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무의 개발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용유무의지역 개발사업을 위한 우선 협상대상자 6곳과 사업대상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8월 민간제안공모를 통해 접수된 12개 지역의 사업계획신청서에 대한 재원조달 계획 등 사업계획서 평가를 통해 6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이 직접 시행하는 1개 지역을 포함해 모두 7개 지역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왕산마리나 사업과 연계한 호텔 및 테마파크 개발 콘셉트를 제안한 (주)왕산레저개발과 왕산해수욕장 인근에 호텔과 아울렛을 제안한 (주)골든스카이가 선정됐으며, 용유지역에선 을왕해수욕장과 관광호텔 및 하우징 빌리지를 제안한 (주)오션뷰가 선정됐다. 또 용유해변에 관광문화주거 등 복합단지를 제안한 인천도시공사와 무의지역에선 실미도 인근 해변에 콘도미니엄과 복합시설을 제안한 이토씨앤디(주), 해안지역에 프라이빗 빌리지 등을 제안한 임광토건(주)이 선정됐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을왕산 절토지역을 직접 개발한다. 인천경제청은 7개 지역 총 362만㎡에 대해 내년 1월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해 산업통상자원부에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개발계획에서 제외된 지역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신청할 예정이며, 오는 19일 오후 2시 골든스카이 호텔에서 우선협상대상자 및 개발사업 대상지역 선정에 따른 2차 주민설명회를 연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국제도시 송도의 꿈 ‘활짝’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오는 4일 일제히 문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GCF 사무국 개소식에는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크리스티나 피거레스 UNFCCC 사무총장을 비롯해 세계적인 정치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와 인천시는 GCF 출범에 맞춰 2~6일을 기후금융 주간으로 정하고 기후금융 글로벌 포럼, 글로벌 녹색기술-금융-정책 전략포럼, 기후재원 민간투자 활성화 국제세미나, GGGI 제4차 이사회 등을 열기로 했다. 기후금융 글로벌 포럼은 2~3일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개최되며 각국 경제환경 관련 정부, 국제기구, 연구소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가해 기후금융 운용방안을 논의한다. 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글로벌 녹색기술-금융-정책 연계 전략포럼에는 글로벌 기후변화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가해 녹색기술 협력 전략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GCF의 성공적인 안착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5~6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GGGI 제4차 이사회에서는 라스무센(前 덴마크 총리) GGGI 의장과 이사진 등 50여 명이 참석해 GGGI 내부규정, 회계방침, 국가 멤버십, 경영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포스코건설, 수주·매출·영업익 ‘트리플 크라운’

포스코건설은 1일 창립 19주년을 맞아 인천 송도사옥에서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과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올 한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의 노고를 위로하고, 수주매출영업이익 모든 부문에서 지난해 실적을 초과 달성하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수주 11조 원을 달성하고,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7조 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3천558억 원을 달성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날 창립기념식과 함께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IF (Innovation Festival) 2013 행사를 통해 한해 동안 추진해온 혁신성과와 사례를 공유했다. 또 올해 다양한 신공법 개발과 특허출원을 통해 회사 경쟁력에 기여한 정현수 그룹 리더를 올해의 포스코 건설인으로 선정하고, 모범사원과 혁신활동 우수부서를 표창했다. 특히 창립을 기념해 포스코건설 직원 150여 명과 대학생 봉사단 해피빌더는 인천시 연수구 소암마을 저소득층 가정에 8천여 장의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는 나눔 행사도 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2020 Global TOP 10 비전 달성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메가 와이(Mega-Y)활동, 건설현장 혁신활동인 cQSS(construction Quick Six Sigma), 낭비개선활동 등을 강화해 기업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구도심 재창조 ‘MWM시티 사업’ 딜레마

인천시가 MWM(Marine, Walking, Museum ) 시티 사업으로 국비지원 도시재생 선도사업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지지부진한 도시재생 사업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MWM 시티 사업이 3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데 반해 국비 지원비율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에 대규모 민간투자를 받아야 하는 부담이 고스란히 남기 때문이다. 28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다음 달 5일 시행되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맞춰 전국 지자체 가운데 도시재생이 시급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곳을 도시재생 선도구역으로 선정해 국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구역과 내항 재개발구역, 개항장 관광문화지구, 인천역세권 개발 등을 토대로 해양친수공간(Marine), 도보관광(Walking), 박물관전시관(Museum)이 어우러진 MWM 시티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총 사업규모는 중동구에 걸쳐 2.06㎢에 이르고 사업비도 3조 7천767억 원이나 된다. 시는 전국 유일의 근대 개항장 문화역사를 관광상품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국토부가 선도구역으로 경제기반형 5곳, 근린재생형 15곳 등 20곳을 선정하기로 했으나 최근 경제기반형 2곳, 근린재생형 6곳 등 8곳으로 대폭 축소했다. 국비 지원도 경제기반형은 4년간 250억 원(연평균 62억 5천만 원), 근린재생형은 100억 원(연평균 25억 원)으로 계획보다 줄었다. 국토부가 내년도 도시재생 예산으로 1천25억 원을 요구했으나 243억 원만 반영됐기 때문이다. 반면 선도사업 공모에는 이미 도시재생 R&D 데스트베드 도시인 창원, 전주 외에도 부산, 경남, 강원 등 대다수 지자체가 참여할 전망이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인천이 선도구역으로 선정된다고 해도 3조 7천억 원 가운데 국비 지원금 등을 제외하면 3조 원 이상을 민간에서 끌어와야 한다. 선도구역으로서 상징성을 갖는다 하더라도 도시개발 사업성을 확보하고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고스란히 인천시의 몫으로 남는다. 이 때문에 시는 인천발전연구원 용역을 거쳐 MWM 시티 사업 가운데 일단 해양친수공간 위주로 개발계획을 재편해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허인환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 위원장은 도시재생사업은 중장기적으로 10년~20년을 내다보는 사업인데 단기간 내 사업계획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3조 원 개발사업에 국비 250억 원을 투입하더라도 코끼리 비스킷 수준이 될 수 있다. 선도사업으로 효율성을 높이려면 MWM 시티 사업을 더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 국토부 예산 외에도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며 선도사업의 상징성은 민간투자 유인책으로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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