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젖소 초유에 당뇨 개선 성분 들어있다

젖소 초유에서 분리한 성분이 혈당을 낮춰주는 등 당뇨병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젖소 초유에서 분리한 Insulin-like growth factor-I(IGF-I)성분을 당뇨병에 걸린 실험용 쥐에 4주동안 투여(50㎍/kg/day)한 결과, 혈중 포도당 농도가 3분의1 정도 낮아지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4주 동안 IGF-I를 먹인 당뇨병 쥐는 최초 303㎎/dL였던 혈당이 4주 후에 201㎎/dL로 약 33.6 %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당 조절에 필요한 호르몬인 혈중 인슐린 농도는 증가시켰다. 즉 IGF-I 섭취 당뇨병 쥐(3.356nmol/L)는 섭취하지 않는 당뇨병 쥐(2.513nmol/L)보다 인슐린 농도가 약 33.5 % 증가했다. 이는 정상 쥐의 혈중 인슐린 농도(5.239nmol/L)에 64 %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다. 당뇨로 인해 증가된 간의 중성지방 함량도 줄이는 효과를 나타내 IGF-I 섭취 당뇨병 쥐(21.88umol/g)가 섭취하지 않는 당뇨병 쥐(25.88umol/g)에 비해 중성지방 함량이 약 15.5 % 낮았다. 이밖에 당뇨로 비대해진 심장, 신장, 간, 비장 등의 장기 무게를 줄여주고, 당뇨로 줄어든 체중은 다시 늘려주는 등 장기와 체중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효과도 보였다. 황경아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연구사는 앞으로 젖소 초유의 IGF-I 성분에 대한 임상실험을 통해 인체내 생리활성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정부 툭하면 땜질식 수입… 농민은 안중에도 없다”

올 들어 가뭄과 폭염, 폭우 등 기상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농산물 수급이 불안정하고 가격이 고공행진하자 농민단체들을 중심으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이 임시방편적인 수입에 치우쳐 있어 농민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시금치(상품/4㎏)의 도매가는 이날 3만8천400원으로 한달 전 2만1천원에 비해 83%나 급등했고 평년(2만5천원)보다도 63.8% 가량 뛰었다. 적상추도 한달 전보다 51.7% 가격이 올랐으며 오이와 애호박도 각각 77.6%, 68.9%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은 농산물값의 오름세는 지난 5월 가뭄을 시작으로 본격화됐으며 이후 현재까지 폭염과 태풍, 폭우가 반복되면서 떨어질 줄을 모르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대응은 수급 조절을 위해 할당관세 등 수입에만 의존해 농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잇단 기상재해 수급불안 가격 폭등 곡물채소과일 등 정부 30% 수매 농민소비자 윈윈식탁불안 해소 정부는 가뭄 때는 마늘 수입물량을 대거 방출했으며 양파와 대파의 가격이 치솟자 오는 12월 말까지 수입되는 양파의 수입물량 11만645t에 대해 할당관세를 기존 50%에서 10%로 낮췄고 대파도 이달 말까지 수입되는 전량에 대해 할당관세를 무관세로 적용한다. 화성시 농민 임모씨(59)는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이 오른다고 무조건 수입만 하려고 하면 우리 같은 농민들은 어떡하란 말이냐며 가뜩이나 날씨가 변덕스러워 올해 농사도 망쳤는데 농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부의 대책을 보면 한숨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민단체들은 해마다 되풀이 되는 농산물값 급등과 급락을 막기 위해 기초 농산물에 대해 국가 수매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가수매제는 국민이 주요하게 소비하는 곡물, 채소, 과일, 축산물에 대해 정부와 농협이 직간접 방식으로 전체 생산물량의 30%를 수매해, 가격이 떨어지면 저장하고 올라가면 시장에 방출하는 방식으로 물가를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14일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과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초농산물 국가가수매제 이행에 관한 법률 제정에 나서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전농 경기도연맹 관계자는 정부는 농수산물이 과잉되면 농민을 외면하고, 반대로 부족하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같은 땜질식 처방은 물가를 잡는 게 아니라 농민을 잡는 것이라며 국가수매제를 실시하고 생산비 조사에 근거해 가격상하한제를 두면 농민들에게는 소득을 보장하고 도시민에게는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융기원 ‘제2회 캠퍼스 산업융합 아이디어 공모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제2회 캠퍼스 산업융합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산업융합의 의미와 가치고양의 계기 마련을 위해 실시되는 이번 공모전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융합기술원과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 한국산업융합협회 등이 공동 주관으로 참여한다. 공모전의 참가대상은 대한민국 모든 대학생으로 휴학생, 대학원생을 포함하며 개인 또는 팀(최대 5인) 단위로 참가할 수 있고, 융합제품 아이디어, 기술융합 아이디어 등 산업융합을 주제로 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최종 5편의 수상작을 선발하며 지식경제부장관상, 한국산업융합협회장상,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상 등과 총상금 1천200만원을 수여하게 된다. 수상팀에는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의 창업 및 지적 소유권 컨설팅 지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인턴십 기회 등의 특전도 주어진다. 접수는 다음달 21일까지이며 총 10팀을 선발해 10월5일 현장경쟁 프리젠테이션을 갖고 최종 5팀을 선발한다. 참가신청서는 공모전 홈페이지(www.campus idea.co.kr) 또는 올콘(www.all-con.co.kr)에서 다운받아 이메일(iccontest@naver.com)으로 접수하면 된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中企 영역까지 ‘슬금슬금’ 대기업 ‘反상생’사업 확장

대기업이 식자재할인점시장 등 중소기업 전담 영역에까지 발을 들이면서 중소상인과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정부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영업 규제 등으로 대기업이 사업분야를 넓히면서 중소기업 사업조정 신청건수도 급증,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소기업청이 김한표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의원에게 제출한 중소기업 사업조정 신청현황에 따르면 대형 식품업체, 대형서점, 레미콘 업체 등 SSM을 제외한 사업조정신청건수는 지난 2009년 23건, 2010년 30건, 2011년 34건 등 증가추세로 올 들어 7월까지 40건이나 접수됐다. 이 중 경기도 내 신청건수는 올 들어 10건에 이르면서 지난해 신청건수 3건의 3배 이상에 달하는 실정이다. 실제 ㈜대상 베스트코가 지난 5월26일 수원지점을 열고 식자재 유통업에 나서자 지역 유통상인들은 경기지방중기청에 중소기업 사업조정을 신청하고 이날까지 78일째 밤샘농성을 벌이며 업체철수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농성에 나선 유통상인 조현덕씨(64)는 수원에서 20년 넘게 식자재유통업에 종사해왔지만 지금처럼 힘든 적은 처음이라며 중소상인 간 경쟁이 치열한데다 경기가 어려워 유통수수료가 매출액의 7%에 그치는 상황에서 대기업과 경쟁하게 되면 승산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기업은 이 같은 사업영역 확장이 중소상인에게 해를 끼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대기업이 진출 시 거래처 대부분이 영세상인이므로 오히려 중소상인과 상생할 수 있다며 또 중소기업 사업조정은 신청을 하면 무조건 받아들여지므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중소기업 사업조정기한이 현행 90일 이내에서 1년 이내로 확대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추진 중인 만큼 법률이 개정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마찰도 줄어들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경제 주체 ‘체감경기’ 극과 극 기업인↑vs 주부↓

전통시장 상인과 중소기업 CEO들은 9월 경기전망을 밝게 보는 반면, 가정주부들은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가 발표한 경제 FGI (Focus Group Interview)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 상인들은 9월 매출 및 경기 전망에 대해 145p(p는 포인트. 점수를 나타냄)를 나타내는 등 최저 110p 이상으로 조사돼 8월의 최고 80p, 최저 55p와 크게 대조를 보이며 9월 경기를 밝게 전망하고 있다. 반면, 가정주부들은 78월은 물론 9월 전망 모두 조사항목 전체가 50p를 넘지 못해 상인 및 중소기업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도는 전통시장과 중소기업은 9월 추석 명절 경기와 여름 휴가철 이후 대기업 등의 본격적인 산업 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으나, 가정주부는 부동산가격 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과 사교육비 가중, 물가 불안 등으로 체감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산업단지 관계자, 전통시장 상인이 구인난과 자금난에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구인난 해소방안으로 외국인 근로자 근속기간 연장, 산업단지 배후의 지역주민과 저소득층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인력확보 지원 대책 등을 요구했으며, 산업단지 분양기업에 대한 공장 건축비 지원과 영농자금과 같이 상인에게도 저리의 경영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 마련을 건의했다. 가정주부는 입학사정관, 논술 등 대학입학 관련해 모든 부분을 사교육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공교육 강화와 EBS연계 교육확대 등을 통해 사교육비 부담을 근본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도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 일선 경제주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조사, 분석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일선 경제주체의 체감경기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정책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여름철 전기절약 행동요령]숙박시설·의료시설, 제조업

경기일보와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여름철 전력난 해소를 위해 범국민적 절전운동을 공동으로 펼치고 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전력 수급의 고비는 넘기듯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이에 본보는 막바지 휴가철 숙박시설과 의료시설, 제조업체에서의 에너지절약 실천 매뉴얼을 세부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숙박시설에서의 여름철 전기절약 행동요령 ▲필수사항 ①투숙객에게 객실의 적정 냉방온도(26℃ 이상) 및 불필요한 조명 소등을 협조 요청하고 직원들에게 에너지절약을 위해 주기적으로 교육을 시행한다. 숙박시설의 투숙객은 에너지비용에 대한 관심이 없으므로 객실의 냉방을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작동하거나 불필요한 방의 조명을 소등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투숙객에게 불필요한 조명 소등 및 적정 냉방 온도 준수를 상기시킬 수 있도록 조명 스위치 옆, 객실 온도조절기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안내 방송을 실시한다. ②불필요한 간판 및 경과 조명은 최대한 소등한다. 대부분 숙박시설의 경우 2개 이상의 간판을 사용하고 있다. 영업에 반드시 필요한 간판 1개를 제외 한 추가적인 간판의 점등은 가급적 자제하고 경관 목적의 불필요한 옥외조명은 반드시 소등하도록 한다. 특히 한낮에 간판 조명을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③연회장의 준비 정리 시에는 이용 구역별로 점불을 끄고 연출조명은 소등한다. 연회장에 손님이 없는 준비시간이나 정리시간에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하면 전력을 아낄 수 있다. 준비정리 시간에 구획별로 나눠 필요한 곳의 조명만 점등하도록 하고 연출조명 등은 소등한다. ▲권장사항 대기전력 자동차단 콘센트를 설치해 대기전력낭비를 막는다. 전기냉방은 가급적 자제하고 지역냉방 또는 가스냉방 등을 활용해 냉방을 실시한다. 연회장, 회의장과 같은 상시 사용되지 않는 공간은 이용시간이 분산돼 있으며 냉방의 중단, 재가동이 반복돼 비효율적이다. 연회장 및 회의장 등의 이용시간을 특정시간대에 집중되도록 예약시간을 조정하면 냉방가동시간을 줄이고 냉방의 여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인체감지 센서를 활용한 점등 시스템을 설치하면 사람의 움직임이 있는 경유에만 점등하고 기타 시간에는 소등되므로 절전 효과가 높다. ■의료시설에서의 여름철 전기절약 행동요령 ▲필수사항 ①환자와 관계가 없는 구역(관리실, 사무실 등)은 실내온도를 26℃ 이상으로 한다. 냉방온도를 24℃에서 26℃로 2℃ 높게 설정하면 약 14%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또한 실내 온도를 과하게 설정할 경우 환자 건강에도 좋지 않다. 환자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관리실, 사무실 등은 실내온도를 26℃이상으로 유지해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아토피, 호흡기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②진료시간 외 외래부문 등 미사용 장소는 냉방기 가동을 중지한다. 진료시간이 끝난 외래, 진료부문 및 수술이 없는 수술시 등에 재실자가 없는 경우에는 냉방기기 가동을 중지한다. 또한 병실의 재실율을 상시 파악해 환자나 보호자가 없는 구역에는 냉방기기 가동을 중지하도록 한다. ③에너지절약형 의류를 입고 근무한다. 넥타이 등을 생략한 편안하고 자유로운 복장은 쾌적한 근무 여건을 조성해 업무능률 제고는 물론 체감온도를 2~3℃ 정도 내려 가게 해줘 에너지 절약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권장사항 병원건물의 전체 조명용 전등은 부분 조명이 가능하도록 여러개의 전등군을 구분하고 전등군마다 점멸이 가능하도록 한다. 병원건물의 조명 스위치가 하나로 돼 있어 야간이나 휴일에 일부 조명만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일괄점등이 되면서 전력낭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병실, 진료실, 사무실 등의 실내구역의 창측 조명은 주간에 소등해 불필요한 조명 사용으로 인한 전력을 줄인다. 또한 조도에 따라 자동으로 소등되는 조도 센서를 부착하면 자동으로 조명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환장의요양으로 인해 병실은 24시간 이용되는 시설로 불필요한 조명이 점등돼 있으면 에너지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 병실의 침대별로 저소등할 수 있는 스탠드 등의 국부조명을 설치하면 조명이 필요한 환자만 점등을 할 수 있어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제조업체에서의 여름철 전기절약 행동요령 ▲필수사항 ①가동하지 않거나 대기상태에 있는 설비의 전원을 차단하고 공회전을 방지한다. 가전기기와 달리 미가동 설비의 대기전력은 많게는 정상가동시의 30%까지 차지하고 있어 전기낭비의 주범이 되고 있다. 설비의 공회전 횟수 및 시간을 최소화하면 불필요한 전기 낭비를 막고 설비를 오래 쓸 수 있다. 업종별 특성에 따라 필수적으로 대기해야 하는 설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원을 차단한다. ②주기적으로 설비의 유지보수를 관리하는 구역별 담당자를 지정운영한다. 주기적으로 설비를 유지보수하면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 사무실 및 공장 내부 구역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한다. ③실내용 환기팬은 상시 가동하지 않고 적정 주기로 가동한다. 습도조절 및 공기정화를 위한 환기팬은 상시 가동을 피하고 일정한 주기를 정해서 가동하도록 한다. ④전력 위기시를 대비해 주요 설비의 Shut-down 순위를 선정한다.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력위기에는 일정기간 동안 일부 설비의 가동을 중단(Shut-down)해 국가적인 전력위기를 피해야 한다. ⑤전력 위기시 운영할 대응조직 구축 및 대응 매뉴얼을 마련한다. 자체 에너지절약 실천계획 및 점검체계가 평상시에 수립돼 있는 사업장일수록 위기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권장사항 전력피크관리를 위해 설비의 가동시간을 분산하도록 한다. 전력피크로 인한 정전 피해는 제조업체가 가장 심하므로 최대수요전력 관리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기존설비(전동기, 펌프)를 전력소모가 적은 고효율설비로 교체한다. 전력 위기시를 대비해 사업장에 최대수요전력 감시제어장치를 설치한다. 최대수요전력 감시제어장치는 수요전력 최대값을 지정해 수요전력이 지정값보다 높아질 우려가 있을 때 잠시 정지시켜도 되는 부하를 차단해 최대수요전력의 상승을 방지하는 장치다. 자가발전설비를 설치하고 가동 매뉴얼을 마련한다. 사업장 전기 낭비 점검 패트롤을 운영한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기상재해 전문가 파견 ‘농축산물’ 관리·피해 예방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최근 잦은 비로 논과 밭의 침수피해와 농작물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자 기상재해 방제기술지원단을 편성하고 농축산물의 철저한 관리에 나섰다. 21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기상재해 방제기술지원단은 벼, 과수, 시설채소, 축산 등 작물별 전문가로 이뤄져 있으며 지원단은 현장방문을 통해 농가들을 대상으로 기술지도를 펼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은 현재 추청 벼 등 중만생종벼의 이삭이 나오는 출수기로,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이삭도열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침관수 지역은 물이 빠지는 대로 적용농약으로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물이 많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무너진 논두렁은 바로 정비하되 어려울 경우에는 논안에 갈개를 설치해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고추, 콩, 참깨 등 밭작물과 사과배 등 과수의 경우도 배수로 정비를 해 가급적 물이 빨리 빠지도록 한 뒤 쓰러진 농작물은 조속히 세워야 한다. 특히 이들 작물은 발생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추 역병, 탄저병, 세균점무늬병과 사과 탄저병, 점무늬낙엽병 등에 대한 철저한 방제도 필요하다. 소, 돼지 등 가축은 바닥의 짚을 자주 갈아 축사를 청결히 하고 축사소독과 사료는 변질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집중호우 뒤에는 가축의 수인성 전염병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필요시 가축의 철저한 예방접종을 실시해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종류의 기상재해가 잇따라 발생해 기상재해 전문 방제기술지원단을 편성했다며 각 농가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충실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도내 지자체 ‘대형마트 의무휴업’ 재추진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와 관련, 이달 들어 정부 차원의 지침이 마련된 가운데 경기도내 일부 지자체가 조례 개정작업을 본격화하는 등 반격에 나서면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경기도내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고양, 김포, 광명, 광주, 파주 등 도내 5개 지자체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관련 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시의회에 상정할 것으로 보여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개정조례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는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6월22일 유통업계가 서울 강동송파구를 상대로 제기한 휴일영업 금지 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절차상 문제를 들어 승소 판결을 한 것을 시작으로 대형마트와 SSM의 휴일 영업이 줄줄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수원, 성남, 부천, 군포, 광명, 김포, 시흥 등 지자체 16곳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관련 조례가 효력 정지되면서 의무휴업을 실시했던 대형마트 58곳이 지난달부터 잇따라 휴일영업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오는 23일 조례규칙 심의위원회의 검토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 개정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하고 10월 중 공포해 세부사항을 결정할 계획이다. 광명시도 이번 주중 개정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며 광주도 개정조례안을 검토 중이다. 또 김포와 파주는 지난 17일 입법예고를 한 상태며 다음 달 중 조례규칙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다. 이들 지자체는 문제가 됐던 조례를 발 빠르게 개정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재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유통업계는 이와 관련해 조례 개정안마저 졸속으로 처리하는 지자체가 있다고 비판하면서 위법한 처분에 대해서는 집행정지 신청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조례 내용 중 강행규정을 임의규정으로 개정하고 휴무시간과 날짜는 삭제했다며 강제조항 및 행정절차상의 문제임에 따라 이를 수정하면 대형마트 영업제한을 다시 시행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지자체장의 권한인데다 시군마다 상황이 다른 만큼 도 차원의 표준조례안을 마련하긴 어려운 실정이라며 오는 24일 도내 31개 시군의 담당자가 모여 개정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으로 각 지자체에 맞는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일과 8일 2차에 걸쳐 전국 대형마트 의무휴업 조례 제정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영업시간 규제의 차질없는 실행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조례 및 처분 참고사항 설명회를 열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국제 곡물가격 상승 ‘월동 사료작물’ 재배를”

지구촌의 기상악화로 국제 곡물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축산농가에서는 사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월동 사료작물 재배를 통해 양질의 조사료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청보리, 호밀과 같은 월동 사료작물 재배를 위해 지금까지 종자를 확보하지 못한 농가의 경우 공급업체를 통해 종자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경우 9월 하순(중부)에서 10월 상순(남부), 청보리는 10월 상순(중부)에서 중순(남부), 그리고 중북부 지방에서 호밀은 10월 중순까지 파종을 권장했다. 기준 파종량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ha당 40kg, 청보리와 호밀은 200kg이다. 파종 후에는 진압과 배수로 정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또 최근에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청보리를 혼파해 재배의 안정성을 높이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는데, 습해에 강한 라이그라스와 건조에 강한 보리를 같이 심을 경우 기상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서성 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 박사는 알맞은 초종(품종) 선택, 적기 파종, 적량 파종, 진압, 배수로 정비, 내년 봄 요소비료 시용 등에 신경을 써서 월동 사료작물을 재배해야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높여 국제 곡물가에도 흔들림 없이 축산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가을 볏짚 수거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경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