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경선서 51.23% 득표 ‘1위’
도 후보 “촛불교육감 단일후보 영광”
교육불평등·부정부패 청산 등 약속
오는 6월 치러질 인천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진영이 먼저 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진보성향 교육감 후보 단일화 단체인 인천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는 12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을 통한 단일후보로 도성훈 전 동암중학교 교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도 전 교장은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 덕분에 촛불 정신을 계승한 민주진보 촛불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됐다”며 “성원과 기대를 잊지 않고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교육불평등, 부정부패, 학교폭력, 비인권적 학교문화를 청산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인천교육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고, 행복한 일상을 누리며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인천교육을 물려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진위는 지난 9~11일 도 전 교장과 임병우 인천예술고 교사를 후보로 내세운 단일화 경선 과정을 거쳤다. 이번 경선에서 도 전 교장은 시민참여단 투표 60%, 일반시민 1천명 여론조사 30%, 정책배심원단 투표 10%를 합산한 결과 51.23%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시민참여단 총 4만6천697명 중 1만7천615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37.72%를 기록했다.
추진위는 “2018 인천촛불교육감 추진위는 이제 소임을 마치고 3월 27일 해산한다”며 “추진위에 함께했던 88개 단체들은 6·13 교육자치 선거가 줄타기와 정쟁이 아닌 인천교육 개혁의 방향을 논하는 진정한 교육자치의 실험장이 될 수 있도록 이제 지역과 마을 곳곳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민 모두의 힘으로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고 웃음이 넘쳐나는 인천교육을 만들겠다”며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이 중심이 되고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6·13 교육자치 선거의 중심에 도성훈 후보가 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수진영은 다음달 2~6일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보수진영 단일후보 선출을 추진 중인 인천교육감 추진통합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보수진영에서는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 이팽윤 전 교육정책국장, 최순자 전 인하대학교 총장 등이 경선에 참여할 전망이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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