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서 나타난 ‘인천票心 분석’
■ 인천 투표율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
인천시민의 지역사회 변화 열망이 4·13 총선 투표결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13개 선거구에서 13일 치러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인천시민 유권자 237만 9천666명 중 132만 3천196명이 투표에 참여(사전투표 포함)해 55.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국 평균 투표율인 5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같은 광역시인 부산·대구를 다소 앞선 수치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51.4%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총선에서 시민의 정치참여 의지가 다소 늘어났다는 평가다.
선거 결과 야권인 더불어민주당이 7명의 당선자를 배출,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6명보다 한 명이 늘어나 인천 과반 이상을 달성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새누리당은 19대 총선 당시 6명보다 적은 4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데 그쳤다. 새누리당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안상수(중동강화옹진)·윤상현(남구을) 당선자의 새누리 복당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 남동을 윤관석 당선자 55.49% 얻어 ‘최고득표율’
13명의 당선자 중 최고 득표율은 55.49%(6만 6천136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남동을 당선자가 차지했다.
표 차이가 가장 많이 난 지역은 남동갑 선거구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당선자가 5만 6천857표를 얻어 3만 7천271표를 얻는데 그친 2위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와 1만 9천586표 차이를 보였다.
반면 부평갑 새누리당 정유섭 당선자는 4만 2천271표를 얻어 4만 2천245표를 얻은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와 고작 26표 차이를 보여 최소 차이 지역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 차이로 기록됐다.
인천지역 정당투표 2위에 오른 국민의당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인천 12개 선거구에 후보를 배출한
국민의당은 시당 위원장인 부평갑 문병호 후보 이외에는 당선권에 들지 못했으나 정당투표에서는 34만 6천300표(26.87%)를 얻어 43만 683표(33.42%)를 얻은 새누리당에 이어 2위를 기록해 파장을 일으켰다. 지역구 7명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은 32만 7천690표(25.43%)를 얻어 3위에 그쳤으며, 정의당이 9만 6천538표(7.49%)를 얻어 뒤를 이었다.
■ 시의원 계양1 보선… 만27세 더민주 홍정화 당선
한편, 이날 함께 치러진 인천시의원 계양1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정화 후보가 1만 2천20표(40.98%)를 얻어 1만 1천271표(38.43%)를 얻는데 그친 새누리당 한양진 후보를 제치고 시의회에 입성했다.
홍 당선자는 역대 인천시의회 최연소 의원(만 27세)으로 기록됐다. 남동구의원 보궐선거(남동라 선거구)에서는 정의당 최승원 후보가 2만 794표(52%)를 얻어 1만 9천181표(47.9%)를 얻은 새누리당 이유일 후보를 제치고 구의회에 입성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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