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농수산물 소비촉진 및 식품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식품외식종합자금 지원대상업체를 추가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대상자는 농어업인으로 소규모 식품제조창업자, 식품제조외식업체 및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등이다. 이번에 지원하는 자금은 올해 예산 중 배정잔액으로 농어업인 식품제조창업자금 20억원, 신선편이 시설자금 21억원, 전통발효식품시설지원 32억원, 축산물열처리시설지원 30억원 등 총 9개 사업에 104억원이다. 대출금리는 사업별사업대상자별 3~4%로 대출기간은 운영자금은 2년, 시설자금은 10년 이내이다. 사업신청은 사업신청서, 사업계획서 및 전년도 결산서 등 소정의 서류를 첨부해 오는 17일까지 aT 각 지사에 신청하면 된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국내 수출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수출시장의 견인차 역할을하는 경기도 역시 반도체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주요품목 수출이 올 들어 부진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국내 성장동력의 70% 안팎을 차지한 수출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보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본사 3층 접견실에서 경기도 수출 다시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창간 24주년 기념 특별 좌담회를 열고 위기 한가운데 선 경기지역 수출의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했다. <참석자> 김병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홍기화 경기中企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 장준호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협의회장 / 전원수 aT서울경기지사장 / <사회>정재환 경제부장 -경기일보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수출 전문분야에서 활동하는 長을 모시고 좌담회를 마련했다. 여러가지 위기가 닥쳐있는 데 경기지역 수출을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 현장경험이 많은 패널들이 제언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우선 경기도 수출, 다시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경기도 경제와 수출동향, 현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경제와 수출 현주소에 대해 홍기화 대표가 소개해달라.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경기도 수출은 올 상반기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 문제는 재벌중심의 수출구조로 60% 이상이 재벌의 수출이고 중소기업은 30% 밖에 안된다. 또 지난 20년 간 수출의 취업유발지수라든지, 경제개발지수에 대한 기여도가 떨어지고 있다. 휴대전화의 80%가 해외에서 생산되는데 취업은 물론이고 경제기여도 될리 없다. 지금 당장 세계 경제에 어려움이 깔려있다 해도 구조적으로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점은 별도로 존재한다. 대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중소기업이 히든챔피언이 되도록 해야한다. 김병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홍 대표 말대로 해외수요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 도내 중국수출 비중이 60%인데 중국의 대유럽 수출이 안되면서 중국수출이 어렵다. 사실 경기도의 유럽 수출은 13%로 그다지 많지 않다. 유럽위기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 보다 간접적으로 끼치는 게 영향이 크다. 업종별 차이는 있지만 대개 현장에 나가보면 수출이 20%정도 감소했다고 한다. 이 부분은 우리 업체자체로는 대외변수이므로 대응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선을 다변화해야하지 않나 한다. 전원수 aT서울경기지사장= 올해 상반기까지 농수산물 수출액이 37억2천만 달러로 일반 공산품보다는 수출실적이 늘고 있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수출과 관련해 품목 다변화 얘기가 나오는데 이 중 손꼽히는 게 IT 관련 콘텐츠 상품이다. 판교쪽도 테크노밸리 조성으로 여러 기술개발과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현 수출경기 흐름과 IT수출은 어떤 영향이 있나. 장준호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협의회장= 우리 수출항목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프트웨어와 IT 서비스를 들여다봐야한다고 본다. IT 서비스, 더 들어가 데이터센터라는 분야가 우리 수출산업의 물꼬를 틔울 수 있다고 본다. IT 서비스를 전세계에 확대하려면 서비스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하고, 장기적으로 보면 데이터센터가 일종의 IT인프라 수출이다. 홍기화= EU 재정위기 여파로 경기도는 부품수출이 제일 많이 줄었다. 올해들어 -6%로, 중국 부품이 좋아진데다 현지 공장에서 부품을 빨리 공급받아야 하면서 우리 기업마저도 우리 부품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미래 성장동력을 제조, 부품산업에서 벗어나 IT서비스에 중점을 둬야한다. -경기지역 수출업체가 FTA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보는지. 김병근= 중소기업의 FTA 활용률은 생각보다 높다. 미국의 경우 활용률이 60%고, EU는 80%다. 물론 실적과 활용률이 일치하진 않는다. 대미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15%늘었지만 EU는 7.8%정도다. 그러나 유럽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만큼 유지했다는 것은 FTA 활용을 많이 해서라고 본다. 문제는 활용 기업들이 FTA 효과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거다.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업체가 40%정도다. 특혜관세 규정을 세세하게 모르고 당사에 전문인력이 없어 활용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것도 있고 상당수 기업이 수출에 동참하면서 경쟁이 심해지는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전원수= 한미 FTA 발효 이후 데이터를 보니 6월까지 대미수출은 6.3% 증가했는데 수입은 8% 감소했다. 주로 많이 증가한 부분이 김이나 음료수, 김치 이런 것들이다. 음료는 49% 증가, 김 24%, 김치 16.1% 증가했다. 일부 품목은 효과가 있는데 이런 부분을 더 잘 활용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아직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장준호= 어떤 분야에 대한 일등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최근 넥슨과 엔씨소프트 둘이 합쳐 12등을 해보자를 취지로 합병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가 온라인 게임 산업에서의 애니콜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일이 많은 분야에서 일어나야 한다. 그래서 FTA 시대에는 우리가 123등에 들어갈 수 있는 분야를 정부에서 키워줘야 한다. 전세계에서 12등을 하려면 동종산업에서의 합병도 필요하고, 같은 산업에서 여러개 아이템 중에 농수산물 분야든, 전자제품 분야든 성장시킬 만한 항목을 생각해보고 정부 등에서 인력과 지원을 해줘야 한다. -FTA관련 업체마다 전문가가 없고 경쟁이 오히려 심화될 거라는 우려가 있다. 홍기화= 업계에 설문조사를 하면 72%가 FTA 활용이 어렵다고 한다. 그 이유는 섬유 60%, 가전제품 30%대 등의 원산지 기준을 지켜야 하는데 부품을 많이 쓰다보니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수출하면서 역량을 키워나가고 FTA 활용을 높일 수 있도록 중기청, 도, 정부기관이 관세청과 집중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김병근= 원산지 증명을 발급해서 제출하는 게 쉽지가 않은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서는 일단 시작하고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중기청은 물론 도내에도 경기FTA활용지원세터,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사, 관세청에 국제원산지정보기관 등 4개 기관이 있으므로 어느 기관에 도움을 청해도 된다. 전원수= 원산지 문제는 농업부문의 경우 가공품에 많다. aT도 이 부분과 관련해 수출 100억 달러를 넘기 위해 교육하고 있다. 농업부분 애로사항은 aT가 도와드릴 수 있다. -인프라가 갖춰졌음에도 업체의 FTA 체감도 등 현장 분위기는 활발하지 않은 것 같다. 김병근= 우선 수출품의 품목번호를 제일 먼저 확인하고 관세혜택을 받기 위해 어떤 게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 수출 과정을 알고 준비해야 한다. 홍기화= 원산지 충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하고 중소기업 대표는 HS 코드(품목분류번호)부터 원산지 증명을 받는 방법과 절차를 알아야 하며 해외 파트너와도 충분히 조율해야 한다. FTA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수혜를 입으려면 이 부분에 대해 충분한 노력을 해야한다. 이와 동시에 해외마케팅 노력도 회사별, 품목별로 이뤄져야한다. 도차원에서 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전원수= 한중 FTA 논의가 되는데 중국은 우리와 농업구조도 비슷하고 인구도 많다보니 타결 시 채소쪽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일반 공산품 쪽에서도 FTA 반대 입장 등에 대해서는 농업부분에 대해서 이해해줘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가 쌀을 자급자족했기 때문에 IMF 당시 식량에 대한 타격이 적었다고 본다. 중국과의 FTA로 관세를 철폐하더라도 양은 제한해야 한다. -화제를 돌려서 중소기업에서는 지원이 많은 만큼 규제도 많다고 얘기한다. 규제와 규제 쇄신이 다같이 가야하는데. 김병근= 현장방문 시 수도권 규제 얘기를 많이 한다. 입지 관련 규제가 많은데 이는 경기도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홍기화= 공장 증설, 도로확장, 하수처리 등 모든 분야에 규제가 많다. 이는 수도권 규제와 맞물리는데 이제는 규제완화가 절대적으로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이다. 장준호= 규제를 처음 만들때는 합리적이지만 경제와 경영환경에 따라 공직자가 이를 바꾸기 굉장히 어렵게 돼있다. 규제입안 과정에서 현실적인 안을 낼 수 있는 피규제자를 10~20% 비율로라도 포함시켜야 한다. 판교테크노밸리는 대기업 뿐 아니라 30~300명 규모의 많은 중소기업이 있다. 이런 기업의 고용능력을 키우려면 법이 아닌 현장규제 정도만 고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홍기화= 30% 수준인 중소기업 수출업체가 늘어나고 또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 독일, 일본과 비교할 때 혁신적인 노력은 있는데 체계는 안 잡혀있다. 히든챔피언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 해야한다. 기관별로 도와주는 게 중요한 시대는 지났고, 어느정도는 공동으로 협력해 선택과 집중 방식을 택해야 한다. 김병근= 홍 대표 말대로 지금까지 각종 지원이 기관별 사업베이스로 이뤄졌다. 이제 기업베이스로 바꿔야 한다고 본다. 어떤 기업을 진단해 당사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필요한 것을 패키지로 지원하자는 거다. 금년에 중기청이 시범적으로 사업하고 있는데 성과가 좋다. Q.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이 현저히 적다. 수출구조를 재편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나. 김병근= 수출에 대한 중소기업 능력이 저마다 다르다. 수출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회사가 있고 500만 달러를 못 넘어선, 또 넘어선 회사도 있는데 전반적으로 수출규모를 늘려야 한다. 현장에 가보면 바이어에게 전화가 와도 영어를 하는 사람이 없어 수출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무역협회, 중기청 등에 연락했으면 한다. 수출액 100만달러 이하 수출기업이 80% 정도인데 이런 기업들의 수출 노하우를 좀 더 확충해야 한다. 500만달러 이하 기업은 브랜드를 키우고 500만달러 초과 기업은 R&D를 통해 제품과 아이템을 강화해야 한다. 회사마다 처한 상황을 잘 판단해 전체적으로 한 단계 더 나갔으면 좋겠다. 그러면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늘 거라 본다. Q. 지원하는 입장에서 일이 많을 텐데, 앞으로 수출을 재편한다거나 진흥하려면 어떤 점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고 보는지. 홍기화= 경기도 제조업체가 3만6천개다. 2만7천여개가 수출기업인데 연간 수출액 100만달러 미만이 84% 정도다. 그 위로 500만달러, 1천만달러 이상은 1천개 정도다. 도는 제한된 예산으로 수출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하는 만큼 기업생태계에 맞는 단계별, 맞춤형 수출 마케팅을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 요새는 온라인 마케팅이 많으므로 그런 분야에서 홍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수출 중견기업은 업종에 맞는 전문전시회에 나가게 하는 등 각 기업의 수출규모에 맞는 마케팅사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Q. IT 분야 수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는? 장준호= 한 가지만 꼽자면 인력이다. 소프트분야는 인력 공급에 굉장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교의 커리큘럼을 바꾸는 등 대학과 산업체가 연동하는 길을 인력공급 차원에서 열어줘야 한다. 또 한가지는 처우개선이다.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 하도급업체에서는 30대 중반이 돼도 삼성전자 신입사원보다 연봉이 적다. IT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봉급이 적정해야 하고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기술이라는 걸 알고 지원해야 한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회적인 처우를 정부부터 나서서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IT 서비스분야는 국내 내수로 보나 수출산업으로 보면 성장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본다. Q. 농수산식품 관련 수출을 늘리고 안정적인 기반을 닦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뭔가. 전원수= 일반 공산품과 달리 농수산식품은 수출이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늘어나긴 어렵다. 이제까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기업으로 우뚝 솟은 만큼 농산식품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업이 생겨야 한다고 본다. 그러려면 장기적으로 건실한 기업이 필요하다. 제일 중요한 건 R&D다. 가공식품 분야는 그 규모가 상당히 커질 수 있다. 인삼만 하더라도 인삼가공업을 하면 굉장히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다. 인삼 자체만으로는 할 수 없고 인삼사탕이라든지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해 세계인의 기호식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학계가 뒷받침함으로써 여러 기업이 모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리=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경기도특허청이 주최하고 수원지식재산센터(수원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기지역 4개 지식재산센터(경기부천경기북부)가 주관하는2012년 경기도 발명 경진대회가 열린다. 이번 경기도 발명 경진대회는 지난해 제1회 대회에 비해 아이디어 출품 범위가 확대되며 지식재산 마인드 확산을 위한 우수발명품 전시회 및 모형구조물 만들기 대회 등의 부대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발명품 실물 제작과 특허 출원도 지원한다. 대회 참가 자격으로는 공고일 현재 경기도민이거나 경기도 소재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재학중인 자로 학생부(초등중고등)와 일반부(개인/팀) 등 2개 부문으로 신청접수 할 수 있다. 출품작은 공고일 현재 산업재산권으로 출원되지 않은 발명품 및 아이디어로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모든 아이디어를 출품 할 수 있다. 이번 경기도 발명 경진대회는 내달 7일까지 인터넷 사이트(www.G-invention.com) 를 통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며 부대행사인 모형구조물 대회는 내달 1일부터 같은달 28일까지 발명대회와는 별도로 동일 사이트에서 온라인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개최된 1회 대회에서는 총 250여 건의 아이디어 중 우수 아이디어 19점을 선정해 포상했으며 이중 특허 등록가능성이 높은 4건에 대해 특허출원을 직접 지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여름 내내 잦은 비가 내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과일과 채소의 작황이 지난해보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집중호우와 침수피해로 출하량이 감소했던 수박은 올해 침수피해가 적고 일조량이 증가해 8, 9월 출하량이 각각 9%,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호박도 지난해에는 지속된 비로 병충해 발생이 많았지만 올해는 병충해가 줄면서 생육상황이 좋아 이달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7%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백다다기오이 역시 일부 지역에서는 고온으로 생육이 저조하지만 8월 단수가 지난해보다 9% 높아 출하량도 13% 많아질 전망이다. 이같은 기상 양호로 과일은 품질이 좋아지고 당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크기는 지난해보다 크고 당도도 12.4~13.9브릭스로 작년보다 각각 0.4~0.6브릭스 높으며 특상품(上品) 비율이 작년보다 각각 4%p 증가할 것으로 파악된다. 배의 경우 지난달 말 고온으로 인한 흑성병이 발생해 안성 등 주산지에서 기형과 착과율이 높아졌지만 8~9월에 출하될 배의 당도는 지난해보다 0.2~0.5브릭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도도 개화기 기상이 좋아 송이모양이 좋고 일조량이 많아 착색도 지난해보다 양호하다. 건조한 날씨로 노균병과 갈색무늬병, 탄저병 발생률도 작년보다 각각 56%p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8, 9월 출하량도 각각 5%, 3% 증가할 전망이다. 화성에서 캠벨포도를 재배하는 남모씨(51)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너무 많은 비가 오고 반대로 여름이 지난 뒤에는 가물어서 포도수확량이 크게 줄었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앞으로 비가 적당히만 와준다면 달고 품질 좋은 포도수확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경기농협이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불편을 겪는 고객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연호)는 7일 폭염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 및 고객, 지역주민을 위해 도내 전 영업점에서 느티나무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느티나무 무더위 쉼터는 농촌마을 어귀에 자리한 느티나무 정자에서 정담을 나누고 친목을 다지며 정겨운 소통의 장으로 대표되던 우리 조상들의 한여름 피서지를 모티브로 해 영업점 객장이나 회의실, 복지센터 등에 설치운영된다. 이번에 운영하는 느티나무 무더위 쉼터는 도내 1천16개 점포(NH농협은행 222개, 농축협 본지점 794개)가 동참한다. 느티나무 무더위 쉼터에서는 더위를 피해 농협 영업점을 들른 고객들에게 시원한 음료와 물을 제공하고, 도서 등 읽을거리를 비치해 누구든지 부담 없이 지친 심신을 달래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연호 본부장은 시군은 물론 읍면 등 곳곳에 영업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경기농협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느티나무 무더위 쉼터를 통해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힐링캠프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일본에 본사를 둔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가 영종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해 1억1천만 달러(1천430억원)를 추가로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에도 이 사업에 4천300만 달러(490억원)를 직접 투자했다. 영종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와 토지공급 협상을 진행 중인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개정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고시가 나면, 문광부에 사전심사 청구를 신청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개청 이후 단일 관광개발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종복합리조트 사업은 오감체험형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비즈니스호텔(2천실), 6성급 카지노호텔(1천실), 콘도미니엄(324실), 쇼핑몰 등을 설립해 동북아 최고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FTA 폐기논란은 끝났다. FTA 효과는 확실하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은 FTA를 체결하지 않은 다른나라와 비교할 때 국내 수출시장의 FTA 효과는 명료하다고 강조했다. 전세계적인 경기불황 가운데서도 다른나라에 비해 우리 수출이 신장한 것은 FTA 덕으로 경기 회복 시 효과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망산업이 많은 경기도에 대해서는 세계 경기가 좋아지면 금세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무총리를 지낸 협회장으로서 우리 무역이 세계 중심에 서도록 이끌고 받쳐준다는 점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하는 일에 변화가 없다는 그는 경기일보 창간 24주년 특별대담에서 수출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신속히 파악하고 과감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제품을 넘어서 서비스까지, 수출구조를 다변화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FTA에 대해 열정적으로 여러가지 발언을 해왔는데 한-EU FTA 이후 일년전보다 무역수지가 7분의 1 정도로 떨어지면서 부작용이 큰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폐기론도 일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폐기논쟁은 이미 끝났고 FTA 효과는 확실하다고 본다. 지난 3개월간의 대미수출을 검토해보면 FTA 영향 품목은 수출이 16.8% 늘고 FTA 영향을 받지 않는 품목은 3.8% 늘었다. 이렇게 둘 다 늘어난 이유는 미국경제가 2% 수준으로나마 성장했기 때문이다. 반면 EU는 현추세로 가게되면 -0.3%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 금융 위기로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FTA 하나로 전체를 해결할 수 없다고 본다. 한-EU FTA 체결 후 지난해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수출동향을 살펴본 결과 FTA로 관세가 낮아지거나 영향을 받은 품목 수출은 16.5% 늘었다. 그렇지 않은 품목 수출은 -21.1%였다. 결국 EU와 전체적인 교역이 당초 예상보다 안되는 이유는 경기부진 때문이다. 이를 다른나라와 비교하면 더욱 명료하다. 우리가 16% 이상 늘어난 품목을 EU에 대한 일본 수출에 적용하면 -1.3%, 중국이 -0.3%, 대만은 -3.5%다. 만약 FTA 가 없었으면 우리 수출이 훨씬 안 좋았을거다. FTA 덕분에 우리 수출이 16.5% 정도 신장한 것으로 천만다행이라고 본다. -대중국 수출도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협회 차원의 복안이 있는지. 단기적인 복안은 없는 것 같다. 지금 우리 기업들의 중국 수출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시장에 더 진출하고 바이어를 찾도록 도와주는 일을 해야한다. 올해는 중국시장에 더 진출하고 수출 품목을 다양화해야 한다. 또 중국의 소비와 서비스 산업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므로 중국 소비산업에 해당하는 우리 제품과 원자제를 생산하고 서비스를 수출해야한다고 본다. 최근 중국 관광객이 늘어나는만큼 미분양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호텔을 짓는데 따른 규제를 완화하는 등 중국의 소비에 맞춰 전략을 세우고 필요로하는 서비스까지 수출하려고 한다. -지난 2월 취임 당시 중소무역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5개월 여 지났는데 어떤 일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지. 우리나라의 경우 10개 품목이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하는데 수출품목과 수출기업을 다양화해야 한다. 결국 수출 중소기업이 늘어나고 중소기업 생산품이 많이 수출되는 게 필요하다. 무역협회는 이를 위해 세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첫째로 중소기업이 수출기업화 하는데 있어서 바이어를 찾는게 중요하므로 무역기금을 따로 마련해 중소기업에 해외 유명전시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재원을 조달한다. 둘째로는 중소기업이 필요 인력을 찾아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산학협동을 하면 인력문제를 해결하기 수월하므로 관련부처에 건의하고 논의해 중소기업이 인력을 충분하게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세번째로 100명 정도 지원인력을 상시 대기시켜 어학지원 등 필요한 경우 바로 지원하도록 한다. 또 무역연수원에서도 무역연수인력을 단기 과정에서부터 시작해 다양하게 확대해 인력을 공급해 나가려고 한다. -3분기 수출전망이 밝지 않다. 리먼사태나 환란위기 때처럼 어려운 것 아니냐는 각론이 나오고 있다. 단기 처방이 있나. 세계경제가 어려운 건 틀림없다. 그럼에도 20082009년 수준에 비해 침체정도는 지금 훨씬 나은 편이다. 금융쇼크, 리먼사태는 누군가가 어떻게 해야겠다는 방향조차 서지 않았던 시기지만 지금은 전체적인 침체정도와 대응방안에 대해 세계 주요국 정책당국자들이 다 알고 있다. 단기적인 고통은 있지만 침체의 깊이, 위기의식이 이전에 비해 나은 상태로 속도가 늦더라도 틀림없이 회복 되리라 본다. 다만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보면 우리나라 성장동력의 68.5%가 수출인데 그 기여율은 상당부분 떨어질거다. 무역협회로서는 올해부터 6개월, 내년 일사분기까지 우리 수출업체가 겪는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해 정부와 함께 해결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시스템을 계속 구축해나가고 있다. -경기지역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는데. 경기도는 수출규모 1, 2위를 다투는 우리나라 경제와 수출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다. 수출기업도 많고 강한 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도 많다. 주요 품목 중 올들어 어려움을 겪는 품목이 있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6월까지 1.6%정도 감소했지만 각 기업들이 워낙 예민하고 재빨리 움직이므로 대응은 충분하다고 보며 올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반도체는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지금 전세계가 좋지 않을때 경기도 혼자, 한국 혼자 좋아지기는 어렵다. 그러나 경기도 산업수준이 괜찮고 유망산업이 많으므로 세계경기가 조금만 나아지면 경기도의 산업도 금세 좋아지리라 본다. -경기지역은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수가 월등하다. 중소기업이 어떻게 하느냐가 수출의 향배를 결정할 수 있다고 본다. 수출을 늘리고 무역을 활성화하기위해 중소무역인들이 어떻게 해야한다고 보는지. 해야할 일은 세가지 정도 있는 것 같다. 첫째로 판매선을 다양화했으면 좋겠다. 국내에서도 최대한 다양화하고 반드시 수출을 같이 해줬으면 한다. 해외경기와 내수경기에 영향을 안받으려면 매출선을 다변화해야한다. 그 다음으로는 좋은 인력을 확보하는데 있어 적극적이어야 한다. 산학협동도, 교육기관들이 회사에 학생들을 보내 같이 일도 하고 공동 프로젝트도 하면서 인력을 적극적으로 훈련해 회사에 유치하는 게 필요하다. 세번째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들이 장기적으로 서로 위하는 관계가 되려면 중소기업이 대기업이 사지 않고서는 안될 정도의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본다. -올해가 무역협회 창립 66주년이다. 그간 한국무역이 전세계가 놀랄 만큼 성장했는데 앞으로 무역협회의 역할이 어떤 식으로 달라져야한다고 보나. 제일 중요한 건 몇개 품목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수출의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거다. 특히 서비스쪽 수출 산업은 절실하다. 이와 동시에 아직은 해외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있는 30만여개의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에 많이 나가도록 우리 협회가 시장개척을 돕고 지자체와 그런 일들을 더 조화롭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 또 우리 문화의 해외 확산에 따른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이 무역협회가 굉장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문화를 수출할 뿐 아니라 문화가 기존 상품과 결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취임 당시 남덕우 전 총리 이후 국무총리 출신의 두번째 협회장으로서 위상과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았는데 소감이 어떤지. 무역업계를 도와서 우리 무역이 세계 중심으로 나서고 나라가 발전하도록 돕는다는 부분은 무역협회 협회장으로서나 경제정책의 당국자, 총리로서 하는 일이 다르지 않다고 본다. 다만 좀 더 혁신적이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 정책으로 자리잡도록 건의하면서 무역업계가 정책의 혜택을 보도록 하는 게 무역협회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 무역업계를 직접 만나 현장 분위기를 알고 발로 뛰는 역할은 무역협회만이 하는 일이라고 본다. 무역협회의 정책은 회원들과 무역업계에게 바로 적용 가능한 것이었으면 한다.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무역협회가 봉사 지향적인 조직이 되도록 해야한다. 대담=정재환 경제부장 정리=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대외수출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60%를 차지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지만 수출에서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비중은 30% 수준에 불과하다.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키워 수출 비중을 늘리는 등의 지원이 요구되는 가운데 기관별 지원에서 벗어나 기업별 지원으로 형태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기업을 진단해 장단점을 분석하고 필요한 것은 패키지로 지원하자는 식이다. 최근 중소기업청이 이에 대한 시범사업을 벌이면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경기중소기업청은 7일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지출 원칙과 관리방식을 기존의 사업 중심에서 기업중심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중소기업 재정지출 효율화 방안을 마련, 시범적용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재정지출 효율화 방안의 주요 내용은 ▲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방식 도입 ▲중소기업 지원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자금 R&D 등 분야별 지원한도제 운영 등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을 도입, 중소기업이 건강진단을 신청하면, 전문가가 기업의 문제점을 진단, 해당 기업의 위기극복 및 성장을 위한 처방전을 제시하고, 중기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1개 기관은 이 처방전에 따라 자금R&D마케팅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산업단지공단, 산업기술진흥협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 것. 그동안 기업이 정부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각각의 지원기관에 따로 신청했으나 앞으로는 건강진단만 신청하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2월부터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을 시범 운영함에 따라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2천795개 업체를 진단, 1천557개를 맞춤형 치유한 등 시범 운영에 대한 성과분석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타 정부부처 및 은행 등으로 참여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관련, 지원기관별로 지원업체를 개별 관리하면서 한 기업이 여러 기관의 사업을 지원받거나, 한 기관의 여러 사업을 지원받고 있어도 파악이 어려운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중소기업 지원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중 통합이력관리 대상사업을 정하고 대상사업별 구축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지자체가 참여하는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TF를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기획 및 업무분석설계에 착수, 201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지원 한도제도 도입, 특정기업에 대한 과다 지원 방지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사업별 특성(자금, R&D 등)을 감안한 한도를 설정해 운영키로 했다. 예를 들면 중앙부처와 각 지자체의 정책융자금은 기업당 총지원한도를 50억원(잔액기준)까지, 중소기업청소관 R&D는 기업당 연간 2회 이내, 총 7회까지만 지원하는 식이다. 이같은 중소기업 재정지출 효율화 방안이 시행되면 업체에서 여러 기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1개 기관 방문으로 개별기업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어 사업신청이 편리해지고 기업특성에 맞게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개별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및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성과관리가 가능하고 정부 수혜를 받은 중소기업의 지원 이력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특정기업에 대한 과도한 지원을 방지하는 장점도 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올해 중소기업 재정지원 전체 규모는 12조3천억원으로 그간 대적 경쟁에 밀려 정부지원에서 소외된 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홈플러스를 비롯한 대형마트들이 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MVNO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으로 불리는 MVNO서비스는 기존 이동통신사의 통신망 설비를 임대해 20~30% 저렴한 요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부는 지난 3월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국내 MVNO 사용자는 82만명 수준으로 도입 1년이 지났지만 이동통신 전체 가입자의 1.5%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홈플러스는 통신 3사와 MVNO 사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 중 조건이 가장 좋은 KT와 최종 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이르면 이달 내 최종 협상을 마친 뒤 연내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도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한 뒤 통신 3사로부터 제안을 받아 검토에 들어갔으며 롯데마트 역시 MVNO 사업자 인수와 독자진출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이처럼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유통망을 가진 대형마트들이 MVNO 사업에 진출하면서 업계와 소비자는 MVNO가 새로운 통신서비스의 유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초기라 단말기 수급이 불안한 점, LTE폰 등 최신 휴대폰을 이용하기 어려운 점, 각종 부가서비스가 부실한 점 등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알뜰폰의 인지도와 유통망이 큰 걸림돌이었는데 대형마트가 가세하면 가입자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SKT가 최근 LTE망을 MVNO 사업자에게 개방한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글로벌 막걸리 UCC 공모전을 위한 대학생 서포터즈가 지난 3일 포천의 산사원과 가평의 ㈜우리술을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학생 서포터즈는 우리술의 역사적 기록과 유물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전통술 갤러리 산사원에서 전통주에 대한 다양한 지식 습득했으며 막걸리 빚기 및 전통주 시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또 전통주 대량생산기술과 품질표준화를 통해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우리술의 현대식 자동화 공장도 둘러봤다. 박종서 aT 수출이사는 전통주 세계화를 위해서 젊은 세대가 우리 술에 관심을 가지고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대학생 서포터즈가 전통주를 세계로 전파하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와 aT는 막걸리 세계화 홍보를 위해 오는 9월 9일까지 글로벌 막걸리 UCC 공모전(www.mak geolli.or.kr/contest)을 개최한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