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자펀드 운용 법인 연내 출범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부진한 사업을 정상화하고자 추진하는 인천투자펀드의 출범이 늦춰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민간 투자자와 공동 출자하는 인천투자펀드와 이 펀드를 운용할 합작 법인을 연내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애초 올해 상반기 중으로 계획했으나 법인 운영 방식과 투자 규모 등을 놓고 민간 투자자와 협의가 길어지면서 출범이 지연되고 있다. 초기 투자 의사를 밝힌 민간 투자자는 국내 증권사 등 금융권 23곳이다. 인천경제청은 펀드에 투자하고자 지난해 말 3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자금난으로 수년째 중단된 송도스트리트몰 사업을 정상화하는 데 우선 투자할 예정이다. 송도스트리트몰은 오피스텔과 상가, 영화관 및 보육시설, 학원 등의 부대시설을 포함하는 건물이 모인 단지로 지하 23층 공사를 진행하다 지난 2009년 개발사업 시행자인 인천테크노파크(TP)의 재정난으로 공정률 27% 상태에서 중단됐다. 인천경제청은 매몰 비용을 줄이고자 지금까지 진행된 공정을 이어가면서 사업성 제고방안으로 오피스텔의 비율을 50% 이하로 줄이고 쇼핑을 중심으로 먹을거리와 즐길 거리 등을 갖춘 대형 몰링(Maling)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법인은 펀드로 자본을 모아 공사가 중단된 건물과 사업 부지를 사들여 새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사업성 분석은 이미 끝났다. 회사를 하나 세워야 하는 거라 철저히 준비하자는 차원이지 설립에 차질이 생겨 늦어지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펀드로 송도스트리트몰 사업이 정상화되면 또 다른 부진 사업인 RM2 주상복합 용지 개발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포스코건설, ‘경영층의 100 감사 이야기’사례집 발간

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이 전 임원이 작성한 경영층의 100 감사 이야기를 모아 감사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경영층 100 감사 쓰기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100일간 이뤄졌으며, 따뜻한 격려를 전하는 후배직원과 성장의 기회를 준 회사, 무한사랑의 존재인 가족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 올해 2월부터 포스코건설은 경영층 감사나눔 솔선수범 캠페인을 통해 회사 고유의 감사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직원에게 감사 메시지 보내기, 회의 시작 전 감사나눔 솔선수범, 직원에게 먼저 인사하고 직원 칭찬하기, 경영층 100 감사쓰기 등이 있다. 100 감사 쓰기에 참가한 정동화 부회장은 감사는 느끼는 만큼 분명하게 돌아오는 귀중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는 창의력을 증진하고 삶에 큰 활력을 준다는 말이 있듯이, 회사 경영과 소통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4월부터 감사나눔 1.1.1 운동을 통해 매일 한가지씩 감사한 일을 부서회의 시 공유하고, 주1 회 감사문자를, 월 1회 감사편지를 보내는 활동을 통해 사랑받고 신뢰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경제자유구역, 개발·투자 유치 속도낸다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설립요건이 완화되고, 개발계획 관련 절차도 간소화돼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동산 투자이민제 요건이 완화되고, 경제자유구역청의 일부 사무는 기초지자체로 이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31일 밝혔다. 이번 법률개정은 앞으로 10년간의 경제자유구역 발전 청사진을 담은 제1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13.7.3)의 주요과제를 입법화하고,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투자유치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 등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주요 개정안을 살펴보면 현행 법령에는 개발사업시행 대상자(국가지자체공공기관대기업) 만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도록 한 것을 대상자가 50%의 출자비율만 맞추면 SPC 설립이 가능하도록 완화했다. 특히 기존에는 개발사업 시행자가 실시계획과 개발계획을 동시에 변경할 때 시도지사와 산업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변경절차에만 8개월이 소요되던 것을 산업부장관이 일괄 승인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또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투자 부동산 투자이민제의 경우 콘도미니엄이 대부분인 가운데 관광진흥법상 5인 1실의 분양조건을 적용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것을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1인 1실로 투자유치를 할 수 있도록 특례조항이 신설됐다. 이와 함께 현재 경제자유구역청이 수행하는 폐기물, 하수도, 도로, 공원, 옥외광고 등 5개 도시관리사무가 해당 기초 지자체로 이관, 경제청은 개발 및 투자유치 본연의 임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성진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이번 법률 개정으로 경제자유구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미래산업 성장 거점, 지역경제 발전 거점, 규제혁신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입법예고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정기국회에 제출된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 전세값 고공행진… 1년새 평균 2천~3천만원 상승

인천지역 전세금이 심상치 않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전세금은 평균 2천만~3천만 원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수구 송도동 현대아이파크 108.9㎡는 현재 전세금이 2억3천만 원~2억4천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 2억 원에 전세 물량이 공급되던 것보다 가격이 3천만~4천만 원 올랐다. 부평구 삼산동 삼산타운7단지 108.9㎡는 더욱 심각하다. 현재 전세금은 2억 5천만~2억 6천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천만~6천만 원 올랐고, 매매시세 3억 5천만 원과 비교하면 무려 전세금이 74%에 달한다. 남동구 구월동 현대힐스테이트 108.9㎡ 전세는 1억 9천만~2억 1천만 원으로 매매시세 2억 7천만~2억 8천만 원의 73% 수준이다. 부동산업계는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에도 주택 매매가격은 하락한 반면 전세금은 계속 상승해 3.3㎡당 평균 전세금이 60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름철이 이사 비수기인데도 전세금이 올라 부득이하게 집을 옮기는 전세 난민들도 발생하고 있다. 그나마 전세 물량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 이사를 준비 중인 직장인 J씨(33여)는 여기저기 부동산에 알아봐도 전세가 있다는 곳은 많지 않다며 간신히 전세를 찾더라도 융자를 끼고 있는데다 전세금이 너무 비싸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세입자가 실질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은행대출 근저당에 밀리는 세입자의 전세보증금 반환권 우선순위를 상향조정하거나 전세금 보증금 보호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지역 무역수지 소폭 개선… 수출 0.2% 증가, 수입 3.6% 감소

인천지역의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가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상반기 인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0.2% 증가한 137억2천600만 달러, 수입은 3.6% 감소한 200억4천600만 달러(무역수지 63억1천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전히 무역수지는 적자지만, 지난해 상반기 71억 달러 적자에 비해 소폭 개선된 수치다. 세부적으로 일본행 나프타 수출 등 석유제품(144.0%) 수출과 자동차(27.2%), 자동차부품(10.5%) 수출의 증대가 돋보였다. 이는 국내 자동차산업 발달에 따른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국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가 맞물리며 이뤄낸 효과로 분석됐다. 수입의 경우 원유(-12.4%), 석탄(-32.2%), 철광(-17.0%) 등 대다수의 원자재 수입이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부품(11.7%) 등 자본재의 수입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호연 본부장은 기술력 있는 기업을 찾아 수출기업화를 돕고,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해 무역수지 개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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