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택의 날…4黨4色 유권자에 마지막 호소

300만 인천시민을 위한 일꾼을 뽑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날이 밝았다. 북미정상회담과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살고, 망하면 인천산다) 망언 등 선거 막판 터진 변수에도 여야 인천시당은 진정한 일꾼을 자임하며 마지막까지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촛불 혁명을 완성해 지방적폐를 청산하고 4·27 판문점 선언을 인천의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가려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선 6기 인천시정이 잃어버린 4년, 불통의 4년, 인천이 후퇴하는 4년이었기에 선거를 통해 지방적폐를 청산하고 남북 평화 기류를 인천의 평화와 경제번영의 시대로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박남춘 시장후보는 물론, 10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등 시민의 촛불 혁명의 염원을 이루려면 반드시 지방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표로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윤관석 선대본부장은 “선거에 이기기 위해 가짜뉴스나 허위사실로 유권자를 현혹시키기보다는 마지막까지 인천 시민을 위한 정책과 공약을 통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시장부터 지방의원 후보까지 모두가 ‘원팀’이라는 자세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촛불 혁명과 남북평화 기류를 인천 곳곳에 퍼뜨리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지방선거가 정당대표를 뽑는 것이 아닌, 지역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제대로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 선택하는 무대기에 지난 4년간 시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경험을 유권자들이 표로 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산 직전 위기까지 갔던 인천시 부채를 3조7천억원이나 줄이고 인천발 KTX 2021년 개통, 복지예산 1조원 증가 등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해낸 유정복 후보가 인천시장으로 최적임자라는 이유에서다.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를 둘러싼 일련의 논의들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지방선거 이슈가 함몰돼 있지만, 선거 당일 300만 인천시민은 제대로 된 일꾼이 누구인지 현명하게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경욱 총괄선대본부장은 “순간의 선택으로 잘못된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또다시 우리 인천은 과거처럼 부채의 늪에 빠져들고 부실, 부패가 만연해질 것”이라며 “결정의 순간에 한 번 더 깊은 고민을 해서 현명한 선택을 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은 그동안 기득권 거대양당이 번갈아 가며 인천 시정을 이끌었던 기류를 바꾸는 것이 진짜 시장교체이자 정권교체라는 것을 마지막까지 유권자에게 어필한다는 구상이다. 최원식 총괄본부장은 “진정으로 인천을 대표할 수 있고 인천을 사랑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인물을 제대로 뽑아야 하는 것이 이번 지방선거의 과제”라며 “거대 양당이 번갈아가며 뽑히는 것이 아닌 진짜 시장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촛불시민의 열망을 외면하고 있는 한국당을 넘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제1야당교체를 이뤄낼 수 있게 마지막까지 300만 인천시민을 위한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박병규 선거대책본부장은 “대한민국 국민이 부정부패를 외치며 촛불을 들었고 촛불의 의미는 한국당 등 잘못된 정치세력에 대한 퇴출을 의미한다”며 “남북정상회담을 헐뜯고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을 제 식구 감싸기로 부결시킨 제1야당을 교체해 시민을 위한 인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민기자

[진인사대천명] 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후보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후보 문병호입니다. 이번 인천시장 선거는 인천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선거입니다. 인천을 근본적인 변화는 누가 재벌 편 시장인지, 누가 시민 편 시장인지를 잘 판단해 투표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저는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 인천의 새로운 비전을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먼저 재벌과 건설사를 위한 부동산투기판으로 변질된 경제자유구역은 인천시민을 위한 첨단산업 밸리로 만들어야 합니다. 인천의 낙후된 산업생태계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 걸맞게 고도화시켜야 합니다. 해양도시 인천의 강점을 살려 남북평화경제시대, 환황해권미래경제시대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원도심 재개발도 공영개발로 전환해 건설사들의 이익이 아니라 원주민에게 이익이 되는 공영개발을 추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인천발전 비전은 잘못됐습니다. 썩은 비전은 버리고 새로운 희망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시민중심의 시정이 돼야 합니다. 재벌과 건설사, 기득권세력과 싸울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 30년 동안 시민운동가·인권변호사로 시민의 편에서 일해온 저 문병호만이 인천을 확 바꿀 수 있습니다. 소중한 인천시정 4년이 그 나물에 그 밥이 되지 않도록 기호 3번 저 문병호를 선택해주십시오. 담대한 변화로 새로운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인천의 미래와 시민들의 살림살이를 확 바꾸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습 이승욱기자

[진인사대천명]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

지난 3월 5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정말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한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선거운동 기간 60여 차례의 ‘현장공감 대장정’을 통해 인천교육의 새로운 희망과 혁신을 바라는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인천교육이 미래혁신 교육으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입시경쟁과 학벌주의 교육인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를 가르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교실은 우리 아이들이 꿈을 만드는 곳입니다. 학교는 구성원 모두가 소외됨 없이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교육은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합니다. 인권이 보장되는 교육다운 교육, 그리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인천을 사랑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인천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인천지역 88개 시민사회단체가 저를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했습니다. 촛불혁명의 정신을 이어받아 교육 적폐를 청산하고 정의로운 인천교육을 만들라는 커다란 책임을 맡긴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선거운동이 끝났습니다. 투표가 필요합니다. 가족, 친지, 친구의 손을 잡고 투표장에 오는 발걸음이 필요합니다. 열망을 담은 한 표가 필요합니다. ‘이부 망천’으로 짓밟힌 인천시민들의 자존심을 ‘혁신 교육도시’ 인천으로 찾아오는 교육도시로 만들겠습니다. 300만 인천시민의 힘으로 인천교육이 한 단계 더 전진할 수 있도록 성원과 지지를 호소합니다.

[진인사대천명]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이제 저 유정복은 제 고향 인천을 상상 이상의 더욱 멋진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우선 경인고속도로 지상을 일반도로화하고 지하에는 고속도로를 건설하겠습니다. 그리고 국철 1호선인 경인전철을 지하로 넣겠습니다.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을 지하로 건설해 인천을 하나로 연결하고, 자유롭게 왕래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을 위한 공원과 녹지, 문화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수많은 일자리가 생깁니다. 인천 시민들의 재산 가치도 커지게 됩니다. 이 사업은 인천을 부자로 만들어줄 인천 판 뉴딜정책으로 인천을 천지개벽 시키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부채, 부패, 부실의 암울했던 민주당 정부로 회귀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유정복과 함께 인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를 넘어 환 황해권 중심도시로 도약해야 합니다. 인천시정은 대통령이 책임지지 않습니다. 인천시정을 정당이 책임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인천 시정이 잘못되면 시장의 책임이며 고통은 시민들의 몫입니다. 4년 전, 부채도시의 위기에 처해있던 인천을 살려낸 것처럼 시민들과 함께 시민행복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저 유정복은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일 잘하는 시장’ 기호 2번 유정복을 선택해주십시오.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의 가장 정확한 선택입니다. 300만 인천시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영민기자

[진인사대천명]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박남춘입니다. 2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새로운 인천을 만들겠다는 제 진심을 전하고자 지역 곳곳을 누비며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혹여 불편을 끼쳐 드린 점이 있다면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제 선거운동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함께 경쟁한 다른 후보 분들께도 대단히 고생 많으셨다는 말을 전합니다. 선거 운동을 진행하면서 시민 여러분을 한 분이라도 더 만나 뵙고, 한 마디라도 더 듣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은 ‘시장만 행복한 인천’이 아닌, ‘자신의 삶이 행복한 인천’을 원한다는 것 느꼈습니다. 그리고 실력 있고 든든한 인천시장이 돼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뒤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고사 ‘진인사대천명’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하늘 천(天) 대신 인천의 천(川)을 쓰고 싶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선거운동에 임했습니다. 이제 결과는 인천시민 여러분께 달렸습니다. 국민께서 촛불혁명으로 부패한 정권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부를 세워주셨듯이, 위대한 인천시민 여러분께서 소중한 한 표로 인천 정복시대를 끝내고 인천 특별시대를 열어주시리라 믿습니다. 겸허한 자세로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습 이승욱기자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