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예비후보들 ‘스토리텔링 선거전’

유정복 “트리플 크라운 발판 수성”… 박남춘 “2연승 여세 몰아 인천 입성”
김교흥, 10여년 절치부심 도전장… 5연승 홍미영은 ‘불패신화’ 의지 활활

6·13 인천시장 선거가 8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시장 예비후보들이 선거불패 신화 이어가기와 연패 끊기에 배수진을 치는 등 자신들의 ‘역대선거 스토리텔링’ 싸움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인천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관선 김포군수 재임 시절인 1995년에 약관의 37세로 무소속으로 김포군수 선거에 당선, 1998년 4월 시 승격으로 초대 김포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한나라당이 2004년 노 전 대통령 탄핵의 거센 후폭풍을 맞았던 17대 총선 첫 도전에서 경기도 국회의원 61개 의석 중 한선교 의원과 함께 초선 당선자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18·19대 국회의원에 연속 당선했다.

 

유 시장은 6회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차출돼 송영길 전 시장을 누르고 인천시장에 당선돼 국회의원·장관·광역단체장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여세를 몰아 인천시장을 수성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2002년 민선 3기 김포시장선거에서 유일한 패배를 맛봤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예비후보는 19·20대 총선 2연승 여세를 몰아 인천시 입성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인사수석 등을 지낸 그는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예비후보로 인천 중·동·옹진에 출마했다가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이후 2012년 19대 총선에서 당시 6선에 도전하는 이윤성 후보를 누르고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과 중앙당 최고의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노리고 있다.

 

민주당 김교흥 예비후보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17대 총선에 출마, 국회의원(서구·강화갑) 뱃지를 달았다. 2005년 열린우리당 인천시당 위원장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시당위원장에 선출됐지만 18·19·20대 총선에서 3연패하며 정치인생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6월 정세균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지난해 11월 국회사무총장에 임명되며 정치 재기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김 예비후보는 인천시장 당선을 위해 17대 국회의원 이후 10여년 만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미영 예비후보는 1991년 초대 부평구 의원에 첫 당선된 뒤 2·3대 지방선거에서는 인천시의원 선거에서 잇따라 당선됐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민주당 후보로 부평구청장에 출마해 당선, 전국 최초의 민주당 소속 여성지방자치단체장에 이름을 올린 그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는 등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홍 예비후보는 이번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승리해 불패신화를 이어나간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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