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경제, 중소기업이 희망이다] 전원테크

개성입힌 '플라스틱 생활용품' …지구촌 에코맘 공략 시동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최하는 G-FAIR가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에 힘을 더하고 있다.

지난 8~9일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2013 G-FAIR 뭄바이’는 총 1억7천155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이번 ‘2013 G-FAIR 뭄바이’에는 인도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두바이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해 도내 중소기업의 다양한 제품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도내 중소기업들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해외 판로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남양주시에 위치한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전원테크는 이번 판촉 기간동안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이끌면서 총 110차례의 상담을 가진 끝에 인도 TCBC사와 연간 3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위테일러사와는 2만달러의 수출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은 전원테크가 자체 개발, 제조한 플라스틱 생활용품에 대해 실용성 및 디자인, 시장경쟁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G-FAIR 뭄바이를 통해 해외로 뻗어 나가는 유망 중소기업으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원스톱 생산체계로 양질의 제품생산

주방용품, 유아용품, 생활용품 등 가정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분야의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전원테크가 창립하던 1985년에는 플라스틱 제조업체가 아닌 금형 설계 업체로 태동했다.

창사 초기 어린 시절부터 금형엔지니어로 활동해 온 이재전 대표를 중심으로 타사에서 의뢰하는 금형, 사출 등의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후 그동안 축적된 제품 틀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00년부터 제품 틀을 자체 디자인해 직접 만들기 시작하면서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로 진출했다. 현재는 200가지가 넘는 자체 상품을 제조, 판매하는 플라스틱 제품 제작 유망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제는 전원테크가 디자인에서부터 설계, 금형, 사출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면서 타기업에 비해 빠른 공정과 저렴한 제작단가가 소모,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들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모던하우스, 아가방 등에 납품되면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개설한 전용온라인 쇼핑몰 ‘플라팜’을 통해 온라인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자체브랜드 고집을 통한 시장경쟁력 확보

전원테크가 브랜드화에 성공한 ‘플라팜’브랜드는 이 대표의 심지굳은 고집이 녹아 있다.

전원테크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이 플라팜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업계에서는 플라스틱 제조 우수 기업으로서의 확고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플라스틱 농장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플라팜 브랜드는 각종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 우수 플라스틱 생활용품이라는 의미로 통용될 정도이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오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대형유통망을 갖춘 유통업체들이 제품 진열을 미끼로 플라팜 브랜드가 아닌 자신들의 브랜드를 단 PB상품으로 공급할 것을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라는 여건상 대형유통업체에 납품을 하지 않을 경우 막대한 영업 이익을 포기해야 하지만 자신들의 브랜드가 아닌 대형유통업체의 브랜드로 제품이 판매되면 결국 자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이를 과감히 포기했다.

대신 꾸준한 연구개발과 톡톡튀는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는 데 매진한 전원테크는 자체브랜드인 플라팜 제품을 대형유통망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전원테크가 자체개발한 수유보조기구에 대해 플라팜 브랜드가 아닌 자신들의 브랜드로 출시하자는 대형 유아기구 제조업체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 대표는 이를 한사코 거절하면서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하는데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맞춤형 제작을 통한 ‘국민기저귀정리함’ 호칭 얻어내

탁월한 디자인과 독특한 색상, 실용성을 두루 갖춘 전원테크의 플라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대형 인터넷 시장인 G마켓이나 옥션, 11번가 등에서 주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탁월한 색상 선택과 디자인을 과감하게 선택한 것이 큰 힘으로 작용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조립식 신발장 제품이 대부분 재생플라스틱을 이용해 검은색 제품으로만 판매돼왔으나 전원테크는 재생플라스틱이 아닌 플라스틱 원료로 신발장을 제작하고 있다. 재생플라스틱에 비해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대신 다양한 색상의 알록달록한 제품을 출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개성있는 상품을 연이어 출시해온 끝에 전원테크가 제작, 판매하는 기저귀정리함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국민기저귀정리함으로까지 불리우는 성과를 얻어냈다.

실용적이면서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갖고 있으면서도 간단한 조립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영유아 부모들의 필수품으로 포지셔닝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재전 대표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 파는 제품에 ‘국민’이라는 호칭으로 불리워져 소비자들에게 너무나 고마웠다”며 “이를 통해 직원들 모두가 큰 성취감을 얻어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출시하는 데 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한눈에 보는 ‘中企 지원’ 안내

▲「소상공인 힐링 프로젝트」사업 참여자(소상공인) 모집

- 신청자격 : 경기도내 창업 6개월 이상 소상공인

- 신청기간 : 5월31일(금) 18시까지

- 신청방법 : 센터 홈페이지(www.gsbc.or.kr)에 회원가입 후 지원신청서 작성

⇒ 온라인 지원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로 또는 우편 제출

- 문의 : 경기중기센터 소상공돌봄팀 (031-259-6221)

▲경기북부 섬유(피혁)·가구 디자인개발사업

- 신청자격 : 가구분야 : 경기북부소재 본사 또는 공장 소재 가구‘제조’기업

섬유(피혁)분야 : 경기북부소재 섬유, 피혁 기업(유통, 무역기업 포함)

- 신청기간 : 5월20일(월) 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신청(www.gsbc.or.kr) 후 관련서류 제출(우편 및 방문접수)

※ 관련서류 제출시 신청서에 반드시 온라인 접수번호 기입할 것

- 문의 : 북부기업지원센터 삼유산업팀 (031-850-7135)

▲경기도 소상공인 협동조합 교육

- 신청자격 : 시, 군 담당자, 도내 협동조합 창업희망자 및 협동조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

- 신청기간 : 5월23일(목) 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www.gsbc.or.kr)

- 문의 : 경기중기센터 소상공돌봄팀 (031-259-6282)

※ 자료제공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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