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푸둥 지구에 세계 500대 기업 중 308개를 비롯해 2만 개가 넘는 외국기업을 유치해 천지개벽을 이룬 중국이 첨단서비스산업을 유치하고자 지난 10월1일 상하이 자유무역지구의 문을 열었다. 외국 자본이 독자적으로 은행병원테마파크를 세울 수 있는 금융해운통신사업서비스교육 분야의 빗장을 과감히 푸는 등 혁명이나 다름없는 개방조치를 취했다. 이는 대한민국 1등 경제자유구역인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겐 위기가 아닐 수 없다. 본보는 3회에 걸쳐 출범 10년을 맞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실상을 살펴보고 앞으로 1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엔 무엇이 필요한지 등 대책을 찾아본다. /편집자 주 정부는 국정 핵심과제인 동북아경제중심 프로젝트 일환으로 경제자유구역(FEZ: Free Economic Zone) 사업을 선정해 지난 2003년 7월 인천부산 진해광양만을, 2008년 4월 황해새만금군산대구경북, 올해는 동해안(강원)과 충북 등 8개 경제자유구역을 지정개발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사업은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위한 사실상 글로벌 신도시(국제적 규모의 공항 및 항만을 중심으로 물류, 산업, 국제비즈니스, 주거, 교육 및 의료, 관광레저 등을 위한 대규모 단지 조성 등)를 창조하는 복합개발 사업이다. 이는 공항과 항만 등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를 최대한 활용해 동북아의 물류중심으로 육성하고, 지금까지의 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첨단산업 및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키 위한 것이다. GCF 유치ㆍ외국 명문대학 분교 개교 등 국제도시에 걸맞는 교육ㆍ관광ㆍ엔터테인먼트 서비스산업 허브로 정부 지원 시급 이 같은 목적을 안고 10년 전 출범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지정 이듬해 100만 달러(11억 원)에 불과했던 외국인 직접투자(FDI) 실적이 2012년 말 20억6천900만달러(2조 2천억 원)로 증가했고 2013년 6월까지 FDI 총누적신고액은 50억6천만달러(5조 4천억 원)에 달한다. 또 지난해 환경부문 세계은행인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유치하면서 국제도시로 변모하고 있고 여기에 한국 뉴욕주립대 등이 문을 열어 국제 교육 허브로 가는 초석을 다졌다. 특히 엠코테크놀로지 등 58개 글로벌 기업이 투자해 상하이, 두바이 등 세계 31개국 153개 FEZ 중 6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오는 2020년까지 3단계 개발을 목표로 45%의 진행률을 보이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향후 10년을 대비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수차례 정부에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서비스산업 위주의 경제 체질 개선을 건의한 끝에 지난 4월 기획재정부가 송도국제도시를 서비스산업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나 이후 특별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IFEZ의 지향점은 명확하다. 교육의료관광엔터테인먼트레저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유치를 통해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당신을 모국의 품으로 모십니다. 국내 최초로 외국인주택단지로 지정받은 재미동포타운이 기공식을 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재미동포타운 시행사인 (주)코암인터내셔널은 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재미동포타운 건설현장에서 이종철 인천경제청장,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 김동옥 (주)코암인터내셔널 회장 등 건설금융사 관계자 등 모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미동포타운 건립 기공식을 했다. 이날 기공식은 지난해 8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토지대금을 낸 후 1년여 만에 개최됐다. 특히 기공식에는 해외 부동산업체 대표와 우수 에이전트 20여 명이 방한해 동포사회의 뜨거운 관심과 분양 열기를 전했으며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스위스,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분양받은 동포들이 참석했다. 재미동포타운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55일대 5만 3천631㎡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49층, 연면적 38만 5천733㎡ 규모의 주상복합타운으로 건립돼 동포들의 거주 및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각종 주거 및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1천여 가구의 해외청약분을 성공적으로 분양한 재미동포타운은 내년 3월 잔여 물량을 내국인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코암인터내셔널은 재미동포타운 우선협상대상 시공사로 현대자동차그룹계열 현대엠코(주)를 선정했으며, 입주는 오는 2017년 상반기이다. 송영길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인천 송도에 들어서는 재미동포타운이 인천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동포들이 송도에서 불편함 없이 생활하도록 시행사 측에서 완벽한 정주기반을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 7공구 일대에 방범 CCTV가 설치돼 주민과 학생의 안전이 확보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6일 송도 7공구 일원에 주민의 안전한 거주권과 생활권 확보를 위해 방범 CCTV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도 7공구는 최근 아파트 입주는 물론 송원초교,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등이 잇따라 개교하면서 방범 등을 위한 CCTV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자체 예산으로 방범 CCTV를 설치키로 하고 현재 사업계약을 추진 중이다. 7공구에 설치될 CCTV는 총 16대로 생활방범 CCTV설비 14대와 차량방범 CCTV설비 2대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5일 최근 용유무의지역 개발사업자 공모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결과, 12곳에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업 참여를 제안한 곳은 인천도시공사를 비롯하여 왕산레저개발, 임광토건, 포스코플랜택 등 기업 8곳과 썬비치관광, 골든스카이 등 토지소유주 기업 4곳이며 지역별로는 용유지역 7건(12.5㎢), 무의지역 5건(12.0㎢)으로 집계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하던 관광단지 지역 1.29㎢에 관광 등 복합도시 조성계획을 제출했으며 왕산레저개발은 왕산마리나 배후지역에 워터파크 등 테마파크 조성계획을, 임광토건은 무의도 남단에 프라이빗 빌라, 힐링가든, 야영장, 리조트 등 관광시설 조성계획을 각각 제출했다. 인천경제청은 접수된 사업계획서에 대해 다음 달 초 경제자유구역법에 의한 사업시행자 적격 여부를 평가하고 사업시행자 지정요건을 갖춘 곳에 대해 11월 중순께 사업계획서 본 평가를 거쳐 11월 말 주민설명회(1차)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차 주민설명회를 연 뒤 내년 1월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송도국제도시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 내 가든 빌라에서 건설사와 부동산 개발사 등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14년도 신규매각 토지를 주요대상으로 하며, 인천경제청은 토지의 조기매각을 통해 개발재원을 적기에 조달, 경제청의 재정안정 및 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매각물건에는 서비스산업의 허브를 지향하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유일하게 위락시설이 허용된 1공구 내 상업용지가 포함된 만큼 투자자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를 원하는 투자자는 오는 11일까지 인천경제청 기획정책과 용지분양팀(032-453-7144-1)으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건축상 금상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 건물이 선정됐다. 인천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의 도시경관에 기여하고 창의성이 뛰어난 건축물에 대해 처음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건축상을 마련, 올해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상작은 극지연구소가 금상, 에니오션 빌딩이 은상, (주)키스컴 송도공장이 동상으로 선정됐다. 극지연구소는 빙산을 닮은 건물의 실루엣을 상징적 공간에 배치, 많은 사람이 극지연구소를 기억하도록 했다. 특히 입면 패턴은 극지의 눈보라를 영상화하는 등 디자인 부분의 창의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종철 청장은 앞으로도 매년 건축상을 선정, 국제도시에 어울리는 특색있고 아름다운 건축물의 건축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시 남구 용현학익지구 2-1블록에 들어설 SK 스카이뷰의 청약을 마감한 결과 중소형과 세대구분형에 실수요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실시한 1~3순위 청약 접수 결과 전용 59㎡ 78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947명이 청약을 신청해 1.21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A~D 타입 모두 고르게 좋은 성적을 보였으며 최고경쟁률은 59㎡ C 타입으로 3순위에서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SK 측은 청약 선방 이유로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꼽았다. 전용 59㎡는 2억 3천만 원 선으로 2010년 말 입주한 인근 학익 엑슬루타워보다 저렴했기 때문이다. 특히 차별화된 중대형 평면에도 수요자의 관심이 높았다. 별도의 출입문으로 독립된 공간이 보장돼 집주인이 거주하면서 임대수익도 올릴 수 있는 세대구분형 평면인 전용 127㎡ A 타입 총 9가구 모집에 11명이 청약 접수해 3순위 마감됐다. 또 전용 84㎡ A~C 타입은 2천270가구 모집에 1천376이 신청했고, 전용 85㎡ 초과는(127㎡ A 타입 제외) 총 879가구 모집에 244명이 접수해 미달됐지만 절대량으로 보면 중대형 아파트에만 총 1천620개의 청약접수가 들어와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SK 관계자는 인천 내 중대형 평형이 아직 미분양 상태여서 중대형의 고전은 예상했다. 3순위까지 총 2천578명이 청약 접수되면서 최근 인천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2~3배가 넘는 접수 기록은 고무적이다면서 지난 주말에도 1만여 명의 방문자가 다녀가는 등 대기 수요자가 많다고 말했다. SK 스카이뷰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40층, 26개 동으로 전용면적 59127㎡ 총 3천971가구가 들어서며, 양도세 혜택을 받는 전용 85㎡ 이하가 총 세대수의 77%로 구성됐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4일이며, 계약은 11~13일에 진행한다. 입주는 2016년 6월이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도시철도가 개통 14년 만에 연 수송인원 1억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23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개통 14주년을 맞은 인천도시철도는 개통 첫해 수송인원 1천171만 5천832명을 기록한 이후 2012년 9천61만5천181명, 올해 9월 말 현재 7천268만8천281명을 기록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는 1억명 돌파와 함께 개통 첫해의 10배 증가 기록도 가능할 전망이다. 연 수입은 개통 첫해 54억3천584만8천원에서 2012년 666억9천249만원, 올해 9월 말 현재 521억3억3천726만원으로 증가했다. 운행 구간도 개통 당시 동막역에서 귤현역까지 22개 역 22㎞에서, 현재는 29개 역 29.4㎞로 연장됐다. 환승역도 개통 당시 부평역 경인선에 이어 2007년 3월 계양역 공항철도, 2012년 6월 원인재역 수인선, 10월 부평구청 7호선 지하철 환승까지 가능해졌다. 승차권제도는 개통 당시 일회용 종이승차권에서 2000년 1월 교통카드, 현재는 일회용 플라스틱 교통카드와 선불후불 교통카드로 변경됐다. 개통 이후 최대 수송일은 문학경기장에서 2002 월드컵 포르투갈전이 열렸던 6월14일 46만8천568명이었으며, 최소 수송일은 2000년 설 연휴인 2월4일 7만6천13명이다. 하루 평균 운행거리는 개통 당시 6천316㎞에서 8천841㎞로 늘었으며, 총 운행거리는 3천700만㎞이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3분기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사상 최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세관은 3분기 수출입 동향 분석 결과 68억 2천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지난해 3분기 대비 60.4%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올해 누적 흑자는 174억 5천400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147억 6천200만 달러)를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인천공항을 통한 3분기 주요 수출품은 반도체(146억 5천500만 달러), 정보통신기기(70억 6천100만 달러), 인쇄회로(12억 3천900만 달러) 등이었다. 공항세관 측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액이 각각 21.9%, 10.5% 증가해 흑자 규모를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별 흑자 규모는 중국이 73억 8천700만 달러로 가장 컸고 홍콩(23억 1천100만 달러), 아세안(18억 8천300만 달러) 순이었다. 반면 EU와 일본, 미국으로부터 각각 27억 3천600만 달러, 23억 4천600만 달러, 5억 6천200만 달러의 적자를 봤다. 공항세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올해 3분기까지 증가추세가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교통공사가 전국 최초로 와이파이(Wi-Fi)를 활용한 대기실 내 열차위치 정보 표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사는 22일 경인교대입구역 대기실에서 대기실 내 열차위치정보 표출시스템 시연회를 열었다. 대기실 내 열차위치정보 표출시스템은 근거리 무선통신(Wi-Fi)을 이용해 행선 안내장치의 열차위치정보를 대합실에 설치된 모니터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안내 시스템이다. 현재 인천지하철 승강장에는 열차안내 모니터가 설치돼 있지만, 대합실에는 아직 설치돼 있지 않다. 공사가 구축한 대합실 내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에 비해 배관 및 배선이 필요하지 않고 설치가 쉽다. 또 자체 프로그래밍과 디자인으로 표출 영상을 제작,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한 화면에 상하행을 구분해 열차 정보를 표출할 수 있고, 총 5개 역에 대한 열차 위치정보와 함께 열차 도착시각을 한국어와 영어로 혼용표출할 수 있다. 공사는 시스템을 적용하면 1개 역당 3천500만 원, 22개 역사 적용 시 기존 송도연장선 대비 7억 7천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시연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다음 달 말께 간석오거리역 대합실에 시범설치한 후 전 역사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