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농협이 농촌 일손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NH 인천농협 나눔봉사단’ 150여명은 13~15일 사흘간 인천 남동구 영신농장을 찾아 배솎기와 고추지대 세우기, 폐비닐수거 등 부족한 일손을 돕고자 나섰다.
인천농협은 3월부터 일손부족을 해결하고자 지역본부 농정지원단에서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독거농가, 고령농가, 장애농가 등을 우선적으로 돕고 있다. 특히 자발적인 ‘나눔봉사활동’ 문화를 만들고자 전 직원에게 분기별로 1회 이상 봉사활동을 하도록 지침을 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농협은 다양한 방법으로 농촌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법무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봉사 대상자 농촌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에는 일손돕기 외에도 농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집수리봉사, 이·미용봉사, 도배 등 도움을 주고 있다. 전국새농민회, 농가주부모임, 고향 주부모임 등과 연계해 일손돕기 및 재해복구 봉사활동을 하거나 1사 1촌 자매기업과 관공서, 기업체 및 단체에 일손돕기 활동을 권유하고 있다.
농장 5만여㎡에서 배 농사를 짓는 농민 이효영씨(55)는 “올해는 평년보다 배꽃이 일찍 펴 작업을 서둘러야 하는데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아직도 50% 정도 작업하는데 그쳤다”며 “농협직원들의 도움이 우리 농업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단장을 맡은 김병욱 농협 인천본부장은 “만성적인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연중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인천농협 직원들은 앞으로도 농업인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