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단체, 신종 보이스피싱 대응 TF팀 구성 촉구

스마트폰 금융사기인 파밍 등의 신종 보이스 피싱 피해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시민단체가 금융당국에 조속한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금융소비자원(이하 금소원)은 파밍,스미싱 등 전자금융사기에 대처하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대책팀을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파밍(Pharming)은 진짜와 똑같이 만들어 둔 가짜 사이트를 통해 사용자가 모르게 금융정보를 훔쳐가는 신종 인터넷 금융사기이고,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신종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를 말한다. 금소원은 전자금융사기에 대한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의 안일한 대처가 소비자 피해를 확대시킨다고 질타했다. 금소원은 또 새로운 유형의 전자금융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이 조속히 대책을 세워야 함에도 그 책임을 금융소비자들에게만 돌리고 있다며 금융사기 피해가 계속 양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소원은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이 없으면 금융사고 발생 이후에 이에 대처하기까지 상당시간이 지체되므로 때를 놓치게 된다며 범정부 차원 테스크포스(TF)팀 구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경기침체로 '카드 씀씀이' 줄어… 체크카드 급속 확산

경기침체가 지속하면서 카드 씀씀이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카드승인액은 520조9천50억원으로 전년(458조7천720억원) 대비 62조1천330억원(13.5%)이 늘었다. 그러나 카드 승인실적 증가율은 2011년 증가율(17.8%) 대비 4.3%포인트 하락했다. 2010년 카드승인액은 389조4천300억원이다. 연간 평균 카드결제액을 살펴봐도 5만6천75원으로 전년의 6만1천240원에 비해 8.5% 줄었다. 신용카드 평균결제액은 6만4천850원, 체크카드는 3만2천571원으로, 소액결제 영역에서 체크카드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카드 종류별 승인실적은 신용카드가 총 436조5천억원, 체크카드 총 82조2천억원, 선불카드 총 2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카드 종류별 비중은 신용카드 83.8%, 체크카드 15.8%, 선불카드 0.4%로 소득공제 확대 등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체크카드 비중이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카드 승인액이 가장 증가한 업종은 공과금서비스로 전년 대비 139.8% 늘었다. 협회는 올해 카드 승인액의 증가세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 관계자는 각종 규제와 카드사의 마케팅 활동 위축으로 카드 승인액의 증가세는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구성비도 점차 신용카드에서 체크카드로 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취업ㆍ승진ㆍ자격증 취득해도 대출이자 깎아준다?

대출을 받은 뒤 취업이나 승진 등으로 신용 변동이 생겼을 때에도 거래은행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게 됐다. 13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 업무관행 개선, 금융정보 제공 강화, 금융비용 절감 등 금융소비자를 위한 제도ㆍ관행 개선사례 10가지를 선정,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먼저 금융소비자는 대출금리 변동내역이 발생할 시 계좌나 문자메시지, 전자우편 등을 통해 변동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금융사가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로 구분해 안내하므로 고객은 금리변동 사유를 명확히 알고 대처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사 영업점에서 대출금리 사전안내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또한 고객이 대출이자를 미리 냈을 때 선납일 만큼 연체이자를 면제받을 수 있다. 선납한 날 수를 합산해 그날 수만큼 연체이자 적용을 면제받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출을 받은 개인이나 법인의 신용도가 상승했을 때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금리인하요구권도 활성화됐다. 가계대출은 취업, 승진, 자격증 취득 시 기업대출은 회사채등급 상승, 재무상태 개선, 담보제공 시 이 같은 내용을 은행에 주장할 수 있다. 더불어 대출모집인의 불건전한 영업행위에 따른 고객 피해 방지를 위해 모집인의 자격과 소속 등을 조회할 수 있도록 통합조회시스템(loanconsultant.or.kr)을 구축했다. 장애인에 대한 금융거래수수료 감면도 대폭 확대됐다. 은행과 최초 거래 시 장애인 여부를 전산등록하면 이후부터는 자동으로 수수료가 감면된다. 또한 그동안 제외됐던 국가유공상이자도 감면대상에 포함됐다. 이 외에도 생명보험사에 직접 가지 않고도 인터넷, 팩스 등을 이용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졌으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보험료 할인율(15%17%)도 확대됐다. 또 수수료가 높거나 서비스 불편 등 발생 시 환매수수료 없이 펀드 판매회사를 이동할 수 있도록 펀드 판매회사 이동제도도 운영 중이다. 신상균 금감원 금융서비스개선1팀장은 금융회사의 불공정영업행위, 금융소비자 정책제안, 중소기업 금융애로 등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해 앞으로도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카드사, 대형 가맹점과 마케팅비 분담 갈등 또… ‘무이자 할부 중단’ 카드 꺼냈다

신용카드 상시행사용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이달 중순부터 또 중단돼 소비자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는 오는 17일, 비씨카드와 KB국민카드는 이달 말부터 가맹점 또는 생활편의 업종에 대한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 해당 업종은 연매출 1천억원 이상인 대형 할인점, 백화점, 면세점, 항공사, 통신사, 온라인 쇼핑몰, 보험 등이다. 삼성카드 등 일부 카드사는 우수고객에게 보유 카드 여부와 관계없이 등급별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는 제도마저 폐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무이자 할부 중단은 카드사와 대형 가맹점이 마케팅비 분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발생했다. 새해 발효된 개정 여신전문금융업법은 무이자 할부에 들어가는 마케팅비용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함께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그동안 전액 맡아온 비용 분담을 대형 가맹점이 거부했고, 카드사들은 협상에 진전이 없자 지난 1월1일부터 상시행사용 무이자 할부를 전격 중단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열흘 만에 무이자 할부를 재개한바 있다. 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를 지속할 경우 경영 압박이 커지고 대형 가맹점 분담을 규정한 법에도 어긋나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카드사와 가맹점 간의 갈등 속에 애꿎은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수원에 거주하는 주부 서모씨(40)는 무이자 할부를 폐지와 재개를 반복하니 오락가락 정책에 혼란스럽다며 한번씩 큰 금액을 쓸 때마다 무이자 할부를 요긴하게 이용했는데 우리 같은 서민들은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비은행권’ 대출·예금 증가율 급락세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수도권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ㆍ예금 증가율이 크게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수도권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및 예금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증가율은 2008년 12월 17.3%에서 2009년 12월 12.3%, 2010년 5.7%, 2011년 0.5%으로 하락한 뒤 지난해 11월에는 -10.5%로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대출 실적 하락은 지난해 PF대출에 대한 관리ㆍ감독 강화와 영업정지 및 예금인출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상호저축은행(-36.4%)이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수도권 3개 시ㆍ도 모두 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서울(-18.7%)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경기(-8.0%), 인천(-4.0%)이 뒤를 이었다. 가계대출도 예탁금에 대한 비과세한도 확대(2009년 2천만원 - 3천만원) 조치에 힘입어 늘어난 예금을 바탕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평균 15.2%) 하다 지난해 11월 0.6%로 급락했다. 예금도 지난 2007년 5.2%에서 2008년 16.0%, 2009년 19.0%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0년 이후부터 10.6%로 하락 반전되면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1.2%, -2.1%로 마이너스 전환됐다. 이 과정에서 비은행금융기관의 예대율도 2009년 81.9%, 2010년 78.3%, 2011년 79.6%, 2012년 72.8%로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수도권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수신 실적이 하락한 데는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하고 있는데다 서비스업 경기부진, 예금은행 대비 여수신 경쟁력 약화 등으로 경기본부는 분석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수신 활동이 어려움을 가능성이 높다며 전통적인 예대업무 외에 조합원 공제사업, 보험업무 등 업무영역 다변화와 함께 차별화된 지역밀착형 관계금융 전략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세뱃돈' 제대로 쓰면 노후까지 편안하다?

설이 되면 어린아이들의 호주머니가 모처럼 받은 세뱃돈으로 두둑해지기 마련이다. 보험사들은 설날에 아이들이 받은 세뱃돈을 용돈으로 흘려보내기보다 어린이보험 상품에 가입시키는 것을 권하고 있다. 보장도 받을 수 있고 어려서부터 경제관념도 키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되는 어린이보험은 태아부터 보장이 시작되면서 상해와 질병에 의료실손까지 포함한 통합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소아암 종류와 각종 상해 시 일정 금액의 진단비를 보장하고 어린이에게 적합한 특약과 보장이 많아 잘만 이용하면 성인보험 이상의 보장도 누릴 수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말부터 어린이용 보험상품인 엄마 맘에 쏙 드는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한달도 되기 전에 가입건수가 2만건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아부터 100세까지 실손의료비를 보장하고 교육비까지 주는 통합형 상품으로 다발성 소아암진단비를 포함해 암 진단비를 최대 1억원 보장한다. LIG손해보험은 태아부터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LIG희망플러스자녀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지난 2008년 출시해 지금까지 팔리고 있는 인기 상품으로 영유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출생위험과 선천성 장애부터 아동기에 발생하기 쉬운 골절과 화상을 비롯한 상해, 청소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과 암까지 보장한다. 더케이손해보험은 5천원 정도의 보험료로 만 6~14세에 가입이 가능한 더케이 치아보험 자녀플랜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자녀의 치과치료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일반상해후유장해 및 치아발치, 보존, 보철치료, 골절진단비 보장은 물론 만기환급금도 받을 수 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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