSE), 밀크씨슬 추출 분말, 과라나, 갈근, 상엽 등의 복합작용으로 기능을 강화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두레와인, 봄맞이 와인 할인대전 실시

명품와인 아울렛 두레와인은 봄 시즌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화이트와인과 로제와인 100여종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봄 와인 할인대전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만화 신의 물방울에 소개된 유명와인 샤또 생콤 리틀 제임스 바스켓 프레스 블랑(Chateau Saint Cosme Little James Basket Press Blanc)을 2만5천900원(정상가 4만8천원), 아마티스타 모스카토 로제 스파클링(Amatista Moscato Rose Sparkling)을 1만8천500원(정상가 3만5천원)에 판매한다. 두레와인은 와인회원에게만 제공했던 소량 한정 수입 와인에 대한 가격할인도 이번 행사에서 일반 고객에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샤또 디껨 1995, 샤또 디껨 2008 등 주요 명품와인 제품을 50%가량 싼 가격으로 선보인다. 두레와인은 또 이달의 와인으로 선정된 피크닉 와인 발레벨보 모스카토 다스티 NV DOCG(Vallebelbo Moscato dAsti)를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1만9천600원에 판매한다. 이탈리아 와인에서 최고등급인 DOCG 와인으로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의 모스카토 품종 100%로 만들어져 잘 익은 과일향과 함께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부담 없는 도수와 은은한 맛과 향으로 화이트데이 와인으로 좋다. 구입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두레와인 매장에서 가능하다. 전화문의 02-737-9779.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요즘 예비부부 “사랑은 가격순이 아니잖아요!”

예단ㆍ폐백 허례허식 줄이고 둘만의 행복결합 인식 전환 4월 결혼을 앞둔 김모씨(30ㆍ구리시)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필수코스였던 스튜디오 촬영을 과감히 생략했다. 양가 어른들과 상의해 예단과 폐백도 없앨 계획이다. 한 번 치르는 결혼식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 보다는 거품을 빼고 전세 집 마련에 보태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절약하는 돈만해도 600만원에 달한다. 김씨는 의미없는 형식에 맞춰 돈을 지출하기 보다는 집 값에 보태고, 우리가 계획한대로 결혼식을 진행하니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웨딩푸어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값비싼 결혼식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비용 결혼식 대신 알뜰 결혼식을 치르는 예비부부들이 늘고 있다. 경기불황의 이유도 있지만 겉치레나 허울 대신 자신들만의 결혼문화로 절약하겠다는 인식전환이 한 몫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안양 A웨딩업체는 지난 1년 간 낮 시간대 보다 20%가량 가격이 저렴한 야간 웨딩의 예약과 폐백을 생략한 예식이 각각 10%, 20%가량 늘었다. 예물 반지도 다이아 등 세공이 많이 들어간 반지 대신 커플링 형식의 저렴한 14ㆍ18K 반지가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시민단체인 무료결혼식추진운동본부에서는 스튜디오 촬영과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을 시중가의 절반 정도 가격인 110만원대에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변호사, 의사, 공무원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전체 이용자들의 30%대에 이른다. 이탁인 무료결혼식추진운동본부장은 한 편에서는 특급호텔 등에서 값비싼 결혼식이 진행되기도 하지만,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고비용 결혼식 대신 겉치레와 거품을 빼고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는 예비부부들이 많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솔로 이코노미' 1인가구 증가 속 소형 가전제품 인기

단체 생활보다 홀로 생활하는 것이 익숙한 이른바 싱글족이 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1인 가정의 비율이 25%를 넘긴 상태.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싱글족을 겨냥한 다양한 가전제품 시장도 활발하다. 이를테면 간편하고 효율적인 미니 제품이 인기다. 싱글족의 가사를 도와주는 싱글족 가전제품을 알아보자. 가장 먼저 변화를 보인 건 밥솥이다. 바쁜 나홀로족 직장인은 사실 언제 집에 들어와 저녁식사를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기존 4인가구 기준에 맞춰진 밥솥에 밥을 한 번 하고 나면 한두 번 먹고 난 뒤 그대로 방치되기 십상이다. 곰팡이가 피거나 냄새가 나기 시작한 밥을 몇 번 버려본 싱글족이라면 절실한 게 바로 1인용 밥솥이다. 쿠쿠홈시스의 압력밥솥 쿠쿠 미니는 싱글족을 겨냥한 대표적인 밥솥이다. 쾌속 취사기능으로 바쁜 직장인들도 13분 만에 1인분의 밥을 따끈하게 지어 먹을 수 있다. 또한 세 공기까지 밥을 지을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세끼용으로도, 친구 한두 명이 집을 찾았을 때의 손님맞이용으로도 좋다. 크기가 작다고 기능이 모자란 것은 아니다. 쿠쿠의 10인용 최고급 모델에 적용되던 기능이 거의 모두 담겨 있고, 분리세척ㆍ자동살균세척ㆍ밥물고임 방지 배수로, 소프트 스팀캡 등 청결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싱글족에게는 빨래도 골칫거리다. 기존 대용량 세탁기에 소량의 빨래를 자주 돌리자니 물과 시간을 너무 낭비하는 것 같고, 빨래를 모아 한꺼번에 주말에 돌리자니 혼자 사는 크지 않은 집에 말릴 곳조차 마땅치 않다. 장마철에는 더욱 곤혹스럽기 마련이다. 이런 수요를 고려해 등장한 게 바로 벽걸이 세탁기로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미니가 대표적이다. 3㎏용량에 두께 29.2㎝의 초슬림 디자인으로 다용도실이 없는 소형 원룸에서도 욕실이나 주방에 걸어놓고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15㎏짜리 드럼세탁기보다 세탁시간은 60%, 물 사용량은 80%, 전기료는 86% 절약 된다. 웅진코웨이가 내놓은 초소형 미니정수기도 인기다. 지난해 상반기에 내놓은 초소형 한뼘 정수기는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4천850억원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가로 18㎝, 세로 36㎝ 규모로 시판되는 냉온정수기 중 가장 작고 전기 사용량은 기존 정수기의 15%에 불과하다. 높이는 55㎝로 작은 싱크대에도 무리 없이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40, 50인치대가 주를 이뤘던 LCD-TV시장에도 소형 바람이 불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중심이던 LG도 최근 27인치 시네마 3D 스마트TV(모델명 TM2792)를 출시하며 소형 스마트TV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일반 시네마 3D 스마트TV가 제공하는 모든 기능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한다. K-POP 존3D 전용 콘텐츠 서비스 3D 월드이용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확산으로 인한 가구 구조 변화와 지속된 경기 불황 영향으로 싱글족 가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가전업체들도 공간 활용도가 높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구현한 소형가전 라인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사탕보다 달콤한 내 사랑 받아줘~ ‘화이트데이’ 이벤트 풍성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경기지역 유통업계들이 앞다퉈 관련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10일 경기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 수원점은 로맨틱 화이트데이 기획전을 열고 제이에스티나 핸드백과 액세서리를 30~50% 할인판매한다. 실버커플링 60쌍을 1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갤러리아 수원점은 해피 화이트데이 프로포즈 행사를 통해 오는 14일까지 20만/40만원 이상 구매시 5% 상품권을 제공하고 30만원 이상 갤러리아카드로 결제시 5% 추가할인을 해준다. 또 1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선착순 100명에 스페셜 초콜릿을 증정한다. 신세계 경기점은 1224일 화이트데이 기프트 제안전을 열어 초콜릿과 사탕 등 전통적 화이트데이 선물을 예년보다 10%가량 줄이고 화장품, 가방, 지갑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상품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25% 늘렸다. 롯데마트는 14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화이트데이 선물 기획전을 진행한다. 사탕과 초콜릿 등 선물용 상품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로투스 도리 하우스(120g)를 3천원에, 델리팜 러브 투시팝(238g)을 5천500원에, 바구니 선물세트를 1만5천680원에 각각 판매한다. 행사 상품 1만원 이상 구매시 10%, 2만원 이상 구매시 15%, 3만원 이상 구매시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알뜰폰, 소액결제 사기 피해 ‘무방비’

신종 피싱 수법인 이른바 스미싱(smishing)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알뜰폰이 시스템 미비로 소액결제 피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스미싱은 문자(sms)와 피싱(phi sing)의 합성어로 무료 또는 할인쿠폰이 도착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클릭하면 수 십 만원의 요금이 청구되는 신종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다. 7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2월25일까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스미싱 피해 신고는 모두 260건으로 서울이 5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54건, 인천 30건, 부산 28건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소비자보호센터에 보고된 소액결제 평균 피해액도 지난 2011년 건당 15만원 대에서 지난해 2030만원대로 늘어났다. 이처럼 스미싱 등 소액결제 피해가 잇따르자 SKT, KT, LGT 등 이동통신3사는 지난달 말 소액결제 차단서비스와 개별 인증번호 발송 등 자체 방지시스템을 강화ㆍ구축하기도 했다. 또한 결제를 대행하는 인터넷전자결제업체(PG)와 협력해 이통사에 접수된 소액결제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익월 청구되는 결제 금액을 유보하거나 취소하는 보상정책도 이달 시행 예정에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130만 가입자를 돌파한 알뜰폰의 경우 이 같은 보호ㆍ보상대책이 없어 스미싱 등 소액결제 사기피해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재 알뜰폰 사업자로 분류된 에넥스텔레콤, 온세텔레콤 등 4개 사업자 중에서 최소한의 피해 방지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소액결제 차단서비스를 운영 중인 곳은 에넥스텔레콤이 유일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별도로 공지된 바가 없어 이를 알고 있는 가입자가 극히 드문데다 가입도 홈페이지가 아닌 유선상으로만 접수 가능했다. 게다가 소액결제 사기 등의 유입경로로 쓰이는 스팸이나 정보제공사업자번호 등의 차단도 알뜰폰 사업자와 예하 통신서비스 업체에 따라 제각각 서비스되고 있었다. 더욱이 소액결제 한도도 최대 30만원으로 이동통신3사와 차이가 없어 소액결제깡 등 범죄에 악용될 여지도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 망을 쓰고 있지만 업체에 따라 독자적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결제차단 서비스 호환에 문제가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업체들과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부 미비한 점이 있을 수 있다며 시스템 확충과 보완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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