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2차 협력사간 ‘상생 다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대기업과 1차 협력사 이외 1ㆍ2차 협력사 간에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협력사 모임인 ‘삼성전자 협력사 협의회(협성회)’는 지난 14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2013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대기업 협력사인 중견기업이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최초로 맺은 것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는 협성회 소속 25개 중견기업과 이들과 거래하고 있는 589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합리적인 납품 단가 조정, 결제 수단 및 대금 지급조건 개선, 협력사 지원인력 운용, 준법경영 시스템 도입 등이다. 특히 대금지급조건에 있어서는 하도급대금 현금결제비율을 5~10%p 상향하고 대금지급기일도 15~30일 단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구매담당 임원 평가 시 동반성장 실적을 반영케 하고 협력사 지원부서도 신설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최병석 부사장은 “그동안 진행해 온 동반성장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동반성장 문화가 중소기업 전반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이번 협약이 1차와 2차 협력사간 자율적이고 건전한 파트너십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정위도 제도적,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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