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땅대지를 뜻하는 한자어 지(地)와 열린 가능성을 일컫는 접속사 앤드(AND)를 합성한 멀티형 공간, 지앤아트스페이스(대표 지종진)가 용인지역에 뿌리를 내린지도 10년이 됐다. 지역사회 내 창조공간으로 자리를 잡은 지앤아트스페이스는 인근의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 경기도국악당, 한국민속촌 등 경기도를 대표하는 공공예술공간 속 체험거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이 곳은 설계당시부터 유명 건축가 조성룡씨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 미술관 외관서부터 남다른 기운을 느끼게 한다. 내부엔 아트갤러리, 아트숍, 공방, 이벤트홀,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도예를 포함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시설과 공간을 바탕으로 전시(Exhibition), 교육(Education), 창작(Creation), 생활(Living)의 네 가지 테마로 진행되는 지앤아트스페이스에는 365일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난다.여기에 미술관 외관을 오브제로 캔버스 역할을 하는 빽빽한 참나무 숲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이 한 폭의 풍경을 연출해 자연과 함께하는 멋까지 선사한다. 미술관의 전체시설을 연결하는 보행자 통로와 마당을 지나면 백남준아트센터와 맞닿아 있어 일일 예술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PHOTO경기
강한수 기자
2011-01-04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