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직사회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를 지원하기 위한 성금 모금이 잇따르고 있다. 부평구는 14일 직원들이 모은 세월호 추모 성금 1천60만 1천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본청과 동 주민센터 등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성금 모금 활동을 벌였다. 전체 모금액 중 일부는 부평지역 세월호 피해자 지원에 사용하기 위해 지정기탁했다. 이번 모금에는 6급 공직자 모임인 한빛회 등 전체 직원의 80%가 넘는 811명이 동참했다. 앞서 인천시도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본청, 사업소, 산하 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세월호 성금 모금 활동을 벌였다. 5천645명의 직원이 동참해 애초 목표한 5천만 원을 초과한 7천585만 5천 원을 모금했다. 또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와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도 자체적으로 모금 활동을 벌여 1천828만 원을 모았다. 인천지역 군구 환경미화원노조 회원 940여 명도 십시일반으로 700만 원을 모금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6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도 하기 전에 선거법 위반 사범이 적발되는 등 선거 과열 조짐이 일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14일 현재 총 36건의 선거 사범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 중 4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5건은 무혐의 종결, 남은 27건은 수사 중이다. 남동구 시의원 후보 B씨는 제3자 기부행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연수구 시의원 C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서구에 있는 SK 인천석유화학 공장 증설과 관련해 유권자 D씨가 특정 후보의 유착관계를 주장하며 사실상 낙선 운동을 펼친 것과 관련,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처럼 후보 등록을 하기도 전에 일부 예비후보자를 중심으로 불법선거운동이 불거지자 경찰도 단속의 고삐를 죄고 있다. 경찰은 오는 2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금품 살포, 유언비어 유포 등 각종 불법행위에 철저히 대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4일을 기점으로 각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단속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 수사전담반을 기존 138명에서 179명으로 보강하는 등 가용 경력을 최대한 활용해 첩보수집과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명선거를 위해서는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거 관련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가까운 경찰서나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14일 자정께 30대 남성 주안~간석역 선로서 숨져 인천지역 11개 역사 중 3곳만 스크린도어 설치 뻥뚫린 역사 투신 무방비 근무자 태부족 화 키워 경인전철 선로에 30대 남성이 전동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열차 안전관리 소홀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 0시 30분께 인천시 남구 경인전철 주안역과 간석역 사이 선로에서 A씨(32)가 인천 방향으로 달리던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전동차 운전사는 경찰에서 간석역에서 주안역으로 전동차를 운행하는 데 선로에 한 남성이 누워 있어 급정거하려 했지만 피하지 못했다. 곧바로 관제센터와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A씨가 선로에 진입한 경로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 달여 전인 지난달 1일 오후 10시 10분께에는 간석역에서 한 남성이 선로에 투신해 전동차와 충돌사망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비슷한 시각장소에서 열차와의 충돌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승객 안전 문제에 또다시 허점을 드러냈다. 경인전철 역사는 역사별로 직원 2~3명, 공익요원 1~2명만이 근무해 승객 투신사고를 예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들은 승강장뿐만 아니라 역사 내부시설, 출입구, 개찰구 등을 모두 살펴야 하고, 야간시간에는 취객 응대와 기기 점검, 막차 전후 역사 정리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특히 설치가 더디기만 한 경인전철의 승강장 스크린도어(PSD)도 이러한 투신사고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29개 역사는 인천 아시안게임 이전까지 모두 스크린도어를 갖추지만, 경인전철 1호선 인천지역 11개 역사 중 3개 역사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됐다. 경인전철 사업자인 코레일은 연간 전국 10여 개 역사에만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지역은 올해 부개동인천역만 스크린도어를 설치한다. 결국, 매년 2~3건씩 끊이지 않는 열차 사망사고를 막기 위해 근무시스템 개선 및 스크린도어 추가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당시 공익요원, 직원 모두 근무 중이었지만, 다른 일을 하느라 바빴다. 어디로 들어갔는지 CCTV를 봐야 알 수 있다며 현재의 근무체계에다 스크린도어까지 없으면 투신하려는 승객을 막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14일 오전 10시께 인천시 서구 영종대교 인천공항 방향 1차로에서 리무진 버스가 청소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청소차 운전사 A씨(40)와 리무진 버스 운전사 B씨(56)를 비롯해 버스 승객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버스 승객과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한국교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중 47.4% 후유증 46.5% 수학여행 폐지를 심리 상담 치료 등 급선무 마치 제가 가르치던 제자들의 일처럼 세월호 사고 관련 소식만 들어도 눈물이 납니다 인천시 연수구 Y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L씨(35여)는 세월호 사고와 관련된 이야기에도 금새 눈시울이 불거진다. 오랜 시간 같이 생활해 온 제자들이 겪은 일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L씨는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학생들을 지키지 못한 어른이자 교사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 참은 눈물을 늦은 새벽시간까지 흘리기 일쑤다. L씨는 많은 국민이 슬퍼하는 일이지만, 교사이기에 느끼는 슬픔과 미안함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는 세월호 사고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많은 교원이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8일 부터 6일 동안 교원 3천2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47.4%가 불안 등의 증세를 보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46.5%가 수학여행을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많은 교원이 세월호 사고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심리 상담 치료 등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인천농협이 농촌 일손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NH 인천농협 나눔봉사단 150여명은 13~15일 사흘간 인천 남동구 영신농장을 찾아 배솎기와 고추지대 세우기, 폐비닐수거 등 부족한 일손을 돕고자 나섰다. 인천농협은 3월부터 일손부족을 해결하고자 지역본부 농정지원단에서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독거농가, 고령농가, 장애농가 등을 우선적으로 돕고 있다. 특히 자발적인 나눔봉사활동 문화를 만들고자 전 직원에게 분기별로 1회 이상 봉사활동을 하도록 지침을 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농협은 다양한 방법으로 농촌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법무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봉사 대상자 농촌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에는 일손돕기 외에도 농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집수리봉사, 이미용봉사, 도배 등 도움을 주고 있다. 전국새농민회, 농가주부모임, 고향 주부모임 등과 연계해 일손돕기 및 재해복구 봉사활동을 하거나 1사 1촌 자매기업과 관공서, 기업체 및 단체에 일손돕기 활동을 권유하고 있다. 농장 5만여㎡에서 배 농사를 짓는 농민 이효영씨(55)는 올해는 평년보다 배꽃이 일찍 펴 작업을 서둘러야 하는데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아직도 50% 정도 작업하는데 그쳤다며 농협직원들의 도움이 우리 농업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단장을 맡은 김병욱 농협 인천본부장은 만성적인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연중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인천농협 직원들은 앞으로도 농업인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지방경찰청이 문학야구장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등에서 발생하는 폭력행위 단속을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1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중부남부경찰서 소속 강력형사팀 경찰관을 중심으로 경기장 폭력사건을 담당할 전담팀(4명)을 1개씩 신설했다. 중부서 전담팀은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인천전용축구장에 배치되고, 남부서 전담팀은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의 홈구장인 문학구장에서 활동한다. 전담팀은 심판 폭행 및 관중 간 다툼 발생 때 폭행 당사자를 검거하고 목격자와 증거를 확보해 처벌할 계획이다. 경찰이 경기장 폭력전담팀을 구성한 배경에는 최근 빈번히 발생한 폭력사건이 원인이 됐다. 지난 5일 문학야구장에서는 술에 취한 30대 남성 3명이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버스에 올라 트레이너의 팔을 물고 버스에 설치된 TV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경찰은 롯데구단 측 처벌 의사에 따라 남성들을 입건한 상태다. 앞서 지난 1일에는 20대 남성이 경기장 반입이 금지된 휴대용 버너와 부탄가스를 이용하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경기장 단상에 화재가 나기도 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3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로 경기장에 난입, 심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프로스포츠 경기장 폭력이 잦아지고 있다. 경찰은 각 구단 마케팅팀 등 보안담당자와 핫라인을 구축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경기 종료 후 선수단 수송버스 승차 지역에 경찰력을 우선 배치해 혹시 모를 각종 사건을 미리 방지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프로배구프로농구 경기장을 담당하는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며 특히 오는 9월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경기장별로 충분한 경찰력을 동원해 안전하고 질서 있는 대회가 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1년중 절반 민방위훈련용 항공해양 관련분야 전무 개방ㆍ프로그램 확대 시급 세월호 참사 이후 인천지역에서 유일한 부평구 재난체험관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늘면서 이용기간 확대 및 프로그램 다양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부평구 재난체험관에 따르면 굴포로 110 민방위교육장 건물 3층에 조성된 부평구 재난체험관은 지난 2012년 만들어져 지하철 탈출, 지진풍수해 체험, 화재 진압, 완강기 탈출 등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유치원생 2천447명, 초중고교생 1천584명, 성인 1천780명 등 5천801명이 재난체험관을 이용했다. 지난달 세월호 참사 이후 각종 재난 사고와 생활안전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시민의 이용 문의전화가 하루 1~2통가량 걸려오지만, 현재 비개방 기간이어서 이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재난체험관은 1년 중 절반은 민방위 대원의 체험교육장으로 사용되는 탓에 1~3월, 7~8월, 12월 등 6개월만 일반 시민에 개방하고 있다. 부평구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 민방위 대원은 1일 400~500명, 연간 1만 5천여 명이 이곳에서 재난 체험교육을 받고 있다. 또 재난체험관이 지진이나 화재, 지하철 등 일반적인 재난 대비 프로그램만 갖췄을 뿐 인천 특성에 맞는 항공이나 해양 분야 재난 대비 프로그램은 없는 상태다. 특히 1개 층에 각종 체험시설이 몰려 있다 보니 재난체험관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은 70명으로 한정돼 있다. 이처럼 인천지역 유일의 재난체험관임에도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부족과 이용 기간 및 인원이 한정돼 있다 보니 이곳을 이용하길 희망하는 주민들이 개방기간을 늘리고 항공해양 분야 체험 프로그램을 보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 강모씨(38)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아이들과 가보려 했는데 개방을 안 하더라며 인천에 다른 체험관이 있는 것도 아닌 만큼 평상시에도 많은 시민이 이용해 안전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개방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난체험관 관계자는 최근 인천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이용 문의가 많지만, 현재 민방위 훈련만으로도 일정이 꽉 찼다며 항공이나 해양 분야가 빠져 있는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 남동경찰서는 13일 국내 체류 중인 네팔인에게 대포통장을 모집해 23억 원을 밀반출하고 수수료를 받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등)로 네팔인 A씨(41)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경찰은 A씨에게 은행 통장과 현금카드를 제공한 네팔인 B씨(33)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 체류 중인 네팔인 B씨 등 10명으로부터 은행 통장과 현금카드를 모집해 네팔인 근로자 60여 명으로부터 받은 23억 원을 자국으로 밀반출하고, 수수료 2천3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인천 중부경찰서는 13일 휴대전화 매장을 돌며 스마트폰 수백 대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씨(22)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범행을 돕거나 보험금을 타내려고 자신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훔치라고 시킨 B씨(35)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월 인천시 남동구 B씨가 운영하는 휴대전화 매장의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스마트폰 35대를 훔치는 등 올해 2월까지 인천지역 휴대전화 매장 5곳에서 스마트폰 211대(시가 1억 6천여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훔친 스마트폰을 장물업자 C씨(34구속)에게 되팔아 생활비를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