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에서 26표 차로 낙선한 국민의당 문병호 인천 부평갑 후보가 선거무효소송과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했다.
문 후보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단일후보’ 표현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의 혼선과 잘못된 대응이 부평갑의 선거결과를 결정적으로 뒤바꾸고 말았다”며 “유권자의 선택과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선거무효소송을 통해 상관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선관위는 지난달 25일 ‘야권단일후보’라는 표현이 공직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했다가 지난 2일 입장을 번복했다”며 “이 기간에 발송한 선거공보물 등에 ‘야권단일후보’라는 표현이 그대로 사용돼 선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또 “개표과정에서도 저희 측 참관인이 투표용지가 무효표로 처리되거나 잘못 분류한 경우를 4~5건 발견했다”며 “참관인 6명으로는 개표 과정 전체를 감시하기에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전체 재검표를 위해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한다”며 “선관위의 잘못된 대응으로 선거결과가 왜곡되거나, 개표과정에 의문이 남는 일이 다시는 벌어지기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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