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4·13 총선에서 여야 모두 치열한 승부를 펼칠 지역으로 꼽은 곳은 부평갑, 남동구갑, 남동구을, 서구을 등 4곳이었다. 이들 지역은 공천반발에 따른 무소속 출마, 야권 분열 등으로 다여다야 형국을 형성하면서 막판까지 이합집산이나 합종연횡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등 다양한 변수가 상존해 있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상황 전개를 염두에 두면서 나름의 셈법에 분주한 모습이다.■부평갑지난 2011년 4·11 총선에서 문병호 의원이 5만4천889표(50.5%)를 얻어 4만8천594표(44.7%)에 그친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를 압도했다. 보수성향인 자유선진당 이수일 후보의 득표력(1천432표)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그러나 이번에는 국민의당으로 옮긴 문병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나설 이성만 전 인천시의장과 야권 대결구도를 형성, 야권 지지층 분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조진형 전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두번째 도전에 나서는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와 여권 다자구조를 형성, 전체 판세가 매우 복잡한 형국이다. 이성만 예비후보의 득표력이 기대보다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지만 부평지역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총력지원이 이어질 경우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는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남동구갑새누리당 문대성,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등 두 현역의원이 맞대결을 한다. 이런 가운데 남동갑은 지난 2011년에 이어 두번째로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이윤성 전 의원의 행보가 최대 변수다. 2011년 19대 총선 당시 박 의원은 5만6천283표(46.9%)를 얻어 4만6천151표(38.5%)에 그친 새누리당 윤태진 후보를 따돌렸는데 무소속 이윤성 후보가 1만4천687표(12.2%)를 가져가면서 여권 분열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은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았다. 이번 총선 역시 야권에서는 박 의원 이외에 뚜렷한 후보군이 보이지 않아 새누리당 내 공천 후유증 극복 여부가 선거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남동구을새누리당 조전혁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 등 전·현직 의원간 맞대결을 펼칠 남동을은 각당별로 지지층 규합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 의원은 지난 2011년 19대 총선에서 3만3천701표(43.9%)를 얻어 3만1천339표(40.8%)를 얻은 새누리당 김석진 후보를 제쳤다.이 때 보수성향의 국민생각 이원복 후보가 8천513표(11%)를 얻어 돌발 변수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었었다. 이 때문에 남동구청장을 지낸 정의당 배진교 예비후보의 득표력이 이번 선거의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서구을지난해 4·29 재보궐 선거에서 당시 서강화을 선거구에 당선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3만3천256표(54.1%)를 얻어 2만6천340표(42.8%)에 그친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를 압도했다. 그러나 서구지역(검단1~5동)만 보면 안 후보는 1만1천368표에 그쳐 1만1천971표를 얻은 신 후보에 뒤쳐졌다.선거구 개편으로 강화군이 분리된데다 직전 선거가 투표율이 36.5%에 불과한 평일 재보궐선거였다는 점에서 서구을은 야권에서 가장 기대하는 선거구 중 하나다. 공천에 반발, 검단 출신 홍순목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권 지지층 분열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정민교·양광범기자
인천지역 13개 선거구의 여·야 후보 윤곽이 대부분 드러나면서 후보자들이 국회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 출마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여권과 단일화를 놓고 총선 막판까지 진통이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 모두 분열된 지지층을 어떻게 규합할 지가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20일 새누리당은 중동강화옹진군, 연수구갑, 부평구을, 계양구갑에 배준영, 정승연, 강창규, 오성규 예비후보를 각각 공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연수구을 민경욱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민현주 의원을 꺾고 공천이 확정됐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막말 파문 당사자인 윤상현 의원의 지역구인 남구을만 빼고 후보를 모두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남구을을 제외한 12곳의 후보가 결정됐다. 신현환 예비후보가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남구을은 야권단일화 가능 지역으로 묶여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민의당도 남구갑, 연수구갑·을, 남동구갑·을, 부평구갑·을, 계양구을 등 8명의 후보를 냈다. 정의당은 중동강화옹진군, 남구을, 연수구을, 남동구을, 부평구을, 계양구갑, 서구을 등 7곳의 후보가 결정됐다. 당초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공천 후폭풍과 야권 분열 등 최근 잇따른 돌발 상황으로 안갯속으로 치닫고 있다. 여권은 중동강화옹진군(안상수), 부평구갑(조진형), 남동구갑(이윤성), 서구을(홍순목) 등 4곳에서 공천에 반발한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고려하고 있어 지지층 분열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일부 선거구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가 반 새누리당 후보 연대까지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내 위기감마저 감지되고 있다. 또 이날 추가 후보자 신청을 받는 남구을도 윤상현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하는 지지자들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하는 등 윤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야권의 최대 관건은 연대이다. 더민주당과 정의당의 야권연대가 불투명해지면서 남동구을 현역 윤관석 국회의원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이 정의당 시당의 부름으로 출마를 선언해 재선에 빨간 등이 켜진 셈이다. 여기에 더민주당과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국민의당과의 야권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분석이 크다.이로 인해 계양을 현역 국민의당 최원식 의원과 더민주당 송영길 전 인천시장, 부평갑 현역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과 더민주당 이성만 전 인천시의장 등이 분열로 치달을 경우 전통적인 야권 강세지역에서 여권에 의석을 내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당초 새누리당이 두자릿수 의석을 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각종 돌발 상황으로 판세가 바뀌면서 예측 자체가 어렵게 됐다”며 “지난 총선 때처럼 여·야가 어느 정도 균형이 맞춰질 것이라는 예측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정민교·양광범기자
인천지역 정가가 4·13 총선 공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여당 예비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고개를 들면서 안갯속 선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윤상현 의원(남구을)의 지지자인 ‘인천국사회단체연합’ 소속 회원과 남구주민 등 15명은 17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했다. 이들은 “남구지역 발전과 지역주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윤 의원에 대한 일부 야권 세력들의 퇴진 요구를 두고 볼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로 남구지역 현안사업을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윤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하는 당원 3천 명이 탈당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의 한 관계자는 “윤 의원이 무소속 출마 수순으로 지지자들을 앞세우고 있다”며 “공천에서 배제된 윤 의원이 무소속 출마라는 시나리오를 통해 회생하려는 ‘정치 쇼’”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이윤성 예비후보(남동갑)도 이날 ‘후보 목숨을 인질로 벌이는 정치 쇼를 즉각 중단하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인지도와 지지도 1위 후보가 아래 순위의 후보에게 공천권을 빼앗기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는데도 당 지도부는 힘겨루기에 빠진 채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정치 쇼’를 벌이고 있다”며 반발했다. 중앙당 공관위에 재심을 청구한 이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새누리당으로서는 지난 2011년 19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지지층 분열을 겪게 된다. 부평갑 조진형 예비후보도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조 예비후보는 출마선언을 통해 “새누리당이 끝내 최고위원회의 재심 의결마저 묵살, 상향식 국민 공천제 약속을 저버리고 기준도 원칙도 없는 특정 정파에 의한 계파공천을 실시했다”며 “이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국민 배신행위로 이를 바로잡고 당원과 부평구민의 심판을 받고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컷오프된 안상수 의원(중동옹진강화)도 18일 오전과 오후에 국회 정론관과 인천시청에서 각각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인천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충분한 후보 검증이나 정책 선거는 아예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정민교·양광범기자
새누리당의 4·13 총선 인천지역 공천 후폭풍이 거세게 일면서 다자구도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전·현직 중진의원들이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지역구를 옮기면서 격화된 당내 갈등이 무소속 출마로 이어질 경우 여·야의 지지층이 두세 갈래로 갈라지면서 선거 판세가 복잡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1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7차 공천 발표에서 컷오프된 안상수 의원은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여권 지지층 간 대결 가능성을 열어놨다. 현역인 안 의원이 빠진 중동강화옹진 선거구는 배준영·이은석·김진영 예비후보 등 초선에 도전하는 3자 간 경선 정국이 새롭게 시작됐다. 최대 관심 지역이었던 윤상현 의원 지역구인 남구을은 폭풍전야 형국이다. 윤 의원 측은 이날 공식 입장을 자제한 채 17일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소문만 나돌았다. 이 지역은 오랫동안 여당 강세지역인데다 당장 윤 의원을 대체할 후보가 없어 지역 내 혼란이 큰 지역이다.지역 정가에서는 정치적 재기가 필요한 윤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현재까지 새누리당은 이 지역 공천 방식을 결정하지 못했다. 또 5선인 황우여 의원이 지역구를 연수갑에서 서구을로 옮기자 서구을 선거구에서 경선을 준비하던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크게 반발하며 공동 대응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예비후보들이 연합해 무소속 후보를 내는 방식으로 여권 지지층을 분열시켜 황 의원을 낙선시키겠다는 것이다. 서구을에 포함된 검단지역이 역대 선거에서 야권이 우세를 보여온데다 여권지지층을 잠식할 무소속 후보까지 나타나면 황 의원에게는 큰 악재가 된다. 이 밖에도 당 공천에 반발해 재심을 청구한 남동갑 이윤성, 부평갑 조진형 예비후보도 심의 결과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인천 13개 선거구 중 최대 4곳에서 여·야 층이 모두 분산되는 다자구도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여권 분열 조짐에 야권의 공천 마무리작업도 관심사다. 남구을 한 곳만 후보 결정을 남겨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윤 의원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 외 새누리당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당내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의 무소속 출마로 여야가 뒤섞이는 다자구도가 나타난다면 보수와 진보, 여당과 야당으로 구분되는 유권자들의 기본적인 판단 기준에도 적지 않은 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민교·양광범기자
새누리당 인천지역 중진 의원 3명이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지역구를 옮기면서 지역 정가의 지각변동을 예고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7차 공천발표를 통해 윤상현(남구을)·안상수(중동강화옹진) 의원을 배제했다. 황우여(연수갑) 의원은 우선 단수추천 지역으로 분류된 서구을 선거구로 지역구를 옮겼다. 막말 파문에 휩싸인 윤 의원은 자진사퇴 여부를 놓고 친박-비박계간 힘겨루기가 진행 중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왔지만, 공관위는 윤 의원 공천 배제라는 카드를 꺼내 들면서 인천 정치권에 충격을 안겨줬다.재선인 윤 의원의 지역구인 남구을은 전통적으로 여권이 우세하지만, 막말 파문으로 곤두박질친 지역 분위기 수습을 위한 차기 후보 선정을 두고 진통이 예상된다. 황 의원은 최근 당 공관위의 서구을 출마 권유를 수락, 사실상 공천을 확정해 정치생명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오랫동안 경선을 준비해 온 이 지역 예비후보들은 ‘돌려막기’ 식 공천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후폭풍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는 강화군 선거구 변경으로 중동옹진강화 선거구에서 힘을 쏟던 안상수 의원의 탈락에 대해서도 당 내에서 흘러나온 다선·고령 배제론이 현실화 됐다’며 놀라는 분위기이다. 공관위는 또 이날 남구갑 공천 후보로 홍일표 의원을 결정했다. 홍 의원은 이중효 예‘비후보와 경선을 거친 끝에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또 중구동구옹진(배준영,이은석,김진영), 연수갑(정승연,이중재,신호수), 계양갑(오성규,조갑진) 등 3개 지역은 경선지역으로 결정했다. 새누리당의 이날 인천지역 공천결과에 따라 야권 움직임도 분주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신동근·전원기 예비후보 간 경선 중인 서구을을 제외하면 윤 의원 지역구인 남구을 후보만 결정하지 못했다. 윤 의원이 탈락한 남구을 후보에 전략공천 등 다양한 셈법이 오갈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오늘 발표된 새누리당의 폭풍급 공천 결과는 해당 국회의 원들의 지역구는 물론, 인천 전 지역에서 여야 모두에게 지각변동 수준의 변수로 작용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교·양광범기자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서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예비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당은 김 예비후보가 자신의 블로그에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을 처음 포기한 것은 안상수 전 시장이지 송영길 전 시장이 아니다’고 게재하고 유포한 것은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시당은 “김 예비후보의 주장은 송 전 시장의 집권시기인 지난 2011년 인천시의회에서 시장과 정치적 입장을 같이하는 정무부시장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어 그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면서 “정무부시장이 주장하는 2010년 지방선거 직전에 안 전 시장은 선거공약으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를 주장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 직후 인천시에서 송영길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에 보고 할 당시만 해도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되어있었으나, 그 후에 포기하는 것으로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시당 관계자는 “지난 2월말 기자회견을 통해 김 예비후보에게 더 이상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고, 서구와 인천의 미래를 위해 정책선거로 시민들의 평가를 받자고 경고 및 제안을 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계속 이를 온라인상에 유포시키는 등 혼탁선거로 몰아가 부득불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민우·정민교기자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천지역 예비후보가 잇따라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하며 반발하고 나서 4·13 총선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막말 파문’에 휩싸인 윤상현 의원과 현역·다선 물갈이론에 포함되는 황우여·안상수 의원의 공천 발탁 여부도 총선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한다. 14일 인천정가에 따르면 새누리당 경선에서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출마 등의 사태가 벌어지면 선거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전날 발표한 5차 공천 발표에서 컷오프된 조진형(부평갑), 이윤성(남동갑) 예비후보는 이날 공관위에 잇따라 재심을 청구, 선거 막판 변수로 남았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 참여조차 배제하는 단수공천 발표를 철회하고, 정상적인 경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 등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이 지역에서 14·15·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이뤄지면 판세에 적지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최고위원회도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가능성 등을 우려해 재심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갑의 이윤성 예비후보도 이날 “상향식 공천을 수없이 외친 당이 예비후보가 7명이나 나선 지역에서 이렇다 할 명분 없이 경선 절차도 무시하고 특정 후보를 단수 추천했다”고 비판하며 공관위에 재심을 청구했다. 제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예비후보는 앞선 2011년 19대 총선에서 당의 공천 배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 1만 4천687(12.2%)을 득표한 저력을 보인 만큼 앞으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막말 파문에 휩싸인 윤상현 의원(남구을)과 현역·다선 물갈이론에 포함되는 황우여(연수갑)·안상수(중동강화옹진) 의원의 지역구 등에서 공천 탈락 등의 이변이 일어나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과거 인천지역은 당 공천에 반발한 후보자의 무소속 출마가 여야 양당에 큰 영향을 끼쳤던 만큼 여야 모두 공천 후 마지막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민교·양광범기자
이학재 인천서구갑 예비후보는 14일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예비후보에게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루원시티 정상화, 7호선 청라 연장 등 서구 현안에 대해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이날 이 예비후보 측 선거사무소는 성명을 통해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13 인천시정무부시장 재임 당시, 인천발전연구원을 통해 대체매립지 조성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착수시켰지만 임기를 마칠 때 까지 대체매립지는 커녕 용역 결과조차 발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 매립지 종료를 위해 옹진군 신도와 시도를 대체매립지 후보지로 잠정 결정했고 주민들과 협의했다고 주장했지만 한 시의원이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측 사무소는 김 예비후보를 향해 “더 이상 거짓으로 주민들을 선동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서구와 인천 발전의 최적임자가 누구인지 밤을 새워서라도 끝까지 토론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 예비후보 측 선거사무소 한 관계자는 “토론회는 우리가 먼저 제안을 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받아들일 수 있다”며 “토론회 등 어떠한 기회를 통해서든 서로의 입장을 담은 의견을 나누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인천시의회가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금융권 융자 시 이자비용 중 일부(2%)를 인천시가 지원할 수 있는 조례안을 발의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통행이 1개월 이상 차단되거나, 조업 및 물류 운송 중단으로 입주기업 생산 활동이 1개월 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시가 남북교류협력기금과 중소기업육성기금 등을 활용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범 시의원(계양 3) 등 6명은 최근 ‘인천시 개성공단 입주기업 경영정상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조례안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계획을 시장 주도로 수립 및 시행하고, 실태조사와 함께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협의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또 협의회는 지원계획과 경영안전자금 지원, 세제지원 등의 내용을 인천시장에게 자문하게 돼 있다. 이 의원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중단으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없도록 경영악화를 최소화하고, 조기에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 조례안의 요지다”고 밝혔다. 정민교기자
여야가 4·13 총선 후보자와 경선지역을 속속 결정하면서 인천 일부 지역의 대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와 함께 후보자 및 경선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주요 지역의 공천 이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13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주요 정당은 인천 13개 선거구 중 절반 이상에서 후보자 및 공천 방식을 결정하고 당내 경선 절차를 밟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까지 3선에 도전하는 이학재 의원을 경선없이 서구갑 단수후보로 결정했으며, 남동갑 문대성, 남동을 조전혁, 부평갑 정유섭, 계양을 윤형선 예비후보 등도 각각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경선 실시 지역으로는 남구갑(홍일표·이중효), 연수을(민경욱·민현주), 부평을(강창규·김연광·조성옥) 등 3곳을 선정했다. 그러나 중앙당에서 흘러나왔던 다선·고령 공천 배제설에 거론되는 황우여 의원(연수갑 5선)과 안상수 의원(중·동·강화·옹진) 지역구와 막말 파문 당사자인 윤상현 의원(남구갑) 지역구는 이날 5차 공천자 발표에서 제외됐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현역 의원 탈락 여부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당 내부에서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윤 의원의 남구을 공천 여부도 관심사다. 남구을은 윤 의원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대부분 공천을 끝냈다. 박남춘(남동갑)·윤관석(남동을)·홍영표(부평을) 의원이 현역 컷오프 없이 단수공천된 가운데 박찬대(연수갑)·윤종기(연수을)·허종식(남구갑)·이성만(부평갑)·송영길(계양을)·김교흥(서구갑) 예비후보가 무난히 단수공천을 받았다. 경선지역은 중·동·강화·옹진(김찬진·권보근)과 계양갑(유동수·김현종) 두 곳이다. 더민주당은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남구을과 강화군이 빠져나가면서 우세지역으로 전환된 서구을 선거구는 일단 공백으로 남겨뒀다. 여야의 후보 결정으로 서구갑에서 새누리당 이학재, 더민주당 김교흥 후보 간의 3연속 대결이 확정되는 등 일부 지역의 대진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여당의 현역 물갈이 여부와 야당의 연대 가능성 흐름도가 해당 지역은 물론, 인천 전체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당초 여당 우세 전망에서 여·야 모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인천시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어떠한 합의 없이 공천을 진행한 것에 반발, 현재 7곳을 포함해 13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자를 배출하겠다며 사실상 야권연대 합의 파기를 선언했다. 정민교·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