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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미술관> 인천 국제성서(聖書)박물관

인천시 남구 주안1동 주안감리교회 건물 내 5층에는 국제성서박물관(관장 임봉대 목사)이 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박물관은 당시 주안감리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던 한경수 목사(1926년~)가 일생동안 모은 성경들과 미국 신학자 웨이크필드 박사(Dr. David Wakefield)로부터 기증받은 성경책 등 1만5천 여권의 성경 및 5천 여점의 성물 등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소장품 중에는 1456년판 구텐베르크 성경 사본을 비롯해 12~13세기경 출간된 그로싸 오디너리아 성경, 1611년판 킹 제임스 성경 원본, 1479년판 니콜라스 젠슨 성경 등 성서 희귀본들과 러시아어 성경, 체코어 성경 등 세계 각국 300여개의 언어로 집필된 성경들이 총망라 돼있다.

 

성서박물관이 명성을 얻는 이유는 바로 성경의 정확한 분류와 체계. 이를 위해 1995년 당시 유럽구약학회장으로 재직중이던 영국의 존 로저슨 박사(前 쉐필드대학교 대학원장·영국대학교 고등교육국장)의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단순히 성서만을 나열해 놓은 전시관이 아닌, 역사·고고학적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의 성서박물관으로 알려진 ‘유레카 박물관’보다 4배 정도 큰 규모와 소장품을 자랑하고 있으며 성서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통해 인류 문명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교육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관람료 무료. 문의 (032) 874-0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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