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초당적 인천발전 협력 합의

4·13 총선 인천 13개 선거구 당선자가 한자리에 모여 인천 발전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역시 당선자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고 인천 현안 해결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당선자들은 20일 오전 송도 쉐라톤인천호텔 3층에서 열린 제359회 새얼아침대화에 참석해 인천 현안을 위한 초당적 협력 필요성을 언급, 향후 인천 여야 의정 공동 행보 가능성을 높였다. 총선에서 7석을 얻어 인천지역 과반 달성을 이끌어내는데 일조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부평을)은 인천 정치인의 대타협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그동안 4번의 선거를 치러오는 동안 이번만큼 많은 20대 여성의 관심과 지지표명을 겪어보지 못했다.지역 주민의 정치 개혁 열망을 온몸으로 느끼는 계기였다”며 이번 총선 결과를 평가했다.이어 “대화와 토론을 통한 대타협의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 인천 발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인천의 충분한 잠재력을 이끌어내는데 당선자들과 함께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당선자(계양을)도 “지난 인천시장 선거부터 힘 있는 시장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해양경찰청 이전 논란에서 보듯 대통령에게 빌려온 힘은 인천시민을 위해 쓰일 수 없다”며 우회적으로 현재 인천시정을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단지 여당 문제가 아니다. 야당 내에서도 인천은 항상 변방이었던 만큼 이번 총선을 계기로 정치인이 모두 힘을 합쳐 인천 정치를 복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을 제외하고 인천에서 4석을 얻는데 그친 새누리당 당선자들은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인천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홍일표 당선자(남구갑)는 “20대 총선 결과 새누리당은 큰 회초리를 맞았다. 앞으로 크게 반성하고 달라져야 한다”며 “이번 총선을 계기로 여야가 서로 협력하고 대화하는 협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헌법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정유섭 당선자(부평갑)도 “해양수산부에 근무하던 시절 부산 광안대교 건설 당시 부산지역 국회의원 15명이 힘을 모아 통행료 대폭 인하 등 현안해결에 나서는 모습을 보았는데, 인천은 정치인의 단합된 힘이 없어서인지 영종대교 통행요금 등 타지역보다 불합리한 난제가 많다”며 “정치적 이념을 떠나 인천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국민의당 문병호 인천 부평갑 후보 “선거무효소송·당선무효소송 제기”

제20대 총선에서 26표 차로 낙선한 국민의당 문병호 인천 부평갑 후보가 선거무효소송과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했다. 문 후보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단일후보’ 표현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의 혼선과 잘못된 대응이 부평갑의 선거결과를 결정적으로 뒤바꾸고 말았다”며 “유권자의 선택과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선거무효소송을 통해 상관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선관위는 지난달 25일 ‘야권단일후보’라는 표현이 공직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했다가 지난 2일 입장을 번복했다”며 “이 기간에 발송한 선거공보물 등에 ‘야권단일후보’라는 표현이 그대로 사용돼 선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또 “개표과정에서도 저희 측 참관인이 투표용지가 무효표로 처리되거나 잘못 분류한 경우를 4~5건 발견했다”며 “참관인 6명으로는 개표 과정 전체를 감시하기에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전체 재검표를 위해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한다”며 “선관위의 잘못된 대응으로 선거결과가 왜곡되거나, 개표과정에 의문이 남는 일이 다시는 벌어지기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덕현기자

목소리 커진 野 인천시정 ‘험로’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당선자들이 유정복 인천시장의 불통시정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경고성 메시지를 날려 인천시정의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다. 송영길, 홍영표, 박남춘, 윤관석, 신동근, 유동수, 박찬대 등 7명의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18일 인천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 시장은 그동안 국비 확보, 예산 반영 등을 위해 지역 야당 국회의원과 소통하지 않았다”며 “민생과 시민을 외면하는 불통 행정에는 과감하게 목소리를 내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 시장이 불통의 시정을 계속 이어간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메시지까지 전달했다. 홍영표 인천시당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인천에서 7석을 차지한 것은 민생파탄, 경제실패, 오만 불통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심판이었다”며 “선택받은 대안세력으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 발전을 위해 야당과 대화하고, 소통하길 바란다”며 “시정 방향이 인천시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인천지역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서로 대화해야 한다며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결국 시정 전반에 대해 견제하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날린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해경본부 이전과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 등 현안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해경 이전 문제는 대선 공약에 포함시켜서라도 인천에 재배치하도록 추진하겠다는 주장도 내놨다. 또 유 시장의 서민복지 관련 예산 반영에 대해 ‘일방적 예산 축소’라고 못 박고, “나쁜 행정은 제동이 걸릴 것이다”고 경고했다. 여소야대 정국 속에 유 시장의 시정에 대한 견제가 현실화되면서 시정방향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송도 6·8공구 등 자산매각 문제와 인천발 KTX,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 제3 연륙교 개통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야당 국회의원과의 소통이 불가피한 유 시장이 어떤 태도변화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날 회견에 대해 불필요한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고, 실현 가능성이 낮은 약속(해경 재배치 등)으로 시민의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힘 있는 야당이, 힘 있는 시장을 표명했던 유 시장에 대한 길들이기가 시작됐다”며 “대립·갈등·마찰 등으로 지역 발전이 저해돼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사회단체의 중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20대 총선 낙선 조진형 前의원 “정계 은퇴… 부평발전 밑거름”

제20대 총선 인천 부평갑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조진형 전 국회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조진형 전 의원은 18일 선거 캠프 해단식을 갖고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부평구민께 감사하다”며 “정계를 은퇴하고 앞으로도 부평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공천권을 주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특정 계파의 단수후보로 공천하는 사태가 벌어져 28년간 헌신했던 당을 잠시 떠났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선거결과를 보며 국민의 판단에 작은 성취감을 느꼈다”며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들이 20대 국회에서 한국 정치를 바꾸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조 전 의원은 “비록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지역을 위해 그동안 많은 일을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함께 해 준 선거대책위원께 진심으로 고맙고,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구민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14·15·18대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재정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부평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덕현기자

[4·13 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인천 계양을 송영길(더민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주민들의 선택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선자였다. 특히 송 당선자는 이곳에서만 4번째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적 고향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송 당선자는 “일여다야 구도 속에서도 43.3%(3만 1천197표)라는 높은 지지를 보내주신 만큼 계양구민을 위해 온 몸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Q. 계양주민으로부터 4번째 선택을 받았다. 소감은.A.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계양구민에 감사드린다. 송영길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경제파탄을 심판하라는 계양구민의 승리, 계양경제를 살리라는 계양구민의 승리다. 한 해 농사의 시작은 황소 쟁기질로 시작한다. 계양경제를 살릴 새 농사, 송영길이 황소 쟁기질로 힘차게 시작하겠다. 모든 역량을 발휘해 계양경제를 살리고, 자주적인 인천 정치를 만들어가겠다. 인천시민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제대로, 더 크게 세우겠다. 야권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정권교체의 길로 가겠다. 계양의 승리로 인천을 바꿔내고,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겠다. 첫 마음과 각오 그대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 부어 열심히 일하겠다. Q. 테크노밸리 330여 만㎡ 등 공약 검증에 대한 유권자의 요구가 크다. 구체적 실행방안은.A. 판교테크노밸리를 잘 아실 것이다. 66만 1천여㎡ 규모인데도 네이버 등 우리나라 대표 IT 회사들이 입주해 1년 총생산량이 69조 원이나 된다. 인천 300만 인구의 지역총생산량이 1년에 65조 원 정도인데 그것을 능가하는 규모를 생산하고 있다. 계양테크노밸리를 판교테크노밸리 못지않은 수도권 최고의 첨단 산업단지로 만들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시장 시절 만든 서운산단이 지난달 성공적으로 분양됐다. 지방산업단지 중 6대1의 경쟁으로 100% 분양에 성공한 것은 서운산단이 처음이다. 모든 일은 처음이 어렵다. 서운산단의 성공을 모범사례로 2단계, 3단계 발전시켜 나가겠다.시기적으로도 지금이 적기다. 그린벨트 해제라는 행정적 문제가 있지만, 내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어서 해결 가능하다. 역대 대선을 검토하면 항상 그린벨트 물량이 늘어났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782㎢가 늘었고, 김영삼, 이명박 정부 때도 대폭으로 그린벨트가 해제됐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여야의 대선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Q. 앞으로 어떤 의정을 펼칠 것인지.A. 가계부채 1천200조, 청년실업률 12.5%로 역대 최악, 서울 전세가 4억 돌파 등 민생현장은 지표보다도 더 어렵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민생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뼈아프게 느꼈다. 손님 없는 빈 상점, 길게 정차한 채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등 선거운동을 하기가 죄송할 정도였다. 경제파탄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로 가야 하는 이유다. 정부·여당의 정치와 정책이 시장의 실패를 바로잡지 못하고 오히려 기득권, 부자들만을 위하면서 우리 경제를 점점 더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트리고 있다. 정치의 근본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주민에게 약속한 대로 경제파탄을 심판하고 당장 경제위기를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 또 인천만의 정치적인 힘을 만들어 인천시민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세우고, 야권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겠다.이와 함께 계양테크노밸리 외에도 인천시장 시절 학력 향상, 연세대 멘토링 사업 등을 성공한 경험을 살려 경인교대-서울대 통합, 자율형 사립고 유치 등을 통해 교육수준을 높이고 지역경제도 살리겠다.박연선기자

13명 중 8명이 재선이상 인천정가 국회 영향력 확대

20대 국회에 입성한 인천 국회의원 13명 중 재선 이상이 8명이나 포함돼 국회 내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4·13 총선 인천 13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7명, 새누리당 4명, 무소속 2명이 각각 당선됐다. 이 중 재선 이상이 여야 합쳐 8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 국회 운영과정에서 인천지역 현안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선자(계양을)는 4선 의원으로 등극, 인천 최다선 의원으로 기록됐으며, 시당위원장인 홍영표 당선자(부평을)도 3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은 이학재(서구갑)·홍일표(남구갑) 의원이 각각 3선에 성공했으며, 새누리 복당을 추진 중인 안상수(중동강화옹진)·윤상현(남구을) 의원도 각각 3선에 올랐다. 송 당선자는 앞서 당 최고의원을 역임했던 만큼 향후 치열한 당내 계파 경쟁 속에 원내대표 및 당대표 등 당 요직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에서는 이학재 당선자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동안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중앙정부를 상대로 인천 현안 해결에 앞장서온 만큼 3선으로 상임위원장 직을 노릴 수 있어 활발한 당내 행보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재선거를 포함해 3선에 오른 안상수 당선자 역시 자신이 구상하는 영종~강화 연륙교 건설 등을 성사시키고자 국토위를 희망하고 있으며, 홍일표 당선자는 인천가정법원 유치 등을 내세워 법제사법위원회 활동을 지속할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인 새누리당 내부적으로 무소속 당선자 복당에 따른 친박·비박계간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보니 당선자 모두 공식 언급은 자제하고 있어 향후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관심사다. 이에 따라 인천시도 당선자들과 접촉을 넓혀가며 시정 현안 해결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양광범기자

[4·13 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민경욱 인천 연수을(새누리)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연수을 주민은 새누리당 민경욱 당선자를 선택했다. 특히 연수을 지역은 이번 선거에서 새로 생긴 선거구인데다 송도국제도시라는 인천의 대표적 도시를 품고 있어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렸다. 민 당선자는 전국에 휘몰아친 야풍(野風)을 뚫고 44.4%(3만 2천963표)의 지지를 얻어 국회 진출의 꿈을 이뤘다.민 당선자는 “‘역시 민경욱을 뽑으니 확실히 달라지는구나’라는 말이 지역 곳곳에 퍼질 수 있도록 제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선거운동 과정에서 내건 ‘우리 동네 대변인’이란 이름 그대로, 낮은 자세로 변함없이 오직 지역발전의 완성을 위해 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민 당선자와의 일문일답.Q. 선거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A. 처음 시작할 때가 생각난다. 정말 힘들었다. 묵묵히 한 분 한 분 찾아다니며 만나고, 진심을 담아 소통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선물 받은 것 같다. 지난 1월 4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송도·연수 곳곳에서 출근길 인사를 드렸는데, 때마침 찾아온 한파주의보로 인해 너무나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과 약속인 만큼 단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길 인사를 드렸다.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던 어느 날 아침에도 열심히 인사를 드리고 있었는데, 한 주민께서 ‘30분만 있다가 들어가겠지’하고 지켜보시다가, 제가 무려 3시간 동안 인사를 드리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며 격려를 해주셨다. 그때 주민에 당당한 후보로 인정을 받았다는 기쁨이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큰 힘이 됐다.Q.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공약과 실행 방안은.A. GTX를 통한 서울과의 접근성 개선이야말로 송도를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발전시키는 첫 걸음이자 지역 발전의 완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TX 건설은 더는 지체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잠실 노선과 청량리 노선에 대한 입장 차가 있고, 시와 국토부의 입장도 다른 만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최상의 노선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그러나 실제 개통까지는 막대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는 없기에, 광역급행버스(M버스) 추가 노선 신설은 불가피하다. 지난해 11월 시가 서울역·여의도·강남역·수서역 행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국토부에 요청했는데, 이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찾아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Q. 주민들과 호흡·소통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A. 그동안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사명감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지역 곳곳을 굵은 땀방울로 흠뻑 적시며, 주민 한분 한분의 말씀에 귀 기울여 왔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듣지 않았다. 앞으로 매월 하루는 주민 여러분이 직접 제안하는 정책이나 민원, 그리고 지역 발전을 위한 토론 등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송도와 연수의 발전이 시작될 것이다. 주민과 한 소중한 약속, 변치 않는 마음가짐을 통해 사랑으로 보답하겠다.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목소리를 대변하고, 문제점과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하겠다.지역발전이라는 결승 테이프를 끊는 그날까지 우보만리, 우직한 소처럼 한발 한발 무게 있게 내딛겠다. 찬란한 송도, 빛나는 연수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이민우기자

‘황금분할’ 절묘한 선택… 민본정치·변화의 바람 원했다

■ 인천 투표율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 인천시민의 지역사회 변화 열망이 4·13 총선 투표결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13개 선거구에서 13일 치러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인천시민 유권자 237만 9천666명 중 132만 3천196명이 투표에 참여(사전투표 포함)해 55.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국 평균 투표율인 5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같은 광역시인 부산·대구를 다소 앞선 수치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51.4%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총선에서 시민의 정치참여 의지가 다소 늘어났다는 평가다. 선거 결과 야권인 더불어민주당이 7명의 당선자를 배출,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6명보다 한 명이 늘어나 인천 과반 이상을 달성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새누리당은 19대 총선 당시 6명보다 적은 4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데 그쳤다. 새누리당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안상수(중동강화옹진)·윤상현(남구을) 당선자의 새누리 복당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 남동을 윤관석 당선자 55.49% 얻어 ‘최고득표율’ 13명의 당선자 중 최고 득표율은 55.49%(6만 6천136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남동을 당선자가 차지했다. 표 차이가 가장 많이 난 지역은 남동갑 선거구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당선자가 5만 6천857표를 얻어 3만 7천271표를 얻는데 그친 2위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와 1만 9천586표 차이를 보였다. 반면 부평갑 새누리당 정유섭 당선자는 4만 2천271표를 얻어 4만 2천245표를 얻은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와 고작 26표 차이를 보여 최소 차이 지역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 차이로 기록됐다. 인천지역 정당투표 2위에 오른 국민의당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인천 12개 선거구에 후보를 배출한 국민의당은 시당 위원장인 부평갑 문병호 후보 이외에는 당선권에 들지 못했으나 정당투표에서는 34만 6천300표(26.87%)를 얻어 43만 683표(33.42%)를 얻은 새누리당에 이어 2위를 기록해 파장을 일으켰다. 지역구 7명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은 32만 7천690표(25.43%)를 얻어 3위에 그쳤으며, 정의당이 9만 6천538표(7.49%)를 얻어 뒤를 이었다. ■ 시의원 계양1 보선… 만27세 더민주 홍정화 당선 한편, 이날 함께 치러진 인천시의원 계양1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정화 후보가 1만 2천20표(40.98%)를 얻어 1만 1천271표(38.43%)를 얻는데 그친 새누리당 한양진 후보를 제치고 시의회에 입성했다.홍 당선자는 역대 인천시의회 최연소 의원(만 27세)으로 기록됐다. 남동구의원 보궐선거(남동라 선거구)에서는 정의당 최승원 후보가 2만 794표(52%)를 얻어 1만 9천181표(47.9%)를 얻은 새누리당 이유일 후보를 제치고 구의회에 입성했다. 양광범기자

와! 26표… 어! 26표 부평갑 무효표 1천422표… 석패 문병호 재검표 요구 방침

제20대 총선 인천 부평갑에서 26표 차로 패한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가 투표함 보전 신청을 하고 재검표를 요구할 계획이다. 문 후보 측은 전체 재검표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선거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인천 부평갑 선거구는 14일 오전 5시 35분께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정 후보는 4만 2천271표(34.21%)를, 문 후보는 4만 2천245표(34.19%)를 각각 얻어 26표 차로 아슬아슬하게 정 후보가 당선됐다. 투표수는 12만 4천951표, 무효표는 1천422표다. 문 후보 측은 무효표 처리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무효표인데 유효표 처리되거나, 유효표인데 무효표 처리된 투표용지가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개표 과정에서 우리 측 참관인이 무효표인데 유효표로 분류한 사례를 4~5건 발견했다”며 “우리가 찾지 못한 무효표나 유효표가 더 있을 것이다. 투표용지 전체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적 자문을 받아 선거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평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무효표만 재검표하고, 전체 투표지는 시간 관계상 하지 않았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보전 신청이 들어오면 해당 지방법원은 현장에 나가 조서를 작성하고 투표함을 봉인한 뒤 30일 이내에 재검표를 실시해야 한다. 인천시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함 보전 신청은 선거무효 소송이나 당선무효 소송과는 별개”라며 “재검표가 언제 이뤄질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송영길 사단 ‘화려한 부활’ 인천시 민선5기 수뇌부 대거 국회입성

4·13 총선에서 이른바 ‘송영길 사단’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4명이 국회에 입성하게 돼 유정복 인천시장의 시정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에서 민선 5기 송영길 전 인천시장을 비롯해 송 시장과 함께 손발을 맞추며 시정을 이끌었던 윤관석(전 대변인), 신동근(전 정무부시장), 유동수(전 인천도시공사 감사), 박찬대 등 4명이 당선됐다. 특히 인천시정 경험을 지닌 이들은 지역 현안을 놓고 유 시장과 날카로운 견제는 물론 상황에 따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 전 시장의 입으로 민선 5기 첫 대변인을 맡았던 윤 당선자는 재선에 성공해 중진의원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지역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윤 당선자는 대변인 경험으로 시정 전반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역시 민선 5기 첫 정무부시장을 맡았던 신 당선자는 4전 5기의 신화로 14년 국회 입성의 한을 풀었다. 정무부시장을 맡으며 지역 사회와 폭넓은 소통을 했던 신 당선자는 초선 의원으로 패기 있는 국회 활동이 기대된다. 유 당선자는 부채에 허덕이던 인천도시공사의 감사를 맡아 재정건전화를 추진했고, 박 당선자는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연수구를 꿋꿋이 지켜오다 송 전 시장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해 결국 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의 국회 입성으로 수도권매립지 문제, 신세계 백화점 및 송도 6·8공구 매각, 시 산하 공사가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문제, 서운산단, 인천도시공사의 재정위기 등 시정 전반에 대해 여·야·정 협의체나 국정감사 등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또 한편으로는 이같이 인천의 살림과 시정, 지역을 잘 아는 ‘송영길 사단’이 인천의 발전이라는 틀 속에 20대 국회의원으로서 시와 대화를 통해 상생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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