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초당적 인천발전 협력 합의

4·13 총선 인천 13개 선거구 당선자가 한자리에 모여 인천 발전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역시 당선자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고 인천 현안 해결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당선자들은 20일 오전 송도 쉐라톤인천호텔 3층에서 열린 제359회 새얼아침대화에 참석해 인천 현안을 위한 초당적 협력 필요성을 언급, 향후 인천 여야 의정 공동 행보 가능성을 높였다.

 

총선에서 7석을 얻어 인천지역 과반 달성을 이끌어내는데 일조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부평을)은 인천 정치인의 대타협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그동안 4번의 선거를 치러오는 동안 이번만큼 많은 20대 여성의 관심과 지지표명을 겪어보지 못했다. 

지역 주민의 정치 개혁 열망을 온몸으로 느끼는 계기였다”며 이번 총선 결과를 평가했다. 

이어 “대화와 토론을 통한 대타협의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 인천 발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인천의 충분한 잠재력을 이끌어내는데 당선자들과 함께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당선자(계양을)도 “지난 인천시장 선거부터 힘 있는 시장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해양경찰청 이전 논란에서 보듯 대통령에게 빌려온 힘은 인천시민을 위해 쓰일 수 없다”며 우회적으로 현재 인천시정을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단지 여당 문제가 아니다. 야당 내에서도 인천은 항상 변방이었던 만큼 이번 총선을 계기로 정치인이 모두 힘을 합쳐 인천 정치를 복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을 제외하고 인천에서 4석을 얻는데 그친 새누리당 당선자들은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인천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홍일표 당선자(남구갑)는 “20대 총선 결과 새누리당은 큰 회초리를 맞았다. 앞으로 크게 반성하고 달라져야 한다”며 “이번 총선을 계기로 여야가 서로 협력하고 대화하는 협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헌법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정유섭 당선자(부평갑)도 “해양수산부에 근무하던 시절 부산 광안대교 건설 당시 부산지역 국회의원 15명이 힘을 모아 통행료 대폭 인하 등 현안해결에 나서는 모습을 보았는데, 인천은 정치인의 단합된 힘이 없어서인지 영종대교 통행요금 등 타지역보다 불합리한 난제가 많다”며 “정치적 이념을 떠나 인천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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