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연수구청장 후보, 고남석 후보 형사고발

이재호 연수구청장 후보 선거대책본부(이하 선대본)는 5일 고남석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고 후보가 자신의 공보물에 “청렴도 4등급에서 2014년 2등급으로 상승 성과로…”라고 표기한 점을 들어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측 선대본에 따르면 고 후보가 말한 2014년과 2014년 하반기 대상기간이 들어간 2015년 청렴도 결과에 2등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구청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같은 점을 지적했고, 5일 고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보물 오기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선대본 측은 “이는 오기가 아니라 명백히 허위사실 공표”라며 “2014년은 제6대 지방선거가 치러진 해이기도 하며, 자신의 구청장 임기 마지막 연도라 마지막 해의 업적을 홍보하려고 2013년을 고의적으로 2014년이라고 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4년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조사에서 4등급 8위로 인천 꼴찌를 차지한 해”라며 “종합도 4등급, 내부는 3등급”이라고 설명했다.

 

선대본 관계자는 “공보물은 연수구의 모든 세대에 배포되는 것으로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홍보수단이기에, 혹시라도 잘못 기재돼 허위사실이 나갈 것을 대비해 수백 번씩 오타는 물론 수치상 오류 등을 꼼꼼하게 바로잡는 검토과정을 거친다”며 “이 때문에 고 후보가 실수 했을 가능성은 낮고, 선관위 조사가 시작되자마자 이를 오기라고 바로잡는다는 언론플레이를 하는 행태는 책임지는 모습이 아니라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려는 모습일 뿐”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