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우장춘 박사 54주기 추모식’ 개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원 6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초대원장을 지낸 우장춘 박사 54주기 추모식을 20일 원예특작과학원(수원시 이목동)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원예원 전 직원들과 원로선배들, 관련 학계과 단체장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장춘 박사의 채소종자 자급, 원예작물 연중 생산체계 확보, 품종개발 등 원예특작과학원의 지나온 60여년의 역사와 성과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21세기 첨단농업국가 실현을 위한 발전방향에 대해 공유한다. 개원 60주년 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자에 대한 기념패 증정과 올해의 연구실 시상을 한다. 또한 전 원예시험장장을 역임한 김정호 장장의 원예연구 60년사에 대한 특강도 예정돼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1953년 5월20일 중앙원예기술원에서 출발해 1962년 농촌진흥청 발족과 함께 농촌진흥청 원예시험장으로 기관명을 바꾸면서 본격적인 원예연구가 시작됐다. 1994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를 거쳐 2008년 직제 개편으로 지금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이르렀다. 고관달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개원 60주년이라는 뜻 깊은 날을 맞아, 과거 성과에만 머무르지 않고 미래 한국농업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값싼 중국산 배 때문에… ‘토종 배 수출길’ 위협

최근 국내 배 산업은 위축되고 있는 반면 중국산 배 수출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한국산 배 수출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16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배 재배면적은 2000년 2만6천100㏊에서 지난해 1만4천400㏊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배 생산량과 1인당 소비량 역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각각 38.4%, 40.2% 감소했으며 지난해 수출량은 1만5천708t으로 2008년도에 비해 42.3% 줄었다. 반면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 배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2008~2011년 기간 중 생산량이 16.7% 증가했고 수출량도 40만t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산 동양배가 미국의 검역상수입위험평가를 거쳐 올 1월 하순 미국에 수출되기 시작하면서 수출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은 국내 수출 배의 51.7%가 팔려나가는 가장 큰 시장이다. 중국산 황관배의 미국시장 소매가격은(2월말 LA지역 기준) ㎏당 3.95달러로 한국산 신고배(5.93달러)의 66.6% 수준이다. 특히 중국산 신고배도 미국 수출을 앞두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과 중국산 배의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협경제연구소는 중국이 우리나라 수출 품종과 동일한 품종을 생산하는데다 가격은 더 낮은 만큼 한국산 배의 시장 잠식을 막기 위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재홍 부연구위원은 수출용 배의 지속적인 품질 향상, 활발한 판촉행사 개최와 함께 중소 수출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더욱이 현재 중국산 배는 검역상 우리나라에 수입이 금지되고 있지만 미국의 수입 허용 조치로 인해 국내 시장 진출 요구가 커질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농진청, 경기도 떠나도 지역사업은 계속”

농촌진흥청이 이전한 뒤에도 수도권지역의 농촌진흥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취임 두달째를 맞은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농진청이 내년부터 차례로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수도권 농업연구 기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농진청은 중부 및 북부지역의 농업연구를 총괄하는 (가칭)중부농업연구소를 설치해 기존 잔류 시설과 부지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잔류인원은 83명, 잔류부지 86만5천㎡, 잔류시설 5만4천㎡ 가량이 될 전망이다. 이 청장은 농업유전자원 중복보존을 위한 저장시설과 식물공장 관리기능을 포함해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또한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구)서울대 농생대부지로 내년 말 이전하게 되면 중부농업연구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청장은 개방화, 고령화, 기후변화 등 우리 농업농촌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취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위기를 타개하고 새정부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6차 산업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농업을 생산, 가공, 유통, 체험관광 등이 결합된 6차 산업화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전북혁신도시 이전 따른 수도권 우려 불식 농업 위기 타개 6차산업 활성화 중점추진 현장ㆍ실용연구 강화해 농민ㆍ농가 보탬될 것 그는 얼마 전 방문한 화성 아이포크의 발효생햄이나 청양 알프스마을의 얼음 축제는 6차 산업화의 좋은 사례라며 이러한 농가들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들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고급인력들이 농진청에 많이 있지만 정작 무엇을 연구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외부의 비난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만큼 농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장의 애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농진청의 존립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현장실용연구를 강화하고 현장과 실험실과의 격차 해소에 중점을 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청장은 농진청은 70년대에 통일벼를 개발해 보릿고개를 해소하고 녹색혁명을 이룬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농업이 다시 한번 세계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종자산업과 바이오 신약 개발 등을 강화해 21세기 녹색혁명을 성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위기의 한국경제, 중소기업이 희망이다] 전원테크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최하는 G-FAIR가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에 힘을 더하고 있다. 지난 8~9일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2013 G-FAIR 뭄바이는 총 1억7천155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이번 2013 G-FAIR 뭄바이에는 인도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두바이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해 도내 중소기업의 다양한 제품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도내 중소기업들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해외 판로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남양주시에 위치한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전원테크는 이번 판촉 기간동안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이끌면서 총 110차례의 상담을 가진 끝에 인도 TCBC사와 연간 3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위테일러사와는 2만달러의 수출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은 전원테크가 자체 개발, 제조한 플라스틱 생활용품에 대해 실용성 및 디자인, 시장경쟁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G-FAIR 뭄바이를 통해 해외로 뻗어 나가는 유망 중소기업으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원스톱 생산체계로 양질의 제품생산 주방용품, 유아용품, 생활용품 등 가정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분야의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전원테크가 창립하던 1985년에는 플라스틱 제조업체가 아닌 금형 설계 업체로 태동했다. 창사 초기 어린 시절부터 금형엔지니어로 활동해 온 이재전 대표를 중심으로 타사에서 의뢰하는 금형, 사출 등의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후 그동안 축적된 제품 틀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00년부터 제품 틀을 자체 디자인해 직접 만들기 시작하면서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로 진출했다. 현재는 200가지가 넘는 자체 상품을 제조, 판매하는 플라스틱 제품 제작 유망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제는 전원테크가 디자인에서부터 설계, 금형, 사출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면서 타기업에 비해 빠른 공정과 저렴한 제작단가가 소모,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들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모던하우스, 아가방 등에 납품되면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개설한 전용온라인 쇼핑몰 플라팜을 통해 온라인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자체브랜드 고집을 통한 시장경쟁력 확보 전원테크가 브랜드화에 성공한 플라팜브랜드는 이 대표의 심지굳은 고집이 녹아 있다. 전원테크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이 플라팜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업계에서는 플라스틱 제조 우수 기업으로서의 확고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플라스틱 농장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플라팜 브랜드는 각종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 우수 플라스틱 생활용품이라는 의미로 통용될 정도이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오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대형유통망을 갖춘 유통업체들이 제품 진열을 미끼로 플라팜 브랜드가 아닌 자신들의 브랜드를 단 PB상품으로 공급할 것을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라는 여건상 대형유통업체에 납품을 하지 않을 경우 막대한 영업 이익을 포기해야 하지만 자신들의 브랜드가 아닌 대형유통업체의 브랜드로 제품이 판매되면 결국 자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이를 과감히 포기했다. 대신 꾸준한 연구개발과 톡톡튀는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는 데 매진한 전원테크는 자체브랜드인 플라팜 제품을 대형유통망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전원테크가 자체개발한 수유보조기구에 대해 플라팜 브랜드가 아닌 자신들의 브랜드로 출시하자는 대형 유아기구 제조업체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 대표는 이를 한사코 거절하면서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하는데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맞춤형 제작을 통한 국민기저귀정리함 호칭 얻어내 탁월한 디자인과 독특한 색상, 실용성을 두루 갖춘 전원테크의 플라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대형 인터넷 시장인 G마켓이나 옥션, 11번가 등에서 주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탁월한 색상 선택과 디자인을 과감하게 선택한 것이 큰 힘으로 작용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조립식 신발장 제품이 대부분 재생플라스틱을 이용해 검은색 제품으로만 판매돼왔으나 전원테크는 재생플라스틱이 아닌 플라스틱 원료로 신발장을 제작하고 있다. 재생플라스틱에 비해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대신 다양한 색상의 알록달록한 제품을 출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개성있는 상품을 연이어 출시해온 끝에 전원테크가 제작, 판매하는 기저귀정리함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국민기저귀정리함으로까지 불리우는 성과를 얻어냈다. 실용적이면서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갖고 있으면서도 간단한 조립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영유아 부모들의 필수품으로 포지셔닝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재전 대표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 파는 제품에 국민이라는 호칭으로 불리워져 소비자들에게 너무나 고마웠다며 이를 통해 직원들 모두가 큰 성취감을 얻어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출시하는 데 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한눈에 보는 中企 지원 안내 ▲「소상공인 힐링 프로젝트」사업 참여자(소상공인) 모집 - 신청자격 : 경기도내 창업 6개월 이상 소상공인 - 신청기간 : 5월31일(금) 18시까지 - 신청방법 : 센터 홈페이지(www.gsbc.or.kr)에 회원가입 후 지원신청서 작성 온라인 지원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로 또는 우편 제출 - 문의 : 경기중기센터 소상공돌봄팀 (031-259-6221) ▲경기북부 섬유(피혁)가구 디자인개발사업 - 신청자격 : 가구분야 : 경기북부소재 본사 또는 공장 소재 가구제조기업 섬유(피혁)분야 : 경기북부소재 섬유, 피혁 기업(유통, 무역기업 포함) - 신청기간 : 5월20일(월) 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신청(www.gsbc.or.kr) 후 관련서류 제출(우편 및 방문접수) ※ 관련서류 제출시 신청서에 반드시 온라인 접수번호 기입할 것 - 문의 : 북부기업지원센터 삼유산업팀 (031-850-7135) ▲경기도 소상공인 협동조합 교육 - 신청자격 : 시, 군 담당자, 도내 협동조합 창업희망자 및 협동조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 - 신청기간 : 5월23일(목) 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www.gsbc.or.kr) - 문의 : 경기중기센터 소상공돌봄팀 (031-259-6282) ※ 자료제공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도 있습니다.

고교 인재에게 일자리 기회 기업은 우수인력 확보 ‘윈윈’

도내 고교 졸업자의 취업문이 활짝 열릴 전망이다. 경기지역 특성화고 27개교와 경제단체 23개(협ㆍ단체 11개, 상공회의소 12곳)는 14일 수원공업고등학교에서 1특성화고 1경제단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제단체와 특성화고가 고졸 취업 확대를 위해 협약을 맺은 것은 이례적으로 특성화고는 중소기업에 맞는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고 중소기업은 특성화고 학생을 기능인력으로 키우기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성화고는 고졸 인턴사원을 추천하고 우수기업 현장방문 추진, 성공기업인 강의기회 제공 등으로 학생들을 우수한 인재로 키울 계획이다. 경제단체는 특성화고 학생이 취업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ㆍ알선하고 고졸 인턴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또 학생들에게 CEO의 기업가 정신을 교육하고 산업 현장 방문기회 제공, 실험ㆍ실습 기자재 등을 후원한다. 이번 사업을 추진한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27개 중소기업 특성화고에 학교당 연 1억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경제단체와 학교 간 산학협력 환경 조성, 상호교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특성화고 산학협의회를 운영, 연 3회 고졸 취업 알선과 선 취업ㆍ후 진학 문화 조성을 위한 중소기업 계약학과 운영 등을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민찬홍 경기 특성화고 연합회장은 고졸 취업 문화가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인식이 진학보다는 취업 선호로 바뀌고 있고, 특성화고 학생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면서 아직은 미흡한 현장중심의 교육을 체계적인 산학 협력 구축으로 강화하는 등 훌륭한 고졸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윤윤식 (사)경기중소기업연합회장은 학교에서는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우수인력 배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하고 경제단체로서 튼튼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우수한 인재가 좋은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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