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중호우 대응 농작물·시설물 관리요령은?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예년보다 장마가 일찍 시작됨에 따라 집중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농작물과 가축관리 요령을 17일 발표했다.

집중호우가 예상될 경우 벼는 사전에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고 비닐 등으로 덮어 붕괴를 방지하고 흰잎마름병, 도열병, 벼멸구 약제를 미리 확보해둔다. 채소류는 비오기 전에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를 예방하고, 고추는 줄 지주 또는 개별지주를 보강해 쓰러짐을 방지하며 붉은 고추, 수박 등 수확기가 된 과채류는 서둘러 수확한다.

과수는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하고 초생재배 과원은 풀을 베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하고 수확기 과실은 미리 수확한다. 인삼은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해 습해를 예방하고, 호우 중에도 맑은 날에는 약제 방제를 철저히 한다. 하지만 친환경 제재인 보르도액은 잎이 약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축사는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축사 내 전기시설 점검과 사료는 비를 맞지 않도록 잘 보관해 변질을 예방한다.

농기계는 흙이나 먼지 등 오물과 습기를 없앤 다음 기름칠 해 바람이 잘 통하고 비를 맞지 않는 곳에 덮개를 씌워 보관하고 하우스는 사전에 주변의 배수로를 정비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김성일 농진청 재해대응과 과장은 “올해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전망된다”며 “집중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농가에서는 사전대책을 적극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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