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시당 운영위 ‘당직개편안’ 승인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지난 2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당직개편(안)과 당원협의회 운영위원 추천(안)을 승인·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시당은 고문에 심정구 원로고문 등 8명과 이경재 상임고문 등 9명을, 자문위원으로 정의성 등 5명을 위촉했다. 운영위원으로는 시당위원장과 당 소속 국회의원 등 당연직 외에 박창규 등 지역대표 전국위원 7명과, 정승연 수석부위원장, 한도섭 등 부위원장 10명, 이행숙 여성위원장, 유제홍 청년위원장, 안영훈 디지털정당위원장, 박창영 장애인위원장, 최학묵 홍보위원장, 김금용 중앙위인천시연합회장, 김성태 노동위원장, 박영규 대외협력위원장 등으로 구성했다. 정책특보로 안보분야에 공중기, 청년분야에 신충식 등 6명이 위촉됐다. 또 총선 공약이행을 점검하고 서민정책 개발 등 정책적 기능을 하게 될 ‘민생공약기획단’을 신설해 윤형선 수석부위원장이 단장을 겸직한다. 대변인에는 이상구, 박신숙 대변인에 유임하고, 김애란 수석부대변인 등 8인의 부대변인을 임명했으며, 법률자문위원장에 김훈희 변호사를 임명했다.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시당위원장이 당연직 위원장을 맡고, 민경욱 국회의원과 문대성, 오성규 조직위원장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윤리위원원장은 김실 전 인천시 교육위원이, 공약실천위원장은 이근석, 새누리인천연구단장은 김병일, 정책실장은 장택준 등이 각각 맡게 됐다. 정민교기자

서구의회 ‘반쪽 임시회’ 파행 더민주 의원 보이콧… 개점휴업

인천시 서구의회가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빠진 채 임시회를 개회(본보 8월 30일자 3면)한 가운데, 의회가 심의 안건에 대한 의결조차 하지 못하는 등 제 구실을 해내지 못하면서 망신을 당하고 있다. 1일 의회에 따르면 제212회 임시회를 맞아 2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를 비롯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환경조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 각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모두 6명의 의원이 임시회에 불참하면서 상임위가 먹통이 됐다. 기획총무위원회는 총 7명 위원 중 더민주 의원 3명이 빠져 안건을 처리한 반면, 복지도시위원회는 8명 중 4명이 빠져 의결조차 하지 못했다. 더욱이 전반기 의장직을 지낸 새누리당 이종민 의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임시회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 임시회는 그야말로 반쪽짜리로 전락할 전망이다. 구의 한 관계자는 “어차피 의결도 못할 텐데 공무원들을 불러다 놓고 형식적인 질의만 하다가 끝났다”며 “집행부는 물론, 주민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기본은 제대로 갖춰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특히 이번 더민주 측 의원들의 임시회 보이콧으로 인해 올해 첫 번째 추경 심사도 불투명해져, 의원 간 갈등이 주민 피해로 돌아가게 됐다. 양재편 서구노인회장은 “의원 간 기득권 다툼으로 화합을 이뤄내지 못하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주민”이라며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주민들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 관계자는 “의결 정수가 되지 못해 의결을 못 한 건이 있지만 절차가 좀 복잡해지는 것뿐, 본회의에서 의결될 수 있으니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부결된 ‘빚보증 연장 동의안’ 제목만 바꿔 ‘꼼수 통과’

지난달 30일 인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송도 6·8공구 리턴부지(A1, R1) 보증채무부담행위 연장 동의안’이 ‘송도 6·8공구 토지매각 관련 대출채권 매입확약에 관한 보증채무부담행위 연장 동의안’으로 둔갑해 1일 기획행정위를 다시 통과했다. 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도 가결된다면 ‘꼼수’ 및 집행부에 대한 ‘거수기 의회’ 논란이 일 전망이다. 1일 시의회 기획행정위는 ‘송도 6·8공구 토지매각 관련 대출채권 매입확약에 관한 보증채무부담행위 연장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부결된 연장 동의안의 이름과 일부 내용을 수정해 다시 상정한 셈이다. 연장 동의안의 제목은 ‘리턴부티(A1, R1)’에서 ‘토지매각 관련 대출채권 매입확약에 관한’으로 바뀌었고, 내용은 ‘9월 5일까지로 돼 있는 현재 보증채무 기한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한다’에서 ‘향후 6개월까지 사업 진행 상황을 인천시가 점검하고,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보증 기간을 축소할 수 있다’로 변경했다. 상임위 통과에 따라 시의회는 2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연장 동의안을 가결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의원 전체가 참석하는 본회의에서 부결된 안건을 이름과 일부 내용만 변경·상정된 연장 동의안을 번복해 결국 가결시키는 ‘거수기’ 의회로 전락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한구 시의원은 “본회의에서 부결된 연장 동의안을 같은 회기에 상정할 수 없다는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이름을 바꾸고, 내용을 변경해 재 상정한다고 해도 10일전에 제출해야하는 의회규칙에도 어긋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초 연장 동의안은 본회의 부결로 폐기됐고, 이번에 다시 상정한 연장 동의안은 이름과 일부 내용이 변경됐기 때문에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정민교기자

민경욱 의원·이강구 구의원, 송도 송일초 통학로 정비되도록 조치 눈길

“아이들이 등교할 때 인도도 좁은데다, 차까지 올라와서 안전 등에 매번 신경쓰였는데, 이번 방학 때 확 정비돼서 너무 좋아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송일초등학교 인근 도로가 정비돼 학부모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이번 정비에는 지역구 의원인 민경욱 국회의원(새·연수을)과 연수구의회 이강구 의원(송도1·2·3동)이 앞장섰다. 이 도로는 평소 인도가 매우 좁고, 비만 오면 물웅덩이가 생겨 벌레가 들끓는 등 학생들이 등교하는 데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인근 텃밭 때문에 인도 위까지 자주 차량이 들어오는 등 안전도 위협받아왔다. 하지만 두 의원이 팔을 걷고 나서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연수구가 주변 환경을 말끔히 정비했다. 학부모 A씨는 “평소 아이들이 학교 갈 때 엉키고, 경사가 좀 있어서 자칫 사고 날까 늘 걱정이었는데, 이젠 걱정이 없다”면서 “민원을 해결해 준 두 의원과 담당 공무원 등에게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민경욱 의원은 “아이가 행복해야 부모가 행복해 하신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항상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시·구의원과 하나의 팀이 되어 일 하겠다”고 말했다. 이강구 의원은 “같은 학부모로서 아이들의 안전은 항상 먼저다. 바뀐 환경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산학일체 도제학교, 일·학습 병행 정착을” 朴 대통령, 인천기계공고·남동산단 기업 격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인천을 방문해 일학습 병행제의 정착을 당부하고, 관광콘텐츠 발굴을 통한 관광산업을 육성을 강조했다. 취임 후 15번째로 인천을 찾은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와 남동산업단지 내 천일엔지니어링을 방문했다. 도제학교는 학생들이 학교와 산업현장을 오가며 직업교육을 받는 일학습 병행제 중 하나로, 박 대통령이 지난 2014년 스위스 방문을 계기로 국내에 본격 도입됐다. 박 대통령은 일주일에 2~3일은 학교에서 이론교육을 받고 나머지 기간에 천일엔지니어링 등의 기업에서 현장 실습을 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인 인천기계공고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천일엔지니어링으로 이동해 산업현장에서의 훈련 과정을 참관했다. 이날 산업현장에서 박 대통령은 도제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기업 관계자들과 도제교육 전반에 걸쳐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청소년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등 일학습 병행제 성공에 많은 노력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은 최근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관객 수 65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천상륙작전의 주요 전적 현장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 당시 가장 먼저 상륙이 감행된 그린비치(Greenbeach)를 방문하고 월미공원 안내원 최정화씨(53)로부터 그린비치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어 상륙작전 당시 수많은 포격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월미 평화의 나무를 둘러보고 수령 103년의 은행나무인 ‘그날을 기억하는나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월미산 정상에 자리 잡은 월미 전망대에 올라 인천항과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시내 전경을 조망하고, 유정복 인천시장으로부터 대한민국 3대 도시로서 성장해 가고 있는 인천의 발전된 모습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동력이 관광산업이기 때문에 인천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콘텐츠 발굴해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내수 진작의 동력으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월미도 일대를 둘러본 박 대통령은 해군 정보부대 충혼탑을 찾아 국가안보에 혁혁한 공과 무명의 희생을 치른 해군첩보부대원(UDU)을 비롯한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리고 호국 보훈 정신을 강조했다. 정민교기자

정유섭 의원 “질병관리본부, 가습기메이트 면죄부 줬다”

지난 2011년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의 가습기살균제 흡입 독성실험에서 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메틸이소티아졸리논) 제품은 애초에 독성이 나타날 수 없는 조건에서 실험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질본은 실험 직전 이같은 사실을 안전성평가연구소로부터 보고받고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가습기국정조사특위 소속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인천부평갑)은 질본과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 담당자들이 실험 직전 주고받은 메일을 입수해 공개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메일에 따르면, 2011년 9월 18일 안전성평가연구소에서 흡입 독성실험에 사용될 가습기살균제의 노출 농도를 논의한 결과를 질본에 메일로 보고했다. 당시 메일에는 유해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 용량인 무독성량이 CMIT/MIT의 경우 0.34㎍/L 이상이어야 하지만, 시험방법과 기술적 한계로 독성이 확인될 수 있는 조건이 아예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흡입 독성실험에서 쓰여진 가습기메이트의 노출량은 1.80㎍/L로, 이 가운데 주요성분인 CMIT/MIT는 0.16㎍/L이었다. 무독성량인 0.34㎍/L 보다 현저히 낮아 독성 자체가 발현될 수 없는 구조였다. 이와 관련, 안전성평가연구소는 결론을 빨리 내려야 했기 때문에 다양한 농도로 실험하지 못했고, 가습기메이트의 경우 CMIT/MIT 성분이 매우 미량이라 원인미상 폐질환 발병과 인과관계를 밝힐 수 없었다고 답했다. 당시 실험결과로 폐손상과 연관성이 밝혀진 PHMG 성분 살균제의 제조·판매사는 공정위와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CMIT/MIT 제조·판매사는 수사를 면할 수 있었다. 정유섭 의원은 “당시 질본 실험이 CMIT/MIT 살균제품에 오히려 면죄부를 주게 된 꼴”이라며 “질본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왜 묵인한 것인지, 또 당시 추가실험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왜 수락하지 않았는지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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