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사단 ‘화려한 부활’ 인천시 민선5기 수뇌부 대거 국회입성

4·13 총선에서 이른바 ‘송영길 사단’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4명이 국회에 입성하게 돼 유정복 인천시장의 시정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에서 민선 5기 송영길 전 인천시장을 비롯해 송 시장과 함께 손발을 맞추며 시정을 이끌었던 윤관석(전 대변인), 신동근(전 정무부시장), 유동수(전 인천도시공사 감사), 박찬대 등 4명이 당선됐다.

 

특히 인천시정 경험을 지닌 이들은 지역 현안을 놓고 유 시장과 날카로운 견제는 물론 상황에 따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 전 시장의 입으로 민선 5기 첫 대변인을 맡았던 윤 당선자는 재선에 성공해 중진의원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지역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윤 당선자는 대변인 경험으로 시정 전반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역시 민선 5기 첫 정무부시장을 맡았던 신 당선자는 4전 5기의 신화로 14년 국회 입성의 한을 풀었다. 정무부시장을 맡으며 지역 사회와 폭넓은 소통을 했던 신 당선자는 초선 의원으로 패기 있는 국회 활동이 기대된다.

 

유 당선자는 부채에 허덕이던 인천도시공사의 감사를 맡아 재정건전화를 추진했고, 박 당선자는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연수구를 꿋꿋이 지켜오다 송 전 시장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해 결국 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의 국회 입성으로 수도권매립지 문제, 신세계 백화점 및 송도 6·8공구 매각, 시 산하 공사가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문제, 서운산단, 인천도시공사의 재정위기 등 시정 전반에 대해 여·야·정 협의체나 국정감사 등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또 한편으로는 이같이 인천의 살림과 시정, 지역을 잘 아는 ‘송영길 사단’이 인천의 발전이라는 틀 속에 20대 국회의원으로서 시와 대화를 통해 상생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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