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수시 2차 평균 경쟁률 6.2대 1

인천대학교는 최근 마감한 2014년도 수시 2차 원서접수에서 총 881명 모집에 5천439명이 지원해 평균 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827명 선발 때보다 모집 인원이 많았고, 올해 처음 시행된 선택형 수능의 영향으로 지난해 경쟁률 7.6대 1보다 다소 하락한 수치다. 이는 전체적으로 선택형 수능의 난이도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영어 B형을 전 계열 필수로 지정함에 따라 수험생들이 수능 최저기준에 미달하거나 지정영역에 응시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형별 경쟁률은 437명을 뽑는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이 6.4대 1,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일반학생 2 전형(300명 선발)이 6.9대 1을 기록했다. 수능 최저기준이 가장 높고 입학생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 혜택이 제공되는 INU 차세대리더 특별전형(81명 선발)은 3.3대 1을 기록, 지난해 38명 선발 때보다 모집인원을 크게 늘렸음에도 경쟁률이 올랐다. 기초생활수급가정 학생 등이 지원하는 기회균형 전형(56명 선발)과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교육대상자 전형(7명 선발)은 각각 5.6대 1과 0.9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학생 전형에선 행정학과와 신문방송학과가 14.5대 1로 가장 높았고, 불어불문이 13대 1, 창의인재개발이 10.8대 1, 정치외교학과 10.5대 1 등이었다.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에선 역사교육과가 16대 1로 최고를 기록했고, 신문방송 11.5대 1, 행정 11.1대 1, 수학교육과가 10.7대 1로 뒤를 이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시교육청 ‘교부금 사태’ 쉬쉬~ 은폐의혹

인천시교육청이 행정착오로 289억 원가량의 보통교부금을 날려 논란(본보 14일 자 1면)이 이는 가운데 시교육청이 이같은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1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2011년 복지재정과 한 공무원의 지적으로 교육환경개선비 명목의 보통교부금 일부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 같은 해 5월과 11월 내부감사를 벌여 관련 공무원 14명을 경고 처분 조치하고, 시교육청 복지재정과 및 서부교육지원청에 기관 경고 조치했다. 그러나 인천시의회는 이 문제가 시의회에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시교육청이 이같은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노현경 시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은 아이들의 교육 환경 개선에 써야 할 수백억 원을 공중에 날리고도 반성은커녕 인천시민과 시의회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는 시교육청이 이같은 사실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시의회는 지난 2009년 시의 법정전입금 4천억 원 이상이 미전입돼 인천교육재정이 거의 파탄 위기까지 몰렸음에도 정작 정부의 지원 예산을 제대로 챙기지 않은 시교육청을 비판했다. 시의회는 이 문제를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사안에 따라 검찰 고발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이 사태와 관련해 충분한 후속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은 유사 사례를 타 시도교육청에서도 찾아내 통보해주는 등 후속조치를 취했다. 경기도 시흥교육지원청 등 일부 교육청도 지난 2004년 개청하면서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학교 재정정보가 잘못 기재되는 등 문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애초에 문제를 파악하지 못해 수년간 지원 예산을 받지 못한 것은 잘못이지만, 이를 바로 잡고자 자체 감사를 벌이는 등 충분한 후속조치가 이뤄졌다고 본다며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어이없는 ‘시교육청 행정 착오’ 보통교부금 298억 날렸다

서부교육지원청 130여개 초중교 연면적 등 정보 NEIS에 입력안해 학교 건물유지비 등 3년간 못받아 인천시교육청이 행정착오로 정부가 지원하는 보통교부금 수백억 원을 날린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008년(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을 통해 학교 등 건물의 노후에 따라 적용되는 건물유지비인 교육환경개선비를 보통교부금에 포함해 산정토록 했다. 교육부는 또 각 학교의 관리 정보를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입력시켜 연면적 등을 기준으로 교육환경개선비를 산정, 각 시도 교육청에 일괄 지급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서부교육지원청 관내 130여 개 초중학교의 연면적 등 관리정보를 NEIS에 입력시키지 않아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정부가 지원하는 교육환경개선비 289억 원(시교육청 추정)을 받지 못했다. 교육환경개선비를 산정하려면 각 학교(교사)의 전체면적 등 관리정보를 NEIS에 입력해야 한다. 이처럼 시교육청의 행정착오로 받지 못한 예산은 소급해 다시 정산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교육부는 2008년 법 개정 당시 세부항목별 세입 분석을 통해 NEIS 정보 등록을 수차례 지시했지만, 시교육청은 2011년까지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일선 학교는 당연히 지원받아야 할 교육환경개선비를 제대로 받지 못해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밖에도 정보 등록이 빠진 130개 학교의 건물 증축 등 건물 면적 증가에 따른 정보 역시 계속 빠져 지원 예산(학교 개축비, 학교 증설비 등) 수십억 원이 추가로 빠졌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당시 시교육청 예산팀 관계자는 인천지역 내 모든 학교에 대한 예산이 한 번에 내려왔기 때문에 서부교육지원청에 할당된 예산이 빠졌는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점검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시크릿 멤버 전효성 학적내용 유출… 인하대 개인정보 관리 ‘구멍’

인하대학교에 재학 중인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전효성씨(23여)의 학생정보가 인터넷에 나돌면서 학교 측의 개인정보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12일 인하대 등에 따르면 이날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씨의 학생정보가 포함된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 게시물은 전씨의 고교 졸업 사진과 휴대전화번호, 학과, 등록금 납부현황, 이메일 등 학적 관련 사항을 담고 있다. 전씨는 지난 2008년 인하대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했으며, 연예활동 등을 이유로 휴학했다가 이번 학기에 복학했다. 전씨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되면서 인하대 학생들은 학교 측의 안일한 개인정보 관리를 질타하고 나섰다. 학생정보를 교직원뿐만 아니라 조교, 근로 학생들까지 손쉽게 볼 수 있어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무상 조교나 근로 학생들이 학교 전산시스템에 접속하면 해당 업무뿐 아니라 해당 업무 이외의 정보까지 접근할 수 있다. 일부 학생은 사전 동의를 하지 않았는데도 토익이나 컴퓨터 등 각종 강좌에 대한 홍보성 메일이 보내지고 있다며, 학교 측의 개인정보 관리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인하대 관계자는 이번 학기 이전에 유출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IP 추적 등을 통해 유출 경로를 파악 중이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쉽지 않았던 올 수능… ‘B형’이 문제였다

올해 최초로 수준별 시험이 시행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부분 영역이 전년에 비해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어수학영어 영역의 B형 난이도가 높게 출제되면서 고난도 문제 한두 개가 등급과 대학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AB형 실제 응시자들의 성적수준과 분포를 짐작하기 어려워 그 어느 해보다 수험생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정병헌 수능출제위원장(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은 7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첫 수준별 시험인 국어수학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능 시험을 치른 인천지역 학생은 물론 문제를 분석해 본 일선 교사도 국어와 수학, 영어 등이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전문가들은 어려운 B형의 일부 문항은 까다롭게 출제돼 고난도 문제 한두 개가 등급과 대학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존 수능과 달리 영어 B형 응시집단이 달라지고, 국어도 계열별로 A/B형이 명확하게 분리되지 않아 가채점만으로는 등급 커트라인을 짐작하기 어려워 학생들의 혼란은 물론 진학지도에도 상당한 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지역 수능 결시자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수능 응시자 3만 5천746명 가운데 1교시 결시율은 7.2%(2천566명)로 지난해(2천804명)보다 0.38%p 낮아졌다. 2교시 결시율은 7.45%, 3교시 8.28%, 4교시 8.17%로 지난해보다 0.33%0.44%p 줄었다. 한편, 인천지역 수능시험 중 부정행위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용준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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