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2차 협력사간 ‘상생 다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대기업과 1차 협력사 이외 1ㆍ2차 협력사 간에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협력사 모임인 삼성전자 협력사 협의회(협성회)는 지난 14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2013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대기업 협력사인 중견기업이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최초로 맺은 것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는 협성회 소속 25개 중견기업과 이들과 거래하고 있는 589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합리적인 납품 단가 조정, 결제 수단 및 대금 지급조건 개선, 협력사 지원인력 운용, 준법경영 시스템 도입 등이다. 특히 대금지급조건에 있어서는 하도급대금 현금결제비율을 5~10%p 상향하고 대금지급기일도 15~30일 단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구매담당 임원 평가 시 동반성장 실적을 반영케 하고 협력사 지원부서도 신설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최병석 부사장은 그동안 진행해 온 동반성장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동반성장 문화가 중소기업 전반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이번 협약이 1차와 2차 협력사간 자율적이고 건전한 파트너십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정위도 제도적,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갈색여치의 습격’…경기지역 주의보 발령

충북지역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던 갈색여치가 경기지역까지 북상한 것으로 조사돼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작물 병해충 발생 정보 발표에서 갈색여치 주의보를 발령하고, 전 시군에서 갈색여치 발생상황을 조사해 대처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7년 충북 영동에서 발생했던 갈색여치는 올해는 안성 등 경기내륙지역에서도 복숭아, 가지, 고추 등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점차 확산하고 있다. 갈색여치는 원래 우리나라에 존재하던 산림곤충인데 환경변화 등으로 발생이 늘어나면서 인근 농작물로 내려와 피해를 주고 있다. 주로 야산에 인접한 복숭아, 자두, 포도, 사과 등의 과원과 가지, 고추 등의 밭에서 피해가 많이 나타나며 참나무 등 활엽수가 많은 지대 인근 농경지에서 피해가 심한 편이다. 특히 잡식성으로 농작물은 물론 죽은 동족까지 뜯어먹고, 봉지를 씌운 과일도 봉지를 뜯고 들어가 피해를 주기도 한다. 경기도 농기원은 갈색여치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적용약제 방제, 야산과 농경지 경계에 그물망 또는 비닐, 점착트랩 등으로 유입을 차단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경기도 농기원 관계자는 시군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예찰하며 공동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기업 87%,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입법 ‘절레절레’

6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각종 노동관련 입법에 대해 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이 부담감을 드러냈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기업 308개사(대기업 161개ㆍ중소기업 147개)를 대상으로 6월 임시국회의 노동입법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87.1%가 경영부담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란 답변은 12.9%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노동법안 중 가장 부담이 되는 법안으로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시간 한도에 포함하는 근로시간 단축법안(52.3%)을 첫번째로 꼽았다. 근로시간 단축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생산차질과 추가고용 또는 추가설비투자로 경영부담이 늘게 되고 근로자도 근로시간 감소로 실질임금이 줄어 노사 갈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정리해고 요건 강화법안(15.9%), 공휴일 법률화 및 대체공휴일제 도입 법안(15.6%), 근로시간면제제도 및 복수노조 창구단일화 폐지법안(8.8%), 사내하도급근로자 보호법안(6.8%) 등으로 나타났다. 개별법률안으로는 휴일근로 제한을 우려(85.7%)하는 목소리가 가장 높았다. 사내하도급근로자와 원청근로자의 차별처우를 금지하는 사내하도급근로자보호법에 대해선 대기업의 58.4%가 타당하지 않다고 응답했지만, 중소기업의 57.8%는 타당하다고 답해 의견이 엇갈렸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다수의 노동법안이 노동계 입장에 치우친 면이 있어 법안이 통과될 경우 기업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노동규제를 강화할 경우 새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률 70% 달성이 어려워지고 기존 일자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박용길의 경매이야기]배당의 원칙

배당은 금전집행에 있어서 공동압류 또는 배당요구의 결과, 다수의 채권자가 경합하게 되어 압류ㆍ환가에 의하여 얻은 금액이 채권자들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부족한 경우 각 채권자가 가진 채권의 우선순위와 채권액에 따라 배분을 하여주는 것으로 근저당권, 전세권, 담보가등기, 양도담보권, 질권 등의 물권은 설정일, 즉 등기일자의 순서에 의하며 물권보다 우선해 등기된 채권이 있는 경우에는 물권과 가압류채권을 동 순위로 취급하여 물권금액과 채권금액의 비율에 의해 안분배당 하게 된다. 물권은 일반채권에 대하여 우선하여 배당된다. 채권 간에는 채권발생의 선후나 금액과 관계없이 금액의 비율에 의해 안분배당으로 순위에 의하여 배당을 받게된다. 그러나 확정일자부 임차권과 같이 특별법(임대차보호법)에 의하여 우선변제권이 보장되는 채권은 물권과 동등한 순위로 배당이 된다. 대항력(점유 및 전입신고)과 확정일자를 갖춘 임차인의 배당은 우선변제권의 요건인 대항력과 확정일자를 갖춘 일자의 순위에 의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대항력과 확정일자를 갖춘 임차인이 배당신청을 하였을 경우에는 그 우선순위에 따라 배당이 이루어지나, 만일 보증금의 일부만 배당 된다면 그 나머지금액을, 혹은 전혀 배당받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보증금 전액을 낙찰자가 인수하여야 한다. 또한 대항력을 갖춘 임차인이 배당신청을 하지 아니하면 배당이 되지 않으므로 그 보증금전액을 낙찰자가 인수하게 된다. 그리고 선순위전세권은 배당신청을 하여야만 배당으로 말소되고 만약 배당에 부족분이 있다거나 배당신청을 하지 않았다면 모두 낙찰자가 전액 인수를 하여야 한다. 자료제공 : 수원 탑법무사사무소 Tel : 031-217-8333 1.아파트 ▲소재지 :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한국아파트 ▲감정가 : 2억9천300만원 ▲최저가 : 1억4천300만원 ▲대지권면적 : 43.252㎡ ▲건물전용면적 : 126.79㎡ ▲매각기일 : 2013년7월12일 ▲이용상태: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소재 가정고교 서측 인근에 위치 주변은 아파트단지 및 중소규모의 공동주택 등이소재/ 철근콘크리트조 슬래브지붕 20층건 중 1층 아파트 (사용승인일자 1992.12.31)/ 도시가스에 의한 개별난방임. 2.아파트 ▲소재지 :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 ▲감정가 : 8억1천만원 ▲최저가 : 5억1억800만원 ▲대지권면적 : 87.576㎡ ▲건물전용면적 : 163.62㎡▲매각기일 : 2013년7월1일 ▲이용상태 :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매송중학교 북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아파트, 학교, 근린생활시설, 탄천, 운중천, 어린이공원 등으로 형성/ 철근콘크리트조 철근콘크리트슬래브지붕 20층건내 16층 아파트 방5(가변형방1포함),거실,주방,식당,욕실겸화장실2,현관 등/ 열병합 지역난방설비 3. 빌라 ▲소재지 :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감정가 : 1억3천만원 ▲최저가 : 6천600만원 ▲대지권면적 : 24.73㎡ ▲건물전용면적 : 52.56㎡ ▲매각기일 : 2013년7월1일 ▲이용상태 :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소재 지석초등학교 남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아파트단지, 중소규모의 공장과 빌라 등이 혼재하는 지역/ 알씨조 스라브지붕 4층건 중 3층 빌라 (사용승인일자: 1992.2.13) (방3, 주방/식당, 욕실, 발코니 등)/ 유류보일러에 의한 개별난방설비 4. 다가구(원룸) ▲소재지 :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감정가 : 6억7천500만원 ▲최저가 : 4억3천200만원 ▲대지면적 : 241㎡ ▲건물면적 : 351㎡ ▲매각기일 : 2013년7월3일 ▲이용상태 :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소재 국립식량과학원 남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주거지대/ 철근콘크리트조 (철근)콘크리트지붕 3층 건물 단독주택(다가구주택 : 방, 욕실/화장실, 거실 등 5. 주택 ▲소재지 :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감정가 : 3억8천만원 ▲최저가 : 2억6천600만원 ▲토지면적 : 167㎡ ▲건물면적 : 141㎡ ▲매각기일: 2013년7월16일 ▲이용상태 :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소재, 오정초등교 남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단독주택, 아파트,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지역/ 벽돌조 슬래브지붕 2층 건물주택 6. 근린시설 ▲소재지 : 인천광역시 서구 신현동 ▲감정가 : 7억9천100만원 ▲최저가 : 3억8천700만원 ▲대지면적 : 183㎡ ▲건물면적 : 466㎡ ▲매각기일 : 2013년6월24일 ▲이용상태 : 인천광역시 서구 신현동 소재로서 신현북초등교 남측에 근접하여 위치하는바 인근일대는 일반주거지역내 주거지대/ 철근콘크리트구조 콘크리트지붕 5층건 수클래스원룸 ( 2011.04.01 사용승인) 1층은 소매점, 2-5층은 고시원 7. 오피스텔 ▲소재지 :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한화 꿈에그린 효원 102동 2층 201호 ▲감정가 : 6억4천만원 ▲최저가 : 2억6천200만원 ▲대지권면적 : 21㎡ ▲건물면적 : 165㎡ ▲매각기일 : 2013년6월28일 ▲이용상태 :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소재 효원공원 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및 공원 등이 혼재하는 지역/ 오피스텔(방3, 거실, 주방, 욕실겸 화장실2, 다용도실, 보조주방 등)으로 이용중임 8. 공장 ▲소재지 :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 동유철재상가 나동 ▲감정가 : 4억원 ▲최저가 : 1억9천600만원▲토지면적 : 231㎡ ▲건물면적 : 130㎡ ▲매각기일 : 2013년7월4일 ▲이용상태 :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 소재 송림공구상가 남동측 인근에 위치하고, 주위는 중ㆍ소규모의 공장이 밀집한 공장지대/ 일반철골구조 기타지붕(판넬) 2층 일반공장 9. 임야 ▲소재지 : 화성시 양감면 대양리 ▲감정가 : 7억2천700만원 ▲최저가 : 3억7천200만원 ▲토지면적 : 5천435㎡ ▲매각기일 : 2013년7월18일 ▲이용상태 : 화성시 양감면 대양리 소재 대양이마을 북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전답, 임야, 농가주택, 중소규모공장 등이 혼재/ 노폭 약 6m정도의 비포장(예정)도로이며, 구거를 이용하는 노폭 약2-3m 비포장도로와 기존마을내 약 3m정도의 진입도로와 연계되어 43번 국도에 연결/ 계획관리지역, 성장관리권역/ 남동하향의 완경사 야산을 부지조성하여 나지상태로 장기간 방치된 토지로서 평탄화하여 부지조성한 토지임야임. 10. 임야 ▲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감정가 : 3억7천500만원 ▲최저가 : 1억8천400만원▲토지면적 : 2천572㎡ ▲매각기일 : 2013년7월17일 ▲이용상태 :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소재 강화광성보 남서측 인근에 소재하며, 주변은 광성보내의 사적지, 농가주택, 식당, 전, 임야 등이 혼재 /지적도상 로폭 약15m 도로이나 현황 로폭 약6m의 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있음./ 계획관리지역, 현상변경허가 대상구역

송탄 외국인관굉업소 OFF LIMIT 반발 삭발시위

한국외국인 관광협회 송탄지부 회원과 외국인 종사자 등 150여명은 14일 평택시 지산동 소재 K-55 미군부대 정문 앞에서 미군부대 불법수사인권유린 규탄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집회를 갖고 미군출입금지 조치를 철회하라고 주장하며 삭발식 등을 거행했다. 이들은 시위에서 미군측이 부대 주변에서 외국인 전용 클럽을 운영하는 50개 업소 가운데 최근 8개업소에 대해 오프 리미트(OFF LIMIT미군장병 업소출입금지)처분을 내렸다며 미군측이 한국인의 인권과 재산권 침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지난 12일 업소출입금지 처분을 통보받은 6개 업소의 경우 여종업원과 야한 춤을 췄다, 여종업원이 인신매매에 연류되어 있다는 등 미군측의 일방적인 이야기를 근거로 미군 지휘관으로만 구성된 군기조정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또 미군측은 업소측에 여종업원 고용 금지 및 CCTV설치, 자료요구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인권과 재산권 침해는 물론 자유로운 상업활동을 저해하고 있는 것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시위에서 외국인관광시설협회 김동민(53)지부장 등 집행부 4명은 삭발식을 갖고 미군의 불법수사와 인권유린에 대한 사과 및 업주에 대한 군기조정위원회 참석 요구 철회, 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해결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미군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군출입제한 결정에 앞서 해당 업소 관계자가 미군 군기조정위원회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하는 바람에 미군출입금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집회기간에 미군 장병의 안전을 위해 송탄관광특구지역의 미군 출입을 제한시키고, 정문을 통과하는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탈의실 나온 고객들 땀 뻘뻘… ‘찜통 백화점’ 발길 돌릴라

고객들이 옷을 입어보라고 권하면 덥다며 그냥 가시는 경우가 많아요. 장마도 일찍 온다는데, 여름을 어떻게 나야할 지 걱정입니다. 전력난으로 백화점 실내온도 제한 조치가 강화되면서 경기지역 백화점업계가 매출 감소로 이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13일 도내 백화점들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대형건물의 실내 냉방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하게 하면서 백화점 등 대형판매시설은 예외적으로 25도 이상으로 허용해 왔다. 하지만 올해 최악의 전력대란이 우려되면서 백화점 역시 26도 기준을 맞추기로 했다. 이를 두고 백화점들은 경기침체로 매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도 규제까지 더해지면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내부 온도가 높으면 고객의 방문 자체가 줄어드는데다 매출 비중이 높은 의류의 경우 매장에서 고객이 옷을 입어보기를 꺼리면서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와 높은 습도에 체감온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의 경우 일부 매장 탈의실에 선풍기를 설치하고 냉음료를 접대하고 있다. 또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정부의 실내온도 제한 방침을 알리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반응이다. AK플라자 수원점도 본부 차원에서 체감 온도를 낮추기 위한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오전 11시~12시, 오후 2시~4시 사무실 전등을 모두 소등하면서 업무차질까지 빚고 있다.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전력사용을 줄이면서 매출은 올려야 하니 이번 여름은 영업하기 가장 힘든 계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경기 글로벌 빅바이어 수출상담회 성황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던 13일 오후 2시 성남시 킨스타워 7층에 말쑥한 정장차림을 한 청ㆍ장년들이 쉴새 없이 드나들었다. 저마다 한 손 가득 물건을 든 이들은 경기지역 수출 중소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이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이 공동주최한 경기 글로벌 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외국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상품과 포트폴리오 등을 준비해서 온 이들의 열정은 1천530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상담으로 이어졌다. 강당 안의 15개 부스에서는 이미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수출상담회로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인 까르푸, TESCO를 비롯해 전 세계 1천개 이상의 게임 유통ㆍ배급망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최대의 게임업체 빅포인트(Bigpoint)사도 참여해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의 호응이 더욱 높았다. 유통ㆍ게임 등 10개국 바이어 초청 도내 유망중기 100개사 열띤 상담 까르푸 등 세계기업 참여 큰 호응 1천530만달러 수출상담 탄탄대로 분야별로 유통, 게임, 의료기기, 방송콘텐츠 등 10개국 14개사의 바이어들이 참가했으며 식품, 생활소비재, 이ㆍ미용품 등을 제조하는 도내 유망중소기업 100개사가 전시회장을 찾았다. 이 날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은 상담이 진행되는 40여분간 준비해 온 상품 등을 바이어들에게 진지한 눈빛으로 설명했다. 의료용 화장품을 생산하는 (주)더마펌의 한상희 홍보팀장은 중국의 레인보우 디파트먼트 스토어(Rainbow Department Store)사의 바이어와 수출을 성사하기 위해 샘플을 바이어에게 직접 시연하며 효과를 설명했다. 40여분간의 상담 후 바이어쪽에서 중국의 수입 허가를 받는대로 즉시 연락을 달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한씨는 중국에 61개의 백화점이 있는 곳에서 수출을 보장하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이번에 참가한 바이어들에게서 한국 제품을 찾아야겠다는 의지가 보여 적극적으로 상품을 설명할 수 있었고, 좋은 성과를 내게 됐다며 기뻐했다. 게임업체 몬스타즈 이도원 대표는최근 해외게임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지만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마음이 급했는데, 세계적인 유통망을 보유한 빅포인트(Bigpoint)와 상담이 잘 진행돼 해외 진출의 물꼬를 트게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전시회 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바이어 초청부터 사전 매칭 작업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면서 앞으로 도내 유망 수출품목 및 업체를 더욱 발굴해 해외시장 확대에 도움이 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특허 미생물, 재해 안심 ‘노아의 방주行’

중요한 국가 자산인 특허 미생물이 농촌진흥청에 마련된 현대판 노아의 방주에 오른다. 농진청과 특허청은 국가 특허 미생물의 안전한 통합 관리를 위해 국가특허미생물통합보존소를 농진청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에 설치,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는 9천여점의 특허 미생물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자원센터, 한국미생물보존센터, 한국세포주연구재단, 농진청 등 서울, 수원, 대전의 4개 기관에 분산, 보존돼 있다. 그러나 화재나 정전, 천재지변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 중복 보존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농진청과 특허청은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통합보존소를 운영키로 했다. 농진청은 내년말까지 4개 기관에 보존중인 특허 미생물의 복제본을 제작해 통합보존소로 옮기는 동시에 특허 미생물에 대한 기본 정보도 복사해 통합보존한다. 또 2016년부터는 신규 출원되는 특허 미생물도 통합보존소에 복제해 보존할 방침이다. 미생물이 보존될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는 50만점 이상의 종자와 5만점 이상의 미생물을 보존할 수 있는 세계적 규모의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원센터의 저장고는 리히터 규모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에, 10년 보존의 중기저장과 100년 보존의 장기저장시설은 물론이고 영하 196도로 운영되는 초저온 저장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단전에 대비해 3중으로 된 전력공급 장치도 갖추고 있다. 김완규 농진청 농업미생물과 과장은 농업과 생명과학에 있어 미생물은 매우 중요한 국가 자산이라며 이번 통합보존소 운영으로 안전 보존에 체계적인 관리까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시가 총액 1조 달성 함께 GO! GO! GO!”

IBK기업은행-투자증권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들 1조ㆍPRE 1조클럽 간담회 상호협력ㆍ동반성장 추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주기업 대부분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중견기업인데다 업체간 상호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모색하면서 미래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IBK기업은행과 IBK투자증권이 성남시 분당구 유스페이스에서 연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상장사 최고재무책임자(CFO) 모임인 1조클럽과 예비상장사 모임인 PRE 1조클럽 간담회는 이를 증명하듯 김문수 경기지사와 전하진 국회의원, 배은희 한국바이오협회장, 조용찬 IBK기업은행 부행장, 장준호 (사)판교테크노밸리입주기업협회 회장((주)인포뱅크 대표) 등이 참석해 회원사 생산품 및 서비스 시연회를 관람하고 기업 지원에 대한 협력사항을 논의하는 등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1조클럽은 지난해 9월 IBK투자증권과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설립된 판교지역 코스닥 상장사(22개사) 모임으로, 기업가치 1조 달성을 목표로 회원사간 정보공유 및 사업교류 등을 통한 상호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1조클럽 뿐만 아니라 총 23개사로 구성된 판교지역 예비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PRE 1조클럽도 참여해 주목받았다. IBK투자증권과 IBK기업은행은 PRE 1조클럽까지 포함된 공동 간담회를 실시해 상호 협력을 통한 지원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과 동반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장준호 회장은 처음에 회원사들의 시가총액이 500억원 정도였다면서 지금은 이들 기업이 성숙기에 들어서고 있는 만큼 서로 협력한다면 1조 달성의 꿈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용찬 IBK기업은행 부행장은 대내외적으로 경영 여건이 급변하는 가운데 1조클럽을 통해 회원사들이 활발한 정보교류와 소통으로 협력해 창조경제의 구심점이되고 판교를 제2의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견인차가 되길 바란다며 참여업체의 고충을 적극 반영해 기업과 지역경제 발전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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