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호봉제 요구 ‘총파업 예고’

인천지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호봉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11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82.2%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며 “총파업을 통한 총력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5대 핵심요구안(호봉제 시행, 정액급식비 지원, 상여금 100% 지급, 명절 상여금 기본급 60% 지급, 맞춤형 복지포인트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연대회의는 정확한 총파업 시행일을 밝히지 않았지만, 조만간 총파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시교육청은 지난 7월 30일 있었던 당·정·청 협의 결과(1년 이상 근무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학교 비정규직 중 상시 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장기 근로자는 근속연수에 따라 수당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따른 교육부 지침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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