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 전통 경기인 씨름을 알릴 공식 캐릭터 ‘씨라(ㄹ+ㆍ아래아)미’가 만들어졌다.<사진> 한국씨름연맹은 민속 씨름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국민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공식 캐릭터 ‘씨라미’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연맹은 ‘씨라미’를 정규대회는 물론 각종 홍보물, 판촉물, 팬사인용품에 사용하고 캐릭터상품으로 개발해 외국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수익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씨라미’는 씨름의 옛말인 ‘씨람(ㄹ+ㆍ아래아+ㅁ)’에서 따왔고 씨름장사를 상징하는 ‘나장군’, 씨름동자인 ‘이길래’, 씨름낭자인 ‘안질래’ 등 3종류가 기본형으로 구성됐다. ‘씨라미’는 ‘나장군’이 씨름판에서 탄 황소의 고삐를 쥐고 흐뭇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연합
샬롯타 소렌스탐(27·스웨덴)이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핑대회에서 캐리 웹(26·호주)과 언니 애니카 소렌스탐(30)을 각각 2,3위로 밀어내고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 3라운드 까지 선전하며 올 시즌 첫 우승의 기대를 모았던 ‘슈퍼땅콩’ 김미현(23·ⓝ016-한별)은 버디 2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6위에 그쳤다. 샬롯타는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레거시골프리조트(파 72)에서 벌어진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맞대결을 벌인 2위 캐리 웹에 2타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샬롯타는 캐리 웹의 미 LPGA 투어 4연승을 저지하는 동시에 지난주 웰치스서클K대회에서 명예의 전당 자격을 얻은 애니카(7언더파 281타)에 이어 소렌스탐 가문의 명예를 높였다. 97년 LPGA에 데뷔한 샬롯타는 이날 우승으로 데뷔후 첫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한편 박세리(23·아스트라)와 ‘코알라’ 박희정은 이날 나란히 1오버파 71타를 기록, 합계 4오버파 292타로 부진해 공동 59위로 밀렸다./연합
수원 삼성 축구단은 2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 SK와의 2000 대한화재컵 프로축구 홈 개막전에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삼성은 이날 입장하는 관중 1천명에게 ‘앙팡테리블’ 고종수의 캐릭터로 제작된 브로마이드를 나눠주며 해병의장대의 시범으로 개막전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또 블루윙즈 홈 페이지 20만명 방문 돌파기념 시상과 하프타임 행사로는 환상적인 레이져 쇼와 인기그룹 베이비복스의 공연이 펼쳐진다. 베이비복스에게는 공연후 허영호 단장이 감사패와 블루윈에어컨을 전달하며 경기가 종료된 후에는 추첨을 통해 입장객들에게 블루윈에어컨과 지펠냉장고를 나눠준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4강전에서 또다시 3쿼터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2연패를 당해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게 됐다. 삼성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버넬 싱글튼(35점·3점슛 3개)이 홀론 분전했으나 문경은(17점), G.J 헌터(11점) 등 외곽포가 침묵, 서장훈(24점), 조상현(24점·3점슛 5개), 로데릭 하니발, 재키 존스(이상 21점) 등 주전들이 고루 활약한 청주 SK에 83대97로 완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적지에서 2연패를 기록,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된 반면 2연승의 SK는 1승만 추가하면 팀 창단 3년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한 삼성은 1쿼터 초반 SK 조상현에게 연속 3점슛 2개 등12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으나 싱글튼과 박상관(10점)이 16점을 합작하는 분전으로 21대25 4점을 뒤졌다. 삼성은 2쿼터 초반 박상관의 자유투 성공으로 28대27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서장훈의 골밑 활약과 조상현의 3점슛, 하니발의 중거리슛이 호조를 보인 SK에 재역전을 허용한 뒤 한 때 39대48, 9점차까지 크게 뒤졌다. 그러나 삼성은 이후 문경은, 싱글튼이 각각 3점슛 1개씩을 성공시킨 데 힘입어 42대48로 따라붙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서 반전이 기대됐던 삼성은 중반까지 5∼8점차를 유지했으나, 하니발과 존스가 종횡무진 활약한 SK에 61대75로 무너져 패색이 짙었다. 삼성은 4쿼터 4분께 싱글튼이 연속 3점슛 2개를 림에 꽂으며 77대86으로 따라붙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슛난조로 상승세를 잇지 못해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14점차로 완패했다. 한편 SK는 주전 5명 가운데 황성인(7점)을 제외한 4명이 20점대의 득점을 올리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2연승을 이끌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0일 전적 ▲청주 2차전 SK 97(25-21 23-21 27-19 22-22)83 삼성
한국이 시드니올림픽 남자하키예선대회에서 폴란드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이미 올림픽 본선티켓을 확보한 한국은 2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경기장에서 벌어진 3∼4위전에서 전반에 터진 황종현(상무), 강건욱(성남시청)의 연속골로 폴란드를 2대1로 물리쳤다. 한국은 예선리그 A조에서 1위를 차지, 6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진출권을 이미 따냈으나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에 패해 3∼4위전으로 밀렸었다./연합
안양중과 의왕 고천중이 제25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축구경기에서 나란히 8강에 진출, 4강행을 다투게 됐다. 안양중은 20일 오산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 중등부 1회전에서 고양 능곡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전에 선착했다. 또 고천중도 평택 신한중에 역시 2대0으로 승리를 거둬 안양중과 22일 4강 길목에서 맞붙는다. 김포 통진중도 수원 수성중과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1로 승리, 8강에 합류했다. 한편 화산초구장에서 벌어진 초등부 1회전서는 의정부서초가 평택 서정리초를 3대0으로 일축하고 8강에 올랐으며, 고양 능곡초는 광주초와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서 4대2로 승리했다. 이밖에 구리 부양초는 파주 연풍초와 접전을 벌인 끝에 2대1로 신승을 거두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쌍방울을 대신해 제8구단으로 프로야구에 참여하는 인천 SK가 팀 명칭을 ‘SK 와이번스(Wyverns)’로 정하고 오는 25일부터 시범경기에 출전한다. SK는 구단 이름을 이렇게 정하고 창단 감독으로 강병철 전 한화감독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SK는 24일까지 선수단 구성을 마치고 31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SK 팀 명칭 와이번스(Wyverns)는 ‘비룡(飛龍)’이라는 뜻으로 날개와 두 다리, 화살촉 모양의 꼬리가 달린 상상의 동물이다. 사내·외 공모에 응모한 9백여개의 후보명칭 가운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21세기를 준비하는 초일류 기업의 위상을 반영한 이름인 와이번스가 최종 선정됐다고 SK는 설명했다. SK 와이번스 초대 사장에 내정된 안용태 창단준비팀장은 “지금까지 롯데와 한화 감독을 맡으며 2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어낸 강병철 감독의 풍부한 현장경험과 인화를 중시하는 지휘 스타일이 SK 그룹 이미지에 적합하다고 판단돼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다”면서 “그동안 쌍방울 선수들을 맡아 지도해온 김준환 감독은 수석코치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SK는 새로운 코치진은 강 감독과 김 수석코치가 논의해 결정할 것이며 인천구장은 현대와 나눠쓰지 않고 독점 사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팀장은 “쌍방울 소속 선수들은 가능한 한 인수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신인 우선지명권 2년보장과 가입금 문제는 계속 협의할 계획이다./연합
윤병민(의왕시청)이 제15회 대통령기전국시·도대항볼링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윤병민은 18일 협회경기장에서 끝난 대회 남자부 마스터스 경기에서 10게임 평균 224.3점을 기록, 이재호(218.2점·동양농기)와 임진혁(208.3점·부산시청)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윤병민은 또 개인전과 2,3,5인조전 기록을 합산한 개인종합 부문에서도 24게임 평균 210점으로 임진혁(208.3점)과 조남이(207.4점·동양농기)를 누르고 우승, 2관왕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무명의 마라토너 정남균(22·한체대)이 2000 서울동아국제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정남균은 19일 광화문을 출발 잠실주경기장에서 이르는 남자부 42.195km 풀코스에서 38.1km 지점부터 선두로 나선 끝에 2시간11분29초를 기록, 초청 선수인 디에고 가르시아(스페인·2시간11분48초)를 19초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정남균은 이로써 기준기록(2시간14분F)을 통과한 국내마라톤대회 최고기록 보유자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주는 국가대표선발전 규정에 따라 영광의 시드니행 티켓을 획득했다. 모르코의 카멜 지아니는 2시간12분29초로 3위에 올랐고, 기대했던 김이용은 일찌감치 뒤처지며 2시간18분29로 13위에 그쳐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박고은(수자원공사)이 기준기록(2시간33분F)에 6초 뒤진 2시간33분6초의 기록으로 오미자(익산시청·2시간34분56초)를 제치고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슈퍼땅콩’ 김미현(23·ⓝ016-한별)이 무서운 뒷심으로 다시 우승권에 진입했다. 김미현은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레거시골프리조트(파72)에서 벌어진 미 여자프로골프 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핑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캐린 코크, 수지 레드먼과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인 자매 애니카 소렌스탐, 샬롯타 소렌스탐(스웨덴), 캐리 웹(호주)과는 불과 두 타차. 전날 공동 15위로 추락했던 김미현은 이날 한결 안정된 샷 감각으로 4개의 롱홀에서 3개의 버디를 건지는 등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기록, 시즌 첫승에 대한 꿈을 되살렸다. 김미현은 3,4번홀에서 세컨샷이 잇따라 벙커에 빠져 연속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5,6번홀에서 거푸 버디를 낚아 추격전에 불을 당겼다. 김미현은 이어 파 5인 8,12번 두홀에서 모두 2온에 성공한뒤 6m, 10m 이글퍼팅 찬스를 놓쳐 버디로 연결했고 13번홀에서도 6m 버디퍼팅을 홀컵에 넣어한타를 줄였다. 그러나 박세리는 이틀 연속 드라이브샷과 퍼팅이 난조를 보이며 2오버파로 경기를 마쳐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 공동 67위로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웹은 같은 조에서 경쟁을 벌인 소렌스탐 자매의 샬롯타가 이븐파, 언니인 애니카가 1오버파로 부진한 틈을 타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