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성일고가 2000년 춘계전국남녀하키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통의 하키명문인 성일고는 3일 김해하키장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서울 대원고에 1대2로 석패,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성일고는 전반 대원고와 한골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성일고는 후반 시작 6분만에 대원고 윤성훈에 필드골을 내줘 1대2로 리드를 빼앗긴 뒤 맹반격을 펼치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상대 수비에 막혀 끝내 1점차로 분패했다. 한편 대원고는 90년, 93년, 97년 대회에 이어 통산 4번째 우승을 이뤘고 결승골을 넣은 윤성훈은 이번 대회 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대원고 최태현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3일 전적 ▲남자고등부 결승 대원고 2-1 성일고/연합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이기범이 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00 대한화재컵 전북 현대전에 앞서 150경기 출장 기념식을 갖는다. 이기범은 96∼98년 천안 일화(현 성남 일화), 99년 울산 현대를 거쳐 올 시즌부터는 삼성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날 출전으로 15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다. 삼성은 이날 이기범에게 기념패와 순금 15돈쭝으로 제작된 메달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이날 하프타임에 이벤트행사로 장내 조명을 소등하고 감미로운 섹스폰 연주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불꽃을 이용한 특수효과를 연출하며, 이어 삼성 썬더스농구단의 치어리더 10명이 특별출연 해 환상적인 테크노 댄스를 펼칠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새천년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5일 오후 2시 대전, 잠실, 사직, 대구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리고 9월24일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날 지난해 우승팀 한화가 현대를 맞아 대전에서 개막전을 치르고 부산에서는 지난해 2위팀 롯데가 LG와 개막경기를 갖는다. 잠실에서는 작년 정규리그 승률 1위팀 두산이 해태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열고 신생팀 SK는 대구에서 삼성과의 원정 경기로 첫 선을 보인다. 지난해 처음 채택된 양대리그제도가 다소 바뀌어 한 팀당 소속 리그와 상관없이 팀간 19경기씩 모두 133경기를 갖는다. 총 경기수는 지난해 528경기보다 늘어난 532경기. 작년 드림리그에 있던 롯데가 매직리그로 옮기고 삼성이 드림리그로 소속을 바꿨으며 각 리그 1, 2위팀끼리 서로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겨뤄 이긴 팀끼리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패자를 가리는 것은 작년과 마찬가지다. 올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 출신 용병들이 대거 등장해 경기 수준이 한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신생팀 SK의 참가로 재미가 더해졌다. 드림리그서는 삼성, 현대, 두산이 2장의 포스트시즌 티켓을 놓고 치열한 각축이 예상되고 매직리그서는 롯데, LG가 유력하다. 각 리그에서 최약체로 평가되는 해태(드림리그)와 SK(매직리그)의 분전은 또 하나의 관심거리. 팀 성적 못지않게 관심을 집중시키는 개인타이틀은 용병과 토종의 대결로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는 우즈(두산), 로마이어(한화), 프랑코(삼성), 윌리엄스(현대) 등 용병 거포들과 이승엽(삼성), 김동주(두산), 양준혁(LG) 등 토종들간의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되며 이승엽의 시즌최다홈런기록(54개) 경신 여부도 팬들의 관심사다. 마운드에서는 정민태(현대)의 여전한 활약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적생인 이강철(삼성), 조계현(두산), 강병규(SK)에게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또 새로운 용병 투수 해리거(LG)와 파머(두산)의 활약여부도 관심사며 선수협사태의 주인공인 양준혁, 송진우(한화), 강병규 등에게도 팬들의 성원이 쏟아질 전망이다. 경헌호(LG), 마일영(현대), 조규수(한화), 이용훈(삼성), 이승호(SK) 등 새내기들의 신인왕 각축도 볼만하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부천 내동중이 제25회 경기도학생체전 탁구 남중부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 회장기대회 우승팀인 내동중은 2일 수원종합운동장 워밍업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중부 단체전 결승에서 수원 곡선중을 4대0으로 완파하고 1위에 올랐다. 또 여중부 단체에서는 이천 양정여중이 준결승전에서 의정부 금오여중을 접전 끝에4대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산남중(수원)을 4대2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편 남자 초등부 결승에서는 오정초(부천)가 의정부초를 4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으며, 여초부의 군포선발도 안양선발을 4대1로 꺾어 패권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청주 SK 나이츠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대전 현대의 3연패 꿈을 무산시키며 창단 3년만에 첫 패권을 차지했다. SK는 2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챔피언전 6차전에서 서장훈-로데릭 하니발-재키 존스의 3각 기둥과 신인 조상현의 외곽포로 3연패를 노리던 관록의 현대를 90대83으로 꺾었다. 이로써 1차전 승리 이후 2,3차전을 모두 패해 위기를 맞았던 SK는 4차전부터 6차전까지 3연승하며 4승2패로 승부를 마감해 창단 3년만에 처음으로 우승했다. 서장훈은 챔피언전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64표중 33표를 얻어 동료 하니발(28표)을 5표차로 제치고 정규리그에 이어 MVP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1쿼터에서 SK는 재키 존스의 골밑 활약으로 19대16으로 앞서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뒤 2쿼터에서도 조상현의 중거슛이 폭발, 야투가 부진한 현대를 44대34, 10점차로 따돌렸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된 것은 3쿼터 중반. 현대 조성원에 잇따라 3점포와 레이업슛을 내준 SK는 한 때 46대42까지 쫓겼으나 조상현, 하니발, 서장훈이 착실히 골밑을 공략하며 69대52로 크게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어 SK는 4쿼터 초반 조성원을 제외하고 주전 4명이 모두 파울 트러블에 걸린 현대를 상대로 서장훈이 종횡무진 활약, 후반에는 주전을 모두 빼고 후보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인 끝에 낙승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 남자하키의 최강 성남시청이 2000년 전국춘계 남녀하키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호화군단 성남시청은 1일 김해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대학·일반부 풀리그 최종전에서 김해시청을 2대1로 제압, 4전승으로 우승했다. 또 김해시청은 3승1패로 준우승했고 한국체대는 순천향대를 4대1로 제압, 2승2패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2일 열린 여자 대학·일반부 결승전에서는 천안시청이 목포시청을 4대0으로 완파하고 만년 준우승의 한을 풀며 1위에 올랐다. 93, 98, 99년 준우승팀 천안시청은 전반 우현정의 필드골로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뒤 후반 하미애, 김수정, 신효숙이 잇따라 골을 성공시켜 목포시청을 손쉽게 꺾었다. 천안시청의 김은숙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목포시청 정효숙은 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부모는 국내 최초의 부부 지도자에 두 딸은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를 이끌 장신 유망주’ 경기도배구협회 이사인 김동열 감독(41·안산 원곡중) 일가는 4명 모두가 지도자와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백구(白球)가족’이다. 가장인 김 감독은 전북대와 한국전력 선수를 거쳐 93년 안산 원곡중의 창단감독으로 부임, 지난해 원곡중을 전국대회에서 4관왕에 올려놓았고, 부인 홍성령씨(39)도 실업팀 선경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95년 원곡중 코치로 부임 남편과 함께 선수들을 조련하고 있다. 또 두 딸인 수지(178cm·원곡중 1년)와 재영(170cm·안산서초 6년)양도 부모의 대(代)를 이어 선수로 활약하며 촉망받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부모를 따라 자연스럽게 배구장을 자주 찾은 언니 수지는 본인이 원해 배구에 입문했으나, 동생인 재영은 불어나는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부모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 자매의 배구 입문 동기는 서로 다르다. 팀내 최장신인 수지는 당장 팀의 주전 센터감으로도 손색없는 기량을 갖추었으나 2,3학년 선배들에 밀려 아직은 후보선수 신세다. 반면 막내 재영은 근래 보기드문 대형세터로 탁월한 볼배급 능력과 세터로는 이상적인 왼손잡이여서 대성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평. “시합이나 전지훈련을 가도 엄마 아빠와 항상 함께 있는 것이 좋다”는 동생 재영은 막내 답게 활달한 성격에 어리광도 부리는 반면 언니 수지는 좀처럼 말 수가 없는 과묵한 성격으로 대조를 이룬다. 지난 달 31일 끝난 2000년 경기도춘계배구대회에서 안산서초와 원곡중이 모두 정상에 오른 뒤 가족이 함께 모여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에 배구인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배구일가’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와 일본 가나가와현의 자매결연 10주년 및 2002년 월드컵축구 한·일 공동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한·일 어린이축구대회가 1,2일 이틀동안 과천벌에서 열렸다. 2일 오전 11시 과천초구장에서 벌어진 과천초와 일본 가나가와현 선발팀과의 경기에서는 과천초가 4대1로 승리했다. 이에 앞서 1일 오후 열린 경기에서는 가나가와현 선발팀이 안산 광덕초를 1대0으로 눌렀다. 이로써 이번 한·일 어린이축구대회 전적은 1승1패를 기록했다. 과천초 한정규 감독은 “한·일간 축구교류를 통해 꿈나무들의 축구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고 노지 요시오 일본단장도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앞두고 친선축구대회를 갖게 돼 꿈나무 육성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만족했다. /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인천체고가 제16회 코오롱 고교구간마라톤대회에서 여자부 첫 패권을 안았다. 창단 3년째의 인천체고는 1일 경주일원에서 열린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를 6개구간으로 이어 달리는 대회 여자부에서 정세란, 정은영이 구간우승을 차지하고 3명이 상위권에 입상하는 고른 활약에 힘입어 2시간33분58초로 경기체고(2시간34분47초)와 충북체고(2시간36분41초)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인천체고는 1주자인 이영미가 1위 정복은(충북체고·26분02초)에 이어 구간신기록(종전 26분52초)으로 2위를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뒤 2구간(한국통신-분향사·7.3km)에서 1년생 정세란이 25분43초로 선두에 나서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인천체고는 3주자 이소희(3위), 4주자 이선옥(2위), 5주자 정은영(1위)이 고르게 선전, 최종주자인 김진영이 중위권으로 부진했음에도 불구, 1위로 골인했다. 또 경기체고는 3주자인 이지혜가 구간 1위를 차지하고 우승희, 양혜정이 구간 2위에 오르는 등 비교적 고르게 선전했으나 49초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남자부에서는 만년 2,3위팀인 서울 배문고가 2시간14분32초로 대전체고(2시간16분4초)를 크게 앞질러 역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대회 우승팀 경기체고는 초반레이스에서 크게 부진, 2시간17분20초로 5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 남녀 우승팀에게는 각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대회 종합순위 ▲남자부=①배문고 2시간14분32초 ②대전체고 2시간16분4초 ③경북체고 2시간16분27초 ▲여자부=①인천체고 2시간33분58초 ②경기체고 2시간34분47초 ③충북체고 2시간36분41초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독수리’ 최용수가 2000 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에서 힘찬 비상의 날개짓을 하며 소속팀 안양 LG를 조 선두로 이끌었다. 최용수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A조 4차전에서 부천 SK의 수비를 흔들며 골든골을 포함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LG가 2대1로 역전승하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이날 승리로 LG는 승점 6(3승1패)이 돼 전북 현대와 동률이 됐으나 골득실에서 1골 앞서 선두에 나섰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후반 7분 SK의 99신인왕 이성재에게 첫 골을 빼앗긴 LG는 후반 32분 최용수가 안드레에게 볼을 배급, 동점골로 연결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최용수는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한 뒤 연장 전반 11분 드라간이 아크에서 짧게 올려준 볼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연결, 2대1로 역전극을 펼치며 SK의 3연승을 저지했다. 반면 SK는 이성재가 무려 8차례의 슛을 날리는 등 시종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도 아깝게 승리 일보직전에서 무너졌다. 또 대전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홈팀 대전 시티즌이 강정훈과 정성천(2골)의 연속골로 성남 일화에 3대0으로 완승, 3패 뒤 첫승을 거둬 승점 3점으로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와 동률이 됐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단숨에 3위로 뛰어 올랐다. 전반 10분 김현민이 골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볼을 강정훈이 오른발슛, 첫 골을 터뜨린 대전은 6분뒤 정성천이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두번째 골을 성공시켜 2대0으로 앞섰다. 대전은 후반 8분 정성천이 추가골을 넣어 압승했다. 한편 1일 경기에서는 A조의 수원 삼성이 최진철, 김도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전북 현대에 0대3으로 완패, 1승3패(승점 1)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은 공격과 미드필드 운용능력, 수비 등 모든면에서 열세를 면치못해 지난 시즌 4관왕 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일 전적 ▲목동(A조) LG 2(1-1 연1-0)1 SK ▲대전(B조) 대전 3(2-0 1-0)0 일화/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