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 연구가’ 대신원예 문응식 대표
우리나라 전통도자기에 분재를 심은 ‘도자기랑 나무랑’ 작품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등 해외진출에 성공한 문응식 대표(대신원예)가 9월 열렸던 과천 이코체 품평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는 등 문 씨의 신품종 개발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문 대표가 12년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에 내 놓은 신품종은 ‘대신골드’와 ‘대신스위트’, ‘대신다복’ 등 4가지. 모두 돌연변이 난 종류로 난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이 품종들은 서로 다른 품종을 접목시켜 기이한 색깔을 연출하는데 난 잎의 중앙을 제외한 바깥쪽에 노란색의 테두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난의 높이도 20∼30㎝로 일반 난에 비해 작으며 난의 잎도 작고 둥근 편이다.
“화훼의 품종개발은 많은 시간과 자본이 투자되는 일 입니다. 새로운 품종개발 없이는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기 때문에 10여년전 새로운 품종 개발을 시작했는데 최근에야 값진 열매를 맺은 것 같습니다.”
문 대표는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4가지 품종 외에 현재 6∼7개의 품종을 개발 중이다. 그는 앞으로 매년 2개 이상의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시장에 내 놓겠다는 각오다.
“원예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연구개발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새로운 품종개발은 대신원예를 이끄는 원동력이며, 세계시장의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희망이기도 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전통도자기에 분재를 심어 세계 원예계를 짬짝 놀라게 한 문 대표는 원예계의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도자기랑 나무랑 작품의 성공이후 꾸준한 연구개발로 특허를 받은 품종만 140개가 넘으며, 이번에는 돌연변이 난을 개발, 또다른 진화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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