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원도심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내항 재개발 사업이 오는 6.13 지방선거 중구청장 후보자의 당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중구청장 후보자 전원이 핵심 공약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구민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인성 중구청장 후보는 “개항역사문화의 보고이자 해양문화복합항만을 꿈꾸는 내항을 만들어 내겠다”며 “내항과 주변 원도심을 대상으로 한 종합 마스터플랜을 2019년 상반기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내항의 정온수역과 친수공간을 이용해 마리나, 아쿠아리움, 워터프런트, 컨벤션센터 등 해양문화 복합항만으로 재개발하겠다”며 “원도심 경제에 활력을 넣어 배후도시와 상생발전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해양관광 관련 중구와 내항만이 가진 독특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며 “인천공항~영종도(복합리조트)~경인항(친수)~내항(정온수역)~남항(해양관광)~송도 신도시 인천 해안선을 잇는 세계적 해양문화복합항만 벨트를 중·장기사업으로 추진해 내겠다”며 구청장 탈환을 노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정헌 중구청장 후보는 “중구의 변화와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내항 1·8부두 개발을 위한 구민들의 집회와 시위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고, 내항 재개발 사업과 개항 창조도시 재생사업을 이끌어 내는 등 쉼 없이 달려왔다” 며 “지금껏 해결해 온 현안과 추진 중인 현안을 구민과 함께 이루었고, 또 이루어가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내항재개발 효과를 중구 전체에 미치게 하겠다”며 “내항 재개발 및 개항장창조도시엔 첨단ICT, 문화관광시설 도입, 가상현실(VR) 등 미래성장산업과 지역문화, 예술 쇼핑기능(체험, 생산, 공연, 전시) 등 주민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추진할 적임자”라며 수성을 노리고 있다. 바른미래당 전재준 중구청장 후보는 “구민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된 사안이 내항 재개발사업”이라며 “도시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편리성 뿐 아니라 도시가 갖춘 문화적 자원들을 보존하고 활용하면서 문화적 가치를 잃지 않는 개발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1883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인천항은 근대와 현대를 잇는 역사적 증거로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고, 1933년 문을 연 현중구청의 건축사적, 문화적, 역사적 가치도 우리 중구가 가진 엄청난 자산”이라며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을 통해 인천 내항을 첨단 스마트항으로 건설하고, 내항과 원도심을 연계해 복합 문화공간으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도시로 주민들께 선물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허현범기자
6·13 지방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시장 후보들이 ‘북미정상회담’, ‘샤이 보수’(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는 숨은 보수표), ‘사전투표제도’ 등 주요 이슈 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표심잡기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12일 오전 10시로 공식화됨에 따라 바로 다음날 치러질 지방선거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서해평화협력중심 도시 인천’ 공약을 중심으로 유권자에게 적극 어필해 서해5도와 강화군 등 접경지역은 물론, 서구·동구·중구 등 보수 강세 내륙지역의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적폐 세력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많아서 샤이 보수 등 막판 보수층 결집이 이뤄지기보다는 정책과 공약을 보고 시장을 뽑아줄 스윙 보수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전통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세력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근거가 없다고 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권자의 표심을 잡을 공약과 정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후보가 내세우는 서해평화협력중심 도시 인천 공약이 탄력을 받아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샤이 보수 등 막판 보수 세력 결집은 당연히 있겠지만, 적폐 세력이 지금까지 벌여온 행동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박 후보와 큰 격차를 많이 좁혔다는 자체 판단 하에 선거 막판까지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는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나지 않는 절대 보수 지지층인 샤이 보수 등 선거 막판 보수층의 지지율 결집이 이뤄질 수 있기에 지난 4년 시정성과를 집중적으로 알려 ‘일 잘하는 인천시장’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특히 그는 통상 50%대인 지방선거의 낮은 투표율이 고연령·보수층의 지지를 받는 보수야당에 유리하다고 평가돼왔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샤이 보수를 사전투표장으로 불러내 반전을 꿰한다는 구상이다. 유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보수층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지방선거 하루 전날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변수와 관계없이 보수층이 투표장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사전투표에 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며 “사전투표를 하면 진보세력에 충성도가 높은 유권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보수세력의 사전투표율을 높여 판세를 뒤집을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선거 막판 보수의 결집이 반드시 한국당 후보에게 집중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송도 6·8공구 문제 등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를 겨냥한 공세를 통해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제1야당 교체에 대한 열망이 크고 선거 구도상 사표 심리가 사라져 전통적인 진보정당 지지층의 결집이 역대 어느 선거보다 강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기에 지지세력의 결집을 극대화해 막판 반전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주영민·수습 이승욱 기자
이재호 연수구청장 후보 선거대책본부(이하 선대본)는 5일 고남석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고 후보가 자신의 공보물에 “청렴도 4등급에서 2014년 2등급으로 상승 성과로…”라고 표기한 점을 들어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측 선대본에 따르면 고 후보가 말한 2014년과 2014년 하반기 대상기간이 들어간 2015년 청렴도 결과에 2등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구청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같은 점을 지적했고, 5일 고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보물 오기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선대본 측은 “이는 오기가 아니라 명백히 허위사실 공표”라며 “2014년은 제6대 지방선거가 치러진 해이기도 하며, 자신의 구청장 임기 마지막 연도라 마지막 해의 업적을 홍보하려고 2013년을 고의적으로 2014년이라고 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4년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조사에서 4등급 8위로 인천 꼴찌를 차지한 해”라며 “종합도 4등급, 내부는 3등급”이라고 설명했다. 선대본 관계자는 “공보물은 연수구의 모든 세대에 배포되는 것으로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홍보수단이기에, 혹시라도 잘못 기재돼 허위사실이 나갈 것을 대비해 수백 번씩 오타는 물론 수치상 오류 등을 꼼꼼하게 바로잡는 검토과정을 거친다”며 “이 때문에 고 후보가 실수 했을 가능성은 낮고, 선관위 조사가 시작되자마자 이를 오기라고 바로잡는다는 언론플레이를 하는 행태는 책임지는 모습이 아니라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려는 모습일 뿐”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일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를 위한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8~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자치구·시·군의원 지역선거구 내에 주소를 둔 유권자는 사전투표소를 찾아 신분증을 통해 본인확인을 하고 투표용지를 수령해 기표한 후 투표함에 투표지를 넣으면 된다. 관외선거인은 본인확인 후 투표용지와 주소라벨이 부착된 회송용 봉투를 받아야 한다. 기표 후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하고 투표함에 이를 넣으면 투표 절차가 끝난다. 특히 인천선관위는 인천국제공항에 사전투표소를 설치, 해외여행이나 국외출장에 오르는 유권자들의 편의도 도모한다. 사전투표소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3층 F카운터와 제2여객터미널(T2) 3층 C카운터 등 2곳에 설치된다. 투표용지 발급기와 기표대는 T1에 16·20대, T2에 8·10대가 각각 설치된다. 선관위는 대형현수막, 가로등 배너, 디지털 및 이동형 게시판, 방송 등을 이용해 사전투표소 위치 및 투표 기간을 안내하고 인천공항 상주근무자에게는 오전 6~8시 등 혼잡시간을 피해 투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낮은 투표율을 높이고자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 제도로 당시 전국 사전투표율이 12.2%를 기록, 2012년 19대 총선 때 54.2%에 그친 투표율을 58.0%까지 끌어올린바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26.1%로 전체 투표율(77.2%)의 3분의 1수준까지 치솟는 등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주영민기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연수 제1선거구(송도1·2·3동) 정창일 시의원 후보는 노면전차(전기트램) 도입과 송도분구, 제2스마트벨리조성 등의 공약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년간 시의원 시절 송도에 M6336(여의도)과 M6336(잠실) 광역버스 개통과 GTX-B노선 조속 추진 서명운동을 벌이는등 교통분야에 관심을 갖던 정 후보는 송도 내부를 순환하는 노면전차 도입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2009년 송도~주안역을 연결하는 11.4㎞ 트램 노선 신설과 2015년 송도 순환 경전철 사업이 미비한 법으로 무기한 연기되다 2015년에 도시철도법, 철도안전법이 개정되고 2018년엔 노면전차 관련 규정이 신설되면서 법적 문제가 해결된 만큼 주민과 방문·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노면전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 후보는 또 연수구에서 송도를 분리하는 송도 분구(分區)와 송도 제2스마트벨리 조성도 공약했다. 김경희기자
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후보는 5일 ‘민선 제7기 지자체장 후보 교통안전 정견발표 및 토론회’에 참석했다. 문 후보는 5분 정견발표를 통해 ‘안전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과거 육·해·공 교통사고, 건설현장, 건물화재 등 전통적 의미의 안전문제에서 최근에는 미세먼지, GMO(유전자변형)식품, 생활방사선 등으로 안전문제의 차원과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약자인 어린이, 여성 등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인천이라는 해양도시 특성상 인천은 세월호참사나 각종 해양사고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 인천은 또한 산업도시의 특성상 산단에서 발생하는 화학사고로부터 인명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인천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별 공약, 인천 특성에 맞는 맞춤형 안전공약 11개를 준비했다”며 “시장에 당선되면 안전 관련 공약을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습 윤혜연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고남석 인천연수구청장 후보는 지난 5월 31일 선관위에 제출한 책자형 선거공보에 오기를 발견해 이를 바로잡는다고 5일 밝혔다. 고 후보는 공보물 12페이지 중 7페이지 ‘능력있는 구청장, 고남석’ 부분 내용을 보면 ‘청렴도 4등급에서 2014년 2등급으로 상승 성과로 검증된 깨끗하고 능력있는 구청장입니다’라고 되어 있으나, 실제는 2014년이 아닌 2013년 2등급을 받은 것이라며 제작과정의 실수로 2013년이 2014년으로 잘못 표기된 사실을 정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수구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013년 2등급으로 평가 받은바 있다며 관련자료를 공개했다. 고 후보는 “본의 아니게 자신과 캠프의 실수로 인해 유권자분들께 혼선을 드린데 대해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정정된 사실을 근거로 투표시 바른 판단을 해달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인천 유일의 여성구청장 후보인 문영미 인천 남구청장 후보가 여성후보의 특성을 살려 여성들의 ‘안심 귀가 캠페인’을 선거기간 중에 진행하고 있다. ‘안심 귀가 캠페인’은 남구 소재 전철역에서 막차를 타고 내려오는 여성들을 만나 안전하게 집까지 바래다주면서 ‘안전한 남구’를 위한 유권자들의 바람을 직접 듣기 위해서 진행하고 있다. 남구지역 한 여성은 “몇 년 전에 전철역 근처에서 강도를 당했는데, 신체 위협까지 당해서 많이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며 “후미진 곳에 가로등과 폐쇄회로(CC)TV를 꼭 설치해 달라”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문영미 후보는 ‘안전한 남구’를 만들기 위해 후미진 곳 가로등 및 CCTV 설치, 남구생활안전정보센터 운영, 안전한 통학로 구축, 국철 육교 엘리베이터 설치 및 환경 개선, 홀몸 노인을 위한 방문 서비스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문영미 후보의 ‘안심귀가 캠페인’은 인천터미널역을 비롯해 제물포역, 주안역, 도화역 등에서 계획 진행될 예정이다. 김준구기자
6·13 지방선거를 1주일가량 남겨두고 인천 남구청장 후보들에 대해 검증을 할 수 있는 후보자토론회가 6일 오후에 열린다. 5일 남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따르면 6일 오후 9시 30분부터 약 100분간 남구청장선거의 후보자토론회를 NIB 남인천방송을 통해 중계방송 한다. 이번 남구청장선거 후보자토론회에는 김정식(더불어민주당)·이영훈(자유한국당)·최백규(바른미래당)·문영미(정의당) 후보 등 총 4명의 후보자가 참석한다. 특히, 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방송일에 후보자토론회를 시청하지 못한 유권자를 위해 모바일과 인터넷(tv.debates.go.kr, 유튜브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을 통해 후보자토론회를 시청할 수 있는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유권자가 언제 어디서든 남구지역에서 실시된 후보자토론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남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토론회를 통해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과 합리적인 선택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인천YMCA, 인천YWCA는 오는 7일 ‘6·13 지방선거 정책선거, 공명선거, 투표참여’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들 시민단체는 후보 간 건전한 정책경쟁 유도와 유권자 알권리 보장을 목표로 이 같은 캠페인은 전개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7일 오전 11시에 남동구 인천YMCA 2층 강당에서 6·13 지방선거 유권자, 후보자 정책선거·공명선거 협약식을 맺는다. 이 자리에는 인천 여야 정당 대표 인사(인천시장 후보, 선대본부장)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김연옥 인천경실련 집행위원장이 관련 선언문을 낭독하게 된다. 이어 신세계백화점 앞 인천버스터미널 사거리에서 정책·공명선거를 독려하는 구호를 제창하고 유권자 발언대를 운영하는 등 투표참여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인천경실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인천 발전을 위해 헌신할 후보자들을 인천의 유권자가 제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