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어려웠다”… 고민 깊어지는 수험생 인천 수능 1교시 결실율 7.21%… 작년보다 0.38% 낮아져
특히 국어·수학·영어 영역의 B형 난이도가 높게 출제되면서 고난도 문제 한두 개가 등급과 대학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A·B형 실제 응시자들의 성적수준과 분포를 짐작하기 어려워 그 어느 해보다 수험생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정병헌 수능출제위원장(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은 7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첫 수준별 시험인 국어·수학·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능 시험을 치른 인천지역 학생은 물론 문제를 분석해 본 일선 교사도 국어와 수학, 영어 등이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전문가들은 어려운 B형의 일부 문항은 까다롭게 출제돼 고난도 문제 한두 개가 등급과 대학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존 수능과 달리 영어 B형 응시집단이 달라지고, 국어도 계열별로 A/B형이 명확하게 분리되지 않아 가채점만으로는 등급 커트라인을 짐작하기 어려워 학생들의 혼란은 물론 진학지도에도 상당한 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지역 수능 결시자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수능 응시자 3만 5천746명 가운데 1교시 결시율은 7.2%(2천566명)로 지난해(2천804명)보다 0.38%p 낮아졌다. 2교시 결시율은 7.45%, 3교시 8.28%, 4교시 8.17%로 지난해보다 0.33%∼0.44%p 줄었다.
한편, 인천지역 수능시험 중 부정행위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용준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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