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장기 고정금리 내 집 마련대출인 보금자리론의 2013년 1월 금리를 동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출기간(10년30년) 동안 원리금을 분할상환하며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u-보금자리론 기본형 금리는 현행과 같이 연 4.1%(10년)연 4.35%(30년)로 유지된다. 또한 연소득 5천만 원 이하 무주택자 서민에게 정부가 이자를 지원하여 기본형 금리 보다 낮은 우대형Ⅰ(주택가격 3억원 이하, 부부합산 연소득 2천500만원이하)은 최저 연 3.1%(10년) ~ 연 3.8%(20년), 우대형Ⅱ(주택가격 6억원 이하, 부부합산 연소득 2천500만원 초과~5천만원 이하)는 연 3.6%(10년) ~ 연 3.85%(30년)로 이용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1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면서 내년에도 보금자리론 금리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낮은 금리의 장기 고정금리 주택구입 자금을 지원하여 서민층의 주거안정에 기여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내년 금융권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은행들의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난항을 겪고 있다. 각 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10월 금융산업 노사가 합의한 지난 10월 임금인상 3.3%, 노동시간 정상화 등을 기초로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이 난색을 표하며 임단협이 표류하는 양상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노사는 이달 중순 중단된 임단협을 내년 초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의 요구안은 임금인상 8.5%, 정규직비정규직 복지 통합, 보육시설 설치 등에 사측은 쉽게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구나 노조는 지난해 도입된 성과향상프로그램을 폐지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프로그램 유지를 고수하고 있어 큰 잡음이 예상된다. 특히 SC은행 노사는 임단협이 잠정 중단된 것과 관련해 엇갈린 입장을 내세우며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노조 측은 경영진이 연말 휴가를 떠나 임단협이 중단됐다고 밝힌 반면 사측은 노조의 분회 순방이 임단협의 중단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신한은행 노사는 지난 1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올해 안의 타결은 물 건너 갔다. 신한은행 노조 관계자는 시간이 촉박해 오전부터 오후까지 협상을 진행하는 집중교섭까지 실시했지만 올해 안에는 타결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노조측이 요구하는 임금인상률은 5.0%이지만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통상 150~200% 지급되던 연말 상여금 조차 지급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신한은행 노조는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는 내년 2월을 넘겨 임단협이 타결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KB국민은행 노사 역시 올해 임단협을 쉽게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 3.3% 이상 인상, 전환고시 합격자 이전 근무경력 인정, 임금피크제 지급률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내년 경영사정 악화를 이유로 쉽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신청을 내기도 했다. 아울러 우리은행 노사는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 재무지표 목표 달성 여부 살펴본 뒤 내달 9일부터 임단협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베스트셀러 속 아이디어에 착안해 개발된 금융상품이 최초로 출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7일부터 주부를 대상으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KB아내사랑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의 베스트셀러 에세이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됐다. 주부의 가사노동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인정해주고 주부들에게도 급여통장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가사노동에 대한 대가로 남편으로부터 이 상품으로 매월 아내사랑이체를 받거나 KB국민카드, 공과금 등의 결제실적이 있는 경우 전자금융 타행이체 수수료 및 국민은행 자동화기기 시간외 출금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매월 아내사랑이체를 받고 이 통장의 평균 잔액이 30만원 이상인 고객들에게는 국민은행 자동화기기 타행이체 수수료 및 타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 면제와 함께 가계기 기능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한화생명이 생명보험 업계 최초로 해외 생보사 M&A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현지 생명보험사인 물티코(Multicor Life Insurance)의 지분 80%를 한화 약 140억원에 Sinarmas그룹 측으로부터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첫 번째 대한민국 생명보험회사가 됐다. 또한 한화생명은 이번 M&A를 통해 감독당국의 외자사 신규 인가 불허 방침과 인수 시 5배에 이르는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 요구 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용 미래전략실장은 인도네시아 보험시장 진출을 통해 한화생명의 글로벌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보험시장 추가 진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은행 계좌에 남은 돈 만큼만 쓸 수 있는 체크카드가 인기를 끌면서 1억장을 돌파했다.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보다 높다는 점도 인기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까지 체크카드는 총 1억20여만장이 발급됐으며, 지난해 말까지 8천975만장 발급된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1천45만장이 늘어난 셈이다. 체크카드는 지난해 3월 말까지 8천102만장에 불과했다. 신용카드가 11월 말까지 1억2천여만장으로 추정되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휴면카드 자동 해지로 감소할 전망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는 체크카드 발매 수가 신용카드를 처음으로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체크카드의 급성장은 가계 부채 축소를 위한 금융 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과 은행계 카드사를 중심으로 한 체크카드 발급 경쟁이 큰 역할을 했다. 연말정산 때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이 30%로 신용카드(25%)보다 높은 점도 회사원들의 카드 발매를 유도했다. 또 경기 침체로 가계 형편이 어려워진 서민층이 본인 계좌의 돈만 쓸 수 있어 빚더미에 앉지 않는 체크카드를 선호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체크카드가 카드 시장의 대세로 굳혀짐에 따라 대형 카드사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체크카드 부문 1위인 KB국민카드는 체크카드에 소액신용결제서비스를 24일부터 도입했다. 본인의 계좌에 입금된 돈 외에 월 30만원 한도에서 신용 결제를 가능하도록 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를 쓰다 보면 본인 계좌 돈이 부족해 결제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어 결제 편의성 증대를 위해 신용이 입증된 고객에 한해 30만원까지 신용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하나SK카드도 이런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신한카드도 28일부터 동참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같이 지갑에 넣고 다니던 고객이 체크카드 1장으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체크카드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수수료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에 따라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평균 2.1%에서 1.9%로 하향 조정됐으나 체크카드는 제외됐다. 삼성카드와 같은 대형카드사의 체크카드 평균 수수료율은 영세 가맹점이 1.0%지만 일반가맹점은 1.5~1.9%로 미국(0.7%), 캐나다(0.2%)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신용카드는 카드사가 미리 돈을 내고 나중에 돈을 돌려받아 관리 비용이 많이 들지만 체크카드는 고객 계좌의 돈을 입출금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수수료가 낮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한 카드사 관계자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체크카드에도 적지 않은 부가 혜택을 주고 있어 일률적으로 수수료율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현재는 체크카드 대중화에 더 신경 써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신용카드 가맹점의 수수료율 조정이 오는 22일부터 새롭게 적용되면서 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세탁소 등 일부 업종에서는 99%가 넘는 가맹점이 수수료율 인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최근 240만 카드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 조정 통보를 마쳤으며 이의 제기가 없는 가맹점은 22일부터 새 수수료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총 240만개의 카드 가맹점들 중 200만개 가맹점의 수수료율이 낮춰졌고, 34만개 가맹점은 현행 수수료율 유지, 6만개 가맹점은 수수료율이 높아졌다. 금융당국은 매출액과 결제행태 등을 기준으로 규모가 큰 가맹점은 높이고, 영세한 가맹점은 수수료율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세탁소(1만1천900개, 99.2%), 화장품점(6만4천개,98.5%), 미용실(7만4천개, 97.4%), 의류점(12만개, 95.2%), 실내 장식업체(2만개, 95.2%), 음식점 (49만5천개, 84.8%) 등 영세업자가 주로 분포한 업종은 대부분이 수수료율 인하혜택을 보게 됐다. 연매출이 2억원 미만인 중소 가맹점은 가장 낮은 1.5%의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되지만, 매출액이 2억원을 넘기면 우대수수료율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동안 1%대의 낮은 수수료율이 적용돼 온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2%안팎으로 수수료율이 높아진다. 병원도 73.1%인 4만4천곳의 수수료율이 낮아졌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수수료율 인하 대상 가맹점이 전체의 83%에 달한다며 매출액이 적은 영세 자영업자에 인하 혜택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교육기관들과 합동으로 금융교육 온라인 포털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개별 금융교육기관별로 온라인 금융교육 정보를 제공하다보니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찾는데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불편을 초래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학생, 직장인, 은퇴자 등 자신이 속한 집단계층이나 목적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에 접근이 용이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금융당국은 이 포털을 통해 개인의 자산부채 수준, 결혼퇴직 등 생애주기에 따른 쌍방향 온라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의 의사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할 계획이다. 서비스 개시는 콘텐츠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해 우선 내년 상반기 중 금융교육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 완료하고, 생애주기형 온라인 컨설팅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중 구축할 예정이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안택수)은 (주)농협은행(은행장 신충식)과 일석e조보험과 일석e조보험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운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신보의 일석e조보험 담보대출은 농협은행을 비롯해 국민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SC은행, 중소기업중앙회 등 총 6개 금융기관으로 확대됐다. 일석e조보험은 신보의 주력 보험상품으로 중소기업이 대출을 통해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 할 수 있게 하고, 거래처의 부도 발생시에도 보험 계약자는 대출상환 부담을 최소화 하도록 돕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신용보증기금(안택수 이사장)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리차드 힐 은행장)과 일석e조보험과 일석e조보험담보판매자금대출 운용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일석e조보험은 신보의 주력 보험상품으로 중소기업이 대출을 통해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 할 수 있고, 거래처의 부도 발생시에도 보험 환매범위를 대출액의 20%로 제한해 보험계약자의 대출상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결합상품이다. 또한 인터넷 전용대출로 취급돼 필요한 시점에 수시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일석e조보험 담보대출은 지난해 2월 출시된 이후 1조 1천억원의 대출이 진행됐고,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SC은행을 비롯해 국민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중소기업중앙회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1천500만 근로자의 근로소득세를 총결산하는 연말정산은 복잡한 세법만큼이나 까다롭고 이해하기 어렵다. 국세청이 근로자들이 놓치기 쉬운 소득공제를 추렸다. ◇부양가족의 나이를 따지지 않는 소득공제 항목 기본공제대상 부양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소득금액요건(연간 소득금액 100만 원 이하) 및 나이요건(직계존속은 60세 이상, 직계비속은 20세 이하, 형제자매는 20세 이하60세 이상)을 충족해야 하지만 의료비교육비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소득공제는 부양가족의 나이요건을 따지지 않고 공제가능하다. ◇부모님이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도 소득공제 대상 배우자는 물론 생계를 같이하는 부양가족이 사용한 신용카드현금영수증 등 사용금액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은 연간소득금액이 100만 원 이하여야 하지만 나이 제한은 없다. 다만 부모님이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형제자매가 나누어 공제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근로자 본인의 대학원 수업료는 전액 교육비공제 가능 근로자가 대학원에 다니면서 납부한 수업료 등은 전액 교육비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학교로부터 장학금 등을 지원받은 경우는 그 금액만큼 제외하고 근로자가 실제로 부담한 금액만 교육비공제를 받아야 한다. 대학원 교육비는 근로자 본인만 공제가능하며,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의 대학원 교육비는 공제대상이 아니다. ◇기부금연금저축공제는 근로제공기간 외 지출분도 공제 가능 보험료의료비교육비주택자금주택마련저축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소득공제 항목은 근로를 제공한 기간 동안 사용 및 납입한 금액만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올해 입사나 퇴사한 근로자인 경우 입사 전 또는 퇴사 후 사용 및 납입한 금액을 포함해 공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기부금으로 지출한 금액 및 (개인)연금저축 납입액에 대해서는 당해연도에 지출납입한 금액 전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적용한다. ◇맞벌이 부부의 연말정산 노하우 맞벌이 부부의 경우 생계를 같이 하는 직계존속자녀형제자매 등 부양가족에 대한 소득공제는 소득이 많아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배우자가 받으면 절세효과가 커진다. 다만, 특별공제 중 최저사용금액이 있는 의료비(총급여의 3%), 신용카드 등(총급여의 25%)은 총급여가 적은 배우자가 지출하는 것이 유리할 경우도 있다. 다자녀 추가공제(2명 100만 원, 3명 300만 원)는 기본공제 받는 자녀수로만 계산하므로, 두 명인 자녀를 부부가 각각 기본공제 받은 경우에는 다자녀 추가공제가 불가능함을 유의해야 한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