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오는 2228일 축산 농가 돕기 한우돈육 기획전을 열어 한우와 돼지고기를 30~60% 할인판매 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마트는 사육두수가 늘었지만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양돈 농가를 돕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최대 30% 할인하는 한우는 사전 기획을 통해 평소보다 10배 많은 30t을 확보했다. 1등급 등심(100g)은 30% 할인한 4천500원에, 갈비(900g)는 20% 할인한 3만5천원에 각각 판매한다. 돼지고기는 제휴카드가 있으면 60%까지 저렴하게 판다. 앞다리살과 뒷다리살의 경우 KB카드로 결제하면 업체 개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인 100g당 371원과 280원에 각각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우와 돈육은 사육두수 증가와 불황으로 인한 소비침체 등으로 사육농가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극심한 어려움에 빠져 있다며 이들 농가를 돕기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롯데마트는 경기침체와 중국산 저가가구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포천 가구단지의 생산공장과 직거래를 통해 20일부터 전국 80여개 매장에서 반값 수준의 학생가구를 선보인다. 신학기를 맞아 학생가구를 찾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국내 가구생산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기로 한 것이다. 롯데마트가 준비한 상품은 20억원 규모의 책상, 침대 등 7개 품목 1만세트로 삼나무원목 H형 책상 세트(책장+상판+서랍장)은 19만9천원에, 삼나무원목 책상 세트(책상+책꽂이)는 22만9천원에 판매한다. 가구공장들과 직거래를 통해 판매가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대대적으로 반값 가구 판매행사에 나선 것은 극심한 매출부진으로 폐업, 도산이 속출하고 있는 포천 가구단지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포천 가구단지는 국내 가구의 60% 정도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가구단지로 2010년만 해도 가구공장이 1천600여개에 이르렀으나 2년새 600여개 공장이 문을 닫아 1천여개 공장만 가동중이다. 가동중인 공장들도 매출이 3040% 가량 급감해 극심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일부 공장은 폐업후 판매장을 의류 및 아웃도어 매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포천 가구단지 내 MDF(중밀도 섬유판)가구 생산업체인 퓨전 퍼니처와 원목가구 전문 업체인 삼일가구 두곳과 계약을 체결하고 대규모 물량을 공급받았다. 롯데마트는 판매 추이를 고려해 추후 추가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가격은 거의 반값 수준이나 국내 최대규모인 포천 가구단지 생산공장에서 직접 상품을 공급하는 만큼 품질은 우수하다며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판로를 열어 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오는 24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온라인 쇼핑몰들이 기획전을 잇따라 열면서 잣, 호두, 밤 등 부럼과 혼합곡, 나물 등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인터파크는 최근 1주일간 견과류와 혼합곡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각각 42%, 55%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표 부럼 식품인 잣은 31%, 호두 40%, 땅콩 38% 늘었다. 인터파크는 부럼, 나물, 혼합곡 등 대보름 음식을 소포장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한 규격대로 선보인 대보름 음식장만! 정월 대보름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가락시장에서 직접 상품을 매입하고 전문MD가 검품해 등급과 품질을 보장하는 국내산 피땅콩 400g(3천900원)과 피호두 200g(2천900원)이 인기 상품으로, 두 제품 모두 400g과 1㎏, 10㎏로 취향에 맞게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찰오곡밥 잡곡 2㎏은 56% 할인된 1만9천610원에 판매하며, 이 밖에도 고사리, 취나물, 토란대 등 나물과 매생이 등도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G마켓에서는 동기간 견과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특히 아몬드와 호두는 각각 157%, 18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상품인 진상명품 정월대보름 부럼 3종세트(1만5천원)는 볶은 땅콩, 알밤, 피호두로 구성돼 있으며 1호, 2호, 3호로 구분해 판매중이다. 1천원을 추가하면 고급스러운 상자에 포장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다. 아침농산 대보름 찰오곡밥 1kg(6천900원)은 국산 찹쌀, 찰수수, 적두 등 6가지 곡물이 혼합돼 있어 건강에도 좋고 정월대보름에 먹기도 좋다. 부럼을 깰 수 있는 호두망치(2천500원)등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11번가에서는 같은 기간 견과류 매출이 35%, 혼합곡은 20% 상승했다. 11번가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잡곡, 부럼, 나물 등 대보름 대표 음식을 최대 66% 할인해 판매한다. 대보름 국산찰5곡 500g은 30% 할인한 6천900원, 현미찹쌀 4㎏은 36% 가격을 낮춘 9천900원에 판매한다. 그 외에 찰수수, 적두, 노란차조 등 오곡밥용 제품은 최대 30% 저렴하게 마련했다. 피호두, 햇잣, 햇피은행, 햇아몬드, 단밤 등 부럼세트도 최대 66% 할인해 내놨다. 물청시래기, 고사리, 취나물, 고구마대, 토란대 등 나물도 43% 저렴하게 준비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빠른 배송과 포장 기술 발달, 상품의 질이 향상되면서 부럼과 혼합곡, 나물 등 대보름 음식을 온라인몰에서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높은 품질의 제품을 다양한 용량대로 선보여 주부뿐만 아니라 싱글족들에게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아이더, 젊은 감각 살린 고기능성 재킷과 등산화 프랑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www.eider.co.kr)는 아웃도어 본연의 기능성을 바탕으로 트렌디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을 더해 젊은 감각을 살린 재킷을 출시했다. 알카누스 고어텍스 재킷은 뛰어난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자랑하는 고어텍스 2L를 사용한 전문가형 재킷으로 꽃샘 추위와 찬 바람을 완벽하게 막아준다. 잔설이나 얼음 녹은 물, 갑작스러운 우천 등으로 인해 옷 속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심실링 기법(Seam Sealing, 작은 바늘 구멍까지 완전히 덮이도록 특수 처리하는 기법)을 사용해 방수 기능을 강화했다. 남성용 색상은 블루, 오렌지, 키위, 여성용 색상은 망고, 레몬, 씨(sea) 등 각각 3가지이다. 가격은 39만원. ◇대상, 청정원 정통 컵 국밥 4종 대상 청정원은 용기 안의 건조밥에 액상스프와 건더기를 넣고 끓는 물만 부으면 완성되는 간편식 청정원 정통 컵 국밥 4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게 된 제품은 진하고 구수한 사골곰탕국밥과 북어가 들어가 숙취에 좋은 콩나물해장국밥, 돈골의 담백함과 해물맛이 조화로운 나가사키식짬뽕밥 해물과 청양고추로 맛을 내 얼큰하고 시원한 상하이식짬뽕밥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분말 스프가 아닌 진한 국물 맛을 완벽히 재현해 내는 액상 소스가 쓰였고 최상의 밥맛을 유지하게 위해 첨단 쌀 가공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각각 2천300원. ◇더페이스샵, 페이스잇 아우라 CC크림 더페이스샵은 메이크업 크림 페이스잇 아우라 CC크림을 선보인다. 더페이스샵의 CC크림은 자외선 차단과 주름개선, 미백의 3중 기능성 메이크업 크림으로, 커버력이 강조되는 BB크림과 달리 자연스럽고 가벼운 커버력과 안색을 맑게 하는 스킨케어 기능을 강화했다. 이 제품에 배합된 조명광 파우더는 다각도로 빛을 반사하고 확산시켜 환한 피부톤을 만들어주며 12시간 이상 다크닝 현상을 막아준다. 본품(20g)의 가격은 2만4천900원이고 리필용은(20g)은 1만4천900원이다. ◇11번가 반값 노트북 쇼킹노트 11번가는 신학기를 맞아 에이서와 함께 반값 노트북 쇼킹노트: 더 원을 출시했다. 11번가의 유통 전용 브랜드인 쇼킹을 달고 내놓는 첫 반값 노트북으로 제조는 글로벌 PC전문업체 에이서가 맡았다. 쇼킹노트는 CPU 펜티엄 듀얼코어 B960 2.2GHz에, 디스플레이는 15.6인치 HD LED 백라이트를 갖췄다. 배터리를 포함한 총 무게는 2.45㎏다. 고급패키지는 29만9천원이며 플래티넘 패키지는 34만8천원에 1천300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플래티넘 패키지는 HDD 등 주요 기능이 업그레이드됐으며 비슷한 사양의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50%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이 소폭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20일 배추 한 포기는 3천170원으로 지난주 3천670원에 비해 13.6% 값이 떨어졌다. 반면 무는 한 개에 1천200원으로 990원이었던 지난주보다 21.2% 올랐다. 또 양파와 대파는 각각 7.1%, 5.8% 가격이 올랐지만 감자는 7.9% 하락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전주와 동일했으며 갈치와 꽁치도 가격 변동이 없었다.
GS수퍼마켓이 업계 최초로 알뜰폰 판매를 시작했다. GS수퍼마켓은 20일 하남점, 신갈점, 광명소하점을 포함한 전국 주요 매장 10개점에서 이날부터 알뜰폰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먼저 알뜰폰 판매를 시작한 편의점 GS25와 마찬가지로 LG유플러스의 MVNO업체인 프리텔레콤과 손잡고 스마트폰인 옵티머스마하, 옵티머스시크(이상 7만원) 2종과 피처폰인 삼성 노리폰, LG프리스타일, 팬택캔유(이상 3만5천원) 3종 등 총 5종의 알뜰폰을 판매한다. 알뜰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알뜰한 가격의 통신사 보유 박스폰을 판매하는 것. 기기 가격뿐 아니라 통신 요금도 알뜰하다. GS수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알뜰폰의 개통을 담당하는 프리텔레콤 기본요금은 피쳐폰이 4천500원으로 초당 1.8원의 통화료가 부과되며, 스마트폰은 1만3천500원으로 음성30분, 문자30건, 데이터500MB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요금제가 있어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저렴한 통신 요금과 더불어 가입비와 약정도 없어 고객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S수퍼마켓에서 알뜰폰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은 먼저 안내데스크에서 자신에게 알맞은 상품을 선택하고 기기 가격만 결제한 후 온라인을 통해 셀프 개통을 진행하면 된다. 단말기 구매 후 프리텔레콤 홈페이지(www.freet.co.kr)에서 본인 인증 등 몇 단계의 개통 절차를 거치면 알뜰폰을 이용할 수 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지점별 변동가격제 낮 시간엔 주부 공략 요금 인하 소비자들 전점포 확대 위한 꼼수 호황에 배불리기 CGV가 가격 변동제를 빌미로 일부 상영관에서 관람료를 기존 9천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하자 영화 관람객들은 전체 영화료를 인상하기 위한 꼼수라며 비난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GV는 지난 14일부터 성남 야탑과 오리점 등 경기지역 2곳을 포함한 서울 목동, 상암, 강남, 부산 센텀시티, 마산, 순천 등 8곳의 관람료를 조정했다. CGV는 지점별 상황에 요일과 시간대 별로 가격을 자율적으로 적용하는 가격 변동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CGV는 일부 상영관에 평일(월~목) 8천원이던 요금을 오후 4시 이후에 1천원 오른 9천원으로, 주말(금~일)요금은 9천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했다. 대신 주말에 비해 관람객이 적은 낮 시간대 (오후 4시 이전)는 8천원에서 7천원으로 1천원 인하했으며, 심야(밤 11시 이후)에는 6천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해당 지점은 주부층이 많이 찾는 곳으로 주부들이 많이 찾는 시간대에 혜택을 많이 줘 주부를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이라는 게 CGV측의 설명이다. 또한 CGV는 본사에서 결정한 사항이 아닌, 지점별로 고객층을 분석해 변동 가격제로 고객 마케팅 차원에서 시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이번 가격 인상이 주부 마케팅과 가격 변동제를 빌미로 일부 상영관의 가격을 인상한 뒤 전체 상영관으로 관람료 인상을 확대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09년 6월 메가박스가 영화 관람료를 1천원씩 인상하자 일주일여 만에 롯데시네마와 CGV가 기다렸다는 듯 인상대열에 합류했다. 당시 CGV는 이번 인상과 같이 7개 점포만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인상한 후 전체 점포로 확대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최근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영화 관람객 급증으로 호황을 누렸음에도 수익을 늘리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영화 마니아인 회사원 이모씨(34)는 주부층을 배려한 마케팅 전략이라면 해당 시간대 가격을 인하해 주고 주말 요금은 인상할 필요가 없는데 가격 인상을 위한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영화 관람객 증가로 대형 극장이 배를 불리고 있는 상황에서 CGV가 관람료 인상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CGV 관계자는 요금이 인상된 지점은 주요 고객 층을 위한 마케팅 차원의 선택이고, 현재 가격이 인상된 지점을 제외하고 관람료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진입로 5m내 설치규정 무시 다른 행사간판에 묻히기도 운전자 못본채 들어가 낭패 최근 휘발유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가격표지판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는 얌체 주유소가 고개를 들고 있다. 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개정된 석유류 가격표시제에 따라 운전자가 정확한 가격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각 주유소는 진입로 5m 이내에 휘발유와 경유 등의 가격 정보가 담긴 간판을 반드시 고정식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한 주행 방향에서 전면을 볼 수 있어야 하며, 다른 설치물로 가려져선 안 된다. 이처럼 강화된 가격 표시의무 기준을 시행한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부 주유소는 고지 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주유소는 공간이 충분함에도 출구 부근에 가격표를 설치하거나 아예 행사간판이나 현수막으로 가려놓는 등의 수법을 통해 운전자를 기망하고 있다. 실제 의왕 고천동 A주유소는 가격표시판을 출구 좌측에 설치해 진입시 휘발유 가격을 확인할 수 없었다. 수원 송죽동 B주유소의 사정은 더욱 심했다. 입구 주변으로 가격표시판을 설치할 공간이 충분히 있었지만 그 자리를 무료세차, 사은품 제공 등의 입간판이 대신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가격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무료세차 현수막만 보고 들어온 운전자는 인근 주유소 평균 휘발유가보다 250원가량 더 비싼 2천349원(경유 2천138원)에 주유하기도 했다. 이외 수원 권선동 C주유소는 입구에 가격표시판이 놓여 있었지만 바퀴가 달린 채 이동식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인계동 D주유소는 차량 진행 방향에서 식별이 힘들도록 수평으로 설치돼 있었다. 이처럼 주유소 가격 표시 기준을 준수치 않는 곳이 많지만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단속 적발건수는 수원과 안양, 의왕 등 단 1건 이내에 머물거나 그나마 구두 수준의 명령에서 그치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재작년 대대적인 단속 이후 대부분은 시정됐지만 일부 주유소가 고의 혹은 실수로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시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단속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잦은 한파 출하량ㆍ가격 장미, 지난주比 100% 인상 팍팍한 경제 실속 선물만 손님들 가격 듣고는 돌아서 졸업식 등으로 2월이면 대목을 맞았던 꽃 가게 상인들과 화훼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잦은 한파로 화훼농가에서 출하되는 꽃의 출하량이 줄어 꽃 가격이 급등한데다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수요는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급기야 정부는 최근 꽃 소비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 등을 위해 캠페인 등으로 꽃 소비 촉진에 힘쓸 예정이지만, 입학시즌인 3월에도 꽃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꽃 가게 상인과 화훼농가들의 어려움은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경기지역내 화훼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례없는 한파와 폭설, 난방비 부담 등으로 화훼농가의 꽃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15일 꽃 도매값은 전 주 대비 두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 주 안개꽃 한 단(10송이)에 1만원이던 가격은 이 날 1만~2만원으로 올랐으며, 장미는 한 단에 8천~1만원에서 1만8천~2만원가량으로 100% 인상됐다. 소국은 한 단에 5천원에서 1만원으로 주요 꽃 가격이 전 주 대비 60~100%까지 급등했다. 꽃값이 급등했지만 정작 화훼농가와 꽃 소매상들은 울상이다. 화훼농가들은 판매가격이 지난해보다 올랐지만 난방비 등 투자 비용이 워낙 많아 손해를 안 보면 다행일 정도라고 입을 모았고, 꽃 값이 급등하자 소매상에는 꽃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실제 15일 수원시 정자초등학교 졸업식장에는 오전부터 꽃다발을 팔기 위해 상인 7~8명이 모여들었다. 장미와 안개꽃이 섞인 꽃다발과 프리지아 등이 1다발에 3만~4만원 선에서 판매됐지만 꽃을 사는 손님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일부 상인들은 생화 대신 조화를 넣어 만든 사탕 다발, 인형을 함께 넣은 꽃 다발을 1만2천~1만6천원 가량으로 팔기도 했다. 상인 L씨(53ㆍ여)는 지난해에는 학교 앞에서 20개는 거뜬하게 팔았는데, 지금은 꽃다발 5개와 사탕 다발 2개를 판 게 전부라며 꽃 값이 많이 올라 가격을 물어보고 고민만하다 그냥 빌려서 사진을 찍어야 겠다며 사지않는 부모님들이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경제한파에 꽃=과소비라는 풍조가 맞물리면서 몇 년 새 꽃이나 화환 대신 쌀 등의 실속형 선물을 주고 받는 문화가 생활속에 자리를 잡아가는 것도 꽃 가게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에서 10여년째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J씨(50)는 인사철에 난이나, 개업집에 화환 주문이 거의 없는 추세로 지난해와 올해는 전년보다 매출이 30%가량 줄었다며 꽃의 향기조차 사치라고 여기는 요즘의 팍팍한 경제상황이 이해가 되면서도 우리는 어떻게 먹고 살아라고 그러는지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A씨는 지난 1월 OO 치킨 첫 행사 만원 할인 쿠폰이라는 문자를 받고 무심결에 어플을 다운로드 했다. 그런데 다음 달 휴대전화 요금 청구서를 본 A씨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플을 다운 받은 당일 온라인 게임사이트에서 게임아이템 구입비로 3회에 걸쳐 총 30만원이 결제돼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최근 유명 외식업 무료쿠폰을 제공한다며 문자 메시지를 보낸 후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신종 사기 수법 스미싱(Smishing) 피해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달까지 스미싱 사기 피해 관련 피해구제신청 건수는 총 38건으로 지난해 11월 4건이던 것이 12월 9건, 올 1월 25건으로 늘고 있다. 피해는 대부분 문자메시지에 있는 인터넷 주소에 접속하는 순간 휴대전화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결제에 필요한 승인번호가 사기범에게 전송되고, 게임사이트상에서 게임아이템이나 사이버머니 구입으로 이어졌다. 또한 이동통신사 직원을 사칭해 소액결제 취소를 미끼로 승인번호 입력을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이러한 수법은 문자 메시지 접속만으로도 소액결제가 이뤄져 소비자들은 결제사실을 모르다가 요금 청구서를 받은 후에야 알게 되고, 결제된 게임아이템 등도 즉시 현금화돼 사실상 피해구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미심쩍은 문자 메시지나 인터넷 주소에는 절대 접속하지 말고, 소액결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통신사에 소액결제 차단 신청을 해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게 좋다며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경찰서에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