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총선 후보 45명 중 20명 전과기록, 총 경쟁률 3.46대1

4·13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인천지역 후보 45명 중 20명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4일과 25일 양일간 후보등록을 마감 결과 13개 선거구에 모두 45명이 등록해 평균 경쟁률 3.4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 후보 중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외 사회적 지탄을 받을 만한 전과를 가진 후보도 다수 포함됐다. A 후보는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으로 실형을 살았으며, B 후보는 두 차례에 걸쳐 농지법 위반으로 각각 300만 원의 벌금을 냈다. C 후보는 의료법 위반으로 1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고, D 후보는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등으로 실형을 받기도 했다. 또 폐기물관리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낸 E 후보, 건축법 위반과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각각 300만 원을 벌금으로 낸 F 후보 등도 이번 총선에 후보로 등록했다. 새누리당은 13곳 모든 선거구에 후보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과 후보 단일화 합의에 따라 정의당 소속 단일후보가 등록한 중동강화옹진과 남구을 등 2곳을 뺀 11곳에 후보를 냈다. 국민의당 12곳(남구갑 제외), 정의당 2곳, 민중연합당과 진리대한당 후보가 각각 1곳, 무소속 후보는 5명이 등록했다. 45명 후보의 총 재산은 1천759억 3천만 원에 달했다. 특히 부평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진형 후보는 재산이 84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새누리당 조전혁 남동을 후보는 빚 10억 원을 신고해 가장 적었다. 연령대는 50대가 31명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으며, 60대 7명, 40대 5명, 30대와 70대 각 1명 등의 순이다. 최연소 후보는 39세의 새누리당 문대성 남동갑 후보, 최고령은 73세의 무소속 조진형 부평갑 후보이다. 여성 후보는 김정심(새·남구을), 안귀옥(국·남구을), 송기순(진·남동을) 등 3명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 야권단일화 지역 등 정당의 후보가 일부 바뀌었지만, 눈여겨 볼만한 새로운 인물이 많지 않다”며 “결국 인물론으로 이번 총선이 치러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첫날 31명’ 인천 유력후보 대부분 등록

4·13 총선 후보자 등록 첫날인 24일 인천지역의 주요 후보 대부분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수십 명의 지지자와 각 지역 선관위에서 ‘화이팅’을 외치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후보등록을 한 후보는 총 31명이다.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중동강화옹진 안상수 후보는 인천지역 첫 후보등록의 주인공이 됐다. 새누리당은 배준영(중동옹진강화), 홍일표(남구갑), 정승연(연수갑), 민경욱(연수을), 문대성(남동갑), 조전혁(남동을), 정유섭(부평갑), 강창규(부평을), 오성규(계양갑), 윤형선(계양을), 이학재(서구갑), 황우여(서구을) 등 12명이 등록했고, 남구을 선거구는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으로 등록한 데 반해 김정심 후보는 등록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허종식(남구갑), 박남춘(남동갑), 윤관석(남동을), 이성만(부평갑), 송영길(계양을), 김교흥(서구갑), 신동근(서구을) 등 7명만 등록했다. 정의당과 단일후보 경선을 벌이고 있는 중동강화옹진, 남구을, 연수갑, 연수을 등 4곳은 경선 결과에 따라 25일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진의범(연수갑), 한광원(연수을), 김명수(남동갑), 문병호(부평갑), 이수봉(계양갑), 최원식(계양을) 등 6명이 등록을 마쳤다. 민중연합당은 임동수(남동갑), 진리대한당은 송기순(남동을)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 이밖에 무소속으로 등록한 후보는 안상수(중동강화옹진), 윤상현(남구을), 조진형(부평갑), 안생준(서구갑) 등 4명이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공식 선거전에 돌입하는 31일 전까지 본격적인 유세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그동안 공천 후유증에 따른 탈당과 정당 분열 등으로 유권자들이 제대로 후보자를 인식하지 못함에 따라 각 후보 캠프는 선거 사무원을 추가로 모집하고, 유세차량을 마련하는 한편, 톡톡 튀는 로고송을 만드는 등 분주해질 전망이다.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후보와 선거운동원이 기호가 적힌 어깨띠를 착용할 수 있다. 또 신문·방송을 이용해 홍보할 수 있고, 방송연설도 가능하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짧은 만큼 각 후보들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유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반해 시간이 촉박해 정책 대결을 할 수 있는 토론회는 과거 총선 때보다 줄어들 전망이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13석 쟁탈전’ 시작됐다 오늘부터 후보자 등록… 본격 총선 레이스

4·13 총선에 나선 인천지역 여·야 후보가 24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2일간의 후보등록을 계기로 지지층을 공고히 다진 뒤 국회 입성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등록을 한 후보들은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모임으로 결속을 다질 예정이다. 이어 오는 31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유세차량을 동원해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인천은 공천 후폭풍, 당내 분열, 야권단일화 등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실정이다. 지난 19대 때 여·야 6대 6의 절묘한 균형을 이뤘던 인천은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 1곳이 늘어 13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인천시장과 국민의당 현역 최원식 의원이 맞붙는 계양을로 모아진다. 또 선거구 획정으로 분구된 연수을의 첫 금배지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도 주목된다.안상수 의원과 조진형 전 의원이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중동옹진강화, 부평갑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강화가 떨어져 나간 서구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의 6선 도전에 맞서 4전 5기 신화를 꿈꾸는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후보의 승부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이학재(새누리당) 의원과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의 세 번째 빅매치도 서구갑에서 펼쳐진다. 현역과 현역, 현역과 신인의 맞대결과 무소속 출마에 따른 집안 싸움 등 관전 포인트도 다양하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정책보다는 정치적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혹시 모를 돌발 변수에 신속히 대응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야권연대·무소속 역풍… ‘판’ 흔드나

▲ “잘해 봅시다” 23일 오후 홍영표 더불어 민주당인천시당 위원장과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이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단일화에 대한 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4·13 총선 후보자 등록을 하루 남겨두고 인천지역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와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속출하면서 선거 판세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23일 인천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정의당 인천시당은 진통 끝에 이날 새벽께 인천 4개 선거구의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 당은 오는 24일까지 부평을·연수을·중동옹진강화 등 3곳 선거구 6명의 공천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를 벌인다. 또 막말 파문으로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한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지역구인 남구을에 김성진 정의당 시당위원장을 전략 공천키로 합의했다. 남동을 출마를 선언했던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은 양당 합의에 따라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통적 여당 텃밭인 남구을 판세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날 윤상현 의원은 새누리당 인천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남구지역 3천527명의 새누리 당원 역시 윤 의원 지지를 선언하며 대거 탈당, 무소속 출마 의사를 굳힌 윤 의원의 지지세가 확장되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은 계양갑 경선에서 탈락한 김정심 예비후보를 남구을에 공천, 여권 분열이 예상되지만, 이곳에서 3선을 노리는 윤 의원의 지역 친화력이 만만치 않은데다 윤 의원을 지지하는 수천 명의 당원이 이미 탈당하는 등 여권 분열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후보자 등록을 하루 남겨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 합의가 극적으로 이뤄지면서 선거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선에 나서는 정의당 3명의 후보자 중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조택상 예비후보는 진보정당 소속 첫 동구청장을 지낸 경력이 있어 단일후보로 낙점될 경우 현재 2여 구도인 중동옹진강화 선거구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서는 남구을 선거구의 야권 단일후보인 김성진 예비후보의 경우 이곳에서 오랫동안 더민주당 소속으로 활동한 신현환 예비후보가 사실상 경선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탈락한 데 따른 반발심리를 얼마나 결집하느냐가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홍영표 더민주 시당위원장은 “단일화 논의가 쉽지 않았지만, 박근혜 정부와 막말로 문제가 된 후보를 심판하기 위해 양당뿐 아니라 인천지역 모든 양심 있는 개혁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에서 합의를 이뤘다”며 “합의문에 국민의당 후보 중복 지역은 별도 협의를 통해 단일화를 추진키로 한 만큼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 유권자가 제안하는 ‘20대 총선공약’] 2. 수도권 규제완화

인천의 발전을 가로막는 첫 번째 걸림돌은 규제다. 인천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성장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공항·항만 배후단지 자유무역지역 등이 있지만, 인천이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정비계획법’,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등 중첩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자유구역 등은 다양한 기업 등 투자유치가 성패의 열쇠지만, 관련법에 따라 성장관리권역으로 지정돼 있어 국내 대기업 공장 신·증설 등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조세·자금 감면 등 각종 투자 지원도 외국기업(외자유치 기업)만 받을 수 있어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인천 강화·옹진은 접경지역이자 도서지역, 낙후지역이라 다양한 국가 지원책이 있어야 하지만, 행정구역상 수도권에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수도권 규제 대상에 포함돼 있다. 규제면적이 면적 대비 233%에 달할 정도로 수도권정비계획법뿐만 아니라 군사시설보호법, 문화재보호법 등 중첩규제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인천상공회의소(인천상의)와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경실련) 등 인천지역 경제 관련 기관과 시민단체 등은 20대 총선의 주요 정책으로 수도권 규제완화를 꼽고 있다. 인천상의는 최근 ‘20대 총선 공약을 위한 인천경제 주요 현안 과제’를 선정해 인천지역 각 정당과 후보에게 전달했다.인천상의는 수도권 범위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강화·옹진 등 낙후지역을 제외하거나 수도권정비법 규제대상에서 빼줄 것을 요구했다.인천상의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해 경제자유구역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유치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강화·옹진은 도서·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수도권 규제 예외 지역으로 구분하고, 균형 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실련은 지역 시민단체·기관 등과 연대해 ‘정책선거 캠페인’을 벌이는 등 수도권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인천경실련은 “국가경쟁력을 키우고자 대규모 혈세를 들여 조성한 공항, 항만, 경제자유구역은 중첩규제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수도권 규제를 조정해 도시경쟁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인천 더민주당·정의당 ‘후보 단일화’ 전격 합의… 4개 선거구 단일화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정의당 인천시당이 23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 공천 진행으로 틀어졌던 양 당은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 회의 끝에 중동옹진강화·부평을·연수을 선거구 후보 단일화 경선, 남구을 단일후보 배출 등 세부 조율을 끝내고 합의서에 서명했다.이에 따라 양 당은 후보 단일화를 위해 오는 24일까지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동옹진강화 김찬진 예비후보, 부평을 홍영표 의원, 연수을 윤종기 예비후보가 나선다. 정의당은 중동옹진강화 조택상 예비후보, 부평을 김응호 예비후보, 연수을 김상하 예비후보가 나선다.남동을 출마 선언했던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은 양당 합의에 따라 출마를 포기하기로 했다.전날 새누리당의 김정심 후보 공천과 이날 윤상현 의원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로 복잡한 선거구도를 형성하는 남구을 지역에는 정의당 김성진 시당위원장이 단일 후보로 나선다. 계양갑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던 김 예비후보는 이날부터 남구을로 선거운동 지역을 변경한다.더민주 시당 관계자는 “힘든 논의 과정이었지만, 많은 인천시민의 걱정과 응원 속에 양당 후보 단일화가 타결됐다”고 평했다. 정의당 시당 관계자도 “당 입장에선 아쉬운 성과지만, 야권 지지자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통 큰 결단에 나섰다”고 말했다.한편, 더민주 시당은 이날 오후 정책설명회를 통해 후보 단일화 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양광범기자

[인천 유권자가 제안하는 ‘20대 총선공약’] 1. 누리과정 정상화와 보육 공공성 강화

제20대 총선이 불과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여야 할 것 없이 선거구 획정이나 후보자 공천에 아까운 시간을 다 허비하고, 이제야 후보가 하나둘씩 확정되거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유권자들은 정당별 정책이나 후보자 공약 비교, 능력 검증은커녕 후보자가 누구인지 알기에도 벅차다. 그야말로 깜깜이 선거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이 직접 나서고 있다.인천지역 시민들로 구성된 인천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등은 23일 제20대 총선 정책선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으며, 인천유권자위원회도 정책선거를 선언하고, 인천지역 주요 현안과 정책을 선정해 각 정당에 제안하기로 했다.이에 본보는 인천지역 주요 현안별로 각계각층이 희망하는 정책을 살펴보고 후보자와 각 정당에 제시, 실종된 정책선거를 되찾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인천지역 누리과정 예산 대란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3월분 누리과정 예산 집행일인 오는 25일이 불과 2~3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정부로부터 시작된 누리과정 대란이 고스란히 어린이집과 학부모의 피해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간신히 이번 달을 넘긴다고 해도 누리과정 예산갈등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언제까지 반복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보육 돌봄 서비스를 맡고 있는 어린이집이나 사회복지계, 학부모 등은 20대 총선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인천교육희망학부모회, 인천보육포럼,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인천지부,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인천 학부모회, 행복교육 커뮤니티 징검다리 등 인천지역 19개 단체는 ‘지방교육 재정파탄 위기극복과 교육재정 확대를 위한 인천운동본부’를 구성하고 22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국민의당 인천시당, 정의당 인천시당, 노동당 인천시당, 민중연합당 인천시당 등 지역 정당에 누리과정 예산 파행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과 공약을 요구했다. 이들의 요구는 간단하다. 누리과정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누리과정 예산을 중앙정부가 책임지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것과 지방교육재정교부율을 현 25.27%에서 30%로 높이고,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보통교부금으로 전환해 지방교육재정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다. 보육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 인천보육교사협회, ㈔나눔과 함께, 인천여성회, 인천평화복지연대, 전국사회복지유니온 등 인천지역 9개 기관이 참여하는 돌봄 서비스 인천지역네트워크는 최근 ‘돌봄 서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한 종합포럼’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국민의당 인천시당, 정의당 인천시당과 정책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최소 30% 이상 확충하고, 어린이집 아동학대 방지 및 보육교사 인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폐쇄회로 의무설치 및 열람 관련 법과 규정을 보완할 것을 요청했다.돌봄 서비스 인천지역네트워크 측은 “누리과정 등 보육정책 재원은 안정적이고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 필수요건”이라며 “20대 국회가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를 보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미경·양광범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2016 인천 세계부동산 엑스포’ 정례화 통해 글로벌 투자유치 활용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는 8월 31일부터 열리는 ‘2016 인천 세계부동산 엑스포’를 정례화해 글로벌 투자유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유 시장은 22일 최근 미국 뉴욕과 시카고, 하와이 호놀룰루 방문 성과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세계적인 개발자금과 투자정보 수집 등을 통해 인천시의 외자유치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인천은 앞으로의 현안 중 투자유치 활성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미국 방문 기간 중 시카고에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와 인천세계부동산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 향후 단순 박람회를 넘어 투자활성화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또 최근 카지노복합리조트 유치가 무산된 미단시티와 관련해 “정부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 선정에서 탈락한 것에 안타까움이 있다”며 “복합리조트가 아니더라도 대규모 테마파크 유치 등 투자유치를 위한 공간으로 토지 활용은 유용할 것”이라며 미단시티 사업 구상에 변화가 올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유 시장은 최근 정부에 해경본부 이전에 따른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의 기능 강화를 위해 본부장 계급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1계급 높이는 방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광범기자

인천지역 새누리 “8석 승산”-더민주 “5곳 목표”

인천의 4·13 총선 정국이 새누리당의 공천 후폭풍과 야권분열 변수 등에 휩싸인 가운데 각 정당이 지역별 판세 분석을 통해 본선 전략을 짜는데 고심하고 있다.21일 인천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번 총선은 공천 후유증과 야권 단일화 여부 등 외부적 요인이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야 모두 섣불리 승리를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인천지역 13곳 중 중동강화옹진군, 남구갑, 연수을, 남동을, 서구을 등 5곳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이외 서구갑, 부평갑 등 박빙 우세 지역에서 2석을 확보해 7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 출마가 가시화되고 있는 남구을의 윤상현 의원이 승리해 돌아올 것까지 감안해 8석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목표치는 당초 두자릿수 의석을 차지한다는 목표에서 상당히 후퇴한 수준이다. 이는 공천에 반발해 시당위원장이었던 안상수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조진형·이윤성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큰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안상수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지지층이 다소 분열될 우려가 있지만, 전통적인 표밭인 중동옹진군에 역시 강세지역인 강화군이 통합돼 새누리당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또 3선을 노리는 홍일표 의원, 청와대 후광을 업은 민경욱 후보, 국회 재입성을 노리는 조전형 전 의원, 6선 도전의 황우여 의원 등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더불어민주당은 남구을을 제외한 12개 선거구의 최종 후보자 선정을 마무리했다. 당내 경선 잡음은 없었지만, 정의당은 물론 현역 문병호·신학용·최원식 등 기존 현역의원 3명이 자리를 옮긴 국민의당과 야권연대 논의가 사실상 무산, 야권 분열에 따른 필패론이 움츠리고 있는 모양새다.더민주당은 3선에 도전하는 홍영표 의원의 부평을,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나서는 계양을과 계양갑의 유동수 등이 비교적 당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반면 윤관석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남동을의 경우 수도권 첫 진보구청장으로 득표력을 갖춘 정의당 배진교 후보가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고, 전통적 야권 표밭인 부평·계양지역에 야권 다자구도가 형성돼 이들 지역에서의 승리는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구갑, 서구을, 남동갑, 남동을 등 4곳을 경합지역으로 보고 이곳에서 2석을 추가로 확보해 5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권단일화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부평구갑 1곳에서, 야권단일화를 전제로 하고 있는 정의당은 계양갑 1곳을 각각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고 있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의 압승이 예상됐던 인천지역의 판세가 공천갈등, 야권분열 등으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여·야 모두 돌발변수에 대한 발 빠른 대응과 분열된 지지층 규합이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야 3당 관계자가 야권 단일화를 놓고 협의를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민교·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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