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월미공원도 방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인천을 방문해 일학습 병행제의 정착을 당부하고, 관광콘텐츠 발굴을 통한 관광산업을 육성을 강조했다.
취임 후 15번째로 인천을 찾은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와 남동산업단지 내 천일엔지니어링을 방문했다.
도제학교는 학생들이 학교와 산업현장을 오가며 직업교육을 받는 일학습 병행제 중 하나로, 박 대통령이 지난 2014년 스위스 방문을 계기로 국내에 본격 도입됐다.
박 대통령은 일주일에 2~3일은 학교에서 이론교육을 받고 나머지 기간에 천일엔지니어링 등의 기업에서 현장 실습을 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인 인천기계공고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천일엔지니어링으로 이동해 산업현장에서의 훈련 과정을 참관했다.
이날 산업현장에서 박 대통령은 도제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기업 관계자들과 도제교육 전반에 걸쳐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청소년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등 일학습 병행제 성공에 많은 노력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은 최근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관객 수 65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천상륙작전의 주요 전적 현장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 당시 가장 먼저 상륙이 감행된 그린비치(Greenbeach)를 방문하고 월미공원 안내원 최정화씨(53)로부터 그린비치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어 상륙작전 당시 수많은 포격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월미 평화의 나무를 둘러보고 수령 103년의 은행나무인 ‘그날을 기억하는나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월미산 정상에 자리 잡은 월미 전망대에 올라 인천항과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시내 전경을 조망하고, 유정복 인천시장으로부터 대한민국 3대 도시로서 성장해 가고 있는 인천의 발전된 모습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동력이 관광산업이기 때문에 인천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콘텐츠 발굴해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내수 진작의 동력으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월미도 일대를 둘러본 박 대통령은 해군 정보부대 충혼탑을 찾아 국가안보에 혁혁한 공과 무명의 희생을 치른 해군첩보부대원(UDU)을 비롯한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리고 호국 보훈 정신을 강조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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