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26표… 어! 26표 부평갑 무효표 1천422표… 석패 문병호 재검표 요구 방침

제20대 총선 인천 부평갑에서 26표 차로 패한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가 투표함 보전 신청을 하고 재검표를 요구할 계획이다.

 

문 후보 측은 전체 재검표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선거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인천 부평갑 선거구는 14일 오전 5시 35분께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정 후보는 4만 2천271표(34.21%)를, 문 후보는 4만 2천245표(34.19%)를 각각 얻어 26표 차로 아슬아슬하게 정 후보가 당선됐다. 투표수는 12만 4천951표, 무효표는 1천422표다.

 

문 후보 측은 무효표 처리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무효표인데 유효표 처리되거나, 유효표인데 무효표 처리된 투표용지가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개표 과정에서 우리 측 참관인이 무효표인데 유효표로 분류한 사례를 4~5건 발견했다”며 “우리가 찾지 못한 무효표나 유효표가 더 있을 것이다. 투표용지 전체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적 자문을 받아 선거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평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무효표만 재검표하고, 전체 투표지는 시간 관계상 하지 않았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보전 신청이 들어오면 해당 지방법원은 현장에 나가 조서를 작성하고 투표함을 봉인한 뒤 30일 이내에 재검표를 실시해야 한다.

 

인천시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함 보전 신청은 선거무효 소송이나 당선무효 소송과는 별개”라며 “재검표가 언제 이뤄질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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