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송영길·3선 안상수 등 활발한 당내 행보 시선집중
20대 국회에 입성한 인천 국회의원 13명 중 재선 이상이 8명이나 포함돼 국회 내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4·13 총선 인천 13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7명, 새누리당 4명, 무소속 2명이 각각 당선됐다. 이 중 재선 이상이 여야 합쳐 8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 국회 운영과정에서 인천지역 현안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선자(계양을)는 4선 의원으로 등극, 인천 최다선 의원으로 기록됐으며, 시당위원장인 홍영표 당선자(부평을)도 3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은 이학재(서구갑)·홍일표(남구갑) 의원이 각각 3선에 성공했으며, 새누리 복당을 추진 중인 안상수(중동강화옹진)·윤상현(남구을) 의원도 각각 3선에 올랐다.
송 당선자는 앞서 당 최고의원을 역임했던 만큼 향후 치열한 당내 계파 경쟁 속에 원내대표 및 당대표 등 당 요직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에서는 이학재 당선자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동안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중앙정부를 상대로 인천 현안 해결에 앞장서온 만큼 3선으로 상임위원장 직을 노릴 수 있어 활발한 당내 행보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재선거를 포함해 3선에 오른 안상수 당선자 역시 자신이 구상하는 영종~강화 연륙교 건설 등을 성사시키고자 국토위를 희망하고 있으며, 홍일표 당선자는 인천가정법원 유치 등을 내세워 법제사법위원회 활동을 지속할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인 새누리당 내부적으로 무소속 당선자 복당에 따른 친박·비박계간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보니 당선자 모두 공식 언급은 자제하고 있어 향후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관심사다. 이에 따라 인천시도 당선자들과 접촉을 넓혀가며 시정 현안 해결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양광범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