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삼성전자에 위장잠입한 현대전자 직원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남부경찰서는 8일 현대전자 생산담당중역 나모(46) 이사를 불러 잠입지시 여부 조사를 벌였다. 나 이사는 경찰조사에서 “과장급 출장여부는 부서장 전결사항”이라며“삼성전자에 적발된 사실을 부서장인 이모 차장으로 부터 보고 받고서야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경찰은 나 이사를 귀가조치 시켰으나 내일께 다시 불러 삼성전자에 잠입했다가 적발된 현대직원 2명과 대질조사를 통해 사전에 잠입모의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사업부에 위장잠입했던 현대전자 생산설비과장 이창현씨(36) 등 2명에 대해 건조물침입 혐의로 구속수감했다./이관식기자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공서의 무선통신망 엿듣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경기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불법감청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경찰서 소방서의 무선망을 도청하거나 심부름센타의 위반행위 등 모두 14건 23명을 적발, 13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광명경찰서는 이날 무허가 무선국을 설치한뒤 경찰의 무선통신망을 수차례 감청한 개인택시 기사 심모씨(48·광명시 광명동)와 무선통신업자 정모씨(32·서울 동작구 신대방동)등 2명을 통신비밀보호법, 전파법위반 등의 혐으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97년 3월 업자 정씨에게 부탁해 자신의 택시에서 사용중이던 아마추어 무선국 무전기의 사용주파수 범위를 당국의 허가없이 확장한뒤 광명경찰서 무선통신망을 불법 감청해온 혐의다. 안성경찰서에 적발된 자동차정비업자 안모씨(39)는 최근 무선국 개설허가 없이 레카차에 무전기를 설치한뒤 안성소방서의 무선통신내용을 엿듣는 수법으로 관내에서 발생하는 사고 차량을 견인해 부당이득을 취해온 혐의다. 이밖에 지난 7일 남양주경찰서에 의해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붙잡힌 이모씨 등 2명은 지난 5월부터 캔우드 소형무전기를 구입한뒤 경찰무선주파수를 사용하여 불법으로 경찰무선망을 도청해 사고차량을 견인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심규정·권순경기자
수원남부경찰서는 8일 금세공업체에 근무하며 상습적으로 금괴 등을 빼돌린 혐의(절도 등)로 황모씨(26·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지난달 10일 오후 3시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금세공업체인 J사 캐스팅부 주물실에서 금괴와 금반지 65돈쭝(260여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97년 7월부터 최근까지 50여차례에 걸쳐 2천800여만원 상당의 금을 빼돌린 혐의다./이관식기자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민사 합의3부(재판장 고영한부장판사)는 8일 남양주시 도농동 주거지내 가스공급시설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주민 282명이 경기도와 한국가스공사 등을 상대로 낸 5천여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고판사는“원고들은 가스공급시설이 폭발할 경우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나 공기보다 비중이 가벼워 외부로 유출될때 쉽게 분산되는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시설이라 안전하다”며 “이 시설의 위험가능성은 사회공동생활상 원고들이 일상적으로 느낄 수 있는 범위를 넘는다고 보기 어려운 정신적인 불안감에 불과하다”고 판시했다. 고판사는 또“원고는 피고측이 엄격한 심사하에 가스공급시설에 대한 설치허가를 승인해야 함에도 이러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주민들의 의견청취를 위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도록 적극적으로 요구한 점과 의견있는 사람들의 서면제출을 촉구하는 내용을 일간신문에 공고한 점으로 미뤄 이유없다”고 밝혔다./의정부=조한민기자
수원시가 제36회 ‘화성문화제’경축식을 열면서 각동(총 36개동)별로 3백만원씩 총 1억여원의 예산을 내려주고 인원 동원을 지시, 구태를 거듭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또 일선 동사무소들은 부족한 예산으로 많은 인원을 동원하느랴 관내 업체에게 버스지원을 요구하고 노인정을 찾아다니며 인원차출에 나서는 등 인원동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8일 수원시와 동사무소에 따르면 시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화성문화제’ 경축식 및 체육대회와 관련 참가비용 명목으로 36개 동사무소에 각 300만원씩 총 1억여원을 지원했다. 이에따라 동사무소마다 500여명의 인원을 동원한다는 계획으로 대형버스 10∼15대를 준비하고 참여자들이 먹을 중식 및 음료수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동사무소측은 시의 지원금액이 참가자들의 중식비와 현수막 제작비용에도 모자라자, 관내 업체나 업소에게 행사참여를 위한 버스협조를 요구해 반발을 사고있다. 또 자발적인 참여인원을 확보키 어렵자 사회단체들과 노인정을 찾아다니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어 관변시대를 방불케하고 있다. 이같이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가며 대규모 인력을 동원하고 있는 것은 시가 경축식행사를 가족단위 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나 프로그램과 연결시키지 못한채 종합운동장에서 획일적으로 치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사무소 관계자는 “예산까지 지원됐는데 일정한 인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무능력 하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 우려돼 어쩔 수 없이 관내 업체의 도움을 받아가며 인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매년 문제가 발생하는데 개선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최종식기자
화성지역 아파트 사업승인과 관급공사발주와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일수(58) 화성군수에 대한 2차공판이 8일 오후 2시 수원지법 110호 법정에서 형사 합의11부 김기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변호인 반대신문이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 김 군수는 “당시 화성군 비서실 김수국실장(98년 12월사망)이 업체로부터 받은 돈을 사무실로 가져와 야단을 쳤으나 김 실장이 ‘조직 관리와 선거자금 등에 돈이 든다’고 말해 ‘그럼 그렇게 하라’고 말했던 것 뿐”이라며 직접적인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군수의 조카 김용훈(57) 피고인은 “김군수의 자금담당을 한 적이 없으며 김실장이 업체 대표들과 만나거나 김 군수에게 돈을 가져갈 때 동행했던 것 뿐”이라고 말했다. 3차 공판은 오는 22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검찰의 구형이 있을 예정이다./황금천기자
<속보> 명지대 등 도내 대학생들이 학교측의 등록금인상과 교육부의 BK21선정에 반발, 8일 수업거부 투쟁을 벌였다. 강남대학교는 이날 오전 7개 단과대학 50개학과 가운데 절반의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한채 총장실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양대학교의 경우 언론정보대학, 문과대학, 이과대학 등 15개학과 일부 학생들이 지난 7일 수업거부에 참가한데 이어 이날 오전 대학본관에서 등록금 삭감을 주장하며 농성중이다. 외국어대학교, 명지대학교 이과대학생회도 총궐기 찬반투표결과에 따라 이날 동맹휴업에 돌입키로 했으나 수업거부에 동참한 학생들이 저조한 실정이다. 그러나 경원대, 용인대, 경희대학교는 지난 3일부터 동맹휴업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과반수 미달로 동맹휴업이 무산됐다. 한편 이들 대학 학생들은 이날 오후 3시 수원역 광장에서 등록금 삭감과 BK21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뒤 서을대에서 열릴 예정 「전국청년학생 투쟁대회및 문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신동협기자
○…세금을 내지 않아 관공서로부터 앞번호판을 영치당한 운전자가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기존 번호판을 앞에 달고 앞뒤 서로다른 번호판을 부착하고 운전해오다 경찰에 덜미. 수원중부경찰서는 8일 오모씨(46·수원시 권선구 탑동)를 공기호부정사용 혐의로 불구속입건.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달22일 자신의 경기3브 7××3호 소나타승용차의 자동차세를 내지않아 동사무소에서 앞번호판을 영치하자 기존에 폐차하고 보관하고 있던 다른 번호판을 붙여 앞뒤 다른 번호판을 단뒤 운행한 혐의. 오씨는 지난7일 오전10시40분께 수원시 장안구 동신아파트 앞길에 승용차를 주차해놨으나 앞뒤 번호판이 틀린 것을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신동협기자
연천경찰서는 7일 부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존속 폭행)로 최모씨(무직 40·전곡읍 전곡리)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8일 새벽 3시께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어머니에게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멱살을 잡아 방바닥에 넘어뜨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연천=장기현기자
안양경찰서는 7일 술집에서 손님을 마구 때린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안양 ‘타이거파’ 조직원 박모씨(24·안양시 만안구 안양동)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달 27일 새벽3시께 안양동 만안구 안양1동 소재 N나이트 소주방에서 손님 조모씨가 불쾌하게 대했다며 조씨의 얼굴을 마구 때려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이용성기자