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자유한국당 연수구청장 후보가 6·13 지방선거 마지막 주말을 맞아 유세 총력전을 펼쳤다. 10일 이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하루 전인 9일 오전 이 후보는 주말을 맞아 종교행사가 열리는 교회와 성당 등을 돌며 집중 유세전을 펼쳤다. 이 후보는 이보다 앞서 승기사업소와 용담공원에 있는 축구장을 찾아 조기 축구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생활체육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하기도 했고, 오후에는 대형 쇼핑몰 등에서 시의원·구의원과 함께 유세활동을 펼쳤다. 이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중앙정치에서 발생하는 이슈로 정당을 찍는 선거가 아니라 진정한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정치1번지 연수구민들은 정당보다 인물과 정책을 보고 선택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연수구 내 각 동별 주요 공약들을 중심으로 막판 표심몰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설렘의 4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고교 무상교육 등 5대 공약 8가지 분야별 공약 등을 제시하는 한편, 옥련·선학·연수·청학·동춘·송도 등 6개 동별 세부공약을 내놨다. 옥련동에는 인천발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비롯해 도심공항 및 면세점·호텔 유치를 약속했다. 송도역을 수인선에 이어 KTX, 동서간선철도까지 트리플 역세권으로 만들어 하루 이용객 2만여명의 교통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선학동에는 선학경기장 주변 방치 시유지 12만㎡를 체육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선학동에 스포츠 타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연수동엔 적십자병원 옆 7854㎡ 부지에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고, GTX 원인재역 환승 추진, 함박마을 문화·복지센터 완공에 대한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이 밖에도 청학동에는 수인선 청학역 신설 조속 추진을, 동춘동은 승기하수처리장 이전 및 지하화와 시내버스 종점(차고지) 이전을, 송도동엔 송도특별자치구 출범 준비위한 TF팀 신설 등이 핵심 공약이다. 이 후보는 “구의원부터 시의원 재선, 그리고 지난 4년 구청장 임기까지 총 16년의 노하우를 이번 선거 공약에 담았다”며 “민선6기 공약이행률 92% 답게 당선시 주민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휴일인 10일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은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부평구 한 조기축구회를 찾아 동호회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굴포천 도시 재생 사업, 수도권매립지 사용 조기 종료, 제3연륙교 조기 개통 등 최근 발표한 인천 10개 군·구별 맞춤형 공약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유권자가 대거 몰리는 연안부두 어시장과 부평 문화의거리에서 유세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오전 7시 남구 숭의교회에서 예배를 보러 온 교인들을 상대로 한 표를 당부하고 지지 선언을 한 산악회 모임에도 참석해 결의를 다졌다. 유 후보는 시장 시절 부채 3조7천억원을 줄인 점을 강조하며 경인전철 지하화와 인천지하철 3호선(순환선) 건설 등 교통망 확충을 약속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도 오전 7시 30분 부평구 동수교회에서 마지막 주말 유세 일정을 시작한 뒤 송도센터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인천시의사회 주최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문 후보는 취약계층 복지 확대와 만 3∼5세 누리과정 차액 보육료 지원 등 복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오후 2시부터는 국회 정론관에서 최근 인천·부천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다시 인천으로 돌아와 부평구와 송도국제도시에서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오전부터 남동구 구월동 아시아드 선수촌과 인근 간석동 올리브백화점 주변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평등도시 인천'을 내걸고 비정규직 제로, 취업 준비생 지원, 성평등 조례 제정 등을 공약했다. 오후에는 같은 당 심상정 의원의 지원을 받아 남동구 논현동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일대에서 막바지 표심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오늘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전국 3천512개 투표소(인천 154곳)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은 사실상 본 투표의 예비고사 격인 사전투표에서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8일 오전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열리는 ‘새얼아침대화-인천시장 후보 초청 강연’을 마친 뒤 곧바로 중구 송월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로 이동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인하대학교로 이동해 대학생 등 주요 지지층인 젊은 유권자의 투표율을 올리고자 사전 투표 독려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아무래도 젊은 층은 사전투표 날 권리를 행사하고 선거 당일에는 쉬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그들을 중심으로 투표 독려를 할 계획”이라며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지난 민선 6기 시정에 대한 불만을 가진 유권자가 많다는 뜻으로 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박 후보와 격차를 많이 좁혔다는 판단 하에 샤이 보수(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는 숨은 보수표)를 사전투표장으로 불러내 반전을 꿰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사전투표에서 보수층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면 북미정상회담 변수와 관계없이 본 선거날에도 보수층이 대거 투표장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예전까지는 젊은 층, 주로 민주당 극 충성 지지층이 사전투표를 많이했다”면서도 “이번 투표율이 그동안의 사전투표율보다 높으면 한국당 지지층이라고 판단되기에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사전투표일에도 투표 독려보다는 한국당이 아닌 바른미래당이 대안야당으로서 집권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유세전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캠프 내부적으로 분석한 빅데이터를 보면 2위 후보를 추격하는 입장에서 사전투표 보다는 본선투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사전투표 보다는 아무래도 본 선거 투표율이 높아야 우리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제1야당을 놓고 경쟁을 한다고 했을 때 사전투표 독려보다는 추격의 여지가 있는 본 선거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응호 정의당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사표심리가 없기에 제1야당을 교체할 기회라고 보고 사전투표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유세를 열고 주요 지지층인 노동자들의 사전 투표를 독려하기로 했다. 노동자들은 선거일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기에 사전투표를 통해 지지세력의 결집을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앞서 젊은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 하기 위해 인하대 등 지역 대학가에서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며 “노동자분들은 본 선거 날에도 일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GM에서 사전투표 독려 유세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인천에는 국가 주요 항만이자 2천500만 수도권을 배후로 한 동북아의 중심물류항만인 인천항이 있다. 인천항이 수도권 국제물류 중심항의 역할은 물론, 앞으로 남북 경제협력 활동을 지원할 교두보 역할을 할 항만으로 부상하려면 부산 등 특정 항만에 대한 정부의 예산 쏠림 현상을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 항만산업균형발전법 제정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6·13 지방선거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최근 10년간 전국 무역항 별 국비 투입액을 보면 부산항 3조5천억원, 인천항 1조5천억원, 광양항 8천억원, 평택항 5천억원, 울산항 1조1천억원으로 항만산업균형발전법을 주장하면 오히려 인천항에 대한 국비 지원이 감소될 것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전국 모든 항만에 똑같은 지원이 이뤄지면 인천항의 국비지원액이 감소된다는 이유에서다. 박 후보는 “법안이 아직 제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도 확인하지 않은 채 법에 따른 실리문제를 논하는 것은 이르다”고 일축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는 인천항이 국가 주요 항만이자 동북아 중심물류항만임에도 부산이 해양도시를 내세우며 각종 항만 인프라를 차지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는 항만의 균형발전을 역행하는 것으로 인천항 발전을 위해 특정 항만발전 치중 및 불균형 발생 방지, 역차별 방지, 수도권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할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특별법 제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항만정책을 수립해 환황해권 물류거점 도시 인천의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항만산업균형발전법에 양면이 있기에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안을 제안한 배경이 부산항에 비해 낮은 국비가 투입된 인천항에 재정 투자를 늘려 발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전국 모든 항구에 균등한 국비지원을 해야 해 오히려 인천항에 대한 국비지원액이 감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법안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인천항에 대한 국비지원액이 줄어들지 않을 부작용 방지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응호 정의당 후보는 해양항만수산 관련 공공기관 대거 부산 이전 등 쏠림현상이 심화돼 있기에 항만산업균형발전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앙당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부산 등 특정 항만에 대한 정부의 예산 쏠림현상을 막기 위한 항만산업균형발전법은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 주요 시민단체들은 실천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신뢰도 있게 일을 추진해온 후보를 인천시장 최고 적임자로 꼽고 있다. 유필우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장은 “그동안 시민들은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텅텅 비어 있는 구호들을 수없이 들어왔다”며 “추상적인 헛공약보단 실제로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이끌 지도자가 시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선부터 되고 보자며 뜬구름 잡는 식의 막연한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도 “각 시장후보가 제시하는 공약들이 과대공약인지 실천 가능한 공약인지부터 철저하게 따져보는 게 후보자 선정의 기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또 “이와 함께 각각의 후보들이 그동안 얼마나 시민들에게 신뢰도 있게 일을 해왔는지도 중요한 잣대일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장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유필우 회장은 냉철한 머리, 인천을 사랑하는 가슴, 행동력 등 3가지를 꼽았다. 유 회장은 “거창한 계획보다 조그마한 것이라도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며 “인천에 뼈를 묻는다는 마음으로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들을 하나 둘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호 사무처장은 ‘시민과의 소통’에 무게를 두는 후보가 시장이 되길 희망했다. 이 사무처장은 “시장 개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소통도 중요하지만, 시정 운영 시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제도화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 시민단체 대표들은 투표에 임하는 입장도 제시했다. 유필우 회장은 “생활정치 측면에서 어느 후보가 얼마만큼 인천에 기여를 해왔는지 판단해야 하고, 외부적 요인에 영향을 받아 투표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광호 사무처장은 “인천 최대 현안은 수도권매립지 종료, 원도심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 한반도 평화를 맞는 인천지역 역할 등 4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며 “이들 현안에 대한 각 후보자의 입장과 계획을 유심히 살펴보면 변별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지방선거는 정당의 대표를 뽑는 것이 아니라,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제대로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총괄선대본부장(연수을 국회의원)은 “지난 4년 동안 파산 직전 위기까지 갔던 인천시의 부채를 3조7천억원이나 줄이고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던 인천발 KTX의 2021은 개통, 복지예산 1조원 증가 등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해낸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제2의 경제도시 도약을 앞둔 인천시장으로 최적임자”라며 이 같이 밝혔다. 민 총괄본부장은 “유 후보는 무엇보다 인천발전과 미래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열정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3선 국회의원과 두 번의 장관직 역임에서 나타나는 탁월한 행정능력 또한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열린 귀와 자세’가 있으며 지역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부지런한 두 다리’도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 총괄본부장은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인천발전의 동서를 가로막는 경인전철 지하화를 통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인천의 새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공언했다. 또 인천발전의 동력을 갉아 먹고 있는 과다 부채를 향후 4년 동안 ‘부채감축’에서 ‘부채 제로도시’로 만들기, 원도심 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3조원 투입, 획기적인 교통수단인 GTX-B노선 조속 추진, 인천대순환철도 조성, 원종~홍대 노선 계양·서구 연장, 인천시민안전보험 등 시민을 위한 5대 무상 특권 제공 등을 위해서는 유 후보의 인천시장 당선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민 총괄본부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일련의 논의들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현재 지방선거에 대한 이슈가 함몰돼 있지만, 결국 선거 당일 300만 인천시민은 제대로 된 인천시장이 누구인지 현명하게 선택할 것”이라며 “유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중앙정치 등 딴 곳에 한눈을 전혀 팔지 않고 오로지 인천을 위해 일해왔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 못 할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순간의 선택으로 잘못된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또다시 우리 인천은 과거처럼 부채의 늪에 빠져들고, 부실·부패가 만연해질 것이 분명하다”며 “아무쪼록 시민 여러분이 결정의 순간에 한 번 더 깊은 고민을 해서 현명한 선택을 하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영민기자
6.13 지방선거 옹진군수 후보자들이 섬 주민의 이동수단인 여객선 운영과 관련, ‘여객선 준공영제’를 놓고 치열한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뿐 아니라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도 여객선 준공영제는 후보들의 단골 공약사항이다. 여객선 준공영제는 옹진군 7개면 중 연륙교가 설치됐거나 추진 중인 면을 제외한 5개면(백령·대청·연평·덕적·자월면) 주민의 숙원 사업이다. 이 때문에 옹진군수에 출마한 5명의 후보자 모두가 여객선 준공영제 및 완전 공영제를 추진하겠다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정민(48) 옹진군수 후보는 “섬주민의 교통접근권 개선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며 “여객선 준공영제를 통해 대중교통화를 힘있는 여당 후보이자 일 잘하는 후보인 자신이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장 후보는 “군민전용 게스트 하우스 건축 및 주민 중심 여객선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서 여객선 운항규정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김정섭(60) 옹진군수 후보는 “옹진군은 배편이 취소되는 경우와 지연되어 통제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며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과 함께 군민과 관광객의 편의가 선사의 이익보다 우선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객선 통제 최소화, 여객선 야간 운항 추진, 여객선 정시출항 및 여객선 출발시간 조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손도신(44) 옹진군수 후보는 “옹진군 항로는 황금 노선이며, 여객선 준공영제를 뛰어넘어 완전공영제를 추진해야 한다”며 “옹진군청에 여객선 운항을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손 후보는 “영흥도에 복합마리나항과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해 바다와 하늘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김기조(54) 옹진군수 후보는 “여객선 준공영제를 우선 실시한 뒤 정부 등에 건의해 완전공영제 시행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옹진군은 관공선을 여러척 보유하고 있고,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정부에서 배만 제공해 준다면 인력 확충을 통한 여객선 운항으로 그동안 주민들이 겪어온 크고 작은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김필우(69) 옹진군수 후보는 “시의원 재직 시 전국 최초로 서해 5도서 등 주민 여객선 운임지원조례 발의를 제정한 것이 시초가 되어 전국 도서민 여객선 요금 5천원의 최고운임제를 실시하게됐다”며 “도서민 여객선 요금을 대중 교통요금인 1천300원으로 인하(친족 및 군인 면회객 포함) 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또, “여객선사와 협약 체결로 도서민 여객선 승선권 우선 발급제도 시행을 즉시 해결해 내겠다”며 약속했다. 허현범기자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 송림초등학교와 선인중학교, 제물포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연세대 행정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늘 일해야 한다’는 각오로 1981년 공직을 시작해, 강원도청과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 등에서 현재의 지방자치법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박근혜 정부에서 안전행정부 장관을 각각 지냈으며 민선 김포군수·시장, 17·18·19대 국회의원(경기 김포)에 당선됐다. 유 후보는 ‘인천을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 제1의 시민행복도시’로 만들겠다며 재선 출사표를 던졌다. ■ 어린 시절부터 공직자의 사명감 키우다. 유 후보는 1957년 6월 ‘수도국산’으로 불리는 인천의 대표적 달동네이자 피난민촌인 동구 송림동에서 4남3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북한 황해도 출신으로 6·25전쟁 때 남한으로 피난 온 실향민 가족이다. 부모님은 낯설고 물 설은 인천에 정착해 근면하고 억척스러운 생활력으로 7남매를 키웠다. 부모의 부지런하고 검소한 생활로 고교 3학년 때 송림동에서 남동구 간석동 2층 양옥집으로 이사했다. 당시 간석동은 개발 초기로 허허벌판이어서 동네 한가운데 자리를 잡은 2층 집은 대궐 같았다. 유 후보의 부모는 형제자매간 우애와 밥상머리 교육을 중요시하셨는데 어른 공경, 예의, 이웃 배려, 정직, 청결 등을 가르쳤다. 그러한 부모의 가르침은 유 후보에게 있어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가에 충성하는 것이고 공직자로서 의무이며 사명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자양분이 됐다. 송림초교와 선인중을 다닐 때 공부 잘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이었던 유 후보는 전국 명문 고교인 제물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80년)를 졸업했다.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 성공하기 위해선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선생과 부모의 말을 들으면서 어린 나이임에도 나라에 필요하고 성공한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로 늘 공부에 열심이었다.특히 학창시절 축구를 잘해 ‘유세비오’란 별명도 얻었다. 대학시절 장발 머리에 청바지를 입고 친구들과 당구장을 드나들었고 제주도로 무전여행을 하는 등 대학생으로 낭만을 즐겼다. ■22세 행정고시 합격...공무원으로 국가 봉사 보람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닐 수 있다는 생각에서 외교관의 꿈을 키웠으나 대학을 다니면서 행정 공무원으로 국가에 봉사하는 것도 큰 보람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 진로를 바꿨다. 대학 4학년인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 1981년 강원도청에서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 1981년 학사장교 1기로 임관, 최전방 강원도 양구 백두산 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중위로 전역했다. 1984년 9월 강원도청으로 복직해 기획관실과 공무원교육원에서 일을 했다. 이때 교육원에서 교관으로 헌법과 행정법을 강의했고, 내무부 연수원에서 주최한 전국 교관강의 경연대회에 출전해 1등을 했다. 이후 내무부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1987년 4월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으로 발령받아 지금의 지방자치법을 만드는데 기여했고 이후 교부세과 교부세 계장으로도 일하며 지방 재정에 관한 폭넓은 식견을 쌓았다. 이때의 경험은 인천시장이 되고서 전임 시장보다 행정안전부로부터 보통교부세(용도의 제한이 없는 정부 지원금)를 2배 이상(1조8천700억원) 확보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내무부 최고 부서라 불리는 행정과의 교육고시계장과 인사계장을 한 뒤 경기도 기획관을 거쳐 1994년 1월 ‘공무원의 꽃’이라 일컬어지는 군수(경기도 김포군수)로 임명됐다. 전국 최연소 군수가 됐고 김포와 인연은 인생의 항로를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 빚은 갚고 문제는 풀고 희망은 열고 2014년 새해가 들어서면서 6월 지방선거로 정치권이 뜨거워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5선의 인천 출신 황우여 의원이 인천시장에 적합한 후보라며 출마를 권유했지만 “(초교·고교)선배께서 나가시는 게 좋다”며 정중하게 사양했다. 지연이나 학연 없이 20년간 군수·시장과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김포시민의 뜨거운 사랑을 등질 수 없고, 정치적으로 형제와 같고 이미 시장 선거를 준비 중인 이학재 의원에게 미안한 일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송영길 시장을 대적할 인물로 추천하는 기류는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그해 2월 말 인천시장 선거 출마가 기정사실화하고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인천 곳곳을 다니기 시작했지만, 그 과정은 험난함의 연속이었다. 고향이긴 하지만 20년 이상 떠나 있어 이렇다 할 인맥이나 정치적 연고가 없어 답답했다. 시간이 지나 첫 출마 과정인 안상수 의원과의 당내 경선은 여유 있게 치러 한시름 놓았다. 3선 국회의원, 두 차례 장관 역임, 김포군수·시장 역임은 전문 행정인과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능력을 보여줬고 민선 6기 인천시장에 당선했다. 힘겨운 선거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고 여유로움도 있었으나 그것은 잠시뿐이었다. 인수위원회를 꾸려 시정 전반을 파악하는데 현안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다는 것을 알고서다. 당장 10월로 다가온 인천 아시안게임을 치러야 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었다. 제3연륙교 건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검단신도시·루원시티 개발사업 등은 수년째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었다. 1호 공약인 인천발 KTX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각각 2021년 개통되거나 개관된다. 3년 6개월이란 그리 길지 않은 기간 무려 3조 7천억원의 부채를 갚아 재정위기주의 자치단체에서 재정정상 단체로 환원됐다. 2016년 12월 매립 만료 예정인 1천584만여㎡(480만평)의 전체 수도권매립지 소유·관리권을 넘겨받고 쓰레기 반입료를 50% 이상 올리는 이른바 ‘매립지 4자 협의체(인천·서울·경기·환경부) 협약’을 맺고 현재 이를 이행 중이다. 10년 이상 지연된 제3연륙교 건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 검단신도시 건설 사업도 해결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주영민 수습·윤혜연기자
오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8일부터 실시되는 가운데, 이색 사전투표소가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중구 신포동은 한중문화관, 부평구 삼산2동은 부평역사박물관, 계양구 작전1동은 계양새마을금고본점이 사전투표소로 정해졌다. 신포동 한중문화관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이 출입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넓은 장소의 1층이라는 점과 구도심인 중구지역의 노후화된 건물들에 비해 깨끗한 점 때문에 선정됐다. 또 삼산2동에 있는 부평역사박물관의 경우, 삼산2동주민센터에 승강기가 없고 회의실이 좁아 투표소로 적절하지 않아 100m 옆에 있는 해당 박물관이 사전투표소로 지정됐다. 박물관 측은 사전투표 첫날이 평일인 만큼 어린이 관람객들과 유권자들의 동선이 꼬여 소란과 불만이 야기될 우려가 있지만, 투표 후 관람을 하는 시민도 많아 교육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작전1동 계양새마을금고 본점은 건너편 주민센터의 공간이 협소해 부적당하다고 판단돼 결정됐다. 주민들은 1층 은행 사업장과 분리된 경로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2층 투표소를 방문하기 때문에 “편하고 시간 절감도 되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선 구선관위 관계자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투표소를 정할 땐 많은 사항을 고려한다”며 “기관과는 사전 협의를 해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선거 당일인 13일에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를 위해 마련됐으며, 8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유권자는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다. 수습 윤혜연기자
중부지방해양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와 관련, ‘거소투표소’에서 소속 의무경찰 107명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고 7일 밝혔다. 서해5도특별경비단에 따르면 이날 3층 강당에서 소속 해·육상 의무경찰 107명이 거소투표를 마쳤다. 거소투표는 사전투표소 및 주소지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선거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거소투표 신고 선거일 전까지 후보를 선택 후 우편으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허충녕 상경은“군 복무중 지방선거 투표를 할수 있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뿌듯하고 내 소중한 한표가 대한민국을 바꿀수 있다는 생각으로 투표에 참여했다”며 “유권자들이 6월13일 꼭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