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청 로울러스케이트팀 정식출범

안양시청 로울러스케이트 팀이 29일 오전 11시 시청 제1회의실에서 신중대 시장, 최경태 시의회의장, 함홍규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 체육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갖고 정식출범했다. 이날 창단된 안양시청 로울러팀은 지난 95년부터 취약종목 육성을 위해 도체육회가 5년간 육성해온 팀을 안양시가 인수, 재창단했다. 안양시청 로울러스케이트 팀은 코치 1명과 여자선수 4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각종 전국규모대회에 안양시와 경기도를 대표해 출전하게 된다. 특히 안양시청 선수 가운데 임주희(21)는 지난 98년 제79회 전국체전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올라 혜성처럼 떠오른 여자 로울러의 간판스타며, 김정순(23), 최명희(23), 이성아(23)도 국내 정상급의 기량을 갖춘 우수선수들이다. 신중대 시장은 창단사를 통해 “이번 로울러스케이트팀 창단으로 체육도시로서의 안양시를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것”이라며 “선수들은 피땀어린 훈련을 통해 각종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얻고 안양시의 명예를 드높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시청 롤러스케이트팀 명단 ▲코치=이상현(34) ▲선수(4명)=김정순(23) 최명희(23) ▲임주희(21) ▲이성아(23) /안양=이용성·홍성수기자 leeys@kgib.co.kr

도춘계배구대회 안산서초 결승진출

안산서초가 2000 경기도춘계배구대회 여자 초등부에서 결승에 진출, 오산 성호초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지난 해 우승팀 안산서초는 29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여자 초등부 준결승전에서 장신세터 김재영(170cm)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배유나 박은정이 맹활약, 이유진이 분전한 수원 파장초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안산서초는 1세트에서 김재영과 배유나 콤비가 활약하며 조직력에서 문제를 드러낸 파장초를 25-10으로 가볍게 물리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서도 안산서초는 배유나의 왼쪽 공격과 박은정의 중앙공격이 먹혀들며 이유진, 최지은이 공수에서 분전한 파장초를 역시 25-10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안산서초는 앞서 평택 복창초를 역시 2대0(25-14 25-12)으로 따돌린 성호초와 31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편 남중부 준준결승에서는 안산 본오중이 신장의 우위를 앞세워 조직력으로 맞선 수원 구운중을 2대0으로 제압했다. 본오중은 1세트에서 노진범, 지부근의 강타를 앞세운 구운중에 시종 리드를 빼앗기다 서영록의 왼쪽 공격이 살아나며 23-23으로 동점을 만든 뒤 서영록, 정다훈(193cm)이 연속 공격을 성공시켜 25-23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본오중은 2세트서도 서영록의 왼쪽 공격과 정다훈이 고비때마다 중앙공격을 성공시켜 25-19로 경기를 끝냈다. 또 남자 초등부서는 수원 화양초와 성남 금상초가 각각 안양 부림초와 여주 금당초를 2대0으로 꺾어 나란히 4강에 올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성남 일화 홈팬들에게 첫승신고

성남 일화가 2000 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에서 성남 홈팬에 첫 승을 신고하며 조 2위 자리를 지켰다. 일화는 2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B조 3차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시종 밀리는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23분에 얻은 이상윤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지켜 1대0으로 신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일화는 두 경기만에 새로 둥지를 튼 성남구장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2승1패(승점 6)으로 부산 아이콘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부산 +3, 일화 +2)에서 뒤져 2위를 고수했다. 일화는 전반 세자르를 최전방에 내세운 전남에 공격의 주도권을 빼앗기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35분 세자르의 슛이 골대를 살짝 비켜나가 위기를 넘긴 일화는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전남은 12분 김도근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나간데 이어 14분 마시엘의 헤딩슛이 역시 포스트를 맞고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시종 수세에 밀리던 일화는 23분 이상윤에 의해 마침내 선취 결승골을 얻어냈다. 전남 김남일이 걷어낸 볼을 일화 이석경이 가로채 앞으로 찔러준 볼을 이상윤이 잡아서 슈팅,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전남은 후반 36분 코너킥을 세자르가 일화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또다시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겹쳐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패배했다. 한편 A조 포항경기에서는 부천 SK가 조진호의 2골 활약에 힘입어 연장전 끝에 2대1로 승리, 조 3위로 올라섰다. SK는 후반 32분 조진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조진호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41분 포항 김한윤에 동점골을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SK는 전반 13분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조진호가 골든골을 터트려 승점 2점을 추가했다. ◇29일 전적 ▲성남 일화 1(0-0 1-0)0 전남 △득점=이상윤(후23분·일화) ▲포항 SK 2(1-1 연1-0)1 포항 △득점=조진호(후32분,연전13분·SK) 김한윤(후41분·포항)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현대유니콘스 임선동 재기의 승리투구

현대 유니콘스의 임선동이 오랜 부상의 터널에서 벗어나는 재기의 신호탄을 쏘았다. 임선동은 28일 수원야구장에서 벌어진 2000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탈삼진 7개를 뽑아냈다. 97년 LG입단 첫 해 11승7패를 기록한 임선동은 98년 1승6패로 주저앉았고 현대로 트레이드된 지난 해에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임선동은 이날 호투를 비롯, 올 시범경기에서 3차례 등판해 12이닝동안 2점만 허용하는 눈부신 투구내용을 펼쳐 현대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예약했다. 현대는 임선동의 호투에 힘입어 5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LG를 5대1로 눌렀다. 또 롯데의 손민한도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손민한은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선발투수 에밀리아노 기론에 이어 4회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삼진 3개를 기록했다. 97년 입단하자마자 팔꿈치 부상으로 병원신세를 져야 했던 손민한은 시범경기에서 4차례 등판해 15이닝동안 1실점으로 방어율 0.60을 기록했다. 롯데는 기론-손민한-강상수-박지철이 이어던져 지난 해 챔피언 한화에게 4대0으로 합작, 완봉승했다. 조경환은 2회 2회 우월 1점홈런을 터뜨렸고 김민재는 3회 2점홈런을 좌측 외야스탠드에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잠실구장 원정에 나섰던 호화군단 삼성은 다년계약을 맺은 선발 이강철이 극심한 부진을 보여 홈팀 두산에 1대9로 완패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인천시 전국체전 예산공개 거부

인천시가 지난해 수십억원의 국비와 시비를 들여 전국체육대회를 치른 뒤 행사가 만료된지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예산 집행내역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예산집행의 투명성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 제80회 전국체육대회를 치르면서 식전행사와 시설물 점검에 20억원, 인천시체육회 및 가맹단체 지원에 35억원, 시교육청에 25억여원 등 국비와 시비 70여억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시는 예산을 지원한 이들 단체로부터 결산내역 보고서를 받고도 6개월이 다된 현재까지 정산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련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예산집행상에 문제가 있지않는냐 하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더욱이 시는 자체 사용한 예산과 지원한 예산의 구체적 사용내역에 대한 확인작업 조차 벌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시는 전국체전 예산집행 내역을 면밀히 조사, 지난 체전에서 각 경기가맹단체별 지원이 적정했는지 여부 등을 따져 오는 5월 인천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에 반영해야함에도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예산을 지원받은 경기단체나 기관에서 예산을 당초 목적대로 사용했는지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며“실사가 끝나기 전에는 일체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외인용병 프로축구 새 강자로 부상

샤샤(포항 스틸러스) 등 외인용병들이 2000년 프로축구에서 새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2일 샤샤의 연속골로 파란을 일으킨 용병들의 초반 득세는 유고 파르티잔클럽출신 드라간과 안드레(이상 안양 LG), 이라크 출신 자심(포항)까지 가세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팀당 2∼3게임에 불과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깎아내릴 수 있겠지만 통계에서는샤샤가 단연 1등이다. 국내 리그(K-리그)에 등록된 외국인선수중 가장 헐값인 3만달러에 6개월 임대된 샤샤는 지난 주 익산에서 열린 전북 현대전에서 후반 2골을 터뜨려 스타덤에 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만하임에서 뛰기도 한 그의 월봉은 고작 4천달러. 박성화 포항감독은 몸값에 비해 활약이 큰 샤샤에 대해 “크로아티아 청소년-올림픽대표로 5년간 활약한 것이 말해주듯 기본기가 잘 돼있고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출중하다”고 평가했다. 포항은 이밖에 국내리그 5년경력의 자심도 1골을 기록해 용병들때문에 짭짤한 재미를 보고있다. 지난 시즌 하위그룹에서 헤맸던 LG가 120만달러에 사들여온 유고 파르티잔클럽 출신 드라간도 정교한 킥과 파괴력으로 안드레, 최용수 등과 함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A조 최하위인 수원 삼성의 비탈리는 26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직전 동점골을 넣어 체면치레를 했지만 같은 팀의 루마니아 용병 루츠와 페루리그 출신 하리는 합격점 이하. 특히 루츠는 좁은 공간을 뚫는 정교한 패스와 수비수 따돌리기 등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지목됐으나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부산 아이콘스의 뚜레나 마시엘(전남 드래곤즈) 역시 뚜렷한 활약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