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은 18일 연수구 동춘동 평생학습관 광장에서 열릴 한중 FTA 중단 농축산인 결의대회와 관련해 일부 주변 도로를 통제한다. 전국에서 7천여 명이 참여할 예정인 결의대회는 이날 정오 사전집회를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 본 집회 및 거리행진, 오후 6시 정리집회 등으로 진행된다. 경찰은 거리행진이 시작되는 오후 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평생학습관~송도신도시 해돋이공원까지 하위 2개 차로를 통제할 계획이다. 또 정리집회가 열릴 해돋이공원 진입로는 오후 3시30분부터 행사가 종료되는 6시까지 전면 통제한다. 이밖에 한중 FTA 협상이 열리는 송도 쉐라톤호텔 주변 동서남북으로 네 방향 교차로인 컨벤시아 사거리, 송도파크호텔 사거리, 제영솔루텍 사거리, 경신 사거리는 오전 11시부터 집회행사가 종료되는 오후 6시까지 부분적으로 통제한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검찰이 (주)단건축의 비자금 사용처를 밝혀내지 못한 채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해 불발탄 수사로 끝났다는 지적이다. 인천지검 특수부(신호철 부장검사)는 (주)단건축의 대표이사 A씨와 실질적인 사주인 A씨의 친형 B씨 등 2명에 대해 회삿돈 20여억 원을 빼돌린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A씨와 B씨는 회삿돈을 횡령해 대출금 상환 등 개인적으로 쓰거나 일부 회사를 위해 쓴 혐의, 연수원에 심은 산림 절도 등의 혐의에 그치고 있다. 검찰이 이들 형제의 비자금 정관계 금품로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단건축은 최근 4~5년 사이 관급 공사는 물론 대규모 민간 아파트 공사까지 잇달아 수주하며 인천의 최대 건축설계사무소 중 하나로 급속히 성장한데다, B씨가 지역에서 마당발로 통할 정도로 인맥이 넓어 사업 확장을 위해 정관계에 다방면으로 로비했을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단건축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역 안팎에선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와 함께, 검찰이 B씨의 정관계 금품로비 의혹을 얼마나 밝혀낼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결국 B씨 형제에 대한 기소로만 마무리되자 의외라는 반응이다. 검찰 조사에서 B씨 등은 돈 일부를 아는 사람들에게 술과 밥을 샀지만 모두 회사를 위해 쓴 돈이라며 오래전부터 쌓인 인맥이기에 얼마나 사용했는지 등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B씨 등이 횡령한 돈 일부를 로비 자금으로 썼을 개연성과 정황 등은 충분히 있지만 이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도 없고, B씨도 끝까지 입을 닫아 더는 수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4일 위조 여권을 이용해 불법 외환거래(환치기)를 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등)로 방글라데시 국적 A씨(42)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11월 방글라데시에서 위조된 여권 22개를 국내에 들여와 자국으로 돈을 보내려는 국내 체류 방글라데시인들로부터 0.5%의 수수료를 받고 불법으로 외환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총 6억 5천만 원을 불법으로 해외에 송금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300여만 원을 챙겼으며, 방글라데시가 옛 여권과 전자여권을 함께 쓰는 허점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체류 방글라데시인들은 A씨를 통해 은행보다 저렴한 수수료를 내고 해외로 돈을 보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인천대교에서 바다로 투신한 20대 남성이 하루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1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께 인천 중구 영종도 남측해안도로 인근 방파제에서 한 낚시꾼(44)이 실종된 A씨(28)의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방파제 위에 얹혀 있었으며, 시신 바지 주머니 속 지갑에서 A씨의 신분증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3일 새벽 1시50분께 인천대교 위에서 자신의 K3 승용차를 갓길에 세워두고 바다로 뛰어내렸다. 해경은 이후 경비정 4척과 122구조대원, 민간구조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인천해경은 B씨의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에 안치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천시 옹진군 백아도 해상에서 조업하던 선원 2명이 갑자기 끊어진 와이어로프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백아도 서쪽 16.6㎞ 해상에서 선원 A씨(52)와 B씨(42)가 바닷속 그물을 기계로 잡아당기는 작업(양망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끊어진 와어이로프에 팔과 머리 등 신체를 가격당한 뒤 바다에 빠졌다. 어선에 함께 타고 있던 선장 등 나머지 선원들이 A씨 등을 구조한 뒤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은 경비함정 1척을 급파, 함정 안에서 자동제세동기 처치 등 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했지만, A씨 등 2명은 끝내 숨졌다. 인천해경은 시신을 인천시내 병원 영안실에 안치하는 한편,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천 부평경찰서는 14일 휴대전화 매장에서 휴대전화 수십 대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씨(22)를 구속하고 정모씨(22)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달 24일 오전 4시께 부평구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 침입해 휴대전화 25대(시가 2천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정씨가 매장 종업원으로 일하는 점을 이용해 사전에 공모, 보안장치를 해제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가짜 환자를 유치해 건강보험요양급여금을 가로채거나 병원에 입원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의사와 개인택시 기사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서구의 한 병원장 A씨(71) 등 의사와 병원 관계자 14명과 보험설계사 B씨(46여) 등 가짜 환자 89명을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인천 남부경찰서도 같은 혐의로 C씨(63) 등 택시기사 17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병원 관계자들은 지난 2011년 1월 B씨에게 환자들을 모집해주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진단서를 만들어 주겠다며 공모, 모집된 환자를 상대로 허위 진료 기록부를 작성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해 건강요양급여를 받는 등 최근까지 2억여 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씨 등은 지난 2011년 12월께 가벼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것처럼 꾸민 뒤 실제로 입원은 하지 않고 택시영업을 하는 등 보험금과 합의금 명목으로 모두 2천5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민우신동민기자 lmw@kyeonggi.com
(주)단건축의 비자금 조성 의혹(본보 2월 21일 자 1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회사 대표 등을 잇달아 소환조사하는 등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신호철)는 최근 단건축의 현재 대표이사 A씨와 실질적인 대표인 A씨의 형 B씨 등을 소환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송도국제도시 등 지역 내 각종 건설공사에서 설계감리 등을 맡아 추진하면서 비자금 20여억 원을 조성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또 A씨 등은 국유지 등 타인의 땅에 있던 나무 수백 그루를 영흥면에 있는 회사 연수원에 몰래 옮겨 심은 혐의(산림 절도)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각종 건설공사에 건설업체와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설계감리 부분에 참여해 설계비 등을 부풀리거나 용역비 등을 하청준 것처럼 거짓으로 꾸미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조성된 비자금으로 자신들의 개인 은행 대출금을 갚는 등 비자금 대부분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B씨가 인천지역 정관계 고위층과 두터운 친분을 쌓아왔던 만큼 비자금의 일부가 단건축 사업과 관련된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비자금 사용처를 집중 수사했지만 결국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결과와 법리에 대한 검토작업을 거쳐 조만간 A씨와 B씨 모두를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범죄사실 대부분을 확인했다면서 다만, 일부 진술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향후 조사결과를 종합하는 과정에서 추가 소환조사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지역 대학들이 남학생 휴게실을 아예 설치하지 않거나 열악한 환경 속에 운영하면서 남녀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일선 대학교에 따르면 인천지역 A 대학은 총학생회가 주축으로 흡연실로 이용되던 자투리 공간을 남학생 전용 휴게실로 만들었다. 그러나 남학생 전용 휴게실 내 편의시설은 소파 3개, 의자 겸용 간이침대 3개가 전부다. 휴게실 크기도 여학생 휴게실에 비해 절반 정도다. 남학생 휴게실을 이용하고자 찾은 학생 중 일부는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이 열악해 발길을 돌리기 일쑤다. 반면, A 대학 여학생 휴게실은 모두 5곳으로 주기적으로 관리를 담당하는 근로 장학생이 배치됐으며, 휴대전화 충전기, 화장대, 침대와 침구 등을 갖췄으며 시험기간에는 24시간 개방된다. B 대학은 아예 남학생 휴게실을 따로 두고 있지 않다. B 대학은 온돌 패널이 바닥에 깔린 여학생 전용 휴게실 7곳을 갖추고 있지만, 남학생 전용 휴게실은 단 한 곳도 마련하지 못했다. 다른 대학도 일부 학생이 남학생 휴게실 설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교내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남학생 휴게실을 만들지 않고 있다. 반면, 서울 고려대학교는 2층 침대, 수면등, 자동 방향제 등을 갖춘 남학생 휴게실을 설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A 대학 재학생 김모씨(24)는 남학생도 신체가 약하거나 아픈 경우, 시험기간 때에는 휴게실 이용이 당연하다며 이왕 만들 거면 공간이나 시설을 갖춰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해양경찰서는 13일 오전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와 합동으로 인천항 인근 해상에서 올해 하반기 해상 대테러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해양경찰 경비함정 5척과 헬기 1대가 투입됐으며, 인천해경 특공대 20명 등 해양경찰관 164명이 참여했다. 해군은 경비함정 2척과 장병 30명을 동원했다. 훈련은 인천항 인근에서 테러범이 국제여객선을 납치해 폭발물을 설치한 뒤 인질의 몸값을 요구하는 상황을 놓고, 이들을 진압하고 폭발물을 제거하는 등 순서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인천해경은 이번 훈련으로 유사시 관계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점검하고, 국가위기관리 대응 체제를 확립한 것으로 평가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실질적인 훈련으로 완벽한 해상테러 대응 태세를 확립,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