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인재에게 일자리 기회 기업은 우수인력 확보 ‘윈윈’

경기지역 특성화고·경제단체, 취업 확대위한 업무협약

도내 고교 졸업자의 취업문이 활짝 열릴 전망이다. 경기지역 특성화고 27개교와 경제단체 23개(협ㆍ단체 11개, 상공회의소 12곳)는 14일 수원공업고등학교에서 ‘1특성화고 1경제단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제단체와 특성화고가 고졸 취업 확대를 위해 협약을 맺은 것은 이례적으로 특성화고는 중소기업에 맞는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고 중소기업은 특성화고 학생을 기능인력으로 키우기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성화고는 고졸 인턴사원을 추천하고 우수기업 현장방문 추진, 성공기업인 강의기회 제공 등으로 학생들을 우수한 인재로 키울 계획이다. 경제단체는 특성화고 학생이 취업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ㆍ알선하고 고졸 인턴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또 학생들에게 CEO의 기업가 정신을 교육하고 산업 현장 방문기회 제공, 실험ㆍ실습 기자재 등을 후원한다.

이번 사업을 추진한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27개 중소기업 특성화고에 학교당 연 1억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경제단체와 학교 간 산학협력 환경 조성, 상호교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특성화고 산학협의회를 운영, 연 3회 고졸 취업 알선과 선 취업ㆍ후 진학 문화 조성을 위한 중소기업 계약학과 운영 등을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민찬홍 경기 특성화고 연합회장은 “고졸 취업 문화가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인식이 진학보다는 취업 선호로 바뀌고 있고, 특성화고 학생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면서 “아직은 미흡한 현장중심의 교육을 체계적인 산학 협력 구축으로 강화하는 등 훌륭한 고졸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윤윤식 (사)경기중소기업연합회장은 “학교에서는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우수인력 배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하고 “경제단체로서 튼튼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우수한 인재가 좋은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