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냉동ㆍ냉장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IPA, 송도 LNG기지 발생 냉열 활용 인천항 새로운 물동량 창출 일석이조
신선화물 등 유치… 신항 경쟁력↑ 기대 6월 부지매립 끝… 7월 입주기업 공모

인천항의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동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LNG 냉열 활용 냉동ㆍ냉장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올해 본격화된다.

 

1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LNG 냉열 활용 냉동ㆍ냉장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 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한 냉열을 활용해 냉동ㆍ냉장 창고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천신항 인근의 LNG 인수기지로부터 배출되는 영하 160도의 폐냉열가스는 그동안 활용하지 않고 폐기돼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를 버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활용해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경쟁력 있는 냉동ㆍ냉장 화물보관 창고시설을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 같은 시설을 집적화시켜 활용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IPA는 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콜드체인 비용을 절감하고, 신규 물동량 창출 및 인천신항 경쟁력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당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 운송거리 단축, 단순 수입형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신선화물의 제조 및 가공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창출형 신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한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LNG 냉열을 이용한 냉동·냉장 클러스터는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다. 해당 클러스터는 인천신항 배후단지 1구역 좌측(송도 10공구)에 7만 평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매립 공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IPA 관계자는 “해양수산부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IPA가 기관별 역할을 정립해 적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오는 6월 부지 매립공사가 끝나면 7월부터 클러스터 입주 기업 공모에 들어가 9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항만업계 관계자들은 “인천신항 클러스터 조성사업 이후 신규 냉동ㆍ냉장화물 물동량 창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정부는 클러스터를 비롯한 배후부지 조성에 대한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준공후 입주시 기업들의 임대료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준혁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